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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동안 남편 불륜 숨긴 시어머니, 책임 물을 수 있을까요?" 변호사 답변은
사회사회일반 2024.10.12 22:35:24시어머니가 4년 동안 아들의 불륜을 아들의 아내인 며느리에게 숨겼다는 사연이 소개됐다. 11일 JTBC ‘사건반장’은 40대 여성 A씨가 제보한 이 같은 사연을 보도했다. 15년 전 결혼했다는 A씨는 "시댁에서 큰 규모의 치킨집을 운영하고 있었다"며 "10년 전쯤 시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시어머니께서 남편에게 치킨집을 물려줬다"고 했다. 시어머니가 돌아가실 때까지 함께 사는 것을 조건으로 치킨집을 물려받았다는 A씨는 "문제는 4~5년 전 남편이 중국 화장품 사업을 시작하면서부터"라며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남편은 1~2년에 한 번씩만 귀국했다"고 떠올렸다. A씨가 남편 없이 혼자 치킨집을 운영하던 중 시어머니는 "넌 내 덕에 먹고 사는 줄 알아라"며 고된 시집살이를 강요했다고 한다. 결국 A씨는 시어머니에게 "이혼하고 나가 살겠다"고 선포했다. 그러자 시어머니는 "아들이 내년이면 한국에 들어온다니까 조금만 기다려라"며 "손주가 대학에 가면 아파트 한 채를 사 주겠다"고 A씨를 달랬다. 그러나 얼마 후 30대로 추정되는 한 여성이 A씨가 운영하는 치킨집을 찾아와 A씨에게 "네 남편이 사업한다고 내 돈을 빌리고 도망갔다"며 금전을 요구했다. 알고보니 이 여성은 중국에서 A씨 남편과 동거하던 내연녀였다. A씨는 남편의 내연녀가 당시 자신의 시어머니와 서로 알고 있던 사이였다는 사실도 알아차렸다. 화가 난 A씨가 추궁하자 시어머니는 "4년 전 아들에게 '중국에 여자가 있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만남을 그만두라고 만류했으나 아들이 말을 듣지 않았다"며 "중국에 (내연녀를) 만나러 간 적이 있지만, 아들과 헤어지라고 말하기 위해 만났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A씨는 사건반장에 "저는 이미 남편과 이혼을 결심한 상황"이라며 "아들의 외도를 숨기고 4년간 제 봉양까지 받은 시어머니에게도 이혼 책임을 물을 수 있겠냐"고 질문했다. 이에 박지훈 변호사는 "남편의 행동은 이혼 사유로 충분해 보인다"며 "시어머니도 거짓말을 한 사실이 있기 때문에 불법 행위 관련 손해배상 위자료 청구가 가능할 것 같다"고 답했다. -
3위로 내려간 김세영, 日 사이고와 3타 차
서경골프골프일반 2024.10.12 22:19:55김세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뷰익 상하이(총상금 21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단독 3위에 올랐다. 김세영은 12일 중국 상하이의 치중 가든GC(파72)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사흘 합계 15언더파 201타의 성적을 낸 김세영은 18언더파 198타로 단독 1위인 사이고 마오(일본)에게 3타 뒤진 단독 3위가 됐다. 김세영은 1·2라운드에 단독 1위를 달렸으나 이날은 순위가 3위로 밀렸다. 이번 시즌 신인왕 부문 선두인 사이고가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묶어 이틀 연속 7타씩 줄이는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하루에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몰아친 인뤄닝(중국)이 17언더파 199타로 1타 차 단독 2위다. 투어 통산 12승의 김세영은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4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교포 선수 노예림(미국)이 13언더파 203타로 단독 4위, 이민지(호주)는 11언더파 205타의 공동 5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
이글 두 방 김민선, KLPGA 투어 첫 우승 기회
서경골프골프일반 2024.10.12 21:39:48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년 차 김민선은 12일 전북 익산CC(파72)에서 열린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3라운드 중 7번 홀(파4)과 17번 홀(파5)에서 이글을 뽑아냈다.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곁들인 김민선은 17점을 쓸어 담아 중간 합계 35점으로 방신실을 1점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김민선이 7번과 17번 홀에서 이글(+5)이 아닌 버디(+2)로 홀아웃했다면 3라운드 점수는 12점에 불과해 선두는커녕 7위에 그쳤을 것이다. 이글의 위력을 톡톡히 누린 셈이다. 1·2번 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린 김민선은 3번 홀(파4) 보기를 4번 홀(파3) 버디로 만회하며 예사롭지 않은 샷 감각을 보였다. 7번 홀에서 김민선은 100m 거리에서 웨지로 친 두 번째 샷을 홀에 꽂아 넣고 환호했다. 10번 홀(파5)에서 버디를 보탠 김민선은 6개 홀 동안 파 행진을 이어가는 답답한 경기를 펼쳤지만 17번 홀에서 또 한 번 이글을 터트렸다. 두 번째 샷을 그린 앞까지 보낸 뒤 14m 거리 칩샷이 그대로 홀에 빨려 들어갔다. "파 4홀 이글도 처음이고 하루에 이글 2개도 처음"이라는 김민선은 "작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대회인데 처음에는 내게 잘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과감하게 플레이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KLPGA 투어에 발을 디딘 김민선은 177㎝의 큰 키에서 뿜어 나오는 시원시원한 스윙으로 주목 받았다. 루키 시즌을 상금 랭킹 33위, 신인왕 포인트 4위로 마친 김민선은 2년 차인 올해는 준우승 한 번을 포함해 톱10에 네 번 진입하면서 상금 22위(3억 6054만 원), 평균 타수 23위라는 준수한 성적을 냈다. 다만 우승에 이르는 고비를 넘지는 못했던 김민선은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대회에서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김민선은 "내일도 같은 하루라고 생각하고 과감한 플레이를 하겠다"면서 "이번 시즌에 꼭 한 번은 우승하고 싶긴 하다. 9일이 생일이었는데 기운을 받아 우승까지 내달리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지난해 두산 위브 챔피언십과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 두 차례 최종 라운드 챔피언 조 경기 경험이 있는 김민선은 "전보다는 덜 떨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민선은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이자 이번 대회에서 이틀 연속 선두권을 지킨 장타 1위 방신실의 추격을 뿌리쳐야 하는 숙제를 안았다. 1라운드 공동 선두, 2라운드 2점 차 2위에 올랐던 방신실은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7점을 추가해 김민선에게 1점 뒤진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다. 방신실은 익산CC에서 가장 쉬워 웬만한 선수는 대부분 버디를 뽑아냈고 이날 하루에만 김민선을 포함해 3명이 이글을 잡아낸 17번 홀에서 파에 그쳐 점수를 보태지 못한 게 아쉬웠다. 전날 버디 10개를 잡아냈던 정윤지가 이날 9점을 보태 2점 차 3위(33점)로 올라섰다. '익산의 딸' 박현경은 9점을 따 4위(32점)로 최종 라운드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익산에서 태어나 자란 박현경은 고향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고 있다. 익산CC 헤드 프로 출신인 부친 박세수씨가 캐디를 맡고 있고 익산CC를 어떤 선수보다 잘 파악하고 있다는 게 강점이다. 첫날 공동 선두, 전날 단독 선두였던 2022년 이 대회 챔피언 이가영은 2점을 따내는 데 그쳐 김민별과 함께 공동 5위(31점)로 밀렸다. 윤이나는 11위(26점)에 머물렀다. -
KPGA 백송홀딩스, 우승자 점치기 힘든 대혼전 속 FR
서경골프골프일반 2024.10.12 21:29:38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 오픈(총상금 10억 원)이 대혼전 속에 최종 라운드에 돌입한다. 12일 부산 기장의 아시아드CC 파인·레이크스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는 장유빈, 2022년 이 대회 초대 챔피언 황중곤 등 5명이 공동 선두에 올랐다. 공동 선두로 출발한 장유빈은 2타를 잃고 중간 합계 6언더파 207타를 적어냈다. 장유빈은 사흘 연속 공동 선두를 지켰지만 극심한 샷 난조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갈 기회를 놓쳤다. 장유빈은 9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은 뒤 10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2타 차 단독 선두까지 올랐지만 이후 3개 홀 연속 보기를 적어내는 등 크게 흔들렸다. 선두권 선수들이 부진한 사이 황중곤은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골라내 2년 만의 정상 탈환이자 KPGA 투어 통산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장유빈과 황중곤 이외에도 이규민, 박성준, 장희민이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선두와 3타 이내에도 22명의 선수가 밀집했다. 공동 선두에 1타 뒤진 6위 그룹(5언더파 208타)에는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조우영도 들었다. -
“작가 사인 초판 50만 원”…한강 책 '중고' 가격, 정가 30배 이상도
문화·스포츠문화 2024.10.12 21:26:21올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54)의 작품이 뜨거운 관심 속에 온∙오프라인에서 잇따라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중고 시장에서는 한강의 책을 웃돈을 얹어 판매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12일 온라인 중고 거래 사이트 중고나라에는 한강의 책 ‘채식주의자’ 초판본을 50만 원에 판매한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채식주의자’의 정가가 1만 5000원(교보문고)임을 감안하면 30배가 넘는 가격인 셈이다. 또 다른 판매자는 한강의 다른 책인 ‘내 여자의 열매’ 초판의 가격을 10만 원으로 책정했다. ‘내 여자의 열매’의 정가는 1만 4000원이다. 다른 중고 거래 플랫폼인 당근에도 한강의 책 3권을 10만 원에 판매하는 등 고가 중고 매물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이는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한강의 책이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자취를 감출 정도로 판매되면서 벌어진 현상이다. 한강이 쓴 책은 노벨상 수상 소식이 전해진 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은 지난 11일 오후 기준 30만 부(교보문고·예스24·알라딘) 넘게 팔렸다. 한강 책을 다수 펴낸 문학동네·창비·문지 등은 중쇄를 찍고 있다. 뜨거운 수요를 보여주듯 중고 사이트에서는 ‘한강 작가의 서명본을 40만 원에 사겠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한편 이같은 품귀 현상에 국내 출판사와 인쇄소들은 비상 근무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매진된 한강의 국내 도서는 오는 14일부터 순차적으로 추가 입고될 예정이다. -
도난 차량에 '절대 마약 안들었다’ 적힌 가방…내용물에 美 경찰 '경악'
국제정치·사회 2024.10.12 20:12:43미국에서 남성과 여성 2명이 합성 마약인 펜타닐과 메스암페타민을 가방에 넣고 이동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이들은 마약이 든 가방에는 ‘절대 마약이 들어있지 않았다’는 글자가 적혀 있었다. 12일(현지 시간) 영국 가디언에 다르면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시 경찰은 최근 도로에서 한 남성이 도난 신고가 된 차량을 몰고 있는 것을 적발하고 차를 멈춰 세웠다. 차 안을 검문하던 경찰은 차량의 시동 장치가 조작된 것을 발견했고, 차 안에서 마약이 든 가방도 여러 개 발견했다. 운전자 남성과 동승한 여성은 체포됐으며, 경찰은 차량에서 합성 마약의 일종인 펜타닐 알약 79정과 메스암페타민(필로폰) 230g 등 대량의 마약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외에 현금과 장전이 된 총기 한 자루도 발견됐다. 문제의 마약은 농담 섞인 디자인의 일종으로 "절대 마약으로 가득 찬 가방이 아님"(Definitely not a bag full of drugs)이라고 크게 적힌 가방 안에 들어있었다고 경찰 측은 밝혔다. 이후 포틀랜드 경찰 측은 적발된 마약과 총기의 사진을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올렸고, 이는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다. 한 엑스 이용자는 사진의 댓글에서 사진 속 "가방의 사진과 설명은 옛날 방식 코미디의 훌륭한 예"라고 적었고, 다른 누리꾼은 "저 가방도 한때는 훌륭한 장난스러운 선물이었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다른 이용자는 "이 지역에서는 오히려 차량이 도난 당한 게 아니고, 그 안에 마약과 총이 없는 게 이상한 일"이라면서 오리건주의 빈번한 마약 범죄를 꼬집기도 했다. 체포된 용의자들은 모두 도난 차량 소지 및 마약 소지 혐의로 기소됐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
계약서 없이 8년 일한 아나운서…EBS "계약 종료"에 법원 "부당 해고" 판결 이유는
사회사회일반 2024.10.12 19:57:20출연 계약서 없이 8년 간 일하던 아나운서가 계약서를 처음 쓴 지 1년 5개월 만에 계약 종료를 통보한 한국교육방송(EBS)의 조치가 부당 해고에 해당한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7부(구회근 배상원 최다은 부장판사)는 EBS가 중앙노동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부당해고 구제 재심 판정 취소 소송을 1심과 동일하게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아나운서 A씨는 2012년 4월부터 매주 월∼금요일 방송하는 EBS 저녁 뉴스 진행자로 일했다. 출연 계약서 없이 8년 간 일하다 2020년 3월에야 계약서를 처음 썼고, EBS는 이 계약서에 명시된 날짜를 근거로 2021년 8월 계약 기간이 만료됐다며 계약 종료를 통보했다. 그러자 A씨는 부당 해고에 해당한다며 경기지방노동위에 구제 신청을 했고, 지노위는 "A씨는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해당하며 출연 계약 종료는 해고의 서면 통지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위법하다"고 A씨의 손을 들어줬다. EBS는 중앙노동위에 신청한 재심도 기각되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12월 1심도 "A씨는 임금을 목적으로 종속적인 관계에서 EBS에 근로를 제공했으므로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해당한다고 봄이 타당하다"며 노동위원회의 판단이 맞다고 판결했다. 1심은 A씨가 처음 일한 후 2년이 지난 2014년 2월부터 무기 계약직으로 간주되며, 2020년 계약서를 작성했다고 하더라도 불안정한 지위인 유기 계약직으로 전환됐다고 볼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 EBS는 A씨에게 업무 수행과 관련해 지휘·감독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뉴스 진행 시간을 지정하며 '클로징 멘트를 하지 말아라', '시스루 의상을 입지 말아라'는 등 매우 구체적인 지시를 했다는 이유로 인정되지 않았다. EBS는 A씨가 자사 방송 아나운서 업무 외에 다른 일을 하는 겸직을 했다는 주장도 제기했지만 법원은 그 중 상당 수가 EBS 측의 요구에 따른 각종 행사 진행 업무였고 나머지는 뉴스 진행 업무에 지장이 없는 사생활의 영역이라고 판단해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러한 1심 판단에 EBS는 불복해 항소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원고가 주장하는 사유는 1심 주장과 크게 다르지 않고, 추가로 제출된 증거를 포함해 살펴보더라도 원고의 주장을 배척한 1심의 판단은 정당하다"며 1심의 판단을 인정했다. -
10·16 재보선 관심 '시들'?…전국 5개 선거구 사전투표율 8.98%, 전남 2곳은 40%대
정치정치일반 2024.10.12 19:39:3611~12일 진행된 10·16 재·보궐선거 최종 사전투표율이 8.98%로 집계됐다.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국 5개 선거구의 선거인 864만 5180명 중 77만 5971명이 이틀간의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선거구별로 보면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의 사전투표율은 8.28%였다.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는 20.63%,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는 27.90%를 각각 기록했다. 전남 곡성군수 재선거는 41.44%,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는 43.06%로 집계됐다. 이번 재보선 사전투표율은 국회의원 또는 광역단체장 선거 없이 가장 최근에 치러진 재보선의 사전투표율보다 낮은 것이다. 올해 4월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지난해 10월 진행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의 사전투표율은 22.64%로, 역대 재·보궐선거 최고치를 기록했다. 본투표를 포함한 총투표율은 48.7%였다. 이번 재보선 본투표는 오는 16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
“난 넥타이 멘 꽃제비, 월급 67만 원” 北 탈출한 외교관의 고백
정치통일·외교·안보 2024.10.12 19:02:33지난해 11월 국내로 망명한 리일규 전 쿠바 주재 북한대사관 참사가 외신과 인터뷰하며 북한의 열악한 실상을 증언했다. 리 전 참사는 9일 공개된 일본 요미우리신문 인터뷰에서 “쿠바에서 외교관으로 활동할 당시 월급은 500달러(약 67만 원)였다”며 “북한 외교관은 넥타이를 멘 꽃제비”라고 했다. 그는 고위급 외교관이었음에도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쿠바산 시가를 밀수했던 경험을 털어놓으며 “해외에서는 북한 외교관들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낸다”고 말했다.. 현재 북한 내부에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반감이 심해지고 있다고도 전했다. 리 전 참사는 “김정은이 북한 주민을 기근에 빠뜨린 채 사치스럽게 살고 있다”며 “그의 딸 주애가 고급스러운 옷을 입고 간부들의 경례를 받는 모습에서 북한 주민은 거부감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이어 “2006년 첫 핵실험 당시에는 이를 자랑스럽게 생각한 북한 주민들도 현재는 핵무기가 ‘김씨 일가’를 지키기 위한 수단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민심은 김정은에게 등을 돌렸다”고 덧붙였다. 한편 리 전 참사는 2016년 탈북한 태영호 전 국민의힘 의원(당시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 이후 국내로 들어온 최고위급 외교관이다. 리 전 참사는 태 전 의원과 북한에서 함께 탁구를 치며 친분을 가진 인물로 알려졌다. -
"약 많이 먹어 판단력 잃었다" '술자리 지인 폭행' 前 야구선구 정수근 재판서 한 말
사회사회일반 2024.10.12 18:57:44“죄를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약을 많이 먹어 판단력을 잃었습니다.” 지난해 12월 21일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유흥주점에서 동석한 남성 지인의 머리를 병으로 내리쳐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된 전직 야구선수 정수근(47)씨가 지난 11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최후 진술을 통해 이 같이 선처를 호소했다. 정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이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사건 당시 우울증과 불면증 약을 먹어 부작용으로 기억을 못 한다"고 설명했다. 정씨는 당시 사건으로 특수상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범행 직후 정씨는 피해자에게 사과하는 메시지를 보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재판에서 정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이번 사건의 선고는 12월 4일 예정돼 있다. 정수근은 두산베어스, 롯데자이언츠 등을 거치면서 음주, 폭행 사건 논란이 이어졌고 2009년 은퇴했다. -
중세 탐험가 콜럼버스 유해 '미스터리' 140년 만에 풀렸다는데… 논란 끝날까
국제국제일반 2024.10.12 18:56:5715~16세기에 활동한 탐험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진짜 유해가 보관돼 있는 장소가 논란이 불거진 지 140여년 만에 확인됐다는 소식이 화제가 됐다. 콜럼버스는 스페인에서 대서양을 항해해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업적으로 잘 알려져 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 그라나다 대학 연구진은 20여년 간에 걸친 연구와 DNA 분석 끝에 세비야 대성당에 안치된 유해가 진짜로 콜럼버스의 것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연구를 주도한 법의학 전문가 호세 안토니오 로렌테는 "신기술 덕분에 세비야의 유해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것이라는 지금껏 불완전했던 학설이 이제 명확히 확인됐다"며 “유해에서 채취한 DNA 샘플을 콜럼버스의 형제 중 한 명인 디에고와 그의 아들 페르난도와 대조했다”고 설명했다. 1451년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태어난 콜럼버스는 1506년 병으로 사망했다. 항해가 이어졌던 일생처럼 그의 유해도 한 곳에 머물지 못했다. 일단 스페인에 묻혔던 유해는 그의 유언에 따라 대서양 건너 편의 현재의 아이티와 도미니카공화국에 해당하는 히스파니올라 섬으로 이장됐다. 이곳은 콜럼버스가 항해를 통해 건설한 첫 스페인 식민지였다. 스페인이 1795년 이 지역을 프랑스에 빼앗기게 되면서 콜럼버스의 유해는 쿠바 아바나로 재차 이장됐다가 1898년 쿠바가 스페인에서 독립하자 다시 스페인 세비야 대성당으로 옮겨져 안장된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도미니카공화국의 수도인 산토도밍고에서 1877년 '걸출하고 뛰어난 남성,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란 문구가 적힌 납상자가 발견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를 계기로 도미니카공화국은 이 상자에 담겨 있던 뼈들이 콜럼버스의 진짜 유해이며 세비야 대성당 유해는 엉뚱한 사람의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다만 로렌테는 산토도밍고의 유해 역시 진짜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세비야 대성당의 콜럼버스 유해와 산토도밍고에 있는 콜럼버스 유해는 모두 완전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한 사람의 유해가 둘로 나눠져 있을 수 있다는 의미다. 그라나다 대학 연구진은 오랫동안 논란이 제기돼 온 콜럼버스의 출신지에 대한 연구도 진행해 그 결과를 스페인 공영방송에서 방영하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통해 공개하기로 했다. 콜럼버스는 이탈리아 북서부 제노바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어린 시절의 행적이 불분명해 일각에서는 스페인, 그리스, 포르투갈, 프랑스 등 다른 나라 출신이라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
선두서 내려온 김세영 이젠 ‘역전의 여왕’ 본능이 필요해…상하이서 한중일 ‘女골프 삼국지’
서경골프골프일반 2024.10.12 18:48:20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달렸던 김세영이 결국 1위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제 김세영에게 필요한 것은 ‘역전의 여왕’ 본능이다. 우승을 위해서는 그의 주특기인 최종일 몰아치기가 절실한 시점이다. 김세영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뷰익 상하이(총상금 21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단독 3위를 달렸다. 12일 중국 상하이의 치중 가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김세영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했다.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잡고 7언더파 65타를 친 사이고 마오(일본)가 단독 선두(18언더파 198타)에 나섰고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잡고 9언더파 63타를 친 인뤄닝(중국)이 단독 2위(17언더파 199타)에 자리했다. 사이고 마오는 현재 신인 랭킹 1위에 올라 있는 선수이고 인뤄닝은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세계랭킹이 4위로 가장 높은 톱랭커다. 김세영은 사이고 마오에게 3타, 인뤄닝에게 2타 뒤진 단독 3위에서 역전 우승을 노리게 됐다. 중국 상하이에서 ‘한중일 골프 삼국지’가 마련된 것이다.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에서 통산 12승째를 거둔 김세영은 4년 만에 1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미국 동포 노예림이 13언더파 203타로 단독 4위에 올랐고 호주 동포 이민지는 11언더파 205타로 아타야 티띠꾼(태국) 등과 함께 공동 5위를 달렸다. -
“한복 입은 아줌마” 조롱 日 의원, 정치자금 숨겼다 공천 탈락
국제정치·사회 2024.10.12 18:44:15일본 우익 성향의 3선 스기타 미오 자민당 의원이 오는 27일 치러질 중의원 선거에서 비례대표 후보 공천 신청을 스스로 철회했다. 그는 과거 국제회의에서 한복 입은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을 한 이력이 있다. 12일 요미우리 신문 등에 따르면 자민당이 전날 발표한 비례 공천 후보자 명단에서 스기타 의원 등 전∙현직 의원 3명이 제외됐다. 모리야마 히로시 자민당 간사장은 “3명 모두 공천 신청을 철회한 것이 이유”라고 설명했다. 스기타 의원의 경우 정치자금을 부실 보고한 것이 원인이 됐다. 그는 정치자금 수지 보고서 부실 기재액이 1564만 엔(약 1억4000만 원)에 달했으며, 이로 인해 6개월의 당 직무 정지 처분을 올해 4월 받은 바 있다. 스기타 의원은 2016년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에 참여했을 때 한복을 입은 다른 참석자를 비하하는 듯한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논란을 빚은 바 있다. 그가 올린 “치마저고리와 아이누 민족의상 코스프레 아줌마까지 등장, 품격의 문제”라는 내용의 글에 대해 관계당국은 인권침해 행위로 주의를 내렸다. -
中, 지방정부 부채 해결에 516조원 재정 푼다
국제경제·마켓 2024.10.12 18:32:53지난달 말부터 경기 부양책을 연이어 내놓고 있는 중국 정부가 12일 후속 조치로 총 2조7000억위안(약 516조원) 규모의 재정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부동산 시장 침체와 코로나19 지원 등의 영향으로 급격히 불어난 지방정부 부채 문제를 해소하고 경제난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을 지원해 ‘바오우(保五·5%대 경제성장률 사수)’를 달성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엿보인다. 란포안 중국 재정부장(장관)은 12일 기자회견에서 올해 연말까지 발행하기로 했던 정부채 기금 중 2조30000억위안(약 440조원)을 지방정부 재정난 완화와 저소득층 지원을 위해 활용한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지방채 잔고 4000억위안(약 76조원)을 지방정부 지출을 위한 재원으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지방정부는 경기부양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재원을 마련한 만큼 당장 급한 불을 끌 수 있게 된다. 란 부장은 “이번 조치로 지방정부의 부채 압박이 상당히 완화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방정부가 경기 부양에 더 많은 재원을 할당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최근 중국 언론을 통해 제기된 중국 정부가 최대 2조3000억위안 규모의 지방정부 부채스왑을 준비하고 있다는 예측이 현실화 됐다. 중국 정부는 그동안 글로벌 투자은행(IB)과 해외 언론 등으로부터 가장 큰 경제 리스크 중 하나로 지적받은 지방정부 부채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의지를 드러냈다. 란 부장은 “최근 수년간 나온 지방정부 부채 지원 방안 중 가장 강력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세부 금액 등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중국은 그동안 지방정부가 재정난을 겪을 때 종종 부채스왑 등의 방식으로 중앙에서 지방정부를 지원했다. 지난 2015년과 2018년에 기존 부채를 낮은 금리의 채권으로 교환했던 것이 대표적이다. 이번 부채 스왑 규모는 2015년의 약 1조200위억위안 대비 두 배 수준이다. 일부에서 예상한 특별국채 발행 방식의 재정정책은 이번에도 발표되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은 앞서 "금융시장이 2조위안(약 380조원) 규모 재정정책을 기대하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규모가 3조위안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말부터 릴레이 경기부양책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이달 24일부터 열릴 예정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에서 특별국채 발행 방안 등 후속조치가거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1년에 한 번 강변 사는 호사" 송일국 세 쌍둥이 아들 불꽃축제 지켜본 아파트 '신고가'
부동산부동산일반 2024.10.12 18:19:45세 쌍둥이 아들이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열린 2024 세계불꽃축제를 지켜보는 뒷모습을 담은 사진으로 화제가 된 배우 송일국의 아파트 단지가 최근 매매 가격이 상승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서울의 한강변·역세권과 같은 주요 입지 아파트 단지에 대한 선호가 높은 가운데 재건축 사업 추진 확정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1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동작구 흑석동 명수대현대아파트의 전용 면적 70.2㎡의 9층 한 가구는 지난달 15억 9000만 원에 매매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6월 12층 거래 금액이 13억 4000만 원이었는데 3개월 만에 2억 5000만 원 오른 것이다. 전용 112.29㎡도 지난 8월 8층 한 가구가 22억 7500만 원에 매매 계약이 이뤄졌다. 해당 면적은 올해 2월 17억 5000만 원(12층)에 팔렸으나 6개월 만에 5억 2500만 원 올랐다. 명수대현대아파트는 8개동 총 660가구 규모로 1988년 8월 준공됐다. 이 단지는 지하철 9호선 흑석역과 가까운 역세권 위치에 흑석초등학교가 단지 옆에 있는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로 알려져 있다. 재건축 사업 추진이 가능한 기준인 준공 30년 이상 지났고 지난달 동작구청의 정밀안전진단 결과 E등급을 받아 재건축 사업 추진이 확정됐다. 정밀안전진단 등급은 A~E로 나눠져 있으며 E는 노후도가 심각해 즉시 재건축 사업 추진이 가능한 단계다. 다만 향후 정비구역 지정, 조합 설립·사업시행·관리처분계획 인가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해 재건축 사업을 통한 새 아파트 준공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걸린다. 송일국은 2024 세계불꽃축제가 열린 이달 초 자신의 SNS 계정에 “우리 집 옥상에서. 1년에 한 번 강변 사는 호사를… ”이라는 글과 함께 불꽃축제를 지켜보는 세 쌍둥이 아들의 뒷모습을 담은 사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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