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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평양 무인기' 주장에 "대응조차 北전략에 말려드는 것"
정치정치일반 2024.10.12 15:16:30대통령실이 북한의 ‘평양 무인기 침투’ 주장에 “일일이 대응하는 것은 자체가 현명치 않다”며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연내 개최가 예정된 한미일 정상회의는 다자회의 계기가 아닌 별도로 열릴 가능성이 크다.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12일 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문제를 제기했다고 확인해 주는 게 북한이 원하는 대로 말려드는 것”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일 북한은 최근 한국이 평양에 무인기를 침투시켜 대북전단(삐라)를 살포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확인해 드릴 수 없다”며 모호한 입장을 내놨다. 신 실장은 북한의 주장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우리 내부의 소모적 논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안보에 보탬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신 실장은 “확인 과정에서 우리 사회 양극화로 또 논쟁이 돼 북한의 도발·위협 행위를 잊는 문제가 있다”고 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의 방공망이 뚫렸다는 걸 인정한 것은 내부 결속을 위한 노림수라고 진단했다. 신 실장은 “북한은 역설적으로 체제 위협이 있어야 체제 유지가 가능하다”며 “방공망이 뚫렸다고 인정한 손해보다 체제 위협의 호기를 활용한 이익이 더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적대적 두 국가’를 제도화하기 위해 헌법을 개정했을 가능성에 대해선 “일단은 유보했다고 평가하는 게 적당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북한이 아직 민족과 통일 개념을 대체할 논리를 마련하지 못한 듯하다”고 덧붙였다. 연내 개최가 예고됐던 한미일 정상회의는 다자회의 계기가 아닌 별도로 개최하는 쪽으로 조율되고 있다. 당초 올 11월에 남미에서 연달아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열릴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신 실장은 “다자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정상회의를) 하면 서로 편리하지만 많은 시간을 들여 충분한 논의가 안 된다”며 “일단은 별도로 하는 것으로 이야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미일 외교 당국은 APEC과 G20 이후에 연말쯤 하기로 대략적으로 의견 접근이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연내 한미일 정상회의를 열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번 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라오스 총리 주최 갈라 만찬에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윤 대통령에게 이 같은 바이든 대통령의 의중을 전달했다고 한다. 이에 윤 대통령은 블링컨 장관에게 “연내에 만날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
"천 년에 한 번 내릴 비의 양"…'괴물' 허리케인, 1800억 돔구장 지붕도 날렸다
국제국제일반 2024.10.12 14:56:20미국 남동부 플로리다주를 강타한 허리케인 ‘밀턴’의 영향으로 기록적 폭우와 강풍이 곳곳을 강타하면서 미국프로야구(MLB) 구장 지붕이 날아가고 260만가구가 정전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9일 오후 시(미 동부 현지시각)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밀턴이 플로리다 서부 새로소타 카운티의 시에스타 키 해안에 상륙했다고 밝혔다. 상륙 당시 허리케인 5등급 가운데 3등급이었던 밀턴은 90여분 만에 2등급으로 세력이 약해졌고 10일 새벽에는 1등급으로 약화했다. 그러나 시속 195㎞에 달하는 최대 지속 풍속으로 도시 곳곳을 할퀴고 지나가 피해를 남겼다. 세인트피터즈버그에는 폭우와 함께 강풍이 불면서 MLB 탬파베이 레이스의 홈구장인 트로피카나 필드의 지붕이 뜯겨나갔다. 트로피카나필드 지붕은 최고 시속 115마일(약 185㎞)의 강풍까지 견딜 수 있게 설계됐으나 밀턴의 파워를 이겨내지는 못했다. 1억3800만달러(약 1800억원)를 투자해 1990년 완공한 트로피카나필드는 1998년 이 지역을 연고로 창단한 메이저리그 구단 탬파베이 레이스의 홈구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경기장 내부의 피해 상황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크레인도 여러 대 쓰러진 것으로 전해진다. CNN에 따르면 9일 저녁 3시간 동안 세인트피터즈버그에 내린 비는 228.6mm가 넘었다. 이 지역의 3개월 평균 강우량이 3시간 만에 모두 쏟아진 수준으로 CNN은 1000년에 1번 내릴 만한 양이었다고 비교했다. 이 지역에서는 수도관이 파손돼 식수 공급이 중단고 플로리다 전역에는 전기 공급도 원활하게 되지 않고 있다. 플로리다 동부 해안의 세인트루시 카운티에서는 토네이도가 은퇴자들이 주로 거주하는 이동식 주택 단지를 강타하면서 100여채가 파손됐고, 사망자도 나왔다. 당국은 앞서 밀턴 상륙에 대비해 플로리다주 15개 카운티에 강제 대피령을 내렸다. 이 지역에는 약 720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피해 발생에 대비해 플로리다와 다른 지역의 주 방위군 9000여명과 가스·전기 등 주요 기반 시설 근로자 5만여명, 휘발유 공급을 위한 유조차와 호위 순찰차 등을 대기시키거나 배치했다고 밝혔다. 올랜도 공항에서는 1900여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고 디즈니랜드와 유니버설스튜디오, 씨월드 등 유명 테마파크도 문을 닫았다. 미 항공우주국의 케네디우주센터도 폐쇄됐다. -
다저스-메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서 격돌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10.12 14:40:39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라이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꺾고 미국프로야구(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에 진출했다. 다저스는 12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끝난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최종 5차전에서 샌디에이고를 2대0으로 눌렀다. 시리즈 전적 3승 2패를 거둔 다저스는 14일부터 뉴욕 메츠와 내셔널리그 우승을 놓고 다툰다. 리그 1번 시드로 포스트시즌에 오른 다저스와 6번 시드로 가을야구 막차를 탄 메츠는 1988년 이래 36년 만에 NLCS에서 격돌한다. 당시에는 다저스가 메츠를 4승 3패로 꺾고 월드시리즈에 올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제압하고 축배를 들었다. 미국 동부의 대표팀과 서부 간판팀 간 대결이 성사돼 지대한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다저스는 2년 전 디비전시리즈에서 샌디에이고에 패한 빚을 갚고 3년 만에 NLCS 무대에 복귀했다. 대포 두 방이 승패를 갈랐다. 2회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좌중월 솔로 아치를, 7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좌월 솔로 아치를 각각 그렸다. 호투하던 샌디에이고 선발 다루빗슈 유는 실투 2개에 2점을 주고 고개를 숙였다. 다저스 마운드는 샌디에이고 타선을 단 2안타로 묶고 압도했다. 선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5이닝 동안 안타 2개만 허용하고 무실점 역투로 팀 완봉승의 토대를 쌓았다. 이어 에번 필립스(6회)∼알렉스 베시아(7회)∼마이클 코펙(8회)∼블레이크 트리넨(9회)이 삼진 5개를 뽑아내며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이어 던져 샌디에이고 타선을 완전히 잠재웠다. 빅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가을야구에 출전한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는 이날 4타수 무안타, 삼진 3개로 고전했다. NLDS에서 오타니는 타율 0.200(20타수 4안타)을 치고 홈런 1개에 4타점을 수확했다. 삼진은 10개를 당했다. 샌디에이고는 0대1로 뒤진 3회 1사 1·2루에서 주포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병살타로 물러난 게 아쉬웠다. -
이재명,부산 금정구청장 선거 지원 유세…“2차 심판 반드시 해야”
정치정치일반 2024.10.12 14:39:01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지원 유세 현장에서 “총선에서 왜 심판받았는지 모르면 이번 기회에 2차 심판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12일 부산 금정구 금정체육공원 앞에서 진행된 김경지 민주당 금정구청장 후보 지원 유세에서 “구청장 한 명을 뽑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이 이 나라의 미래를 결정한다는 생각으로 투표해달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을 겨냥하며 “지난 총선에서 국민이 압도적인 의사로 ‘이렇게 하면 안 된다’고 정권을 심판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금정구청장 선거가 아니라 대한민국 운명에 관한 선거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부가 권력을 이용해 자기 이권을 챙기고 범죄를 덮으며, 반대하는 사람을 명예훼손죄로 잡아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나라가 망한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권력이란 먼 바다를 향해 가는 배와 같다”며 “선장이 술에 취해 ‘네 마음대로 해, 나 어딘지도 몰라’ 하고, 지도를 볼 줄 모르면서 ‘너 나랑 잘 알지, 항해사 해 봐’라고 하면 항해가 되겠느냐”고 비꼬았다. 마지막으로 “내 한 표로 승패가 결정난다는 생각으로 꼭 투표해달라”고 투표를 독려했다. -
[속보] 신원식, 北무인기 주장에 "일일이 대응하는 것 현명하지 않아"
정치통일·외교·안보 2024.10.12 14:31:52 -
"일어나" 목소리에 깜짝…20대 여대생 자취방에 홈캠 단 부모
사회사회일반 2024.10.12 14:26:5520대 새내기 여학생의 자취방에 홈캠을 단 부모의 사연이 전해져 논란이다. JTBC '사건반장'은 최근 지나친 간섭으로 부모와 갈등을 겪고 있는 대학생 A 씨의 사연을 전했다. A 씨에 따르면 그는 학교 기숙사 생활을 해오다 최근 부모님 몰래 자취방을 계약했다. A 씨는 부모님을 속인다는 생각에 마음이 불편해져 한 달 만에 이 사실을 털어놨다. 이 사실에 크게 실망한 부모님은 어머니만 가끔 확인하는 조건으로 A 씨 자취방에 홈캠을 설치했다. A 씨는 당시 죄송한 마음이 큰 탓에 동의했지만 집에 올 때마다 감시당한다는 생각에 불편해졌다. 한날은 어머니가 원격 조정으로 카메라 각도를 바꾸는가 하면 잠을 자고 있는데 “일어나”라는 목소리가 홈캠에서 흘러나와 깜짝 놀란 적이 있다고 토로했다. A 씨가 전화를 걸어 "뭐 하시는 거냐"라고 묻자 어머니는 "게으름 피우지 않냐. 이러려고 자취하는 거냐"라며 되물었다. 박지훈 변호사는 이 사연에 대해 “참 이상한 어머니시다. 범죄의 선에 서 있는 느낌이 든다”며 “개인정보 보호법상에 동의를 얻으면 CCTV 설치가 가능하긴 한데 동의를 거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법률 얘기를 떠나서도 성인이다. 사생활이라는 게 있다”며 “특별한 이유가 있으면 모르겠지만 간섭하거나 괴롭히려는 목적으로 보인다”고 의견을 밝혔다. 오윤성 교수는 “자녀와 부모 관계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 사건이 될 수 있다”며 “딸에 대한 걱정은 충분히 이해되지만 자식에 대한 사랑이 너무 지나치면 부족한 것보다 못할 수 있다. 딸이 마음의 문을 닫아버릴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
류현진·이정후 수술한 의사, 김하성 오른쪽 어깨도 맡았다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10.12 14:24:58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부상을 입은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았다. 집도의는 과거 류현진과 이정후의 수술을 맡은 인물이다. 12일 미국프로야구(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구단에 따르면 이날 김하성은 닐 엘라트라체 박사의 집도로 오른쪽 어깨의 찢어진 관절순을 봉합하는 수술을 했다. 엘라트라체 박사는 스포츠 분야 수술의 세계적인 전문의로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MLB에서 뛰던 시절 그의 어깨, 팔꿈치 수술을 집도해 한국 팬에게도 널리 알려졌다. 올해에는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왼쪽 어깨 관절와순 봉합 수술도 했다. 김하성은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 중 상대 투수의 견제 때 1루에 슬라이딩하고서 어깨 통증을 호소한 바 있다. 이후 재활에 안간힘을 쏟았으나 유격수로서 제대로 공을 송구할 수 없게 되자 수술하기로 결정하고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김하성은 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MLB의 슈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를 선임했다. 샌디에이고에서 4년을 뛴 김하성은 2025년 샌디에이고와 1년 800만달러를 받는 상호 연장 옵션을 행사하지 않고 FA 시장에 나와 장기 계약을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 김하성의 훈련 재개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다. 샌디에이고는 12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0-2로 패해 디비전시리즈 전적 2승 3패로 탈락하고 2024년 일정을 마감했다. -
신한證, ETF LP 운용 손실 발생…1300억 규모
증권증권일반 2024.10.12 13:46:37신한투자증권에서 상장지수펀드(ETF) 선물매매와 관련해 1300억 원 규모의 손실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11일 장내 선물매매 및 청산으로 인한 손실 사실을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ETF의 유동성 공급자(LP)가 본래의 목적에서 벗어나 장내 선물매매를 진행하면서 과도한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손실을 숨기기 위해 스왑거래인 것처럼 허위로 등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LP는 ETF와 주식워런트증권(ELW)의 매수 및 매도 호가를 지속적으로 제시해 가격 형성을 돕는 역할을 맡고 있다. 해당 행위는 국내 증시가 급락한 8월 2일부터 10일까지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신한투자증권은 내부통제 시스템을 통해 허위 스왑거래 등록을 확인하고 내부 조사한 뒤 감독당국에 신고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내부 감사가 진행 중이며 필요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
"탈출 못 했나"…불 ‘활활’ 테슬라 뒷좌석서 30대 운전자 숨진 채 발견
사회사회일반 2024.10.12 13:35:27경기 안성시의 한 도로에서 전기차에 화재가 발생해 탑승자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45분께 경기도 안성시 대덕면 도로에서 테슬라 전기차에 화재가 발생해 30대 운전자 A씨가 숨졌다. 당시 A씨는 테슬라 차량을 운행하던 중 도로 경계벽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사고 직후 차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 장비 20대와 인력 60명을 투입해 10여 분 만에 불길을 잡았다. 그러나 A씨는 차량 내부 뒷좌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도로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해당 차량에 A 씨 1명만 탑승했던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차량 앞 쪽에 탑승했던 A씨가 앞쪽에서 불이 나자 뒷좌석으로 이동해 문을 열려고 했지만 빠져나오지 못하고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시 A씨는 무면허나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화재가 발생한 차량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식을 의뢰할 예정이다. -
[부고] 이창기(한국시멘트협회 부회장)씨 장인상
산업중기·벤처 2024.10.12 13:24:09양동환씨 별세, 이창기(한국시멘트협회 부회장)씨 장인상=11일 일산백병원장례식장 2호실, 발인 14일 오전 6시 30분, (031)910-7444 /이덕연 기자 gravity@@sedaily.com -
이재용·정의선·신동빈, 이번 주말 한자리 모인다…최태원 차녀 결혼식 '총출동'
산업기업 2024.10.12 13:09:58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민정 씨가 오는 13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미국인 해병대 장교 케빈 황 씨와 화촉을 밝힐 예정인 가운데 재계 총수들도 이 자리에 총출동할 예정이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비공개로 치러지는 이번 결혼식에는 최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SK 일가 친인척뿐 아니라 주요 그룹 총수들도 일제히 참석해 결혼을 축하할 예정이다. 재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에게 초청장이 사전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전날 밤 필리핀, 싱가포르 등 동남아 출장을 마치고 귀국했으며 결혼식 참석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회장은 2022년 열린 정의선 회장의 장녀 진희 씨 결혼식에는 딸 원주 씨와 함께 우산을 쓰고 등장해 눈길을 끈 바 있다. 당시 원주 씨가 입은 베르사체 원피스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정의선 회장과 신동빈 회장은 2017년 열린 최 회장의 장녀 윤정 씨 결혼식에도 참석한 만큼 이번에도 참석할 가능성이 크다. 최 회장도 정의선 회장 장녀 결혼식에 참석했다. '재계 맏형'인 최 회장이 경제단체를 대표하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아 정관계 인사들과 왕성하게 교류하고 있는 만큼 주요 정관계 인사들도 상당수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SK 측에서는 최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수석부회장과 사촌인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일가 친인척 대부분이 참석할 예정이다. 하객 규모는 500명 안팎으로 예상된다. 중국계 미국인인 예비 신랑 황 씨는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태어나 하버드대, 스탠퍼드대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졸업하고 미 해병대 예비군 장교로 캘리포니아에서 복무 중이다. 황 씨는 소프트웨어 관련 스타트업을 창업해 운영하기도 했다. 오는 11월에는 다시 현역으로 전환해 미 특수부대의 군수 분야 관련 보직을 맡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황 씨는 2020년부터 약 10개월간 주한미군으로 근무한 경력도 있다. 민정 씨 역시 2014년 재벌가 딸로는 이례적으로 해군 사관후보생으로 자원 입대했던 만큼 두 사람은 '군'이라는 공통점을 계기로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베이징대에서 경영학과를 졸업한 민정 씨는 해군 대위로 복무한 후에 중국 상위 10위권 투자회사인 '홍이투자'에 입사해 글로벌 인수·합병(M&A) 업무 경력을 쌓았다. 2019년 SK하이닉스에 대리급으로 입사했다가 2022년 초 휴직했다. 이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원격 의료 스타트업 '던'에서 무보수 자문역을 맡고 지역 비정부기구(NGO) '스마트'(SMART)에서 교육 봉사를 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미국에서 예일대 의학박사 출신 정신의학 전문가 등과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공동 설립했다. 한편 결혼식이 열리는 워커힐호텔 비스타홀은 측면 통유리를 통해 한강과 서울 도심의 풍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호텔 방문객과 동선이 분리돼 정·재계 자녀, 연예인 등이 결혼식 장소로 즐겨 찾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가수 백지영·배우 정석원, 가수 신성우, 배우 윤상현·가수 메이비, '빙속여제' 이상화·방송인 강남, 가수 박현빈 등도 이곳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
"부산서 붙잡힌 '필리핀 이모님' 숙소 이탈한 건…" 밝혀진 이유 알고보니
국제정치·사회 2024.10.12 13:09:17지난달 서울의 숙소를 이탈한 뒤 연락이 두절된 필리핀 가사관리사 2명이 청소부로 재취업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9일(현지시각) 필리핀 GMA 뉴스에 따르면, 베르나드 오라리아 이주노동부(GMA) 차관은 “두 명의 가사관리사는 청소부로 일할 수 있는 새로운 일자리를 찾았다”며 “그들은 새로운 고용주와 함께 체포됐다”고 말했다. DMW가 작성한 보고서에는 두 가사관리사가 과로(overwork)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고 주장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앞서 지난달 15일 서울 숙소를 떠난 가사관리사 2명은 추석 연휴가 끝나고도 업무에 복귀하지 않고 자취를 감췄다가 지난 4일 부산 연제구 한 숙박업소에서 검거됐다. 법무부는 이들에 대한 강제 퇴거 방침을 밝힌 상태다. 한스 레오 칵닥 DMW 장관은 “두 사람이 한국 당국에 의해 체포되어 현재 조사를 받고 있다”며 “우리는 그들에게 가능한 최선의 변호를 보장하고 조사 과정에서 협박이나 어떠한 형태의 압력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법률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칵닥 장관은 “이것이 한국과 필리핀의 오랜 관계의 장점”이라며 “우리는 출국 전 근로자들에게 한국 법을 회피하거나 위반할 경우의 영향에 대해 더 잘 알릴 수 있도록 조정하겠다”고 했다. 이어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시범 프로그램이기에 이런 문제를 예상하고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요점”이라고 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필리핀 가사관리사 98명이 서울시 169가정에서 일하고 있다. 이 중 60%는 다자녀‧맞벌이 가정이다. 시는 가사관리사들의 의견을 반영해 급여 지급 방식을 월 1회 또는 2회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안전 확인을 위해 오후 10시로 숙소 복귀 시간을 정해놓고 확인하던 제도는 폐지하고 전면 자율 운영으로 전환했다. 시범사업 종료 후에는 심사를 거쳐 체류 기간 연장(3년 이내)을 추진하고 있다. 주한 필리핀 대사관과의 협조 체계도 강화한다. 주한 필리핀 대사관 노무관은 지난달 말 서울 내 공동숙소를 방문해 가사관리사들에게 불법 체류 시 한국 법에 따른 처벌을 받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다른 기관 취업을 위한 알선 브로커가 접근할 경우 신고하도록 했다. 동료가 인지한 경우에도 신고를 독려하도록 지속해서 교육할 예정이다. -
"작가로 살아남을 수 있을지…" 한강 세계에 알린 '채식주의자' 반전 비하인드
문화·스포츠문화 2024.10.12 12:13:27한국 최초,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는 앞서 ‘채식주의자’로 먼저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채식주의자’는 세계 3대 문학상인 영국 문학상인 ‘부커상’에서 2016년 '맨부커 인터내셔널(현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수상했으며 이후 2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됐다. 2018년에도 스페인 산클레멘테 문학상을 받는 등 평단의 호평을 얻었다. 이러한 밑 바탕을 디딤돌 삼아 한강 작가는 노벨문학상 수상의 쾌거를 이뤄냈다. 하지만 한강 작가는 ‘채식주의자’를 집필할 당시 신체적, 정신적으로도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한 바 있다. 그는 지난해 7월 부커상과 한 인터뷰에서 “‘채식주의자’를 집필한 지 10여 년이 지나 부커상을 수상하게 되니 좋은 의미에서 다소 이상하다고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며 “부커상을 통해 제 작품이 다양한 문화권에서 더 많은 독자에게 다가갈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점점 더 많은 한국 작가의 작품이 해외에서 번역되어 출판되고 있다”며 “이는 한국 영화와 대중음악의 세계적인 성공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강은 다양한 나라에서 ‘채식주의자’가 출간된 것과 관련해 “다양한 문화와 세대 간의 미묘한 해석 차이를 보는 것도 흥미롭지만, 그보다 더 인상적인 것은 소설이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진 방식”이라며 “모든 곳에서 여성 독자들이 이 소설을 더 많이 수용하고 이해했다”고 말했다. 이어 “’채식주의자’를 쓰면서 보낸 3년은 제게 힘든 시간이었고, 이렇게 많은 독자를 만나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며 “당시에는 소설을 완성할 수 있을지, 심지어 작가로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었다”고 했다. 한강은 “손가락 관절염이 심했던 터라 처음 두 작품은 종이 위에서 부드럽게 미끄러지는 펠트펜으로 썼다”며 “마지막 작품은 볼펜 두 자루를 거꾸로 들고 타이핑해야 했다”고 회상했다. ‘채식주의자’는 ‘채식주의자’, ‘몽고반점’, ‘나무 불꽃’ 등 세 작품을 묶은 소설집이다. 이어 “특히 소설의 주인공 영혜는 성공이라는 단어와 어울리지 않는 사람 같아서 지금도 소설의 ‘성공’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 어색한 기분이 든다”고 했다. 한강은 “어쨌든 그 시기를 잘 견뎌내고 소설을 완성했다”며 “그리고 나서 다음 작품으로 넘어갈 수 있었다”고 했다. ‘채식주의자’의 마지막 장면에서 영혜의 언니는 구급차 창밖을 응시한다. 한강은 이 장면을 두고 마치 대답을 기다리며 무언가에 항의하는 것 같다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이 마지막 장면에서 나오는 질문, 즉 ‘아름다운 동시에 폭력적인 인간의 삶을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다음 소설을 썼다”고 했다. 한강은 수상자 발표 후 노벨상 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도 ‘채식주의자’가 갖는 의미에 대해 “그 작품을 3년에 걸쳐 썼고, 그 3년은 여러 이유로 아주 힘든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내 생각에 나는 주인공을 둘러싼 인물들의 이미지를 찾고 나무 등 작품 속 이미지들을 찾는 것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 같다”고 했다. -
"어제는 피임도구, 오늘은 고양이 배설물 '툭'"…윗집서 쏟아지는 쓰레기, 무슨 일?
사회사회일반 2024.10.12 12:13:02서울 소재 한 아파트에서 위층 주민이 창밖으로 각종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0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아파트 최하층에 거주하는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지난 3년간 고양이 배설물이 섞인 모래, 담배꽁초, 심지어 피임 도구까지 자신의 베란다로 떨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더욱 심각한 것은 화분이 떨어져 깨지거나 주차된 차량에 쓰레기가 쏟아져 경찰이 출동하는 등 안전사고의 위험도 제기됐다는 점이다. A씨는 "모든 쓰레기가 한 집의 소행이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지만, 상황이 너무 화가 난다"며 제보 이유를 밝혔다. 관리사무소 측은 조만간 단지 내 경고문을 부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여자친구가 설악산서 길을 잃었어요"…스웨덴서 온 119 구조 요청, 무슨 일
사회사회일반 2024.10.12 12:11:39스웨덴에 거주하는 남성이 자신의 여자친구가 등산 중 길을 잃었다고 한국 119에 신고해 구조한 사실이 알려졌다. 12일 설악산국립공원과 환동해특수대응단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56분께 스웨덴에 거주하는 A 씨로부터 "여자친구 B 씨가 설악산 등산 중 길을 잃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한국에 놀러 온 B 씨는 혼자 산에 오른 뒤 하산하던 중 날이 어두워져 길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B 씨는 구조 요청을 위한 119 연락처 등을 몰랐고 대신 소셜미디어(SNS) 메신저를 통해 A 씨에게 구조 요청을 했다. A 씨는 여자친구 연락을 받자마자 B 씨의 현재 위치 등을 한국 119에 알렸다. 소방 당국과 민간 구조대원, 국립공원 관계자 등은 이날 오후 8시 20분께 B 씨를 발견, 응급조치한 뒤 오후 11시 47분께 안전하게 하산시켰다. 길을 잃고 헤매는 과정에서 발목 등을 다친 B 씨는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국립공원 관계자는 "충분한 준비와 계획을 세우고 안전하게 등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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