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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문제 풀면서 힐링해요"…'취미 수학' 즐기는 성인들
사회사회일반 2025.08.11 12:49:00석경진(44) 씨는 10년째 달마다 온라인 성인 수학 스터디를 모집하고 있다. 스터디에 참가할 수 있는 방법은 간단하다. 스터디용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매일 3문제 푼 것을 인증하고, 궁금한 점을 물어보면 된다. 코로나19 시기 직전까지 운영했던 대면 스터디를 합치면 200여 명이 스터디를 이용했다. 석 씨는 스터디 유지 비결에 대해 “중고등학생 때처럼 몇 시간씩 풀지는 못하더라도 하루 10분씩 투자하면서 습관을 쌓아가는 데 재미를 느끼시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입시에서 늘 어렵고 복잡하기만 했던 수학이 취미가 된다면 어떨까. 졸업 후에도 취미 수학을 풀면서 즐거움을 느끼는 성인들이 늘어났다. 최근 필수 소양으로 꼽히는 인공지능(AI) 역량을 기르기 위해 수학과의 인기도 갈수록 급증하고 있다. 최근 X(옛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대표적인 수학 교재로 꼽히는 기탄 수학을 취미로 풀고 있다는 트윗이 5000회에 가깝게 리트윗되며 공감을 샀다. 해당 트윗에는 “나도 취미 삼아 수학을 풀면서 머리를 맑게 하고 있다” “나이 들고 보니 수학이 더 빨리 이해된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실제로 수학은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취미 중 하나다. 서울 연희동에 거주하는 박 모(28)씨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EBS 수능특강 수학 교재와 중학교 기하 문제집을 사서 풀기 시작했다”면서 “논리 구조가 명확해서 재미 있고, 사람 사이의 관계가 주는 스트레스가 없으니 좋다”고 말했다. 성인 대상 수학 스터디도 적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연령대도 다양하다. 30~40대 학부모부터 70대에 이르기까지 아이들에게 수학을 가르쳐주려는 목적으로 배우다 수학의 매력에 빠져든 경우가 많다. 강원 원주에서 국내 최초의 수학 책방인 ‘데카르트 수학책방’을 운영 중인 강미선(58)씨는 “책방 이용자들은 성인 독서 모임을 통해 과거 학창시절 남아있던 의문들이 풀리면서 지적 호기심이 충족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책방은 2022년 문을 연 후 약 1만 명이 이용했다고 한다. 인공지능(AI) 열풍에 수학 전공 지원자도 늘었다. 수학적 사고가 AI 이론의 필수 요소로 꼽히기 때문이다. 김래영 이화여대 수리교육과 교수는 “수학을 한다는 것은 수학적 사고를 통해 문제를 탐구하고, 논리적인 추론을 통해 그 해결 방법을 찾아 나가는 것인데, AI에서도 이러한 능력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전국 수학과 지원자 수는 2021년 1만 6388명에서 1만 9459명으로 18% 늘었다. 같은 기간 입학 정원은 2021년 1939명에서 지난해 1748명으로 줄어든 것과는 대조되는 결과다. 취업률도 2021년 53.4%에서 지난해 60.4%로 늘어났다. 수학 선호 현상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미국 갤럽 조사에 따르면 성인의 40%가 중·고등학교 시절 수학을 더 배우고 싶다고 응답했고, 전체 응답자의 95% 이상이 업무 및 일상 생활에서 수학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이상구 성균관대 수학과 명예교수는 “국가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선형대수학·미적분·통계 및 코딩 지식은 AI 시대 인재들에게 필수적인 지식”이라면서 “성인들이 기존에 배웠던 수학 내용을 코딩을 활용해 구현하는 등의 학습을 거친다면 AI 및 데이터 시대에 적응할 수 있는 역량을 쉽게 길러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쿠팡 물류센터노동자, 8월 14일 택배 없는 날 동참 요구 기자회견
사회사회일반 2025.08.11 12:35:3711일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열린 '쿠팡 8월 14일 택배 없는 날 시행 촉구' 기자회견에서 민주노총 쿠팡 지부 노동자, 권영국 정의당 대표 등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권욱 기자 2025.8.11 -
“투숙객들 조심해야겠네”…‘AI 사진’으로 2000만원 뜯으려 한 호스트, 무슨 일
국제국제일반 2025.08.11 12:33:52미국에서 에어비앤비 숙소를 운영하는 호스트가 인공지능(AI)으로 조작한 사진을 근거로 투숙객에게 2000만원이 넘는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가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인 여성 A씨는 공유 숙박 플랫폼 에어비앤비를 통해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 아파트를 단기 임차했다. 그러나 보안이 허술하다고 판단해 2개월 반 만에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조기 퇴거를 결정했다. 퇴거 후 A씨는 숙소 내 집기가 다수 훼손됐다며 배상 청구서를 받았다. 호스트는 깨진 커피 테이블, 소변 얼룩이 있는 매트리스, 손상된 로봇 청소기 등 피해 사진과 함께 소파·전자레인지·TV·에어컨 수리까지 필요하다며 총 1만2000파운드(약 2240만원)의 피해를 주장했다. 에어비앤비는 사진을 검토한 뒤 A씨에게 5314파운드(약 992만원)를 배상하라는 결정을 통보했다. 하지만 A씨는 숙소를 깨끗하게 사용했으며 체류 기간 동안 방문객도 2명뿐이었다고 반박했다. 그는 사진 속 커피 테이블 금이 각도마다 다르게 보인다며 AI로 조작된 가능성을 제기했다. A씨는 “체크아웃 당시 함께 있었던 목격자가 숙소가 깨끗하고 손상되지 않았다고 증언할 수 있다”며 “호스트가 제공한 나무 탁자 사진에서 같은 물건인데 사진마다 모양이 달랐다. 이는 명백한 조작의 흔적”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에어비앤비는 A씨의 항소를 받아들여 500파운드(약 93만원)를 환급했다. A씨가 다시는 에어비앤비를 이용하지 않겠다고 밝히자 예약금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854파운드(약 159만원)를 추가로 환불해주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A씨가 이를 거부했고 결국 에어비앤비는 예약금 전액인 4269파운드(약 797만원)을 돌려줬다. A씨는 “이번 사례로 AI로 인한 증거 조작 가능성이 확인됐다”며 “비슷한 피해자가 법적 분쟁 부담 때문에 이의를 제기하지 못하는 일이 줄어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에어비앤비는 조사 절차가 있었음에도 이런 자료를 인정했다는 건 문제"라며 "앞으로 이런 수법이 통하지 않도록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건이 보도되자 에어비앤비는 A씨에게 사과하고 내부 검토에 착수했다. 에어비앤비 측은 “손해배상 청구는 심각하게 다룬다"며 "전문가 팀이 모든 증거를 검토해 공정한 결정을 내린다. 결정에 대한 항소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논란의 호스트는 에어비앤비에서 높은 평점을 받은 ‘슈퍼호스트’로 알려졌다. 에어비앤비는 해당 호스트가 약관 위반으로 경고를 받았으며 향후 유사 신고가 접수될 경우 계정을 삭제하겠다고 덧붙였다. -
8월 14일은 택배 없는 날!
사회사회일반 2025.08.11 12:33:0311일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열린 '쿠팡 8월 14일 택배 없는 날 시행 촉구' 기자회견에서 민주노총 쿠팡 지부 노동자, 권영국 정의당 대표 등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권욱 기자 2025.8.11 -
오후 12:30 현재 코스닥은 45:55으로 매수우위, 매도강세 업종은 통신업(1.36%↑)
증권News봇 2025.08.11 12:30:1911일 오후 12시 30분 현재 코스닥은 전일 대비 3.66p(+0.45%) 상승한 812.93로, 45(매도):55(매수)의 매수우위를 기록 중이다. (※매수비율(%)=매수잔량/잔량합계*100, 매수우위=매수비율>매도비율)강세업종은 오락·문화업(+3.21%), 금융업(+2.26%), 종이·목재업(+2.21%)이며, 약세업종은 운송업(-1.60%), 건설업(-0.99%), 제약업(-0.87%)이다. 수급측면으로는 통신업이 65:35의 매도우위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기타업은 24:76의 강한 매수우위세를 기록 중이다.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세로 상승장을 이끌고 있으며, 개인만 '팔자'에 힘을 실었다. 외국인은 334억, 기관은 485억을 순매수 중이며, 개인은 774억을 순매도하고 있다.종목별로는 AP헬스케어(109960)가 30.00% 오른 455원을 기록 중이고, 하이드로리튬(101670)(+30.00%), 썸에이지(208640)(+29.87%)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조광ILI(044060)(-92.35%), 대유(290380)(-78.39%), 스코넥(276040)(-14.68%) 등은 하락 중이다.현재 상승종목은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745개, 하락종목은 878개를 기록하고 있다.[이 기사는 증시분석 전문기자 서경뉴스봇(newsbot@@sedaily.com)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
오후 12:30 현재 코스피는 38:62으로 매수우위, 매도강세 업종은 기계업(3.29%↑)
증권News봇 2025.08.11 12:30:1111일 오후 12시 3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4.93p(+0.15%) 상승한 3214.94로, 38(매도):62(매수)의 매수우위를 기록 중이다. (※매수비율(%)=매수잔량/잔량합계*100, 매수우위=매수비율>매도비율)강세업종은 기계업(+3.29%), 철강금속업(+1.33%), 전기전자업(+1.04%)이며, 약세업종은 증권업(-2.18%), 운수창고업(-1.46%), 화학업(-1.36%)이다. 수급측면으로는 기계업이 71:29의 강한 매도우위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유통업은 19:81의 강한 매수우위세를 기록 중이다.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이 홀로 매수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반면, 개인과 기관은 동반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1,162억을 순매수 중이며, 개인은 1,417억, 기관은 523억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종목별로는 코스모신소재(005070)가 15.18% 오른 47,800원을 기록 중이고, HJ중공업(097230)(+14.28%), 화천기계(010660)(+11.02%)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달바글로벌(483650)(-17.83%), DL(000210)(-11.74%), 코오롱(002020)(-10.01%) 등은 하락 중이다.현재 상승종목은 340개, 하락종목은 538개를 기록하고 있다.[이 기사는 증시분석 전문기자 서경뉴스봇(newsbot@@sedaily.com)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
[단독] 트러스톤 ‘조용한 행동주의’로 전략 선회…5000억 펀드 만든다 [시그널]
증권증권일반 2025.08.11 12:30:00트러스톤자산운용이 ‘조용한 행동주의’로 전략을 수정한다. 행동주의 대상 기업 지분을 5% 이상 확보해 적극적으로 주주권을 행사하던 방식 대신에 5% 미만 지분을 갖고 대상 기업과 물밑 교섭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이뤄내는 식이다. 조용한 행동주의를 뒷받침할 펀드 자금 모집도 순항 중이다. 연기금과 금융권은 물론 일반 기업까지 총 수천억 원대 출자를 약정했다. 트러스톤은 이 펀드를 단기 5000억 원, 중장기 1조 원대 규모로 키워나갈 전망이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트러스톤은 올 6월부터 ‘트러스톤 CVD 2호’ 펀드 조성을 위해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자금 모집에 나섰다. CVD는 핵심 가치와 배당(Core Value & Dividend)을 의미한다. 이번 펀딩은 앞서 조용한 행동주의를 표방하며 운영했던 펀드들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낸 것이 계기가 됐다. CVD 2호는 5% 이상 지분 보유 시 발생하는 공시 의무를 피해 소수 지분만으로 주주활동을 하는 전략을 추구한다. 공개 행동주의 펀드로 유명한 트러스톤의 전략적 진화라는 평가다. 투자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CVD 1호 펀드는 설정된 지 2년 만에 약 80%에 달하는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슷한 시기 지배구조에 좀 더 초점을 둬 만든 CVG 펀드는 수익률이 110%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펀드 모두 5% 미만 지분을 투자해 공개적인 분쟁 대신 대화와 협상을 통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전략을 구사했다. 이들 펀드 수익률은 현재도 고공행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기업들이 트러스톤이 요구하는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적으로 응하면서다. 특히 트러스톤이 태광산업의 지배구조 문제를 강하게 압박하는 것을 본 다른 기업들이 오히려 비공개 대화에 적극적으로 응하는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한 기관 투자자는 “트러스톤이 태광산업 사례를 통해 행동주의의 위력을 보여주자, 다른 투자 대상 기업들이 ‘제2의 태광’이 되지 않기 위해 물밑 대화에 더 성실히 임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고 전했다. 이들 펀드가 경이로운 수익률을 내자 기관 투자자들은 앞다퉈 새로운 펀드를 만들라고 트러스톤 측에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러스톤은 지난해 말부터 신규 펀드를 준비했으며 최근 2~3개월간 공격적으로 출자자(LP)를 모집 중이다. 펀드에는 연기금과 금융회사 뿐 아니라 운용 자금이 많은 일반 법인까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단기 자금 모집 목표는 5000억 원이다. 장기적으로 펀드 규모를 1조 원 이상으로 키워, 투자금 회수가 자유로운 개방형 펀드로 전환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다만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공모펀드로 전환하는 것은 아니며,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사모펀드의 형태는 유지할 계획이다. 한편 트러스톤 측은 “사모펀드 특성상 구체적인 펀딩 규모나 현황을 밝힐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
李대통령 “한·베 1500억불 교역 달성 노력…원전 협력 확대”
정치대통령실 2025.08.11 12:29:33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한국과 베트남은 올해 양국의 자유무역협정(FTA) 10주년을 맞아 2030년까지 교역 규모 1500억 달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국을 국빈 방문한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이 같은 회담 결과를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먼저 “양국은 방산 및 치안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국회와 지방정부 차원의 협력도 활성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호혜적 경제 협력도 가속화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원전, 고속철도, 신도시 개발 등 대규모 인프라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베트남의 신규 원전 건설사업과 북남 고속철도 건설 사업 등 대형 국책 사업을 거론하며 “우리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협력 사례가 도출되길 기대한다”면서 한국 기업 진출을 희망한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양국이 체결한 ‘원전분야 인력양성 협력 MOU(양해각서)’가 향후 다양한 원전 분야로 양국이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베트남 박닌성 동남신도시 사업 도시개발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방안과 관련해 “K 신도시의 첫 수출사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인공지능(AI), 바이오, 에너지 등 첨단분야 공동연구 및 재생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도 추진하기로 했다”며 “베트남의 풍부한 희토류 자원과 한국의 기술을 결합하는 등 핵심 광물분야 협력도 강화한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 다자외교를 통한 교류도 활발히 이어가기로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양 정상이 이날 확인한 공동의 인식을 바탕으로 ‘한·베트남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심화를 위한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양국 협력을 더 발전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
"아들이 최고? 이젠 딸이 대세"…한국 '여아 선호' 세계 1위 찍었다
사회사회일반 2025.08.11 12:25:42한국에서 여아를 선호하는 비율이 불과 30여년 전보다 세 배 가까이 뛰어오르며 세계 1위에 올랐다. 11일 갤럽 인터내셔널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전 세계 44개국 성인 4만 4783명을 대상으로 "아이를 단 한 명만 가질 수 있다면 어떤 성별을 원하느냐"를 물은 조사에서 한국인의 28%가 딸을 선택했다. 이는 일본·스페인·필리핀(26%), 방글라데시(24%)보다 높은 수치다. 반면 한국에서 아들을 원한다는 응답은 15%에 그쳤다. 아들보다 딸을 원한다는 격차가 10%포인트 이상 벌어진 것이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만 아들(23%)을 딸(20%)보다 조금 더 선호했고 50대 이하에서는 모두 딸을 더 원했다. 특히 30·40대 여성의 경우 딸 선호도가 40%를 넘었다. 1992년 같은 조사에서는 58%가 아들, 10%가 딸을 원한다고 답해 지금과 완전히 다른 분위기였다. 당시 50대 이상은 무려 79%가 아들을 원했으며 20대조차 아들 선호도가 42%에 달했다. '결혼하면 아들이 있어야 한다'는 인식도 1995년 45%에서 2008년 24%로 내려앉았다. 출생성비도 크게 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여아 100명당 남아 수는 1990년 116.5명으로 아들 쏠림이 심했지만 2008년 이후 자연 성비 범위(103~107명) 안으로 진입했고 2023년에는 105.1명으로 안정됐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이달 6일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여러 지역에서 딸 선호가 나타나고 있으며 한국이 대표 사례"라고 분석했다. 이유로는 성별 인식 변화, 미혼 남성 증가, 여성 혐오에 대한 반성, 일부 문화권의 '신붓값' 관습 약화 등을 꼽았다. 또 "남성의 학업 성취도가 떨어지고 전 세계 수감자의 93%가 남성인 점이 부모의 걱정을 부른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사회학자들은 "딸이 아들보다 돌봄에 적극적이고 부모 부양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2023년 한양대 임상간호대학원 김다미씨가 발표한 석사학위 논문에 따르면 치매 노인을 돌보는 가족 중 여성 비율은 82.4%로 남성(17.6%)보다 월등히 높았다. 특히 딸이 42.4%로 가장 많았고 며느리·아들·기타·배우자 순이었다. 한편 입양에서도 여아가 선호되는 현상은 뚜렷하다. 2010년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미국의 입양 부모는 딸을 입양하기 위해 최대 1만 6000달러(약 2200만 원)를 추가로 지불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李대통령 "베트남과 경제협력 중요…교역규모 1500달러로 확대"
정치대통령실 2025.08.11 12:22:37이재명 대통령이 11일 국빈 방한한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대통령실이 발표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양 정상은 이날 ‘한-베트남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심화를 위한 공동성명’을 채택하며 세 가지 핵심 합의사항을 도출했다. 먼저 양국 교역규모를 2030년까지 1500억달러로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교역규모를 감안할 때 상당한 증가폭이다. 대규모 인프라 협력도 강화한다. 이 대통령은 “베트남 신규 원전 건설과 북남 고속철도 사업 등 대형 국책사업이 안정적 전력공급과 현대화된 교통·물류망 구축에 필수”이라고 강조했다. 또 럼 서기장은 “한국 기업의 경쟁력을 잘 알고 있다”며 적극 검토 의사를 밝혔다. 미래 산업 분야에서도 협력을 가속화한다. 첨단과학기술, 재생에너지, 핵심광물 분야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한-베트남 과학기술연구원 역량 강화,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협력 확대, 핵심광물 공급망센터 운영 등이 추진된다. 이 대통령은 “2045년 고소득 선진국 진입을 목표로 하는 베트남과의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한국 기업의 기술력과 경험이 베트남 발전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찰, 이춘석 출국금지…'차명거래' 전방위 압색
사회사회일반 2025.08.11 12:21:36경찰이 주식 차명거래 의혹을 받는 이춘석 무소속 의원의 국회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며 본격적인 강제수사 단계에 돌입했다. 6일 고발장 접수 이후 5일 만에 수사가 속도를 내는 양상이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11일 국회 내 이 의원 사무실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확보 대상에는 이 의원과 보좌관 차 모 씨의 휴대전화·PC 등이 포함됐다. 의원실 앞 폐품 박스에서 발견된 수첩에서는 차 씨의 이름과 함께 아이디로 추정되는 단어가 적힌 페이지도 발견됐다. 이날까지 경찰은 전북 익산에 위치한 이 의원의 지역 사무실과 자택을 비롯해 총 8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마쳤다. 미래에셋증권 등 문제가 된 계좌가 있는 금융기관들에 대한 추적도 병행해 거래 내역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이 의원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도 내려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 의원과 차 씨는 금융실명법 및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앞서 이 의원은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차 씨 명의로 주식을 사고파는 모습이 포착돼 ‘차명거래’ 논란이 확산됐다. 직무와 직접 연결된 이해충돌 의혹도 불거졌다. 이 의원이 AI(인공지능) 관련주인 네이버와 LG씨엔에스 주식을 거래하는 장면이 노출됐기 때문이다. 당시 그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AI 정책을 다루는 경제2분과장을 맡고 있었다. 비판 여론이 일자 이 의원은 곧바로 더불어민주당을 자진 탈당했다. 이번 압수수색과 출국금지 조치를 기점으로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경찰은 이미 이 의원과 차 씨를 대상으로 제기된 5건에 대해 고발인 조사를 마친 상태다. 향후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이 의원과 차 보좌관도 직접 소환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필요한 조치를 모두 취하고 있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경찰은 7일 안용식 금융범죄수사대장을 팀장으로 두는 총 25명 규모의 전담 수사팀을 편성한 바 있다. 여기에는 변호사·회계사 등 자금 추적 전문인력도 포함됐다. -
[속보] 한-베트남 정상 "외교·안보·국방 분야 전략적 소통·협력 강화"
정치대통령실 2025.08.11 12:19:14[속보] 한-베트남 정상 "외교·안보·국방 분야 전략적 소통·협력 강화" -
부산형 RTD 커피 개발…연내 출시 목표
사회전국 2025.08.11 12:12:00부산시가 세계 커피 챔피언과 지역 기업이 함께하는 부산형 커피 음료(RTD·Ready To Drink) 개발 및 브랜드화 추진에 나선다. 부산시는 11일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월드커피챔피언, 부산경남우유협동조합, BGF리테일, GS리테일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는 2019 월드바리스타챔피언 전주연, 2021 월드컵테이스터스챔피언 추경하, 2022 월드컵테이스터스챔피언 문헌관을 비롯해 강래수 부산경남우유협동조합장, 민승배 BGF리테일 대표이사, 정춘호 GS리테일 부사장이 참석했다. 부산형 커피 음료 개발 프로젝트에서 시는 정책·행정 지원을 맡고 챔피언 3명은 조리법 개발·품질 컨설팅·브랜드 방향 설정 등을 담당한다. 부산경남우유협동조합은 제조·유통·판매를, BGF리테일과 GS리테일은 전국 유통망을 활용한 판매·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시는 오는 9월 ‘부산은 커피데이’ 행사에서 시민 시음회를 마련해 개발 음료를 첫 공개할 계획이다. 시민 의견을 반영해 최종 제품을 완성하고 시민 공모를 거쳐 제품명을 확정해 연내 출시한다는 목표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커피도시 부산’ 브랜드를 상용화하고 제품 판매 수익 일부를 사회에 환원해 지역 경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만의 맛과 색을 담은 커피를 도시 정체성과 연결해 브랜드화할 수 있어 큰 의미가 있다”며 “지역 커피 인재와 기업의 역량을 결집해 ‘커피도시 부산’의 미래를 열겠다”고 말했다. -
경찰, 전광훈 목사 전방위 수사… 특수건조물침입 교사 등 혐의
사회사회일반 2025.08.11 12:01:37경찰이 지난 1월 19일 발생한 서울 서부지방법원 난동 사태의 배후로 지목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에 대한 전방위적인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전 씨 등을 상대로 진행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11일 서울경찰청은 12·3 비상계엄 사태와 1월 19일 발생한 서부지법 폭력사태와 관련해 전 씨에 대해 총 12건의 고발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 씨를 포함한 관계자 7명을 특수건조물침입및 특수공무집행방해 교사, 업무상 횡령, 집시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이달 5일 사랑제일교회를 비롯해 8개소, 7명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경찰은 전 씨가 종교적 신앙심을 이용해 신도들을 불법행위에 가담하도록 유도했다고 보고 있다. 종교와 관련한 신앙심이 아닌 전 씨 개인에 대한 충성심을 이용했다고 경찰은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압수수색 전에 5차례 통신 및 계좌와 관련한 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했으며, 관련자 21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경찰은 경찰은 전 씨가 사랑제일교회 재정을 이용해 지난 2월부터 서부지법 폭동 사태에 연루되 재판에 넘겨진 60여 명에게 영치금 명목으로 매달 30만 원씩을 송금한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 또한 전 씨가 세를 불리기 위해 특정 유튜버들에게 활동을 위한 자금을 지원했다는 의혹도 수사 대상이다.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이 1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막기 위해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시위대를 동원하려 한 정황 또한 들여다보고 있다. 앞서 유튜브 ‘신의한수’ 운영자 신혜식 씨는 성삼영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이 “관저 경호 책임자에게 우파 시민들 어느 쪽에 배치하면 되는지 물어봐 달라”고 연락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신 씨는 이달 10일 국민권익위원회에 서부지법 폭동 배후를 조사해달라며 성 전 행전관과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등을 내란선동선전 등 혐의로 공익 신고했다. 다만 경찰은 신 씨가 공익신고자가 된다 하더라도 이미 입건됐기 때문에 피의자 신분이라는 점은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
[정오 시황] 코스닥 811.84, 상승세(▲2.57, +0.32%) 지속
증권News봇 2025.08.11 12:00:47코스닥이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에 장 중반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11일 오후 12시 0분 현재 코스닥은 전일 대비 2.57p(+0.32%) 오른 811.84로, 44(매도):56(매수)의 매수우위를 기록 중이다.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세로 상승장을 이끌고 있으며, 개인만 '팔자'에 힘을 실었다. 외국인은 256억, 기관은 419억을 순매수 중이며, 개인은 639억을 순매도하고 있다.업종별로는 오락·문화업(+3.30%), 종이·목재업(+2.54%), 금융업(+2.06%)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운송업(-2.04%), 건설업(-1.03%), 제약업(-0.93%) 등은 내림세다.종목별로는 하이드로리튬(101670)이 30.00% 오른 3,055원을 기록 중이고, AP헬스케어(109960)(+30.00%), 썸에이지(208640)(+29.87%)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조광ILI(044060)(-92.35%), 대유(290380)(-78.39%), 스코넥(276040)(-14.73%) 등은 하락 중이다.현재 상승종목은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718개, 하락종목은 912개를 기록하고 있다.[이 기사는 증시분석 전문기자 서경뉴스봇(newsbot@@sedaily.com)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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