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
'한강 책' 하루도 안돼 30만부 '완판'…도서관도 "책 다 나갔어요"
사회사회일반 2024.10.11 18:29:11“한마디로 ‘한강의 기적’이에요. 어젯밤 수상 소식을 듣고 너무 자랑스러워서 오늘 일찍부터 서점으로 달려왔습니다.” 11일 오전 10시 15분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 텅 비어 있던 한강(53) 작가 특별 매대가 갑자기 ‘흰’ ‘작별하지 않는다’ 등 대표작들로 채워졌다. 매대 주변을 맴돌던 사람들은 재입고 소식에 환호하며 일제히 정문 밖까지 줄지어 늘어섰다. 간밤에 한강이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에 11일 전국이 ‘한강 열풍’으로 들썩였다. 전날 밤 예스24·알라딘 등 주요 대형 서점 사이트가 마비된 데 이어 이날에는 아침부터 전국 서점과 도서관에도 책을 애타게 찾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광화문 교보문고에서는 영업 시작 전부터 달려온 시민들을 쉽게 만날 수 있었다. 서울 삼청동에서 온 최 모(60) 씨는 “(수상 소식이) 너무 대단하고 감동적이라 재고가 없을 줄 알면서도 오전 8시부터 서점 앞에 와서 기다렸다”고 말했다. 서울 강서구 구민회관에서 시 낭송 강사로 일하는 이서윤(60) 씨는 “밤새 한강 관련 영상을 보다가 오늘 책을 구하기 위해 일찍 왔다”며 “조만간 회원들과 (한강 작품) 필사나 녹음도 할 계획”이라고 했다. 전국의 알라딘 중고서점에서도 한강 작품은 모두 동이 났다. 알라딘 중고서점 이수점 관계자는 “원래 2권이 있었는데 오늘 아침에 우주점(온라인 중고매장)에서 와서 가져갔다.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 재고가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강의 작품은 전국 서점에서 판매가 비약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알라딘은 노벨문학상이 발표된 전날 오후 8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한강의 책 판매량이 최대 2072배(‘흰’) 늘었다고 밝혔다. 수상 발표 직후부터 이날 오후까지 불과 하루만에 최소 30만 부 이상(교보문고 10만 3000부·예스24 13만 2000부·알라딘 7만 부)이 판매됐다. 도서관에서도 예약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한강의 모교인 연세대 도서관에서는 이날 오전 기준 대표작 ‘채식주의자’의 예약 가능 인원이 초과됐으며 타 대학 도서관도 비슷한 상황이다. 서울의 한 대학 도서관 사서는 “이런 예약 열기는 이 시기 항상 발매되는 김난도 교수의 ‘트렌드 코리아’ 외에는 없던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한강의 수상 소식에 주식시장에서도 출판 업종의 주가가 크게 들썩였다. 예스24는 전날 대비 29.81% 오른 6380원에, 밀리의서재는 23.63% 상승한 1만 8680원에 장을 마무리했다. 삼성출판사는 전장보다 14.24% 오른 1만 6850원에 거래를 마쳤고 예림당은 티웨이항공 경영권 분쟁과 맞물리며 상한가인 2810원(29.79%)에 도달했다. -
"6억 로또 포기"…동작구 수방사 '사전당첨' 13가구 이탈
부동산정책·제도 2024.10.11 18:20:24서울 동작구 수방사 부지 공공분양 아파트의 본청약 접수가 시작된 가운데 사전청약 당첨자 중 13가구가 분양을 포기했다. 단지 분양가가 주변 시세 보다 6억 원 가량 싼 ‘로또 단지’라 이탈자가 없을 것으로 전망됐지만 예상이 빗나간 것이다. 다른 민간 단지 청약에 당첨됐거나 지난해 사전청약 때보다 본청약 분양가가 8000만 원 가량 올라 포기자가 나온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LH가 동작구 수방사 부지에 대해 10일부터 이틀간 사전청약 당첨자들을 대상으로 본청약 접수를 한 결과 총 224가구 중 211가구만 최종 신청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알짜부지에 공급되는 데다 분양가가 59㎡기준 9억 원 수준으로 주변 시세 보다 6억 원 가량 저렴해 포기하는 당첨자가 없을 것으로 전망됐는데 예상과 달리 이탈 물량이 나왔다. LH 관계자는 “사전청약 당첨자 중 일부는 민간 청약에 당첨돼 포기했다고 사유를 밝혔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사전청약 때보다 분양가가 오른 점도 이탈자가 나온 원인으로 꼽힌다. 분양 대상은 전용 59㎡A·B인데 본청약에서 최종 분양가는 59㎡A의 경우 9억 2467만~9억 5327만 원, 59㎡B는 9억 2390만~9억 5248만 원으로 책정됐다. 사전청약 당시 추정 분양가 8억 7225만 원보다 최대 8100만원 가량 오른 것이다. 이탈자가 나오면서 본청약 물량은 당초 39가구 에서 52가구로 늘어났다. 기관추천 등 특별공급은 14일, 일반공급은 15일 진행되며 당첨자는 31일에 발표된다. 입주 예정 시기는 2028년 12월이다. 동작구 수방사 부지는 한강조망과 더불어 서울 중심지에 위치해 있어 입지가 뛰어난 곳으로 평가받는다. 사전청약 당시 평균경쟁률이 283대 1, 최고경쟁률이 645대 1에 달했다. -
최윤범 회장, 영풍정밀 공개매수 예정 수량 25%→35%로 확대 [시그널]
증권국내증시 2024.10.11 18:19:13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영풍정밀에 대한 공개매수 목표 수량을 기존 25%에서 30%로 늘렸다. 이날 영풍정밀에 대한 공개매수 가격을 올렸는데도 시장이 잠잠하자 다시 한번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11일 장 마감 후 영풍정밀은 최 회장 측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인 제리코파트너스가 영풍정밀에 대한 공개매수 목표 수량을 기존 393만7500주(지분 25%)에서 551만2500주(35%)로 정정한다고 공시했다. 매수가격은 이날 오전 상향한 3만5000원으로 유지했다. 이에 따라 제리코파트너스가 영풍정밀 공개매수에 투입할 금액도 기존 1378억 원에서 1929억 원으로 증가했다. 제리코파트너스는 이중 1469억 원을 하나증권과 티케이지태광으로부터 차입해 마련했다. 이날 유상증자를 통해 160억 원의 자기자금을 마련하기도 했다. 앞서 최 회장 측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지분 1.85%를 보유한 영풍정밀의 공개매수가를 3만 원에서 3만 5000원으로 높이면서 목표 수량은 늘리지 않고 유지했다. 공개매수가 상향에도 이날 영풍정밀 주가는 전일 대비 6.56%(2050원) 떨어진 2만 9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공개매수가 상향 조정을 발표한 뒤 장중 한때 9% 하락해 2만 83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최 회장이 제시한 공개매수 가격인 주당 3만 5000원은커녕 영풍·MBK 공개매수가인 3만 원에도 못 미친 것이다. 시장 반응이 미지근하자 최 회장은 우위를 점하기 위한 마지막 결단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
산림청, 지역별 맞춤형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 추진
사회전국 2024.10.11 18:10:39산림청은 11일 제주특별자치도 애월읍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지에서 성공적인 방제전략 수립을 위한 학술토론회를 개최, 지역별 맞춤형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 추진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포항, 경주, 밀양 등 특별방제구역 및 피해극심지역 13개 시·군 담당자를 비롯해 한국산림기술사협회, 제주대학교, 국립산림과학원, 한국임업진흥원 등 70여 명이 참석해 피해극심지역에 대한 방제전략을 논의했다. 먼저 재선충병 방제 성공사례지로 평가되는 애월읍 일대에서 드론(무인기)과 레이저 기반 탐지장비인 라이다(LiDAR)를 활용한 감염목 예찰, 유전자 진단키트를 통한 재선충 조기진단 등 정밀 조사기법 시연회가 열렸다. 이어 책임방제구역 운영, 민·관 협력 감염목 감시관찰 강화, 고사목 신속제거 및 자원활용 등 제주도의 핵심방제 전략과 성공요인을 토대로 지역 맞춤형 방제방안에 대해 토론이 진행됐다. 제주도는 지난 2004년 제주시 오라2동에서 재선충병이 최초 발생한 이후 따뜻한 기후 등 재선충 확산에 유리한 조건으로 인해 2014년 기준 감염목이 54만 그루까지 증가했으나 지역 특성을 고려한 전략적 방제와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올해 감염목은 2만 그루 수준의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미라 산림청 차장은 “재선충병 방제 성공사례를 전파하고 피해극심지역에 맞춤형 방제를 적극 도입해 청정지역이 확대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며 “재선충병 확산에 따른 피해를 줄여나갈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
DB하이텍, 2500억 원 규모 반도체 클린룸 확장 투자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10.11 18:09:40DB하이텍(000990)은 반도체 제조 공정용 클린룸 확장 투자를 위해 2500억 원을 투자한다고 11일 밝혔다. 충북 음성에 있는 상우공장(팹2)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시스템반도체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는 내용이다. DB하이텍은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비해 수요 확대에 따른 생산능력(캐파) 초과 시에도 준비된 클린룸에 즉각 생산장비를 투입해 기회손실을 없애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클린룸 확장은 다음 달 기본 설계를 시작해 내장 공사, 전기, 공조 등 각종 공사를 거쳐 내년 말께 완료할 계획이다. 2026년부터는 생산장비를 투입해 신규 클린룸에서 양산 가능할 전망이다. 신규 클린룸이 조성되면 8인치 웨이퍼 기준 월 3만 5000장 규모 수요에 적기 대응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춘다. 이로써 현재(15만 4000장) 대비 23% 증가한 19만 장의 생산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작년 말 발표한 경영혁신 계획 투자전략 실행의 일환이며, 앞으로도 경영혁신 계획 이행과 함께 중장기 지속 성장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트라우마 본질 꿰뚫은 이야기의 힘…눈부신 비상"
오피니언사외칼럼 2024.10.11 18:08:42작가 한강이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 ‘작별하지 않는다’ 등 수많은 작품으로 이어지는 한강의 이야기 한가운데에는 늘 ‘상처받은 인간, 멀리서 보면 너무도 연약한 인간’이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결코 뻔한 선택을 하지 않는다. 쉽게 좌절하지도 않고 갑자기 상처와 화해하거나 순조롭게 치유의 손길을 허락하지도 않는다. 그들은 아주 느리지만 끈질기게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채식주의자’의 영혜는 어린 시절 집에서 키우던 개를 딸의 눈앞에서 죽게 만든 아버지를 향한 공포와 분노를 잊지 못하고 ‘채식’이라는 저항의 몸짓으로 자신의 트라우마와 대면한다. 그의 저항은 단지 딸의 의지에 반해 개를 죽인 아버지에 대한 분노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끝없이 육식으로 된 반찬을 삼시 세끼 해 먹일 것을 요구하며 채식으로 된 반찬을 요리해주면 먹을 것이 없다고 투덜대는 남편을 향한 저항이기도 하다. 육식을 먹어야만 뭔가 제대로 잘 먹은 듯한 포만감을 느끼는 현대인의 탐욕에 대한 저항이기도 하다. 우리가 먹고 마시고 즐기고 소유하는 모든 것에는 어쩌면 우리가 애써 모른 척하는 연약한 존재들의 피와 눈물이 살아 숨 쉬고 있는 것이 아닐까. 바로 그 끔찍한 세상의 불균형과 우리가 매일 저지르고 있는 폭력에 대한 저항이 영혜의 극단적인 채식과 음식에 대한 궁극적 거부로 나타난다. 5·18광주민주화운동의 트라우마를 다룬 ‘소년이 온다’와 제주4·3 사건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인물들의 이야기인 ‘작별하지 않는다’ 또한 트라우마의 한가운데에서 포기하지 않고 ‘상처의 여기 있음’을 환기시키는 인간군상을 보여준다. 한강의 주인공들이 공통적으로 보여주는 테마는 ‘트라우마는 결코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는 인류의 오랜 화두다. 아무리 용감하게 대면하고 열심히 치료와 상담을 받아도 트라우마의 흔적은 지워지지 않는다. 억울하게 죽어간 이들의 빈자리는 결코 채워지지 않기에 더 고통스러운 진실은 끔찍한 트라우마의 한가운데 있는 사람들은 치료의 혜택조차 제대로 받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5·18광주민주화운동이나 제주4·3 사건의 피해자 유족들은 여전히 끝나지 않는 아픔 속에서 영원히 잃어버린 가족과 친지들을 그리워하고 있다. 한강의 주인공들은 바로 이 ‘트라우마의 끝나지 않는 시공간’ 속으로 마치 영원한 눈물의 수레바퀴만이 끝없이 굴러가고 있는 듯한 트라우마의 한복판에서 ‘지금, 여기’를 살아내고 있다. 아픔을 간직한 채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코 희망을 포기하지 않은 채로. 트라우마의 한가운데서 결코 그 상처에 굴복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길을 열어가는 인간의 아름다움을 한강 소설에서 발견할 수 있다. 그의 소설은 끝없는 상처의 길 위에서 서성이는 우리 현대인에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잃지 말아야 할 용기와 희망의 빛을 선사한다. 그렇게 우리가 사랑했던 존재들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이야기의 힘으로, 문학의 언어로, 비로소 눈부시게 부활한다. -
인권보호 헌신한 '케네디家 버팀목' 에설 케네디 별세
국제정치·사회 2024.10.11 18:07:56암살당한 로버트 F 케네디의 부인이자 인권운동가로 활동했던 에설 케네디가 10일(현지 시간) 별세했다. 향년 96세. AFP통신에 따르면 에설의 손자이자 전 하원의원인 조 케네디 3세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훌륭했던 할머니의 서거를 알린다고 밝혔다. 사인은 뇌졸중 합병증으로 전해졌다. 1928년 시카고에서 태어난 에설은 17세 때 처음 만난 로버트 F 케네디와 결혼해 케네디가에 들어갔다. 로버트 F 케네디는 뉴욕주 상원의원과 법무부 장관을 거쳐 민주당 대선 후보 도전에 나섰다가 1968년 6월 암살당했다. 에설은 남편 사후 로버트F케네디인권재단을 설립해 전 세계 표현의 자유 옹호 활동을 꾸준히 펼쳐왔으며 케네디가의 버팀목 역할도 했다. 2014년 당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민간인에게 주어지는 최고 훈장인 대통령 자유훈장을 받았다. 그의 별세 소식에 조 바이든 대통령은 “그 자체로 영웅”이라며 애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애도 성명에서 “에설은 강철 같은 의지와 기품으로 전 세계 인권을 옹호했다”면서 “그는 낙관주의와 도덕적 용기를 보여준 미국의 아이콘이며 회복력과 봉사의 상징이었다”고 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도 에설을 정의에 대한 열정과 활력 넘치는 정신을 가진 소중한 친구이자 특별한 여성이었다고 회고했다. 에설은 11명의 자녀를 출산했으나 2명의 자녀를 먼저 떠나보내 9명의 자녀와 34명의 손주, 24명의 증손주를 세상에 남겼다. 에설의 아들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는 무소속 후보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가 가문의 전통을 깨고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
‘님과 함께’ ‘비내리는 영동교’ 작곡가 남국인 별세
사회사회일반 2024.10.11 18:05:41남진의 ‘님과 함께’, 주현미의 ‘신사동 그 사람’ ‘비 내리는 영동교’ 등 수많은 히트곡을 만든 작곡가 남국인(본명 남정일) 씨가 10일 별세했다. 향년 82세. 고인은 김상진의 ‘고향이 좋아’를 비롯해 나훈아의 ‘사랑은 눈물의 씨앗’과 ‘가지 마오’, 설운도의 ‘잃어버린 30년’, 전영록의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 김승진의 ‘스잔’ 등 히트곡을 작곡했다. 2000년에는 문화관광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유족은 아들 남상희 씨와 딸 남주희 씨, 사위 안병웅 씨 등이 있다. 빈소는 은평성모병원, 발인은 13일 오전 7시. -
[속보] 노벨 평화상에 일본 핵무기 폐기 단체 니혼 히단쿄
국제국제일반 2024.10.11 18:05:18 -
[인사] 보건복지부 외
사회피플 2024.10.11 18:05:04◇보건복지부 <실장급 채용>△인구·사회서비스정책실장 은성호 <국장급 전보>△정책기획관 임호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기획경영본부장 강필선 △우주협력센터장 박계영 △전략홍보실장 오승원 △전략홍보실 홍보부장 류통은 △회관운영부장 오정택 △회원단체지원부장 한택수 △정책연구부장 이강춘 -
[부고] 김호진씨(수협중앙회 자금운용본부장) 부친상 외
사회피플 2024.10.11 18:04:34▲김상근씨 별세, 박복수씨 배우자상, 김호진(수협중앙회 자금운용본부장)·김호철씨(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부친상, 조은경·김희진씨 시부상, 조민식씨(서울행정법원 판사)처조부상=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 40분 (02)3010-2000 ▲김주식씨 별세, 이영옥씨 남편상, 김원태(KB자산운용 PE본부장)·김이경씨 부친상, 전민선씨 시부상, 김상연씨 장인상=10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3일 오전 5시 (02)2258-5925 -
노벨평화상, 日 원폭피해자 단체 '니혼히단쿄' 수상
국제국제일반 2024.10.11 18:04:24올해 노벨평화상은 일본 원폭피해자단체협의회(니혼 히단쿄)가 수상했다. 노벨위원회는 11일(현지시간) 시민단체 니혼 히단쿄의 핵무기 없는 세상을 달성하려는 노력을 높이 평가해 2024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니혼 히단쿄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의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원자폭탄 투하 피해자들을 주축으로 한 생존자 단체로 1956년 결성돼 핵무기 반대 운동에 매진해 왔다. 노벨위원회는 “내년은 미국의 원자폭탄 두 개가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주민 약 12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지 80주년이 되는 해”라면서 “고통스러운 기억에도 불구하고 값비싼 경험을 통해 희망을 키우기로 선택한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원폭 생존자를 기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인류 평화에 이바지한 인물이나 단체에 주는 노벨평화상은 1901년 시작돼 올해 105번째 수상자가 결정됐다. 수상 단체에는 상금 1100만 크로나(약 13억 4000만 원)가 지급된다. 올해 노벨상 선정은 14일 경제학상 수상자가 발표되면 마무리된다. -
"집착 버리면 평안"…선명상에 심취한 예일대생
문화·스포츠라이프 2024.10.11 18:04:01“지금부터 몸과 마음에서 일어나는 생각과 감정을 모두 그치십시오. 오로지 ‘무(無)’자 화두 하나에만 집중하세요. 무, 무, 무.” 10일(현지 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뉴헤이븐 예일대 캠퍼스의 맥밀런센터 오디토리엄. 180석 규모의 객석을 학생과 교직원이 가득 채워 실내가 곧 후끈해졌다. 행사 시작 시간인 오후 5시가 지나자마자 자리가 가득 찼고 바쁘게 캠퍼스를 뛰어왔지만 시간을 맞추지 못한 이들은 계단에 앉거나 2층 공간에 서서 강연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제안한 5분간의 방하착(放下着) 선명상 시간. 처음에는 주변을 둘러보며 쭈뼛쭈뼛하던 이들이 이윽고 앉은 자세로 무릎에 양 손바닥을 올린 뒤 눈을 감고 몰입을 시작했다. 보기 힘든 진풍경이었다. 이날 진우 스님이 K선명상 제안에 앞서 마련한 강연의 주제는 ‘옳고 그름, 좋고 싫음에 대한 생각에서 벗어나자는 것’. 이 모든 판단이 감정이라는 현상으로 작용해 나에게 족쇄가 되고 나의 과거와 미래에 영향을 미쳐 괴로울 수밖에 없다는 게 진우 스님의 안타까움이다. “저의 수행 방법은 행복도, 즐거움도, 기쁨도, 만족도 추구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불행도, 괴로움도, 슬픔도, 불만족도 없습니다. 다만 평안할 뿐입니다.” 학생들은 이 말을 듣자 처음에는 감정이 배제된 상태를 어려워했다. 한 학생이 질문을 던졌다. “감정이 계속해서 들 수밖에 없는데 어느 정도로 그 감정과 나를 분리해야 할까요.” 이에 진우 스님은 “당연히 기분이 좋을 때는 웃고 슬플 때는 눈물을 흘릴 수 있지만 거기까지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며 “현재에 갖는 좋고 싫은 감정을 과거와 미래에 얹지 않고 순간순간에 방하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하착은 정신적·육체적인 일체의 집착을 버리고 내려놓는 일을 말한다. 진우 스님에 따르면 즐거움과 괴로움의 총량은 같고 기쁨도 슬픔도 지나치면 모두 괴로움이 된다. 결국 기쁨과 슬픔의 격차를 줄여 닿는 평안함의 상태가 ‘중도’라는 설명이다. 한 남학생은 “예일대 학생들은 성취 의식이 높다 보니 불안하고 또 때로는 감정적인 것 같다”며 일상에서 마음을 다스리는 일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이에 진우 스님은 “예일대 학생들은 이미 최고 수준에 올라 있다”며 “더 바란다면 욕심인 만큼 잘해야겠다는 욕심을 조금 줄이면 된다”고 답해 학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예일대는 한국 불교를 비롯해 일본·중국·인도와 동남아 불교 등 아시아 불교 연구에서 미국의 어느 대학보다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다. 대학 내 서로 다른 25개 종교의 채플이 각각 이뤄지고 기숙사 내에 법당도 있을 정도로 학생들이 일상에서 쉽게 명상을 접하며 스트레스를 다스리고 있다. 종교를 넘어 명상 자체의 편안함을 느끼는 셈이다. 이번 진우 스님의 강연 역시 종교학과 학생 외에 컴퓨터공학·경영학 등 다양한 학생들이 강연 소식을 듣고 찾아와 자리를 채웠다. 예일대에서 한국학과를 이끄는 김환수 교수(일미 스님)는 “‘한국 불교와 무신론’이라는 수업을 여는데 지난 학기에는 120명 넘는 학생이 신청을 했다”며 “예일대는 교수 대 학생 비율 제한이 있어 어쩔 수 없이 절반으로 줄여야 했을 정도로 학생들에게 호응이 높다”고 말했다. -
[동십자각] 아이러니한 빵집 규제
산업생활 2024.10.11 18:02:34“명문화된 기준이 없어 혼란스럽습니다.” 최근 만난 제과점업을 운영하는 한 대기업 임원은 연신 한숨을 내쉬며 이렇게 말했다. 동반성장위원회가 제과점업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 협약을 5년 연장하기로 하며 일부 규제를 완화했다고는 하지만 실효성이 없다는 얘기였다. 지난달 동반위는 대기업 제과점업의 출점 거리 제한을 기존 500m에서 400m로 줄이고 신규 출점 가능 점포 수를 전년 점포 수 대비 2%에서 5%로 확대했다. 규제 대상에는 더본코리아의 빽다방빵연구소를 새롭게 편입했다. 문제는 베이커리 카페 등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상생 협약이 오히려 대기업들을 역차별하고 있다는 점이다. 상생 협약이 도입되기 전인 2013년 제과점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했을 당시에는 대기업 자본이 제과점업을 할 경우 규제한다는 명확한 기준이 있었다. 하지만 2019년부터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 대신 상생 협약으로 전환되면서 뚜렷한 기준 없이 대기업 9곳을 지정해 협약에 참여시켰다. 편의점·카페 등 다른 업종에서도 빵을 판매하게 됐지만 어디까지가 상생 협약 대상인지 모호한 상황이다. 이번에 상생 협약에도 홈플러스는 매각 등의 이슈로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 대신 더본코리아의 빽다방빵연구소가 새롭게 포함됐다. 하지만 빽다방빵연구소는 전국에 8개뿐이어서 규제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다. 커피와 빵을 판매하는 더본코리아의 빽다방은 전국에 1600여 곳이 있지만 협약에서 제외됐다. 최근 우후죽순 생겨나는 베이커리 카페에 대한 규제도 모호하다. 국내 초대형 베이커리 카페는 10년 새 4배 이상 늘었다. 베이커리 카페는 사업자가 영업을 신고할 때 선택하거나 빵 매출액이 일정 비율을 초과하면 해당 관할청에서 등록을 권고한다. 그러나 이마저도 선택 사항이라 사업자가 원하지 않을 경우 일반 카페로 등록하면 규제를 받지 않는다. 파리바게뜨나 뚜레쥬르 등 대기업 제과 업체들이 출점 규제를 받는 동안 규제 사각지대에 있는 다른 사업자들이 덩치를 키우며 소상공인 제과업자들을 위협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시장 상황이 변화한 만큼 규제 역시 상황에 맞춰 변경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기업들을 옭아매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
[ETF줌인] 글로벌 분쟁에 방산주 투자 '활활'…상장 4일 만에 개미 50억 순매수
증권정책 2024.10.11 18:02:13최근 미중 무역분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전쟁 등 최근 전 세계 곳곳에 지정학적 갈등이 잇따르면서 방산주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 자금이 몰리고 있다. 상당수 증시 전문가들은 이른바 ‘K-방산’의 위상이 날로 높아지는 만큼 해당 ETF들의 수익률도 당분간 탄탄 대로를 걸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1일 신한자산운용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이달 2일 상장한 이 회사의 ‘SOL K방산’ ETF를 9일까지 4거래일 간 총 5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SOL K방산 ETF는 전통적인 방산 기업부터 함정, 무인화 로봇, 위성 레이더 등 첨단기술 회사까지 담은 상품이다. 세부적으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와 한국항공우주(047810), 현대로템(064350), LIG넥스원(079550), 한화시스템(272210), 인텔리안테크(189300), 풍산(103140), HD현대중공업(329180), 한화오션(04266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뉴로메카(348340), 쎄트렉아이(099320) 등 한국 방위 산업 개표 기업 12종목을 편입했다. 신한운용이 SOL K방산 ETF를 출시한 것은 국제 정세가 지난 5년 간 탈(脫) 세계화 흐름을 보이면서 방위 산업이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신한운용은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전 세계적인 안보 불안이 지속되자 유럽, 캐나다 등 세계 각 국에서 국방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방비 지출을 늘리고 모습에 주목했다. 신한운용에 따르면 한국 자주포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70%에 육박한다. K9 자주포는 독일 자주포 PzH2000과 유사한 성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가격은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는 강점이 있다. 방산 수출 품목도 자주포뿐 아니라 K2전차, 천무, 레드백 등 전통 무기에서 로봇, 항공 위성 등 혁신 기술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수출 대상 국가 역시 폴란드, 아랍에미레이트(UAE),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등 12개 국으로 늘어난 상태다. 2022년과 지난해 한국의 방산 수출액은 각각 173억 달러, 140억 달러를 기록해 10년 전보다 5배 이상 증가했다. 박수민 신한운용 ETF상품전략팀장은 “한국의 방산 기업은 가격 대비 높은 무기 성능을 갖추고 있어 수익성과 가동률 개선세가 뚜렷하다”며 “남북 대치라는 특수한 안보 환경으로 모든 무기체계를 신속하게 생산할 수 있는 기반도 있기에 관련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가치를 재평가받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에는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등 한국 조선 기업들이 미국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시장에 진출하면서 군함이라는 새로운 무기체계 영역에 기회를 만들었다”며 “기업·정부 간 거래(B2G)나 정부 간 거래(G2G)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내수 위주 시장을 벗어나 수출 산업 기반을 강화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