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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해수욕장에 마리나 강점 더해 해양관광 활성화 시동
사회전국 2025.05.07 13:56:37경남도가 수려한 남해안 경관과 전국에서 가장 많은 마리나 시설을 발판으로 해양레저관광 활성화에 나선다. 도는 7일 해양스포츠대회 유치와 테마형 해수욕장 운영, 섬 관광 활성화, 해양관광 아웃도어 관광상품 개발을 중심으로 해양레저관광을 육성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올해 관광객 4000만 명 유치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4020여만 명 수준으로 복귀하겠다는 뜻이다. 도는 오는 6월 부산, 전남도와 함께 '2025 남해안컵 국제요트대회'를 개최한다. 11월에는 통영에서 제19회 이순신장군배 국제요트대회가 열리고, 내년 4월에는 '클리퍼 세계일주 요트대회'가 열려 세계 해양탐험가들이 아시아 기항지인 통영에서 약 일주일 동안 체류한다. 또 여름철 관광객 유치를 위해 6월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홍보 활동에 나선다. 수도권에서 경남 주요 관광지를 소개하고 숙박·관광지 할인 정보, 추천 여행지를 제공하는 팝업존 운영뿐만 아니라 전광판, SNS를 활용한 홍보도 병행한다. 도는 엑스크루 플랫폼을 통해 11월까지 아웃도어 해양관광 상품 판매에도 박차를 가한다. 3식을 제공하는 맛집을 탐방하고, 다양한 체험 활동을 알차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하는 1박 2일 관광 상품은 남해의 미식 아이템을 활용한 '냠냠해', 통영의 다찌문화를 내세운 '다있찌 통영', 사량도를 무대로 한 '우정도 사량도', 욕지도에서 진행되는 '욕망의 보물섬 욕지도'다. 이밖에 지역 관광 기업의 해양관광 상품을 확대하고자 이를 지원하는 공모사업도 이달 중 진행한다. 도내 해수욕장 26곳도 7월 1일부터 순차적으로 개장하는 가운데 관광 활성화와 방문객 수 증대를 위해 테마형 해수욕장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운영한다. 거제 명사해수욕장은 반려동물 전용 '댕수욕장'을, 남해 상주·송정해수욕장은 레저힐링 테마를 접목해 운영한다. 섬을 활용한 관광도 체계적으로 준비한다. 경남은 전국에서 전남 다음으로 많은 섬(554개)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체계적으로 관광 자원화하고자 남해안권 7개 시군과 함께 '섬 관광 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하루 더 머무르고, 하루 더 기억되는, 367일 경남 바다'를 비전으로, 민간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 개발과 보존의 조화를 핵심 방향으로 삼아 섬 관광 거점을 육성한다는 목표다. 대표적으로 '신수도 섬 특화 해양가족공원'이 있다. 도는 이달부터 선박 대여·계류·정비 등 마리나업의 등록·관리 권한이 국가에서 지방으로 이양됨에 따라 체험형 관광상품 개발과 일자리 창출 등 지속가능한 해양레저관광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경남은 전국 71개 마리나 시설 중 21개를 운영하고 있다. 김상원 경남도 관광개발국장은 "마리나업 지방 이양과 세계적인 해양스포츠대회의 잇단 개최는 경남 해양레저관광의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경남만의 마리나 인프라와 천혜의 해양자원을 바탕으로 글로벌 해양레저 중심지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
전국 생활체육 볼링대회, 23일 부산서 개최
사회전국 2025.05.07 13:54:28생활체육 볼링 동호인들의 우정과 실력을 겨루는 ‘BIG5 스포츠 페스타 in 2025 부산광역시장배 전국 생활체육 볼링대회’가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부산 남구 대연동 대연킴스볼링장에서 열린다. 부산광역시볼링협회가 주최하고 부산시와 대한볼링협회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만 19세 이상 전국 남녀 생활체육 동호인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대회는 단체전(클럽 3인조)과 개인전으로 치러진다. 개인전은 예선 4개 조로 나눠 3게임 합산 점수로 본선 진출자를 가리며 본선에서는 6게임 합산 점수로 상위 4명을 선발한 후 스텝레더 방식으로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스텝레더 방식은 하위 순위 팀 또는 선수가 먼저 경기를 치러 승리하면 다음 순위의 상대와 경기를 치르는 형태다. 단체전은 10개 조가 3인조 클럽팀으로 출전해 9게임 합산 점수로 순위를 겨룬다. 송연익 부산광역시볼링협회장은 “볼링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운동으로, 현대인의 여가선용과 건강관리에 적합하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부산이 ‘생활체육 천국’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이재명 측, 대장동·위증교사 재판도 기일변경 신청
정치정치일반 2025.05.07 13:53:06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측이 대선 전인 이달에 예정된 대장동 사건과 위증교사 사건 재판도 공직선거법 공판과 마찬가지로 선거 이후로 미뤄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이 후보의 변호인들은 7일 대장동·위례·백현동·성남FC 사건을 심리 중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진관 부장판사)와 위증교사 사건 항소심 심리 중인 서울고법 형사3부(이승한 부장판사)에 각각 공판기일을 추후 지정해달라는 연기 신청서를 제출했다. 앞서 대장동 사건을 맡은 중앙지법 재판부는 오는 13일과 27일을 기일로 지정해둔 상태다. 재판 과정에서 이 후보 측은 선거운동 기간이라며 기일을 제외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재판부는 지난달 8일 "구체적 일정이 정해지면 관련 자료를 제출하고 허가를 받으라"며 일단 기일을 지정한 바 있다. 위증교사 사건 2심은 그동안 두 차례 공판준비기일을 열고 오는 20일 첫 재판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재판부는 지난달 1일 2회 공판준비기일에서 6월 3일 재판을 마무리하는 결심 공판을 진행하겠다고도 예고해뒀다. 다만 이때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을 선고하기 전으로, 대선일이 확정되기 전이었다. 대선일과 선거운동 기간이 확정되고 지난달 27일 이 후보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되면서 이들 재판부가 정식으로 접수된 이 후보 측 기일연기 신청을 받아들일지 주목된다. 이날 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파기환송심을 맡은 서울고법 형사7부(이재권 부장판사)는 선거운동 기회 보장과 공정성을 언급하며 오는 15일 예정됐던 첫 공판을 대선 이후인 6월 18일로 한 달 연기했다. 이 후보 측은 '후보자의 균등한 선거운동 기회'를 보장한 헌법 제116조와 '대선 후보자의 선거운동 기간 중 체포·구속 금지'를 규정한 공직선거법 제11조를 사유로 들어 선거일 이후로 기일변경을 신청했다. 고법 재판부는 신청서 접수 직후 기일변경 사실을 알리며 "대통령 후보인 피고인에게 균등한 선거운동의 기회를 보장하고 재판의 공정성 논란을 없애기 위해 재판기일을 대통령 선거일 후로 변경한다"고 설명했다. -
이영주 칠갑농산 대표 "자연 건조로 국내 최초 해썹 인증…전통의 맛 재현"
산업중기·벤처 2025.05.07 13:46:00“면을 만들 때 기계가 아닌 햇빛을 직접 받을 수 있는 자연 건조장을 통해 서서히 건조시켜 면이 찰지고 감칠 맛이 납니다. 자연방식 건조로는 국내 최초로 해썹(HACCP·위생관리시스템) 인증을 받고 대량 유통이 가능한 유일한 제품입니다.” 이영주 칠갑농산 대표는 경기 고양 본사에서 3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국내 최대 자연건조장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 제품의 우수성을 자신했다. 국산 쌀 가공업체로 1982년 시작된 칠갑농산은 떡국과 떡볶이용 쌀떡부터 국수, 냉면, 수제비, 냉동만두, 즉석 쌀국수 등 450여 다양한 식품을 생산·판매한다. 회사는 창업주인 이능구 칠갑농산 회장의 철학에 따라 비용과 노동력이 많이 들어감에도 불구하고 품질을 위해 옛날 방식인 자연 건조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국내에 유통되는 건면류는 대부분 뜨거운 열을 인위적으로 가해 수분이 빠르게 증발해 국수에 미세한 구멍이 발생하는 만큼 면 자체가 쉽게 끊어지고 탄력이 떨어진다. 반면 자연건조는 천천히 건조되면서 국수의 밀도가 높아져 면의 탄력과 쫄깃한 식감을 살릴 수 있다. 이 대표는 “자연방식은 비가 오면 건조기간이 길어지고 온도가 올라가면 습도 관리도 쉽지 않아 해썹 인증을 받기 굉장히 까다롭다”며 “온·습도를 자동 조절하는 장치를 실내 건조장에 설치해 2016년 국내 최초로 자연건조 방식으로 해썹 인증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칠갑농산은 떡볶이와 떡국 등 떡류 제품도 쫄깃한 식감을 살리기 위해 떡메를 쳐서 만드는 옛날 제조방식을 고집스럽게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세 번의 반죽과 압출을 거치는 '3단 압출 공법'을 적용해 부드럽고 쫄깃한 면발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회사가 올해 새롭게 출시한 ‘칠갑산 냉천골 3종’과 '해물맛생우동', '가쓰오우동', '튀김우동' 신제품 3종에 해당 기술이 적용됐다. 주문자위탁생산(OEM) 방식이 아닌 직접 생산과 직송체제도 칠갑농산 제품의 높은 품질 경쟁력을 유지하는 비결이다. 대부분 식품 대기업 제품이 OEM방식으로 제작되는 것과 달리 칠갑농산은 청정지역이자 우리 농산물을 활용할 수 있는 충남 청양에 생산거점을 마련해 자연건조장 등 전통적인 제조 방식을 통해 직접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 대표는 “식품의 질을 결정하는 핵심은 원재료의 품질인데 OEM 방식은 납품 단가를 맞추기 위해 최상의 원재료를 사용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며 “칠갑농산은 청양에서 직접 2만평 규모에 쌀농사를 통해 원재료를 직접 관리해 최상의 품질 경쟁력을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전통방식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제조공정을 통한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아 회사도 꾸준히 성장세에 있다. 2019년 650억 원이었던 매출액은 2020년 780억 원, 2021년 820억 원, 2022년 870억 원, 2023년 910억 원으로 증가한 후 지난 해 930억 원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전통적인 제조방식을 고수하면서도 회사는 끊임없는 연구개발(R&D)과 시설 투자를 통해 대규모 생산시설도 보유했다. 청양과 파주 공장의 1일 최대 생산량은 약 250톤에 달한다. 세계 각지에서도 러브콜을 받고 있다. 회사 제품은 현재 북미와 유럽, 오세아니아, 중동, 아시아, 남미 등 전 세계에 수출되고 있다. 해외 매출액도 2019년 38억 원에서 2023년 78억 원으로 두 배 가까이 성장했다. 이 대표는 식품 기업은 이윤보다 한결 같은 좋은 원료와 최고의 제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한다는 창업주의 정신을 계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창업주는 당신이 직접 음식을 먹고 속이 편하지 않은 음식을 안 만든다”며 “내 몸에 좋지 않고 편하지 않은 음식은 만들면 안 된다는 철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젠슨 황 "AI칩 수출 규제는 美에 毒"
산업IT 2025.05.07 13:41:40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정부의 대(對)중국 인공지능(AI) 칩셋 수출 규제를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수출제한 조치가 외려 중국 기업의 ‘자생력’을 키워 거대한 중국 시장을 빼앗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리사 수 AMD CEO 역시 미국 정부의 수출 규제에 따른 손실이 불가피하다며 강한 우려를 드러냈다. 황 CEO는 6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밀컨 콘퍼런스 2025’에서 “향후 2년 내 500억 달러(약 69조 원)로 커질 중국 AI 반도체 시장을 미국 정부의 수출 규제로 인해 놓칠 수 있다”며 “세금을 내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한편 미국 기술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거대한 매출을 미국 기업이 가져오지 못한다면 엄청난 손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15일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엔비디아를 비롯한 미국 반도체 기업의 중국 전용 칩셋 수출을 차단하고 나섰다. ‘블랙웰’ 등 최신 AI 칩셋에만 적용되던 수출제한을 엔비디아 H20, AMD MI308X 등 중국 전용으로 설계한 저성능 칩셋까지 확대한 것이다. 엔비디아는 H20 수출제한으로 55억 달러에 달하는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으며 황 CEO는 급히 중국 출장길에 올라 정부·기업 고위 관계자들과 회동을 가졌다. 최근 엔비디아는 규제를 충족하는 새로운 중국 전용 AI 칩셋 개발에 나섰다. 하지만 미 하원이 AI 칩셋에 위치추적기·킬스위치 부착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준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압박 수위는 더욱 높아지는 양상이다. 이런 상황에서 황 CEO는 수출제한이라는 조치가 결과적으로 미국 경제에 독(毒)이 된다는 취지의 작심 발언을 내놓은 것이다. 황 CEO는 반도체 수입이 제한된 중국이 화웨이 등 ‘대안’을 찾게 된다면 거대한 중국 시장이 미국 AI 생태계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국가 안보를 이유로 기술 접근을 제한하는 논리는 상대국 정부가 자국 내 역량을 활용하는 데 제한이 없다는 점을 간과한다”며 “우리가 특정 시장에서 완전히 떠난다면 화웨이처럼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formidable) 기술기업이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 CEO는 “수출 확대를 통해 미국 AI를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 잡게 해야 한다”면서 “아메리칸 스탠더드로 글로벌 AI가 미국 기술 위에서 구축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밀컨 콘퍼런스에서 마이클 크라치오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OSTP)의 주장과 맥이 닿아 있다. 크라치오스 실장은 “전 세계가 미국의 선도적인 AI 계층으로 운영돼야 한다”며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망라하는 AI 생태계 장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엔비디아와 AI 칩셋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AMD의 수 CEO 또한 수출 규제에 대해서는 같은 목소리를 냈다. 수 CEO는 이날 1분기 실적 발표 후 이뤄진 콘퍼런스콜에서 “수출통제로 이번 분기에만 8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하고 연말까지 총손실이 15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안철수 "국힘, 차라리 가위바위보로 대선 후보 정하라…경선 왜 치렀나"
정치선거 2025.05.07 13:38:48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참여했던 안철수 의원이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와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둘러싼 당 내홍에 대해 “차라리 처음부터 가위바위보로 우리 당 후보를 정하는 편이 더 나았을 것”이라고 작심 비판했다. 안 의원은 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미 한덕수 후보가 점지된 후보였다면 우리 당 경선에 나섰던 후보들은 들러리였냐”며 이 같이 지적했다. 그는 “저 역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막기 위해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점에는 전적으로 동의지만, 이런 방식이라면 대선은 시작도 전에 끝나버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이재명을 막기 위한 단일화의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후보가 주도적으로 시기, 방식과 절차를 전략적으로 고민해야 한다”며 “특히 당 지도부는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처신을 분명히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전날에도 SNS를 통해 “우리 당의 대선 후보 자리를 쉽게 양보할 생각이었다면, 애초에 경선을 치를 이유가 없었다”며 “그럴 거였다면 처음부터 한 후보를 추대했으면 될 일이었다”고 한 바 있다. 김 후보에게 한 후보와의 단일화를 압박하는 당 지도부를 직격한 것이다. 한편 김 후보는 한 후보와 이날 오후 6시 단독 회동을 가져 단일화와 관련해 직접 담판을 짓겠다고 못 박아둔 상태다. 그는 전날 입장문을 통해 “당 지도부는 더 이상 단일화에 개입하지 말고 관련 업무를 즉시 중단해야 한다”며 “단일화는 전적으로 대통령 후보가 주도한다”고 했다. -
인정보, 베트남 하노이에 연구개발센터 개소
산업IT 2025.05.07 13:36:05디지털 포렌식 및 사이버정보보안 전문 인정보(대표 인재형)가 7일 베트남 하노이에 연구개발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개발센터 설립은 인정보 글로벌 진출 전략의 일환으로 해외 핵심 과학기술 인재를 유치하여 육성하고 향후 한국 정착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하노이공과대학(Hanoi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과 하노이국가대학(Vietnam National University) 등 베트남 유수 대학들과 협약을 맺고 졸업생들을 채용하여 전문개발자로 양성한다. 인정보는 디지털 포렌식, 정보 보호, 컴플라이언스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전자정보 관리 솔루션 'IJB 이디스커버리(eDiscovery)' 솔루션을 필두로 다양한 자체 제품군을 보유했다. 베트남 연구개발센터에서는 향후 제품 개발 및 개선을 주로 담당하게 된다. 인재형 인정보 대표는 “이제 유능한 해외 인재 유치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이미 국내 기업들 사이에서 우수성이 검증된 베트남 인재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체계적인 육성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인정보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정보는 2024년 5월에 미국 1위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보안 솔루션 업체인 시퀀스 시큐리티와 업무협약을 맺는 등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
서울시 장애인콜택시 전국 유일 150% 확보… 대기시간 1/3 단축
사회사회일반 2025.05.07 13:35:48서울시가 ‘약자와 동행하는 교통정책 실현’을 위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장애인콜택시 법정기준 대비 150% 확보에 도전한다고 7일 밝혔다. 2025년까지 총 854대의 장애인콜택시를 운영할 계획으로 이는 중증보행장애인 150명당 1대를 운영해야 하는 법정기준(569대)을 초과하는 수준이다. 주목할 점은 휠체어 장애인뿐만 아니라 비휠체어 장애인을 위한 바우처택시 활성화까지 포함한다는 부분이다. 이를 통해 바우처 택시 이용은 2023년 일평균 1549건에서 25년 3월 3487건으로 급증하며 장애인콜택시 대기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 장애인콜택시 평균 대기시간은 2023년 47분이었으나 올해 3월 32.3분으로 31.3%가량 감소했다. 서울시는 중증보행장애인의 이동권 강화를 위해 매년 콜택시를 증차해 왔다. 2023년 692대에서 2024년 782대로 확대했으며, 2025년에는 72대를 추가해 854대로 늘릴 예정이다. 정책 효과로 장애인 이동 범위 확대도 두드러진다. 특히 시외 운행이 2023년 9만 7천 건에서 2024년 10만 3천 건으로 5.8% 늘었다. 서울과 인접한 12개 시까지 이동이 가능해 장애인들의 활동 범위가 넓어졌다. 서울시는 정시성 향상을 위해 전일접수제(예약제)도 확대했다. 등교·출근 시간대에 240대였던 예약 차량을 수요가 많은 계절에는 300대로 늘리고, 심야 시간대(1시~5시)에도 시간별 3명씩 예약제로 운영한다. 또한 서비스 만족도 조사를 상시화해 이용자의 요구사항을 수시로 수렴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서울시는 교통약자를 위한 환경 조성을 위해 장애인 이동수단의 양적 확대와 질적 개선을 지속하고 있다”며 “시민 이동 지원을 넘어 포용적인 사회 문화 조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울산시,5~7월 태화강 백로 관찰장 운영
사회전국 2025.05.07 13:33:15울산시와 태화강생태관광협의회는 5월 7일부터 7월 6일까지 61일간 중구 생태관광상설체험장에서 ‘태화강 백로류 번식지 관찰장’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관찰장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휴일은 운영하지만 우천 시에는 문을 닫는다. 태화강대숲에 서식하는 백로 종류는 왜가리와 중대백로, 중백로, 쇠백로, 황로, 해오라기, 흰날개해오라기 등 7종이다. 태화강대숲에는 왜가리, 중대백로, 중백로들이 먹이를 구하거나 둥지를 틀고 알을 품고 있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알에서 부화한 새끼들을 키우는 백로들도 만날 수 있다. 또 새끼들이 자라면서 둥지 보수를 위해 나뭇가지를 물고 나르는 백로들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모습들을 태화강생태관광상설체험장에 설치된 2대의 망원경을 통해 자세히 관찰할 수 있으며, 관찰장 내 상주하는 자연환경해설사가 백로류에 대한 생태 해설도 진행한다. 백로가 서식하는 삼호대숲은 6월 초순부터 장관을 이루며, 둥지를 떠나기 전 어린 백로들이 날갯짓을 할 때다. 많은 백로들이 대나무 위에 앉아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관찰장에는 백로의 번식 과정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지난 2020년 왜가리, 2021년 중대백로, 2022년 황로들이 알에서 깨어나고 자라는 모습을 담은 영상자료를 상시 상영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매년 번식을 위해 3월 말부터 찾아와 알을 낳고 새끼를 길러내는 모습을 확인하는 관찰장을 태화강 여름 대표 생태관광프로그램으로 진행하고 있다”라며 “백로류들이 안전하게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을 관찰하고 유지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재난안전산업 키우고 안전지수 높이는 광주…5년 동안 148억 투입
사회전국 2025.05.07 13:24:43광주광역시가 내년부터 5년간 총 사업비 148억 원을 투입해 재난안전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이를 통해 재난안전산업 R&D(연구개발) 확대, AI(인공지능)·ICT(정보통신기술) 기반 재난안전제품 개발 등을 통해 ‘지역 재난안전산업’을 육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7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시는 지역 재난안전산업 육성을 위한 ‘재난안전산업 5개년 종합계획(2026~2030년)’을 수립·발표했다. 이번 종합계획은 광주연구원에 의뢰해 실시한 지역 재난안전기업 실태조사 결과와 행정안전부의 ‘제1차 재난안전산업진흥 기본계획’을 연계해 마련했다. 광주시는 앞으로 5년간(2026년~2030년) 재난안전산업 육성을 위한 3대 추진 전략과 9대 주요 과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달 29일 광주시청 충무시설에서 ‘광주시 재난안전산업기반 실태조사 및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최종보고회’를 열어 연구용역 결과를 공유하고, 이를 토대로 재난안전산업 육성을 위한 3대 추진 전략과 9대 주요 과제를 도출했다. 3대 추진전략은 △지역재난안전산업 기반 강화 △연구기술·제품개발·판로 확대 △지역 재난안전 기업육성·지속성장 등이다. 9대 주요 과제로는 △재난안전산업 클러스터 조성 △재난안전산업센터 운영 △AI·ICT 기반 재난안전 제품 개발 지원 △전문인력 양성·참여 프로그램 운영 △재난안전산업 R&D 지원 확대 △시험·평가·인증 지원체계 구축 △재난안전기술 상용화·판로개척 △재난안전산업 ESG경영 기업 지원 △재난안전산업 진흥 거버넌스 구축 등이다. 광주시는 종합계획에서 제시한 3대 추진전략과 9대 주요과제를 중심으로 지역 재난안전산업 기반을 체계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특히 지역의 강점인 AI·ICT 기술을 적극 활용해 관련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전문인력 양성과 시장 진출을 지원해 중소기업 중심 구조의 한계를 보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재난안전산업을 지역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시민의 안전과 재난대응 역량을 동시에 높이는 지속가능한 선도도시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이부호 광주시 안전정책관은 “광주시는 AI, 모빌리티 등 첨단기술기반 산업을 보유하고 있지만, 재난안전산업은 후발 영역으로 시장 경쟁력이 부족하다”며 “재난안전산업 5개년 종합계획을 통해 재난안전산업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지역 안전지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 동해·영천·인제서 6·25 전사자 유가족 찾기 나선다
정치통일·외교·안보 2025.05.07 13:14:16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은 5월 7일부터 12월 12일까지 약 30주 동안 6·25 전사자 유해가 대량으로 발굴된 지역을 중심으로 관련 유가족 유전자 시료 채취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대상 지역은 6·25 전쟁 당시 격전지였던 강원도 동해시 망상동, 경상북도 영천시 자양면 노항리(진격산),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저항령) 등 3곳이다. 동해시 망상동은 인제-현리 부근 전투, 정선 전투, 인민군 침투부대 격멸작전 등이 있던 격전지로, 전사한 국군 432명의 유가족을 찾고 있다. 영천 전투가 있었던 영천시 진격산에선 국군 2416명이 전사했고, 설악산 부근 전투와 양양-간성 진격전이 있었던 인제군 저항령에선 국군 250명이 전사했다. 국유단 관계자는 “이들 3곳에선 국군 전사자 유해 305위가 발굴됐지만, 신원이 최종 확인된 전사자는 14명에 불과하다”며 “신원 확인을 통해 전사자 유해를 유가족에게 돌려주기 위해 병적 기록을 토대로 관련 유가족 3098명의 유전자 시료를 채취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
"尹부부 어디로 뭐 시켜 먹었지?"…'배달앱 내역' 압수수색 영장에 포함된 이유는
정치정치일반 2025.05.07 13:12:53검찰이 지난달 30일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사저를 압수수색하며 제시한 영장에 '배달앱 사용 내역'이 압수 대상 목록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당시 현장에 입회한 변호인들이 공개했는데 검찰이 윤 전 대통령이나 김건희 여사가 언제 어떤 음식을 어디로 배달시켰는지를 확인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배달앱 사용 내역 확인이 휴대전화 위치 추적보다 효과적이라는 평가가 있다. 휴대전화로 실시간 소재지를 파악할 수 있지만 당사자가 꺼 버리면 무용지물이 된다. 또 아파트 단지 등 밀집한 공간에서는 정확한 소재를 알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그러나 배달앱은 직접 자신이 음식을 받을 층·호수를 입력하기 때문에 실거주지 파악에 유리하다. 검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피의자의 아파트를 답사하고 우편물 명의를 확인하거나 실제 운용하는 차량을 찾는 게 과거의 방식이었다면, 이제는 IP주소나 카드결제 내역, 나아가 배달앱 정보까지 동원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에 윤 전 대통력 측은 망신 주기라며 즉각 반발했지만 검찰은 이번 건진법사 의혹을 수사하며 주요 인물들의 실거주지 확인을 위해 배달앱 사용 내역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실제 건진법사 전성배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전씨의 2018년 지방선거 공천 청탁 의혹에 연루된 사업가를 압수수색 할 때, 그의 측근이 배달앱으로 음식을 주문하며 입력한 주소지를 활용한 것이 그 사례다. -
트럼프 "8, 9일에 지각 뒤흔들 중대한 발표, 무역 관련은 아니다"
국제정치·사회 2025.05.07 13:12:15도날드 트럼프 대통령이 11년 전 러시아의 G8 배제를 비판하면서도 현 시점에서의 재가입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2026 FIFA 북미 월드컵 관련 태스크포스 회의에서 "오바마가 러시아를 G8에서 제외한 결정은 매우 어리석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G8에 있었다면 지금의 터무니없고 살인적인 전쟁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2014년 러시아 배제 결정이 오바마 전 대통령과 트뤼도 전 캐나다 총리 주도로 이루어졌다고 주장했다. 2014년 3월 G7 정상들은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에 대한 제재 차원에서 러시아를 G8 등 주요 국제 회의체에서 제외하는 '헤이그선언'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의 G8 재가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좋은 타이밍이 아니라고 본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는 현재 진행 중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러시아의 FIFA 월드컵 출전 금지에 대한 질문이 나오면서 시작됐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평화가 찾아오면 러시아를 재가입시키길 바란다"고 말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이 좋은 인센티브가 될 수 있다"며 "우리는 그들이 전쟁을 멈추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의 정상회담에 대해 "회담은 정말 잘 진행됐고, 어떤 긴장도 없었다"고 평가했다. 이는 그가 이전에 트뤼도 전 총리를 "미국 주지사"라고 부르며 갈등을 빚었던 것과는 대조적인 발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며칠 내로 나올 크고 놀라운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으며, 이를 "지각을 뒤흔드는" 소식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무역이 아닌 다른 것"이며 "미국과 미국인을 위한 긍정적 발전"이 될 것이라고만 말했을 뿐,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 취임 선서식에 참석해 인도와 파키스탄 간 미사일 공격에 대해 '유감'을 표했으며, 내주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UAE를 방문하는 첫 해외 순방에 이스라엘은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순천향대천안병원, 첨단 의료환경 갖춘 새 병원 7일 개원
사회사회일반 2025.05.07 13:11:49순천향대 부속 천안병원은 7일 새 병원을 개원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새 병원은 기존 병원 바로 옆 부지 4만5300.10㎡(1만3700평), 건축면적 13만6192㎡(4만1200평)에 지상 15층, 지하 5층, 1000병상 규모로 지어졌다. 또 방사선 암 치료기 2대와 자기공명영상(MRI), 컴퓨터단층촬영(CT), 핵의학 검사장비 등을 각각 2대씩 추가 도입하고 내·외과적 시술과 수술이 동시에 가능한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마련하는 등 현존하는 최고 수준의 의료장비를 갖췄다. 병원 측은 옥상에 응급 환자를 이송하는 헬리콥터가 이착륙할 수 있는 헬리패드와 주차용적 1039면을 갖추면서 내원 환자들에게 한결 안전하고 효율적이면서도 친화적인 진료 환경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혈액검사 자동화 시스템(CCM)에는 검체가 집중되는 시간대에도 정체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모듈(UCM2)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대량의 검체도 빠르고 정확한 검사가 가능해졌다. 병원 측은 중증 응급의료 환자들의 골든타임을 사수하기 위한 환경에도 힘을 쏟았다. 우선 상 헬리패드부터 응급실과 전용 입원실, 검사실, 수술실 등을 전용 엘리베이터를 통해 이동할 수 있도록 수직 동선으로 설계했다. 교차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환자와 의료진 동선을 분리했고 특수 설계된 음압병실과 중환자실 내 1인 격리구조, 음압 수술실 등 철저한 방역시스템을 갖췄다. 최대 4인실로 구성된 넓고 쾌적한 병실과 전문 간호인력이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간호간병 서비스 병동도 대폭 확대했다. 지하 1층부터 5층까지 주차 공간, 환자 휴게공간인 옥상정원, 문화예술 공연 기회를 제공하는 대형 오디토리움 등 편의 시설도 새롭게 마련했다. 이문수 순천향대 천안병원장은 "새 병원 개원은 지역 의료수준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첨단 의료의 새로운 중심, 대한민국 의료문화의 새로운 품격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
현직 판사, 대법 공개 비판… “대법원장 사과하고 사퇴해야”
사회사회일반 2025.05.07 13:05:39대법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가운데, 법원 내 일부 판사들이 대법원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한 현직 부장판사는 조희대 대법원장을 ‘반이재명 정치투쟁의 선봉장’이라고 지칭하며 조 대법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의 한 부장판사는 법원 내부망인 ‘코트넷’에 “개별 사건의 절차와 결론에 대해 대법원장이 이처럼 적극적으로 개입한 전례가 있었느냐”며 “사법부의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해명할 수 없는 의심에 대해, 대법원장은 책임지고 사과함과 동시에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후보의 자격을 박탈하거나, 적어도 유권자의 판단에 영향을 미쳐 낙선시킬 수 있다고 믿었기에, 사법부의 명운을 걸고 유력한 대선후보와 승부를 겨루는 거대한 모험에 나서기로 결심한 것이라 보는 게 합리적인 추론”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독선과 과대망상에 빠져, 안이한 상황 인식으로 승산 없는 싸움에 나선 대법원장과 이에 동조한 대법관들의 처신은 정말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전국법관대표회의 소집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는 “대법원장의 개인적이고 정치적인 일탈이 사법부 전체의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국민적 불신을 초래하고, 구성원 전체의 지위를 위협하는 상황을 타개할 방법은 내부에서 잘못을 바로잡는 것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부산지법 동부지원의 한 부장판사도 ‘이러고도 당신이 대법관입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조 대법원장을 비판했다. 그는 “전직 대통령이 계엄령 선포를 준비하던 당시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다가, 그 대통령이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를 수용한다고 발표한 뒤에야 ‘사법부는 인권의 최후보루’라는 말만 했는데, 본인 입으로 하기에 민망한 의견만 냈다”고 질타했다. 이외에도 청주지법, 부산지법 등지의 현직 판사들도 코트넷을 통해 대법원의 이번 판결을 비판하는 게시글을 잇달아 게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후보의 파기환송심을 담당하는 서울고등법원 형사7부(재판장 이재권)는 이날 첫 공판기일을 당초 이달 15일에서 다음달 18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대통령 후보인 피고인에게 균등한 선거운동 기회를 보장하고, 재판의 공정성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기일을 변경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판부는 법원 내외부의 어떠한 영향이나 간섭도 받지 않고, 오로지 헌법과 법률에 따라 독립적으로 공정한 재판을 해왔으며, 앞으로도 그 자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2021년 제20대 대선후보 시절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몰랐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기소됐다. 같은 해 경기도 국정감사에서는 성남시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이 국토교통부의 압박에 따른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허위사실 공표 혐의도 함께 받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 후보의 발언이 단순한 인식에 불과하다며 무죄를 선고했으나, 대법원은 ‘김문기와 골프를 치지 않았다’는 발언과 백현동 관련 발언 모두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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