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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신유빈, WTT 류블랴나 혼복·여복 결승 안착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6.21 09:21:11한국 여자탁구 신유빈(대한항공)이 월드테이블테니스(WTT)_ 스타 컨텐더 류블랴나 2025에서 혼합복식과 여자복식 결승에 올랐다. 여자단식에선 32강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신유빈은 21일(한국 시간) 슬로베니아의 류블랴나에서 열린 대회 혼합복식 준결승에서 임종훈(한국거래소)과 호흡을 맞춰 같은 한국의 조대성-주천희(이상 삼성생명) 조를 3대0(11대7 11대6 11대5)으로 꺾고 결승 티켓을 따냈다. 이로써 신유빈-임종훈 조는 브라질의 우고 칼데라노-브루노 다카하시 조와 금메달을 다툰다. 올 5월 도하 세계선수권(개인전) 동메달 콤비인 신유빈-임종훈 조는 8강에서 일본의 ‘오누이 듀오’인 하리모토 도모카즈-하리모토 미와 조를 3대1로 제압했고 4강 상대였던 조대성-주천희 조도 완판하면서 결승행을 확정했다. 신유빈은 최효주와 호흡을 맞춘 여자복식 4강에서도 일본의 사토 히토미-요코이 사쿠라 조에 3대1(7대11 12대10 11대9 13대11) 역전승을 거둬 일본의 하리모토 미와-오도 사쓰키 조와 결승에서 격돌한다. 신유빈은 올해 세계선수권 여자복식 동메달을 합작했던 유한나가 다른 대회에 출전하면서 2020 도쿄 올림픽 때 함께했던 최효주와 듀오로 이번 대회에 나서고 있다. 신유빈은 단식에서는 쓴맛을 봤다. 단식 32강에서 중국의 22세 신예 한페이어에게 2대3으로 역전패해 16강 길목에서 돌아섰다. 임종훈은 남자복식에서 같은 한국거래소의 안재현과 듀오를 이뤄 홍콩의 웡춘팅-챈 볼드윈 조를 풀게임 접전 끝에 3대2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 상대는 프랑스의 형제 콤비인 펠릭스 르브렁-알렉시스 르브렁 조다. -
인도네시아 KF-21분담금 ‘먹튀’ 현실화에…‘저자세’ 침묵하는 방사청[이현호의 밀리터리!톡]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06.21 09:17:00한국이 약 8조이 넘는 예산을 투입해 세계 여덟 번째로 독자 개발한 첫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와 관련해 최근 두 가지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6월 1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된 방산전시회 ‘인도 디펜스’에 참가해 인도네시아 측과 ‘공동개발 기본합의서 개정안’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핵심은 공동개발 파트너인 인도네시아와의 개발 분담금이 1조 6000억 원이 아니고 최종적으로 6000억 원으로 1조원이나 깎은 것이다. 현재까지 인도네시아가 납부한 분담금은 4000억 원 규모다. 엿세만인 19일(현지 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인도네시아가 지난 11∼14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방산박람회 ‘IDEX 2025’ 기간에 튀르키예와 5세대 전투기인 ‘칸’(Kaan) 48대를 도입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계약은 약 100억 달러(약 14조 원) 규모로 향후 10년 동안 해당 전투기 생산과 인도가 진행된다. 과거 TF-X로 불린 칸 전투기는 튀르키예가 미국에서 도입한 F-16 전투기를 대체하기 위해 2010년 개발에 착수해 2028년 본격 양산될 예정이다. 두 소식을 종합하면, 인도네시아는 기술진들의 KF-21 기밀유출 혐의도 무혐의 처분되고 분담금 1조까지 삭감해줬지만 결국 타국 전투기 도입을 강행해 먹튀 논란이 현실화된 셈이다. 인도네시아 입장에서 보면 튀르키예는 같은 이슬람권 국가로 현지 생산까지 제시해 충분히 매력적이다. 게다가 4.5세대 전투기 ‘KF-21’과 달리 5세대 전투기 ‘칸’의 전력화 시점이 2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점도 칸 전투기 구매가 인도네시아 공군 전력화에 더 실효성이 높은 수 있는 까닭에서다. 안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과거 국방장관으로 재임한 5년 동안 공군과 해군의 첨단 무기 예산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특정 국가에 의존하지 않으려고 몇 년 전부터 무기 수입국을 다변화하고 있다. 이는 1990년대 말 '동티모르 사태'를 계기로 1999∼2005년 미국으로부터 무기 수입을 금지당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크게 두 가지다. 인도네시아가 약속은 지키지 않았고, 분담금 삭감을 위한 꼼수도 부렸다는 점이다. 인도네시아는 2023년 말 분담금 납부 기한을 2034년까지로 연장해달라고 요구하며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동시에 분담금을 3분의 1 수준인 6000억 원으로 줄이는 대신 기술 이전도 그만큼 덜 받겠다고 한국에 제안했다. 협상 기간 중에 KF-21 제작 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파견됐던 인도네시아 기술진이 기술 유출을 시도하다가 수사 당국에 적발됐다. 업계에서 KF-21과 관련된 핵심기술들을 이미 뻬돌려 분담금을 낮추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기밀유출로 분담금 인하가 결정이 지연되면서 인도네시아는 프랑스 전투기를 눈길을 돌렸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달 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해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예비 국방 협력 의향서(LOI)를 체결했고 라팔 전투기의 추가 판매 가능성을 언급했다. 앞서 프라보워 대통령은 국방부 장관이던 2022년 라팔 전투기 42대를 81억 달러(약 11조 2000억 원)에 구매하는 계약을 했다. 내년에 6대 전투기를 인도 받을 예정이다. KAI는 다급해지면서 분담금 인하 합의를 위해 직접 나섰다. 인도네시아 기술자들의 선처를 요구하는 탄원서까지 제출해 대구지검은 지난 5월에 인도네시아 기술진에 대해 방산기술보호법·방위사업법·대외무역법 위반 혐의는 무혐의, 부정경쟁방지법 위반은 기소유예 처분을 내리며 사실상 면죄부를 줬다. 이 같은 한국 측의 노력에도 인도네시아는 이중적 태도를 보였다. 중국산 J-10 전투기 구매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것은 물론 앞서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과 4.5세대급 전투기 F-15 EX 24대를 구매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도니 에르마완 토우판토 인도네시아 국방부 차관은 “프랑스 제안도 고려하고 있다”며 “전체 예산과 함께 J-10, F-15 등 다양한 옵션을 비교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한국과 개발하기로 한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인 KF-21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인도네시아가 전투기 구입을 위해 미국, 프랑스, 중국 등을 지속 접촉하면서 전투기 공동 개발 파트너인 한국에게는 분담금 삭감을 압박하는 계산적 행보를 한 것이다. 한국과의 협력을 뒤로 한 채 칸 전투기를 구매하겠다는 인도네시아의 태도에 방산업계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KF-21의 성능을 개량해 5세대 전투기 ‘KF-21EX’가 개발되면 결국 칸 전투기는 ‘경쟁 기종’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인도네시아의 칸 전투기 구매 계약은 향후 5세대 전투기 KF-21EX의 해외 수출에도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 방산업계 관계자는 “인도네시아가 칸 전투기 도입에 약 14조 원의 자금을 투입하면서 정작 전투기 공동 개발 파트너인 한국에는 충분한 해명 등이 없고 분담금만 삭제하는 혜택을 봤다”며 “KF-21 조종석에는 인도네시아와의 공동개발을 상징하는 국기까지 그렸는데 이중적 태도를 보인 것은 향후 우리가 스스로 웃음거리가 되는 것으로 KF-21 해외 수출에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방사청은 전투기 뿐만 아니라 지상과 해상 체계로 협력 분야를 확대하기 합의했다며 양국간 방산 협력은 다시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인도네시아의 이중적 행보에 대해선 전혀 입장을 내놓지 않는 ‘저자세’를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인도네시아가 합의는 했지만, 타국 전투기 도입으로 예산이 부족해졌다는 이유로 KF-21 공동 개발의 잔여 분담금도 납부하지 않고 시간만 끌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에게 삭감해 준 1조 원 규모 개발비는 결국 정부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분담해야 ‘국민 혈세’가 더 투입되는 상황에 대해 사업을 총괄하는 방사청은 인도네시아와 불협화음에 대한 사과나 해명은 전혀 내놓지 않고 있다. 논란에 대해 방사청은 “그동안 다소 경색됐던 양국 방산 협력 관계가 본궤도에 올랐다”며 “앞으로 인도네시아와 잠수함, 화력, 방공체계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강화해 향후 동남아 지역 전체로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는 불확실한 미래 얘기만 반복하고 있다. KF-21 첫 해외 수출 레코딩이 인도네시아가 지킬 것이라는 보장도 없는 것도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인도네시아는 공동 개발 사업 종료 이후 48대를 도입할 계획이지만, 잇따라 다른 나라 전투기 구매 계약을 나서고 있다. -
북 노동신문 "원수들 목적은 고립압살책동…식량난 조성"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06.21 09:10:05북한의 식량난이 적들의 ‘고립압살책동’ 때문이며 과학농사로 이를 극복해야 한다고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21일 “원쑤(원수)들의 목적은 집요한 고립압살책동으로 극심한 식량난을 조성해 민심을 혼란시키고 나아가서 우리 당과 국가의 영상(이미지)에 먹칠을 하자는 데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농업생산을 증대시켜 식량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존엄 높은 당의 권위, 국가의 위상과 잇닿아있는 정치적 문제”라며 “더 많은 알곡 증수로써 우리 당과 혁명을 보위하려는 것이 우리 농업근로자들의 강렬한 열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공화국이 누구도 감히 넘볼 수 없는 정치군사강국의 지위에 당당히 올라선 오늘, 농업 생산에 모든 힘을 총집중하여 식량 문제, 먹는 문제만 해결하면 자립경제의 급속한 발전에 토대해 문명부강에로 향한 우리식 사회주의 건설을 우리가 정한 시간표대로 활기 있게 진척시킬 수 있다”고 역설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북한은 19년 연속 외부 식량 지원이 필요한 국가로 지정될 정도로 만성적인 식량난을 겪고 있다. 이에 북한 당국은 지난 2023년 경제분야 주요 목표 12가지 중 ‘알곡 고지’를 첫 번째로 꼽기도 했다. 러시아와의 교역 증대는 북한의 식량난을 벗어나기 위한 활로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러시아 국제수출입자협회 산하 국제물류위원회 예브게니 니키코로프 의장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 통신 인터뷰에서 지난해 북한과 러시아의 교역 규모가 옛 소련 시절 이후 최대치인 3400만 달러(약 465억원) 규모에 달했고, 밀가루·콩·기름·곡물 등 북한에 대한 식량 수출이 양국 교역량 확대를 주도했다고 전했다. -
[빛이 나는 비즈] 울산서 출발한 AI 고속도로…SK·정부 미래 먹거리 맞손
산업IT 2025.06.21 09:00:00“울산을 인공지능(AI) 특구로 지정해달라.” 지난 20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I 글로벌 협력 기업 간담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이같이 제안했다. 최 회장은 “대한민국에서 제조업은 모든 산업을 이끄는 중추적 기반이지만, AI 접목은 여전히 부족하다”며 “울산이 가진 산업 데이터와 스타트업 생태계를 연결해 제조 AI를 혁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베일에 가려져 있던 SK그룹의 울산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도 공식적으로 공개됐다. 정부가 추진 중인 'AI 고속도로' 구상과 맞물려 울산이 새로운 핵심 거점으로 떠오른 것이다. 국내 최대 규모 AIDC 울산에…정부 든든한 ‘세액 공제’까지 SK텔레콤은 세계 최대 클라우드 기업인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해 울산 미포국가산업단지에 103㎿급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한다. 약 7조 원 규모의 이 시설은 최신 GPU 6만 장을 수용할 수 있으며,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양사는 이 센터를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의 AI 허브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SK그룹은 이로 인한 경제적 파급 효과를 약 25조 원, 고용 유발 효과는 약 7만8000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정부도 이에 힘을 보태고 있다. AI 데이터센터를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하고, 투자금의 15~25%를 세액 공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경부고속도로가 대한민국 산업화의 출발점이었다면, 이제는 AI 고속도로를 깔아야 할 때”라며 “데이터센터 건설을 시작으로 과감한 세제 혜택과 규제 혁신을 통해 민간 투자를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정책 기조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AI 인프라는 수조 원의 선행 투자가 필요한 만큼, 민간 단독으로는 추진이 어렵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AI는 연산 자원을 둘러싼 경쟁이 이미 시작됐으며, 정부의 적극적 지원 없이는 글로벌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AI 주권 핵심 ‘연산 인프라’…SK와 손 잡은 이유 정부가 이처럼 AI 데이터센터 건설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AI 경쟁력의 핵심이 '연산 인프라'에 있기 때문이다. 생성형 AI나 대규모 언어모델(LLM)은 수만 개의 GPU를 활용한 고성능 연산 자원이 있어야 학습과 실시간 서비스가 가능하다. 연산력이 부족하면 아무리 뛰어난 알고리즘과 인재가 있어도 실제 산업 적용으로 이어지기 어렵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연산 인프라의 통제권을 외국계 기업에 내주게 되면 ‘AI 주권’이 흔들릴 수 있다. 이미 AWS,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그리고 최근 알리바바까지 한국에 대형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거나 건설을 추진 중이다. 외국계 인프라에 의존할 경우 비용 부담, 연산 우선권, 데이터 소유권 등에서 국내 기업이 불리해지고, 민감한 산업·의료 데이터를 외부에 맡기는 구조적 리스크도 따른다. AI는 이제 디지털 국방, 첨단 제조, 금융 보안, 공공 서비스 등 국가 기반 시스템 전반에 활용되는 인프라다. 이 때문에 정부는 AI 고속도로 구상을 통해 주요 거점에 국산 연산 인프라를 확보하고, 민간과 공공이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려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산업 육성이 아니라, AI 주권을 지키기 위한 전략적 투자로 해석된다. SK텔레콤의 울산 AI 데이터센터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단순한 설비가 아닌 미래 산업의 '디지털 심장'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실제로 올해 1분기 SK텔레콤의 데이터센터(AIDC) 사업 매출은 102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 성장했고, AI 플랫폼(AIX) 매출도 452억 원으로 27.2% 증가했다. SK텔레콤은 올해 AI B2B 전체 매출을 약 2500억 원까지 확대하고, 2030년까지 전체 매출의 35%를 AI 기반 비즈니스로 채우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이를 실현하면 2028년까지 AI 관련 누적 매출은 약 18조5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 -
김용현 보석이 쏘아올린 구속 기간… 6개월에서 1년으로 늘어나나 [서초동 야단법석]
사회사회일반 2025.06.21 09:00:00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아온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조건부 보석 결정을 받았다. 구속 기간 6개월의 만기 시점이 다가오자, 재판부는 그 안에 심리를 마무리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김 전 장관을 시작으로 내란 관련 중요임무 종사자들의 구속 기간 만료가 잇따르면서, 현행 구속 기간을 6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이달 16일 내란 중요임무 종사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장관에 대해 조건부 보석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현행 형사소송법상 제1심 구속 기간은 최장 6개월이지만, 그 안에 심리를 마치기 어려운 상황이다”며 “구속 만료 시점에 피고인의 출석을 확보하고 증거인멸을 방지하기 위한 조건을 붙여 보석 결정을 내리는 것이 통상적인 실무례임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 전 장관 측은 보석 결정에 불복해 항고와 함께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했다. 김 전 장관은 오는 26일 구속 기간 만료로 석방될 예정이었다. 변호인단은 구속 기간 만료로 석방이 예정돼 있던 상황에서 조건부 보석 결정을 내린 것은 위법이라는 입장이다. 김 전 장관 외에도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이진우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관, 박안수 전 육군참모총장, 문상호 전 국군정보사령관 등도 구속 기간 6개월의 만료를 앞두고 있다. 내란 관계자들의 구속 기간 만료가 주목을 받게 되면서 구속 기간을 현행 최대 6개월에서 연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형사소송법 제92조에 따르면 구속 기간은 2개월로 규정하고 있다. 구속을 계속할 필요가 있는 경우 심급마다 2개월 단위로 2차에 한해 결정으로 갱신 가능하다. 형사재판을 진행하는 일선 판사들 대체적으로 현행 구속 기간에 대해 개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사법정책연구원이 2023년 발간한 '법원의 구속 기간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현직 판사 10명 중 9명이 구속 기간 제한을 완화하거나 폐지할 필요가 있다고 응답했다.수도권의 한 판사는 “중대 사건의 경우, 공소 제기 이후 기록 열람·복사 및 공판 준비에만 2~3개월이 걸린다”며 “항소심에서도 1심 선고 이후 기록 송부 등에 한 달 이상 소요돼 실제 공판을 진행할 시간적 여유가 줄어든다”고 지적했다. 이에 실제로 여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구속 기간을 연장하는 법 개정 논의가 진행 중이다.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내란 피고인의 구속 기간을 현행 6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하고, 구속 기간 만료로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더라도 보석과 같은 조건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형사소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서영교 민주당 의원도 내란·외환죄에 한해 심급별 구속 기간을 최대 1년으로 늘리는 형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박희승 민주당 의원의 개정안은 1·2심에서 최대 1년, 3심에서 최대 10개월까지 구속이 가능하도록 하면서, 대상 범죄를 내란·외환 외에도 장기 10년 이상의 징역이나 금고형이 가능한 범죄로 확대했다. 다만 특정 사건이나 피고인을 이유로 법을 개정하는 것은 법치주의에 반한다는 지적도 있다. 곽준호 법무법인 청 대표변호사는 “구속 기간은 피고인의 방어권을 보장하기 위해 법으로 정해 놓은 것”이라며 “사람을 장기간 구속하지 말고 신속히 재판을 마치라는 취지도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치적으로 반대되는 인물이 구속 기간 만료로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는다고 해서 법 자체를 고치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
글로벌 어벤져스 용산 상륙 ‘더파크사이드 서울’에서 도시의 미래 펼치다
사회사회이슈 2025.06.21 09:00:00-하이엔드 오피스텔 더파크사이드 스위트 6월 분양서울 도심 마지막 황금 입지로 평가받는 용산 유엔사 부지에 전례 없는 초국적 창조 집단이 집결했다. ‘더파크사이드 서울’은 세계 정상급 건축가, 디자이너, 조경가, 호텔 브랜드들이 협업해 완성하는 서울형 미래도시로, 6월 하이엔드 오피스텔 ‘더파크사이드 스위트’의 첫 분양을 시작으로 대중에게 첫 선을 보인다.■ 세계 건축 어벤져스의 총출동… 국내 최초 글로벌 창조 집합체‘더파크사이드 서울’은 각 분야에서 세계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전문가 집단이 대거 참여하는 국내 유일의 프로젝트다.마스터플랜은 세계적 건축 그룹 KPF(Kohn Pedersen Fox)가 담당해 서울의 정체성을 담은 도시 설계를 완성했다.<Conran and Partners_Tina Norden Principal>더파크사이드 스위트’의 인테리어 디자인은 런던 기반의 명문 디자인 스튜디오 콘란 앤 파트너스(Conran and Partners)가 맡아 세계 대도시에서 축적한 감각을 반영했다.<Dot Dash GroupPhoto_ Christopher Cheap CEO(사진 가운데)>조경 설계는 뉴욕 하이라인을 설계한 제임스 코너 필드 오퍼레이션(JCFO) 이 맡아 자연과 도시를 연결하는 초대형 보행 네트워크 ‘더파크사이드 웨이’를 조성했다. 더파크사이드 웨이는 단지를 관통하는 330m 도심형 문화 거리로 이 거리에는 미술관, 갤러리, 퍼블릭 아트, 문화 이벤트가 펼쳐지고, 이태원과 용산공원을 연결하는 새로운 예술 벨트로 기능한다. 조명 디자인은 롯데타워 프로젝트에 참여한 뉴욕 기반의 조명 디자인 스튜디오 닷대시(Dot Dash)가 담당해 공간의 깊이를 더했다.더파크사이드 서울에는 럭셔리 호텔, 리조트, 그리고 레지던스를 운영하는 글로벌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기업 Rosewood Hotels & Resortsⓡ의 ‘로즈우드서울’이 들어선다. 호텔 인테리어는 스페이스 코펜하겐(Space Copenhagen)과 조이스왕(Joyce Wang)이 설계했다.2027년 개관 예정인 ‘로즈우드서울’ 은 250개의 객실과 고급 레스토랑, 대규모 연회장, 웰니스 공간 ‘아사야(Asaya)’ 등을 갖추며, 일상 생활에 스며드는 다채로운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특히, 파크사이드 스위트의 어메니티인 ‘더파크사이드 클럽 by 로즈우드 서울’ 은 까페, 레스토랑, 라운지, 식음, 피트니스, 요가, 사우나, 하이드로테라피풀, 골프클럽 등을 로즈우드호텔에서 직접 운영하며, 차원이 다른 서비스를 제공한다.국내에서는 DA건축, SKM, 정림건축, 범건축, 서안조경 등이 참여했다.■ 서울 도심의 새로운 중심, 미래가치를 품다.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 44,935㎡ 부지에 조성되는 더파크사이드 서울은 지하 7층~지상 20층, 11개 동 규모로 구성된다.주거, 호텔, 리테일, 오피스, 문화시설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복합도시(MXD)로, 도심 속에서 주거와 도시문화, 자연과 예술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서울형 유니버스’ 개념의 미래 도시를 실현한다.이번 분양 대상인 ‘더파크사이드 스위트’는 전용면적 53~185㎡, 총 775실 규모로, 로즈우드서울이 직접 프라이빗 어메니티를 운영하는 하이엔드 오피스텔이다.더파크사이드 서울은 용산공원과 맞닿아 있고 6호선 녹사평역과 인접해 뛰어난 교통 접근성을 자랑한다. 한남뉴타운, 용산정비창, 캠프킴 등 인근 대형 개발지와의 연계로 압도적인 미래 가치를 예고하며, 서울 도심에서 가장 눈부신 변화의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다.더파크사이드 서울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공간 개발을 넘어, 서울이라는 도시의 정체성을 새롭게 창조하는 것”이라며, “특히, 금번 분양하는 더파크사이드 스위트를 소유하는 것은 세계 최고 수준의 브랜드와 전문가들이 함께 만든 독보적인 유니버스를 소유할 수 있는 매우 드문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산업기능요원 확대해야…진짜 '서울대 10개' 만들길" 공학계 목소리
사회사회일반 2025.06.21 09:00:0020일 이재명 대통령이 울산 소재 ‘SK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출범식’을 찾았다. 첫 산업 현장 방문으로 대선 공약 1호인 ‘AI 3대 강국 실현’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저성장의 ‘깔딱고개’를 넘기 위해 새 정부가 분주히 대책 마련에 나선 가운데 첨단산업의 산실인 서울대 공대 현장에서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혁신을 바라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달 17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 해동첨단공학관에서는 서울대 공대 포럼 ‘도전·혁신 공학인재 양성과 대학의 역할’이 열렸다. 포럼은 공학계와 산업계 전문가가 새 정부 출범에 맞춰 공학 인재 양성 정책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연간 서울대 공대 이탈자가 약 100명을 상회하는 등 의대 증원 여파로 공학계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학 교육을 통해 양성된 공학 인재가 기업 채용과 연구를 통해 혁신을 꾀한다는 기본적인 전제가 무너졌기 때문이다. 패널 토론에 참석한 산업계 인사도 입을 모아 사라진 공학인재 현장을 성토했다. 컴투스의 초기 창엄멤버인 송재준 GCIO(Global Chief Investment Officer·글로벌 최고 투자 책임자)는 산업기능요원 등 병역특례제도가 축소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송 GCIO는 “산업기능요원으로 받았던 공학 인재들이 남아서 임원이 되고 회사를 이끌어가는 순환을 경험했다”면서 “예전 IT·인터넷·게임 스타트업 붐이 일 때도 공대생들이 많이 유입됐지만 최근엔 우수한 병역 인재를 스타트업에서 채용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앞서 정부는 2022년부터 2026년까지 병역대체복무 배정 인원을 단계적으로 줄일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산업기능요원은 기존 4000명에서 3200명까지 감소한다. 기부 제도 활성화 등 기술 발전을 위한 예산 확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송 GCIO는 “딥테크(과학과 공학의 최첨단 기술) 기술이 돈이 많이 들지만, 서울대는 예산이 없어 미국 최상위 공대와 비교했을 때 충분한 기술 인프라를 제공하지 못한다”면서 “서울대 공대 출신 성공한 IT 창업자들이 기부한 돈을 기술 연구와 창업 생태계에 쓸 수 있도록 선순환이 구축돼야 한다. 국가 차원의 과감한 인센티브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교육 대표 공약인 ‘서울대 10개 만들기’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허울뿐인 서울대 10개가 아닌 학문적인 성과를 비축할 수 있는 지역 대학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공통적이었다. 바른 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과실연) 공동대표를 지내고 있는 안준모 고려대 행정학과 교수는 “(지역 대학을) 하향 평준화해 10개를 만들지, 미국 스탠포드 대학을 10개 만들지는 전혀 다른 이야기”라면서 “대학은 학교이지만 연구기관이기도, 지식 생산 기관이기도 하다. 이런 다면적인 성격을 고려하지 않으면 하향 평준화된 대학·법인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학인재 정책을 제언하기 위해 서울대 공대는 흥미로운 프로젝트를 구상 중이다. 이날 포럼에서 김영오 서울대 공대 학장은 “학부 2학년 학생 40명을 뽑아서 지도교수와 매칭한 뒤 장학금 3000만 원·연구비 1000만 원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를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세상을 바꿀 혁신 인재 프로젝트’라고 명명한 프로젝트가 한국판 ‘천인계획’의 마중물이 되는 것이 목표다. 김 학장은 국가 단위의 프로젝트 확장도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매년 전국 10만 명 이공계 학생들 중 1000명을 뽑아서 국가가 전담하는 과학기술 인재 양성 센터에서 선발·양성하면 어떻겠느냐”면서 “전국에 있는 모든 대학을 포함했으면 하고, 지방 거점 국립대학들이 이 프로젝트의 중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韓유도, 세계선수권 혼성단체전서 ‘역대 최고 성적’ 銀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06.21 08:53:39한국 유도가 2025 세계선수권대회 혼성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올렸다. 대표팀은 21일(한국 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유도선수권대회 혼성 단체전 조지아와 결승에서 1대4로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메달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세계선수권대회 혼성단체전 7연패를 달성한 일본이다. 2017년부터 시작한 세계선수권대회 혼성 단체전에서 한국이 결승에 진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17년엔 동메달,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한 2018년에도 동메달을 수확했다. 시상대에 오른 건 7년 만이다. 이날 한국은 몽골과 1회전에서 최중량급 간판 김민종(양평군청)이 4대0으로 승리한 뒤 준준결승에서 강적 프랑스를 4대3으로 꺾었다. 3대3에서 프랑스의 남자 90㎏ 이상급 출전 선수인 앙줄 구스탄이 부상으로 기권하면서 한국의 준결승행이 확정됐다. 이후 준결승에서 만난 독일까지 4대0으로 물리쳤다. 결승에서 한국은 조지아와 첫판까지 가져오며 사상 첫 금메달 획득 기대감을 부풀렸다. 1번 주자 이승엽(양평군청)이 남자 90㎏ 이상급에서 구람 투시슈빌리를 한판으로 제압했다. 그러나 여자 57㎏급 허미미(경북체육회), 남자 73㎏급 배동현(포항시청), 여자 70㎏급 이예랑(한국체대), 남자 90㎏급 김종훈(양평군청)이 차례대로 패하면서 은메달에 만족해야했다.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은 개인전 금메달 1개, 동메달 3개, 단체전 은메달 1개를 획득했다. 일정을 마친 유도대표팀은 22일 귀국한다. -
"어? 올리브영·네이버 아니었네"…Z세대 구직자 '28만 번' 클릭한 1위 기업은?
사회사회일반 2025.06.21 08:51:39Z세대(1990년대 중반~2010년대 후반 출생) 구직자들이 가장 큰 관심을 보인 기업은 현대자동차로 나타났다. 20일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는 2025년 상반기(3~4월 기준) 구직자들의 클릭 수와 콘텐츠 조회 수를 종합해 ‘화제의 기업 순위’를 집계했다. 조사 결과 현대자동차가 26만 건에 달하는 채용공고 열람 수로 전체 1위를 기록했고 기업 관련 콘텐츠 조회수도 2만4000회를 넘기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3월 생산직을 포함한 대규모 신입 채용을 발표하며 구직자들 사이에서 '입사 열풍'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높은 관심은 조회수에서 그대로 반영됐다. 2위는 SK하이닉스였다. 반도체 업종의 특수성과 더불어 세 자릿수 규모의 신입 채용이 눈길을 끌며 공고 열람 수 19만 건(2위), 콘텐츠 조회 수 5만 회(1위)를 기록했다. CJ올리브영은 3위에 올랐다. 활발한 오프라인 채용설명회와 공개채용 진행으로 뷰티 업계에서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함께 채용 매력도도 입증한 셈이다. 열람 수 15만 건과 콘텐츠 조회 수 2만 건으로 모두 3위였다. 이외에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4위) △현대오토에버(5위) △코스맥스(6위) △한화시스템(7위) △한화오션(8위) △네이버(9위) △코스트코코리아(10위)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비자 접점이 큰 B2C 기업들이 밀려나고 적극적인 채용에 나선 B2B 기반 제조업체들이 상위권을 대거 차지한 점이 눈에 띈다. 캐치는 "상반기 오프라인 채용설명회로 구직자 접점을 확대한 기업들이 상위권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상위 200개 기업 업종을 분석한 결과 절반 이상이 제조업에 속했으며 반도체·기계·전자 등 전통 산업은 물론 제약·바이오·뷰티 등 신성장 업종도 다수 포함됐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본부장은 "Z세대 구직자는 단순한 브랜드 인지도를 넘어 채용 규모와 안정성, 취업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며 “기업들은 채용 정보를 선제적으로 공개하고 양한 방식으로 구직자와 소통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로제도 반한 '그 인형' 주가 돌연 '털썩' …"中 정부 타깃 됐다" [글로벌 왓]
국제국제일반 2025.06.21 08:00:00블랙핑크 로제와 리사 그리고 팝스타 리한나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명품백에 독특한 인형을 주렁주렁 달고 다니는 모습이 화제가 된 바 있다. 실루엣은 토끼 같지만 육식동물 같은 이빨을 지닌 이 특이한 생김새의 인형의 이름은 라부부. 중국의 피규어 브랜드 팝마트(POP MART)의 인기 캐릭터 중 하나다. 글로벌 스타들까지 홀리며 세계적인 인기를 들며 승승장구하고 있던 팝마트의 주가가 최근 급락했다. 중국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관영 언론의 비판 보도가 나왔기 때문이다. 20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블라인드 박스와 블라인드 카드는 어떻게 아무 규제가 없을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블라인드 판매 방식이 아동·청소년의 충동구매를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블라인드 박스는 안에 어떤 내용물이 들어있는지 가린 채 판매하는 방식이다. 인민일보는 “블라인드 박스는 미성년자의 심리적 약점을 겨냥한 판매 방식”이라며 “적절한 규제와 단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난대학 양푸웨이 교수 역시 “이는 미성년자 보호법의 취지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비판은 공식 규제 발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팝마트의 주가에 직격탄이 됐다. 올해 들어 170% 넘게 급등했던 팝마트 주가는 이날 홍콩 증시에서 장중 6.2% 하락했고, 이번 주 들어서만 13% 넘게 빠졌다. 블룸버그는 "중국 국영 매체가 팝마트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투자자들의 불안을 자극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도 팝마트에 이미 몇 차례 경고를 보내기도 했다. 팝마트 제품의 밀수입 및 고가 리셀이 기승을 부리며 당국은 단속을 강화했고, 일부 은행이 라부부 인형을 증정품으로 제공했다가 금융당국의 경고를 받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안전사고 우려로 오프라인 판매가 잠정 중단된 사례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팝마트에 대한 투자 열기가 여전하다. 올해 1분기 팝마트의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480% 증가했으며, 미국은 900%, 유럽은 600% 급증했다. JP모건은 라부부를 '차세대 헬로키티'로 평가하며 팝마트 목표 주가를 300홍콩달러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2025년 5월 라부부의 검색량은 헬로키티를 능가했다. 특히 한국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뜨겁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국내 투자자들이 중국 주식 중 팝마트를 두 번째로 많이 매수했다. 총 3404만 달러(약 463억 원) 규모다. -
AWS·아이온큐 韓 협력 계획은…다음주 퀀텀시즌 온다 [김윤수의 퀀텀점프]
산업IT 2025.06.21 08:00:00다음주 글로벌 양자기업들이 한국을 찾아 국제협력을 모색하는 크고 작은 이벤트들이 연이어 열립니다. 특히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아이온큐가 비중 있는 발표를 가질 예정이라 이들의 국내 협력이나 시장 진출 계획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글로벌 양자기술 행사 ‘퀀텀코리아 2025’가 24일 서울 서초구 양재 aT센터에서 개막합니다. 올해 3회 행사를 맞는 퀀텀코리아는 지난해 기준 11개국, 63개 기업, 5500여명이 참석해 양자 분야 동향을 공유하고 협력을 모색하는 글로벌 무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올해 특히 눈에 띄는 참석자는 기조연설자인 오스카 페인터 미국 캘리포니아공대(칼텍) 응용물리학과 교수 겸 아마존클라우드서비스(AWS) 양자하드웨어 책임자입니다. 그는 다음주 방한해 ‘오류 정정과 확장(Error Correction and Scaling)’을 주제로 개막식 기조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발표 주제로 비춰볼 때 양자컴퓨터 규모(큐비트) 확장에 필요한 오류 정정 신기술 ‘캣(고양이) 큐비트’를 소개하고 관련 사업 비전과 협력 방안을 언급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AWS는 올 2월 페인터 교수를 필두로 자체 개발한 첫 양자칩 ‘오셀롯’을 공개했습니다. AWS는 기존 빅테크 양자컴퓨터들이 겪는 고질적 문제인 큐비트 계산 오류를 개선할 수 있는 신기술 캣 큐비트를 선보였죠. 양자컴퓨터는 큐비트 수가 늘수록 연산 성능이 늘지만 대신 오류 빈도도 높아지는 한계가 있습니다. 향후 현재 수백 큐비트인 양자컴퓨터 규모를 전면 상용화 수준인 100만 큐비트 정도로 키우려면 오류 정정 기술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런 가운데 AWS는 캣 큐비트로 오류 정정 비용을 기존 방식 대비 최대 90%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해 학계 이목을 끌었습니다. 오셀롯과 캣 큐비트에 대해서는 이전 편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참고 기사: [김윤수의 퀀텀점프] 이제 한국도 쓴다…양자컴 제대로 알기 <3>). 퀀텀코리아에서는 그외 엔비디아, 아이디퀀티크(IDQ), IBM, 메가존클라우드, 큐에라, 노르마 등 국내외 기업들이 참석해 발표·토론하는 컨퍼런스도 열릴 예정입니다. 올해는 특히 유엔(UN)이 지정한 ‘세계 양자 과학기술의 해’를 맞아 ‘100년의 양자, 산업을 깨우다’를 주제로 양자기술의 산업화 방안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퀀텀코리아에 앞서 23일 미국 아이온큐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국내 자회사 IDQ와 함께 자체 행사 ‘금융 산업을 위한 양자 기술 세미나’를 개최합니다. 아이온큐가 지난달 SK스퀘어 자회사였던 IDQ를 합병한 후 처음으로 여는 공식 행사인 만큼 회사의 국내 진출 방향을 두고 업계 관심이 높은 상황입니다. 아이온큐와 IDQ는 이번 첫 행사를 통해 특히 양자컴퓨터와 양자암호통신(QKD) 기술이 국내 금융산업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과 해외 사례를 소개하고 국내 금융 고객사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입니다. 아이온큐는 올 초 SK텔레콤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3000억 원대 지분 맞교환을 단행했습니다. SK텔레콤은 아이온큐 지분을 갖고 아이온큐는 SK 계열사였던 IDQ 지분을 같은 양 확보하기로 했죠. 아이온큐는 자사 양자컴퓨터 기술과 IDQ의 양자통신 기술 QKD 간 시너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양자컴퓨터 규모를 확장하려면 양자칩 간 통신이 필수적인데 마침 IDQ가 양자통신 독자 기술을 보유한 것이죠. IDQ는 올 초 QKD 장비 최초로 국가정보원의 보안 인증을 받은 바 있습니다. IDQ는 아이온큐의 국내 거점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돼 두 회사의 이번 첫 행사에 업계 관심이 모입니다. -
압구정 2구역 수주전 싱거워지나… 삼성물산 불참 선언
부동산분양 2025.06.21 08:00:00서울 강남구 압구정2구역 재건축 수주를 두고 현대건설과 경쟁을 벌이던 삼성물산이 최종 입찰 포기를 선언했다. 설계 및 금융 등 입찰조건이 까다로운 데다 수주 실패 시 이미지 손상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물산은 대신 압구정아파트지구에서 규모가 가장 큰 3구역 등 수주에 화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은 20일 압구정2구역 재건축 조합에 이번 시공사 선정 입찰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압구정2구역을 전략사업장으로 선정하고 글로벌 건축디자이너, 금융사 협업 등 적극적으로 입찰 참여를 준비해왔다”며 “하지만 조합의 입찰조건을 검토한 결과 이례적인 대안설계와 금융조건 제한 등에 따라 준비한 사항을 제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압구정 신현대아파트 9·11·12차로 구성된 압구정2구역은 재건축을 통해 최고 65층, 2571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이달 18일 공고를 내며 압구정아파트지구 중 가장 먼저 시공사 선정 작업에 돌입했다. 입찰 마감일은 올해 8월 11일이다. 공사비만 2조 7488억 원에 달하는 만큼 대형 건설사 양대산맥인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입찰 참여를 선언하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여왔다. 삼성물산은 올해 5월 초 압구정 아파트 맞은편에 프라이빗 라운지 ‘압구정 에스라운지(S.Lounge)’를 개관한데 이어 세계적 건축 설계그룹인 포스터 앤드 파트너스와 손을 잡고 혁신적 대안 설계를 준비해왔다. 아울러 높은 신용등급(AA+)과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5대 시중은행 등과 최상의 금융조건을 준비 중이었다. 그러나 압구정2구역 재건축 조합이 제안한 입찰 조건을 따를 시 사업성이 낮아 질수 있다는 우려에 최종 입찰을 포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압구정2구역 재건축 조합은 최근 대의원회의에서 △대안설계 범위 대폭 제한 △모든 금리 CD+가산금리 형태로만 제시 △이주비 LTV 100% 이상 제안 불가 △추가이주비 금리 제안 불가 △기타 금융기법 등 활용 제안 불가 등 입찰 지침을 통과시킨 바 있다. 여기에 압구정2구역 수주전에서 패할 시 향후 3구역 등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없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압구정 재건축 중 규모가 가장 큰 3구역은 내년께 시공사 선정 작업에 나선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조합의 결정을 존중하나 현재 입찰 지침으로는 글로벌 랜드마크 조성이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앞으로 압구정 타 구역 조합과 적극 소통해 압구정 일대에 글로벌 주거 명작을 조성하려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
천혜의 햇빛·물·바람이 만든 한 폭의 수채화…한여름 수놓을 남도 수국향연[전남톡톡]
사회전국 2025.06.21 08:00:00전국적으로 수국(水菊)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전남 민간정원·수목원에서 8월 말까지 ‘수국 축제’가 열린다. 수국은 이름이 말해주듯 물을 좋아하는 여름꽃이다. 전남은 햇빛, 물, 바람 등 노지에서 수국이 생육하기 좋은 조건을 갖춰 흰색, 분홍색, 파란색 등 형형색색의 화려한 꽃망울이 관광객들에게 유혹의 손짓을 보내고 있다. 전남에서 수국축제는 고흥 쑥섬(민간정원 제1호), 담양 죽화경(2호), 고흥 장수호 힐링정원(7호), 보성 성림정원(12호), 장흥 월넛치유정원(13호), 해남 비원(28호), 해남 포레스트 수목원(민간수목원 제3호), 7개소에서 열린다. 고흥 쑥섬은 수국이 피는 계절, 활짝 핀 수국과 푸른 다도해가 어우러져 섬 전체가 한 폭의 수채화로 변신한다. 정원주 김상현·고채훈 부부가 20여 년간 일군 정원으로 오는 30일까지 수국 축제가 펼쳐진다. 담양 죽화경(정원주 유영길)은 2만㎡(6000평)에 200여 종의 다양한 식물이 어우러진 정원이다. 눈송이 같은 흰 꽃이 가득한 수국정원으로 7월 26일~8월 31일까지 ‘유럽 수국 축제’가 예정됐다. 고흥 장수호 힐링정원(정원주 백의영)은 2005년부터 3만 2000㎡(1만 평)에 1000만 송이 꽃과 나무를 심어 가꿨다. 수국과 접시꽃이 만발하는 6월 말까지 ‘수국의 향연’ 축제가 열려 지역의 관광명소로 자림매김했다. 보성 성림정원은 2020년 산림청 ‘산림명문가’로 선정된 윤제 고 정상완 선생과 아들 정은조 회장이 60여 년간 가꾼 윤제림(373㏊) 안에 있다. 4만 그루의 수국이 편백숲과 어우러져 매년 방문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을 만큼 수국 명소로 유명하다. 장흥 월넛치유정원은 20년 전 허허벌판에 귀족호도 박물관을 세운 김재원 정원주가 흘린 땀의 결실로 조성됐다. ‘제5회 수국 꽃잔치 그리고 귀족호두 특별전’이 8월 15일까지 열린다. 해남 비원은 김미정 정원주가 1만 ㎡(3천 평)에 자연지형을 살린 채 7000여 종의 식물과 수국을 심어 주변 숲과 마을 들판 경관이 잘 어우러졌다. 7월 10일까지 100만 송이 수국 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해남 포레스트 수목원(대표 김건영)은 전남의 원조 수국정원으로, 7월 14일까지 ‘땅끝 수국 축제’를 개최한다. 19만 8000㎡(6만 평)의 면적에 250종, 8000여 그루의 수국과 1600여 종에 달하는 식물이 어우러진 드넓은 수목원은 매년 10만여 명이 방문하는 핫플레이스다. 이밖에 여수 꿈꾸는 정원, 장흥 하늘빛 수목원정원, 장성 루몽드정원에서도 형형색색의 수국정원을 만날 수 있다. 전남도는 민간정원 30곳을 발굴해 계절별로 방문하기 아름다운 정원으로 조성한 결과, 지난해 대한민국 민간정원 30선에 10곳이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문미란 전남도 산림휴양과장은 “나만의 정원여행을 꿈꾼다면 남도의 햇빛과 바람이 만든 수국정원 여행을 추천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색깔의 남도정원을 발굴·조성해 지역의 자랑거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연꽃, 내 마음에 담다'…세미원 '연꽃문화제' 27일 개막[양평톡톡]
사회전국 2025.06.21 08:00:00자연과 정원이 어우러진 휴식 명소 세미원에서 매년 여름 펼쳐지는 대표 꽃 축제, ‘2025 연꽃문화제’가 이달 27일부터 8월 10일까지 개최된다. 올해 연꽃문화제는 ‘연꽃, 내 마음에 담다’라는 주제로, 도심을 벗어나 자연 속을 거닐며 연잎 위 물방울처럼 고요한 풍경 속에서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전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국내외 다양한 품종의 연꽃이 어우러진 야외 정원은 관람객에게 시각적 즐거움은 물론, 마음까지 맑아지는 여름의 정취를 선사한다. 문화제 기간 동안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전시와 공연,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연꽃박물관 2·3층에서는 연꽃을 주제로 한 유물과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상설 전시회와 갤러리 세미에서는 연꽃을 주제로 한 기획 전시가 운영된다. 7월 5일과 12일에는 고가다리 아래에서 연꽃이 만개한 정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야외 음악회 ‘물 맑은 어울림 음악회’도 펼쳐진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이색 퍼포먼스 ‘취타대 공연’은 7월 26일과 8월 9일 관람할 수 있다. 방문객들을 위한 메디컬 아로마테라피, 연잎 차 만들기, 네일아트 강의 등 일일 강좌는 물론, 문화제 기간 동안 고가다리 아래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세미원 체험 패키지’도 축제 기간 운영된다. 축제 기간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입장 마감은 오후 7시 30분이다. 축제 기간에는 휴관일 없이 매일 개방된다. 세미원 관계자는 “연꽃문화제는 자연 속에서 쉼과 위로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여름 여행이 될 것”이라며 “문화제 종료 후에도 8월 31일까지 시설을 오후 8시까지 연장 운영해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세미원의 정취를 관람객들에게 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트럼프 “이란 공격 유예 2주는 최대치…지상군 파병은 피할 것”
국제국제일반 2025.06.21 07:59:48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주가 되기 이전에 이란에 대한 공격에 동참할지 결정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이란에 조속한 핵포기 결단을 촉구하는 취지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 시간) ‘2주 후 이란에 대한 공격에 나설 것이냐’는 질문에 “나는 2주가 최대치라고 말하겠다”며 “2주는 (이란) 사람들이 정신을 차리는지 보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을 통해 “가까운 미래에 일어날 수도,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이 상당(substantial)하다는 사실에 근거해 나는 앞으로 2주 안에 (이란 공격을) 진행할지 말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독일·영국·프랑스 등 유럽 3개국과 이란 간의 협상에 대해서는 큰 의미가 없다고 평가했다. 이날 양 측은 핵 협상을 벌였지만 별다른 성과없이 회담을 마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란 측이 회담에서 우라늄 농축 권리를 계속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측은 아울러 이스라엘의 공격이 중단될 때까지 이란이 미국과 핵 협상을 재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은 회담 후 “이란은 침략이 중단되고 침략자가 저지른 범죄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되면 다시 한번 외교를 고려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유럽과는 대화를 원하지 않기 때문에 이날 협상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휴전을 지지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상황에 따라 그럴 수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나서서 이스라엘에 대(對)이란 공습을 중단하도록 설득하라는 이란 측 주장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나는 그것(이스라엘에 공습을 중단하라고 하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이기고 있는 누군가에게 (공습을 중단하라고 하는 것은) 지고 있는 사람에게 하는 것보다 어렵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이란의 핵시설을 전면 파괴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도움이 필수적이라는 인식을 피력했다. 이스라엘이 단독으로 이란의 지하 핵시설을 파괴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스라엘)은 대단히 제한된 역량을 가지고 있어서 부분적으로 파괴할 수는 있지만 매우 깊이 들어갈 역량은 없다”며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자. (이란 핵시설 타격이)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에 지상군을 파병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고 있다"며 “가장 원치 않는 것이 지상군 (파병)”이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국가들이 GDP의 5%를 국방비로 지출하길 기대하느냐’는 질문에 “나는 그들(미국을 제외한 나토 회원국)이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다만 미국의 국방비 증액에 대해서는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나토를 오랜 기간 지원해왔고 내 생각에 많은 경우 우리는 비용의 거의 100%를 지불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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