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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스코다, 수소 모빌리티 협력…친환경 생태계 앞당긴다
산업산업일반 2024.09.20 18:06:49현대차(005380)동차가 체코의 대표적인 친환경 교통수단 제조기업인 스코다 일렉트릭과 손잡고 글로벌 수소사회 전환에 박차를 가한다. 체코의 친환경 정책에 부응하는 한편 수소 기술에 대한 전방위적인 협력으로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자동차는 20일 체코 프라하에서 스코다 그룹사 중 하나인 스코다 일렉트릭과 ‘수소 경제와 지속가능한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스코다 일렉트릭은 친환경 교통수단을 전문적으로 개발‧생산하는 기업으로 동유럽 지역을 중점으로 친환경차와 전기 추진 제어 시스템을 주로 판매하고 있다. 이날 체결식에는 켄 라미레즈 현대차 글로벌상용·수소사업본부 부사장과 자로미르 실하넥 스코다 일렉트릭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했다. 현대차와 스코다 일렉트릭은 이번 MOU를 기점으로 수소 연료전지와 친환경 차량 등 글로벌 시장의 수소사회 전환을 가속화한다. 우선 현대차의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을 활용해 스코다 일렉트릭의 모빌리티를 확대하는 등 각자의 기술과 제품의 강점을 결합한다는 목표다. 구체적인 협력분야는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기술의 협업과 공급 △모빌리티 프로젝트 및 제품의 효율적인 솔루션 적용을 위한 연구 △모빌리티 이외의 수소 생태계 및 밸류체인 기획 모색 등이다. 체코는 친환경 모빌리티 전환에 앞장서는 대표적인 국가다. 2020년 친환경 모빌리티 국가 계획을 수립했으며 2021년 국가수소전략을 발표하고 저탄소 수소 생산 및 활용, 수소 수송 및 저장, 수소 기술 등 4대 중점 분야를 지정해 탈탄소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2030년까지 수소충전소를 현재 6개소에서 40개소까지 설치하며 4만~5만 대의 수소전기차도 보급한다. 현대차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꾸준히 확보하는 등 수소 생태계 구축을 주도하고 있다. 올해 초 열린 CES에서 현대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인 ‘HTWO’와 HTWO Grid 비지니스 솔루션을 발표한 것이 시작이다. 현재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정부와 유기성 폐기물을 수소로 전환하는 생산 모델을 실증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미국의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에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30대 공급했다. 이외에도 조지아주에 선립한 메타플랜트에 친환경 물류체계인 HTWO 로지스틱스 솔루션을 올해 말까지 도입할 계획이다. 라미레즈 부사장은 “스코다 일렉트릭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체코의 탄소중립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현대차의 연료전지기술과 스코다 일렉트릭 모빌리티 간의 긍정적인 시너지를 창출함으로써 수소 산업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
[ETF줌인] 전력설비 원자재 종목 비중 ↑…2주도 안 돼 수익률 11%
증권해외증시 2024.09.20 18:06:01인공지능(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함에 따라 AI 인프라에 대한 수요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AI에 요구되는 대규모 데이터 처리와 연산 작업을 빠르게 끝내기 위해서는 막대한 에너지 공급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투자 전문가들은 AI 기술은 이제 시작 단계이며 앞으로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데이터 센터와 전력망 등 관련 기반 시설과 구리, 우라늄 등 원자재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AI 산업에 필수적인 전력 기반 시설과 관련 원자재 상품 등에 두루 투자하는 ‘TIGER 글로벌AI인프라 액티브 ETF’는 상장한 지 2주도 안 돼 수익률 10.52%를 달성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2.27%)은 물론 미국 나스닥 상승률(6.69%)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TIGER 글로벌AI인프라 액티브 ETF는 기존 상품들과 차별점을 두기 위해 종목 구성에 주안을 뒀다. 다른 비슷한 상품들과 달리 구리와 우라늄 등 원자재 ETF 비중을 높였다. 아리스타 네트웍스(6.99%), 이튼(6.08%) 등 AI 인프라 관련 종목 말고도 서던 코퍼(4.96%), 카메코(4.20%), ‘글로벌 X 우라늄 ETF(3.18%)’, ‘글로벌 X 코퍼 마이너스 ETF(3.03%)’와 같은 원자재 관련 상품들을 포함해 총 27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상장일(10일) 기준으로 원자재 관련 기업들만 20% 이상 편입하고 있다. 구리는 AI 영향으로 전력 수요 급증이 예측되면서 올 들어 가격이 급등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톤당 구리 현물 가격은 지난 5월 한 때 1만 달러를 넘기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제한적인 점을 근거로 들며 구리 가격의 장기적인 상승세를 전망하고 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타이트한 광산 공급 여건 장기화 속 세계 추세인 에너지 전환, AI 열풍 등에 편승한 수요 낙관론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원자력 발전 연료인 우라늄은 태양광이나 풍력 에너지와 달리 전력을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세계 빅테크 기업들에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등 빅테크들은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을 충당하기 위해 원자력 발전을 선택하고 있다. 아울러 올 들어 많은 국가들이 다시 원자력 발전을 채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어 구리와 마찬가지로 장기적인 가격 상승이 점쳐지고 있다. 정한섭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운용본부 팀장은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효율적인 전력 인프라, 구리와 우라늄 같은 AI 인프라 원자재는 AI 성장의 기본이자 필수 요소”라며 “AI 발전과 함께 장기적으로 성장할 글로벌 AI 인프라 밸류체인에 투자하고자 한다면 이 상품이 좋은 투자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신한銀 '땡겨요' 2%대 수수료로 급성장 "은행 정식업무로 전환 추진"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9.20 18:03:02신한은행의 배달 애플리케이션 ‘땡겨요’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최근 높은 수수료로 논란을 빚고 있는 배달 앱들 사이에서 저렴한 수수료와 지역사회와의 상생까지 함께 챙기는 ‘상생 모델’ 사례로 눈길을 끈다. 신한은행은 땡겨요를 시범 서비스 단계인 혁신 금융 서비스를 넘어 정식 서비스로의 전환도 추진하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달 13일 금융위원회에 땡겨요에 대한 규제 개선 신청서를 제출했다. 땡겨요는 2020년 은행권 최초로 혁신 금융 서비스로 지정됐고 2022년 재심사에 통과해 올해 말 기한이 만료된다. 신한은행은 땡겨요를 지속적인 사업으로 운영하기 위해 이번에 아예 규제 개선을 신청해 정식 업무 편입을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규제 개선 신청은 부수 업무 승인 전 애로 사항 및 규제 제한 등을 검토해 서비스를 보완하는 단계다. 이 단계를 거쳐 정식 부수 업무에 선정되면 신한은행은 물론 다른 금융사들도 배달 앱 사업을 할 수 있게 된다. 땡겨요는 배달 앱의 높은 수수료 논란이 본격화된 올해 급성장했다. 올 8월 말 기준 땡겨요 가맹점 수는 16만 8000개로 지난해 말(13만 6000개)보다 3만 2000여 개 늘었다. 가입자 수도 같은 기간 285만 명에서 356만 명으로 약 25% 증가했다. 실사용자를 짐작할 수 있는 월간활성이용자수(MAU·모바일인덱스 기준)도 올 8월 77만 8280명으로 지난해 말(52만 9179명)과 비교해 47%나 성장했다. 땡겨요의 가장 큰 장점은 다른 플랫폼들에 비해 낮은 수수료다. 약 2%대의 중개수수료를 적용, 9%대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배달의민족·쿠팡이츠·요기요 등에 비해 크게 저렴하다. 아울러 관리비·광고비·입점수수료 무료, 당일 판매 대금 정산 등 가맹점주 중심의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 2022년부터는 지방자치단체와 잇따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해 지난해 7월부터 서비스 범위를 전국으로 확대했다. 신한은행은 최근 플랫폼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달 전자지급결제대행(PG) 서비스를 고도화해 VAN사 다중화 체계를 구축했고 지급결제 안정성을 강화했다. 간편결제, 가상계좌 결제 등도 추가로 도입했다. 특히 에스크로 결제 방식을 추가해 기업간거래(B2B) 시장에서도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가맹점 수수료가 낮다 보니 소상공인 입장에서는 매우 매력적인 플랫폼”이라며 “그동안 가맹점 수가 적어 이용 고객이 적었던 한계가 있었지만 올 들어 가맹점이 빠르게 늘면서 사용 고객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
[북스&]구석기시대의 여성 인체 등 인류 시각 예술 전반 다뤄
문화·스포츠문화 2024.09.20 18:01:47‘에로티시즘 시각예술사’라는 파격적인 제목과 달리 에로티시즘에 제한되지 않고, 인류 시각 예술사 전반을 8장이라는 방대한 양으로 다룬다. 독자들은 구석기시대 여성 인체와 여성 상징, 심지어 임신과 출산 과정까지 묘사한 비너스 조각을 만날 수 있다. 농사 문화 이후 풍요와 다산을 기원하는 남신과 여신의 정사 조각에 놀란다. 저자의 오랜 기자 경험을 살린 충실한 현장 취재와 묘사 덕에 독자들은 직접 현장을 탐방하는 것처럼 시각 예술사 속에 빠져들 수 있다. 6만원. -
[북스&]평범한 리더와 차별화되는 유니콘 리더들의 12가지 특징
문화·스포츠문화 2024.09.20 18:01:29‘유니콘’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 다른 성공 방식도 마찬가지이지만 유니콘이 되는 것은 목적지가 아닌 하나의 여정이다. 리더십 컨설팅 분야에서 수많은 경험을 쌓아온 저자는 15년 동안 3만 건 이상의 세계 리더들의 면접 데이터를 분석해 평범한 리더와 차별화되는 유니콘 리더들의 12가지 특징을 소개했다. 단순히 호감을 얻는 방법이나 무리 속에서 눈에 띄는 방법을 알려주기 보다는 실제 입증된 자료를 기반으로 커리어에서 고유한 가치를 발견하고 활용해 인생의 승리자가 되는 방법을 안내한다. 2만1500원. -
원가 내렸지만 배달료 뛰어…치킨·떡볶이 물가 5% 상승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09.20 18:01:22지난달 소비자물가 둔화에도 치킨과 떡볶이, 햄버거 등 서민 배달 음식 물가는 5%대 고공 행진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 업계에서는 배달료와 임대료 부담이 크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2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떡볶이 가격은 1년 전보다 5.7% 상승하며 전체 39개 외식 품목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햄버거도 1년 새 5.5% 치솟았고 치킨과 김밥 값도 5.2%씩 올랐다. 지난달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2.0%)을 2배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정부 안팎에서는 밀과 유지류, 육계 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상품 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19일 기준 육계 1㎏당 평균 가격은 5582원으로 1년 전보다 8.3%, 한 달 전보다 9.6% 하락했다. 식용유의 원료가 되는 국제 대두유 12월물 가격 역시 19일 시카고 상품거래소에서 1톤당 902.34달러를 기록하며 1년 전보다 32.5% 떨어졌다. 국제 소맥 가격 역시 같은 기간 2.27% 내렸다. 업계 관계자들은 배달비와 임대료 부담에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핀테크 업체 핀다가 올해 상반기 전국 외식업 배달 서비스 현황을 조사한 결과 배달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업종은 치킨·닭강정으로 이들 업체의 배달 매출 비중은 45.3%에 달했다. 한 대형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의 한 관계자는 “상품 가격은 가맹점주들과 협의해 결정하는데 자영업자인 가맹점주들 입장에서는 배달료와 임대료, 전기료 등이 오르다 보니 원재료 가격이 내려도 상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셈”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인식도 비슷하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최근 제일 큰 애로 사항으로 꼽는 것 중 하나가 배달료”라며 “정부에서도 계속 물가 안정 협조를 구하고 있지만 특히 치킨·떡볶이 등은 배달 비중이 크다 보니 가격 동결이나 인하 등에 한계가 있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
[북스&]시각장애라는 주제로 역사와 사회를 바라본 장대한 탐구
문화·스포츠문화 2024.09.20 18:01:10시력을 잃어가는 저자의 회고록이자 ‘시각장애’라는 주제로 역사와 사회를 바라보는 장대한 탐구서다. 저자는 시각장애인으로서의 존재 방식을 배워가며 사랑, 가족, 예술, 기술, 정치의 의미를 새로운 방식으로 돌아본다. 시력 악화를 겪으며 완성한 저자의 첫 저서로 언론의 극찬을 받았다. 이후 2024년 퓰리처상 회고록 부문 최종후보에 오르는 쾌거를 이루며 “장애인 글쓰기의 새로운 시대”를 예고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두려움과 설렘이 뒤섞인 저자의 고백은 무엇이 우리의 존재를 형성하고, 기쁨과 슬픔을 만드는지에 대해 성찰하게 한다. 2만2000원. -
'10% 수수료' 없어 점주 추가수익…상생·데이터 확보 '일석삼조'
산업생활 2024.09.20 18:00:27프랜차이즈 외식 업계가 자사 앱 강화에 나선 것은 가맹 점주들의 수익성을 개선하는 동시에 이들과의 상생 이미지를 대외적으로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자사 앱을 통해 직접 수집한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들을 충성 고객으로 묶어두는 ‘일석삼조’를 누릴 수 있다. 특히 배달 플랫폼을 통한 판매가 중대형 치킨 프랜차이즈의 자사 앱으로 전면 대체될 경우 하루 10만 원 이상의 중개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어 가맹점의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수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배달 플랫폼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사 앱 개발 및 업데이트는 물론 자사 앱을 통한 프로모션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과정에 들어가는 비용을 부담하더라도 그 이상으로 가맹점이 수익을 낼 수 있다면 장기적으로 본사에도 이익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최근 배달 플랫폼 중개수수료가 과도하다는 인식이 불거지면서 이 같은 움직임은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가맹점주 입장에서는 자사 앱을 통해 판매하는 것만으로도 배달앱에 지불할 중개수수료를 최대 10% 이상 아낄 수 있다. 배달의민족 ‘배민1플러스’의 경우 부가세를 포함한 중개수수료율은 약 10.8%에 육박한다. 배달 전문 가맹점이 많은 치킨의 경우 2만 원짜리 닭 한 마리를 팔면 2000원가량을 절감하게 되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통상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한 가맹점에서 하루 50~100마리 정도의 치킨 메뉴가 팔리는 것으로 본다. 배달 플랫폼을 통해 이뤄지던 주문이 모두 자사 앱으로 대체될 경우 단순 계산해도 하루 10만~20만 원 정도를 더 벌 수 있는 셈이다.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자사 앱이 활성화되면 점주들의 소득이 증가하고 피크 시간대 아르바이트를 활용할 수 있는 등 선택지가 늘어나게 된다”고 했다. 본사 차원에서도 자사 앱이 활성화되면 점주와 상생할 수 있는 데다 배달 플랫폼이 일차적으로 보유하던 고객 주문 데이터를 프랜차이즈가 직접 수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요일·성·연령대별 고객 주문 정보를 활용하면 세부 수요를 겨냥한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이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외식 업계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자사 앱 회원이 늘어날 경우 브랜드 충성 고객을 확보할 수 있고 이들을 묶어둘 수 있는 효과도 재조명받고 있다. 프랜차이즈 업계의 이 같은 노력은 차츰 효과를 보고 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교촌의 지난달 자체 앱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55만 2000명으로 6개월 전(41만 2000명)보다 무려 14만 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bhc도 자체 앱 MAU가 15만 5000명에서 17만 3000명으로 2만 명 가까이 늘었다. 다만 BBQ의 경우 23만 명에서 18만 6000명으로 감소했다. 다만 프랜차이즈 업계의 이 같은 방안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작용할지는 미지수라는 지적도 있다. 현재 대부분의 프랜차이즈가 운영하는 모바일 앱이 3000~4000원 수준의 배달비를 주문 고객으로부터 받고 있기 때문이다. 배달 플랫폼이 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배달을 시행하는 점을 고려하면 어지간한 수준의 할인은 소비자 입장에서 별다른 메리트가 없을 수 있다. 메뉴 가격을 할인하는 프로모션 비용은 통상 본사와 가맹점주들이 비율을 협의해 분담하는데 가맹점주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배달 플랫폼보다 더 나은 혜택을 제시해야 한다는 점에서 프랜차이즈 본사의 부담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BBQ가 현재 자사 앱 전 메뉴 주문 시 서비스로 제공하는 황금올리브 반 마리의 소비자가는 1만 2500원에 달한다. 한편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와 배달 앱의 갈등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19일 함윤식 우아한형제들 부사장을 포함한 배민 경영진과 만나 수수료 문제 등을 논의했지만 뚜렷한 결론을 내지는 못했다. 협회는 수수료율 인하와 정률제 요금제 체계 변경 등 요구 사항을 전달했고 배민은 24일 열릴 정부 주관 상생협의체에서 이를 반영하도록 검토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
[북스&] 죄책감 느끼지 않는 스마트폰 습관이란?
문화·스포츠문화 2024.09.20 18:00:13옥스퍼드대학병원 신경과 의사로 수많은 중독 케이스와 환자들을 지켜본 저자는 숏츠에 중독되게 하는 것은 스마트폰 기기가 아니라 우리의 잘못된 디지털 습관에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20년간 유리 화면을 손가락으로 누르고, 밀고, 움직이는 새로운 버릇이 두뇌에 각인된 탓에, 입고 먹고 마시는 것처럼 스마트폰 확인도 하나의 습관으로 자리 잡았다는 것이다. 저자는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스마트폰 습관을 기르기 위해서 스마트폰을 확인하고 싶은 충동이 들 때 딱 5분만 참는 등 작지만 건강한 습관을 점차 늘려가라고 조언했다. 1만9000원. -
아들 셋·딸 둘 한번에…저출산 속 다섯쌍둥이 울음소리 “경사났네”
사회사회일반 2024.09.20 17:59:31국가적 위기인 저출산 극복을 위해 정부가 팔을 걷어붙인 가운데 자연임신으로 생긴 다섯쌍둥이가 국내 처음으로 분만에 성공했다. 20일 서울성모병원에 따르면 산부인과 홍수빈, 소아청소년과 윤영아·신정민 교수팀은 이날 오전 11시 37분께 첫 아이부터 전체 3남 2녀, 다섯 쌍둥이의 분만을 성공리에 마쳤다. 몇 년 전 국내에서 34년 만에 다섯 쌍둥이가 태어나 화제가 된 적은 있지만, 자연임신으로 생긴 다섯쌍둥이가 국내에서 태어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다섯 쌍둥이는 세계적으로도 드문 사례로 여겨진다. 오둥이의 부모는 작년 10월 결혼해 경기 동두천시에 거주하는 30대 교육 공무원 부부로 알려졌다. 병원에 따르면 산모는 결혼 후 임신을 준비하기 위해 산부인과를 찾았다가 다낭성 난소 증후군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했다. 작은 난포가 동시에 발생하는 것을 치료해 정확한 배란을 유도하는 첫 치료를 받은 후 바로 자연 임신이 됐다. 대학생때부터 커플로 지내다 막 신혼을 맞은 30대 부부는 빨리 찾아온 아가의 태명을 ‘팡팡이’로 지어주었다고 한다. 검사 결과 아이가 둘도, 셋도 아닌 다섯이라는 사실을 처음 확인한 순간에는 걱정이 앞섰던 게 사실이다. 가족들은 고민 끝에 다섯 생명 모두를 지키기로 뜻을 모았다. 오둥이의 태명도 다섯으로 구성된 파워레인저에 빗대어 ‘팡팡레이저’가 되었다. 체구가 작은 산모는 출산 예정일인 12월이 되기 훨씬 전부터 만삭처럼 배가 불렀다. 임신과 합병된 고혈압성 질환인 전자간증이 생겼다는 진단을 받고 출산을 더 이상 미룰 수 없게 되어 27주만에 제왕절개 수술을 결정하기에 이르렀다. 병원 측은 개원 후 처음 있는 오둥이 분만을 위해 산부인과는 물론 허재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김세연 소아청소년과 교수, 분만실 전담간호사 등 다학제 팀을 꾸려 철저한 사전 계획을 세웠다. 쌍둥이 제왕절개 수술은 각 태아 위치와 상태를 고려하고, 태아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진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 수술실 밖에서는 곧 세상에 나올 아가들을 차례차례 맞이할 준비가 한창이었다. 첫째부터 다섯째까지 적혀 있는 신생아 발찌, 신생아 기록지, 인큐베이터 모두 각각 5개씩 준비됐다. 신생아 한 명당 소아청소년과 교수, 신생아집중치료실 간호사, 분만실 간호사 등 3명의 의료진이 한 팀을 이뤘고, 같은 시간 윤 교수팀은 분만실 바로 옆 위치한 신생아 집중치료실에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오전 11시 37분 첫 번째 남자아이의 울음 소리가 수술실에 퍼졌고, 순차적으로 수술이 이어져 다섯 번째 아가까지 수술실 내 처치를 마치자마자 남자아이 3명과 여자아이 2명은 안전하게 집중치료실로 옮겨졌다. 오둥이 아빠 김 모씨는 “다태아 분만 명의로 알려진 전종관 이대목동병원 교수에게 진료를 보며 다섯 생명 모두를 지키기로 했지만 지인들에게도 다섯쌍둥이를 최근에서야 알릴 정도로 계속 긴장하고 있었다. 그 와중에 갑자기 출산일이 결정되면서 분만 수술과 다섯 아이가 한꺼번에 입원한 병실이 없어 어려울까봐 걱정이 앞섰다”며 초조한 심경을 전했다. 긴장한 건 의료진도 마찬가지였다. 분만실에서 수술하는 꿈을 수술 전날 밤 계속 꿀 정도로 철저하게 준비했다는 홍 교수는 “세계적으로 드문 사례인 고위험 산모 분만이라 걱정이 됐다"면서도 "이른둥이들이 입원할 병실 옆에 있는 분만실까지 와 주신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님들, 외래마치자마자 수술실로 오신 소아청소년과 교수님 등 여러 의료진이 힘을 모아 주신 덕분에 산모가 계획대로 출산하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 교수는 “첫 아가가 세상에 나오고 난 후 네 명의 아가가 연달아 나오기 때문에 순차적으로 신속하게 처치가 필요해 신생아 교수진과 간호사들이 철저하게 사전 준비와 시뮬레이션을 해왔던 것들이 주효했다"며 "앞으로 아이들이 건강하게 퇴원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북스&] 타인을 완전히 사랑하려면 서로의 '다름'까지 인정해야
문화·스포츠문화 2024.09.20 17:59:19“전혀 다른 성향과 인생관, 가치관을 가진 사람과 과연 온전한 부부 생활을 할 수 있을까.” 결혼을 앞둔 연인들이 하는 가장 큰 걱정거리 중 하나다. 연인으로서 관계를 이어나갈 때는 전혀 보이지 않던 상대의 성격과 생각은 결혼을 하고 난 후에 꿈틀꿈틀 두 사람 사이에서 빠져 나와 상대의 인내심을 시험한다. 파올로 조르다노의 장편소설 ‘증명하는 사랑’은 너무나 다른 두 사람이 만나 육아, 진로, 삶이라는 현실을 살아가며 겪는 위기와 그 위기를 극복하는 사랑의 마음을 그린다. 저자 파올로 조르다노는 입자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은 물리학자이면서, 자신이 공부한 물리학을 일상과 연결해 현대인의 사랑을 이야기하는 독특한 소설가다. ‘증명하는 사랑’은 이탈리아 최고 권위의 문학상을 수상한 그의 데뷔작 ‘소수의 고독’에 이어 국내에 소개되는 두 번째 장편 소설이다. 예리하고 현실적인 시선으로 젊은 부부의 절망과 고군분투하는 삶을 이야기한다. 주인공 ‘나’와 노라는 어린 아들 에마누엘레를 낳고 난 후 위기를 맞는다. 해외로 이주해 커리어를 쌓고 싶어하는 ‘나’와 이탈리아에 머물고 싶어하는 노라는 의견이 맞지 않아 갈등하고, 일과 가정도 양립하지 못한다. 이렇게 어느 하나도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가정에 이웃 A부인이 구원처럼 나타난다. 두 사람은 A부인을 ‘바베트’라고 부르며 신뢰했고, A부인이 가사 도우미와 보모의 역할을 맡은 이후부터 가정에는 안정이 찾아온다. 그러던 어느날 A부인이 시한부 선고를 받으면서 다시 균열이 생긴다. ‘나’와 노라는 A부인을 흔들리는 가정의 중심축으로 생각했다. 그가 사라지자 가족의 삶은 다시 삐걱거린다. 이 가족의 근본적인 문제는 사실 A부인의 부재 혹은 존재가 아니었다. ‘나’와 노라, 그리고 아들간 관계는 A부인의 부재로 거의 단절됐고, 그를 대체할 사람을 찾지 못하면서 가족은 또 다시 위기를 맞는다. 가족을 이루기 전에는 매력으로 보였던 ‘나와 다른 성향’이 같이 살면서 두 사람 사이에 커다란 벽을 만든 셈이다. 저자는 소설 속에서 ‘전혀 다른 두 사람이 사랑이라는 감정 만으로 관계를 이어갈 수 있을까’라는 원초적인 질문을 던진다. 두 사람에게 A부인은 누구였을까. 그는 세상이 규정하는 가족의 범주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그는 두 사람의 피고용인이면서 동시에 부모였고 친구이자 동반자였다. 저자는 A부인을 통속적 가족 안에 포함시키며 ‘가족이란 무엇인지’ 독자들에게 질문한다. ‘나’와 노라, 아들, 바베트는 모두 분리된 개별적 존재다. 저자는 소설을 통해 “큰 애정을 갖고 서로를 위해 부단히 노력해도 결국은 서로 분리된 존재라는 사실을 인정한다면 서로에게 오히려 녹아들 수 있다”고 말한다. 1만5000원. -
"모두를 위한 '맞춤형 교육' 디지털로 가능하죠"
문화·스포츠라이프 2024.09.20 17:58:15“살면서 저는 공부를 잘 하는 사람들의 ‘버블(무리)’ 안에 있었어요. 장애가 있는 아이를 키우다 보니 내 아이가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 걱정이었는데 막상 아이가 학교에 들어가니 우리 아이보다 못 하는 아이가 많은 거예요. 그제서야 많은 아이들이 학습에 실패한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토도수학’ ‘토도영어’ 등 학습의 기초를 닦아주는 교육 앱으로 많은 아이들의 기초 학습 능력을 닦아준 글로벌 에듀테크 기업 ‘에누마’가 회사의 미션을 ‘장애가 있는 아이들도 혼자서 사용할 수 있는 최고의 학습 도구를 만든다'는 것에서 ‘학습이 어려운 아이들’, ‘모든 아이들’로 확장하게 된 순간이었다. 2012년 에누마를 세운 이수인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12년 간의 배움의 여정을 신간 ‘우리는 모두 다르게 배운다(어크로스 펴냄)’에 담아냈다. 교육에 대한 철학이 변화하는 지점이나 이 대표의 개인적인 깨달음이 담겨 창업기를 넘어선 ‘성장기’로도 읽힌다. 가난한 유학생의 배우자, 장애가 있는 아이의 엄마, 영어를 거의 하지 못하는 이주민 여성이었지만 실리콘밸리에서 아홉 명의 엔젤 투자자가 기꺼이 그의 비전에 동조했다. 그들이 공감한 이 대표의 문제의식은 학교 수업의 난이도가 너무 높아서 수 많은 아이들이 학습에 실패한다는 것. 당시 장애 아동을 위한 맞춤형 교육 체계가 잘 돼 있던 캘리포니아 버클리 지역의 교육시스템에서 힌트를 얻었다. 장애 아동과 소수의 극상위권 아이들을 위한 ‘맞춤형 교육’을 모든 아이들에게 확장시키는 데 디지털 기술이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 그가 생각하는 좋은 디자이너란 가장 근원적인 부분에 질문을 던져 궁극적인 해결책을 찾는 사람이었다. 창업 이후 모든 것을 새롭게 배워야 했지만 그 점 만큼은 그의 핵심 역량이었다. 미국으로 이주하기 전에 게임 회사인 엔씨소프트에서 디자이너로 일했던 이 대표는 장애 아동도, 학습 능력이 떨어지는 아이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식으로 ‘게임’을 떠올렸다. 자신을 비롯한 창업 멤버들을 ‘교육 외곽에 있었던 사람들’로 설명한 이 대표는 오히려 기존 교육계에 있는 사람들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문제로 봤다. 모든 아이들이 선생님의 설명을 따라가지 못하고 앉아 있는 시간 만큼 배우지 못하는 등 ‘현재의 시스템은 왜 실패율이 높은가’하는 것이었다. “앞으로 디지털 교과서는 같은 개념도 문해력에 따라서 완전히 다르게 보여주는 게 가능해집니다.” 그는 문해력 기반 교육 콘텐츠 앱인 ‘뉴슬라(Newsela)’의 사례를 언급하며 문해력, 이해력 수준에 따라서 같은 개념도 최소한의 수준으로 설명해 이해시킬 수 있다고 봤다. 흑인 아이들 같은 경우 수학을 교과서에 있는 수 개념 대신 농구나 야구의 원리를 활용해 설명하면 더 쉽게 이해한다는 것이다. 챗GPT가 촉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붐으로 교육계에도 큰 변화가 불어올 것으로 봤다. 기존에는 테크 회사가 지금의 솔루션을 기술로 옮겨주는 역할을 했다면 이제는 교육에 대해 근원적인 질문을 새롭게 던지는 역할을 맡게 됐다는 것. “기존에는 인간의 지능을 수치로 구획했었지만 이제는 학습 난이도의 기준 자체가 사라질 거예요. AI 디지털 교과서는 학교를 아주 과격하게 바꿀 거예요.” -
체코, 1100년 역사 프라하성 ‘활짝’…'원전 동맹'에 극진한 환대
정치정치일반 2024.09.20 17:57:56대한민국 정상으로 9년 만에 체코를 공식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체코 측으로부터 극진한 환대를 받았다. 체코 정상은 1100년 역사를 간직한 프라하성을 활짝 열고 한국과의 원자력 동맹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19일(현지 시간) 체코 프라하 하벨 국제공항에 도착한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체코 측 의전을 받으며 공군 1호기에서 내렸다. 의장대가 도열한 공항에는 얀 리파브스키 체코 외교장관이 나와 윤 대통령 부부를 영접했고 윤 대통령은 리파브스키 외교장관과 함께 의장대를 사열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체코 대통령의 집무실이 있는 프라하성으로 이동했다. 공식 환영식이 열리는 프라하성 제1광장에는 체코 의장대가 윤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고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 부부도 나와 환영 인사를 건넸다. 윤 대통령은 에바 파블로바 영부인에게, 파벨 대통령은 김 여사에게 꽃다발을 각각 전달했다. 의장대는 애국가와 체코 국가를 차례대로 연주했고 두 정상은 의장대를 사열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파벨 대통령 부부의 안내로 세계 문화유산인 프라하성을 둘러보며 체코 문화의 진수를 체험했다. 양국 영부인은 별도의 친교의 시간도 가졌다. 체코는 현재 ‘성 바츨라프 왕관 전시회’를 이달 말까지 프라하성에서 열어 외빈 접견 행사를 프라하성에서 열지 않고 있지만 2015년 12월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9년 만에 체코를 공식 방문한 윤 대통령에게 환영의 뜻을 표시하려 운영에 예외를 뒀다고 한다. 국내 5대 그룹 총수가 이번 순방에 동행하면서 공식 만찬 행사에는 체코의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두루 자리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윤 대통령은 공식 환영식부터 공식 만찬까지 4시간 이상 파벨 대통령과 함께했다”며 “두 정상은 우의를 돈독히 했다”고 전했다. 체코 정상은 경제·안보·문화 협력의 파트너로서 한국을 높이 평가하며 강한 신뢰감도 표명했다. 파벨 대통령은 윤 대통령과의 만남에 대해 “편견 없이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매우 유사한 세계관을 공유하는 만남에 큰 기쁨을 느낀다”며 “우리가 더 많이 협력할수록 시민들이 더 안전하고 경제적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규 원전 2기가 건설될 예정인 두코바니 지역사회는 ‘팀 코리아’의 최종 계약을 지지한다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두코바니 지역협의회의 비테즈슬라프 요나시 회장은 이날 현지 매체에 “가격과 마감일뿐 아니라 원전에 대한 입찰 서류 품질도 한국의 제안이 최고였다”며 “장애물을 제거하는 방법을 알고, 협상에 개방적이고, 무엇보다 열심히 일하는 것이 한국인의 장점”이라고 평했다. -
[북스&]사람을 움직이고 세상을 바꾸는 '인센티브의 기술'
문화·스포츠문화 2024.09.20 17:57:29지난 1985년 설립된 미국 비디오 체인점 ‘블록버스터’는 한때 미국내 비디오 대여시장을 장악했다. 하지만 대여료는 물론 연체료로도 수익을 얻는 방식은 머지않아 소비자의 반발을 초래했다. 후발주자로 1997년 설립된 ‘넷플릭스’는 빠르게 늘어나고 있던 온라인 플랫폼 사업에 힘을 쏟았다. 블록버스터의 기존 경영진들은 변화를 두려워하며 비디오 대여 수익이라는 ‘손에 쥔’ 먹이를 놓지 못했고 결국 영화시장에서 사라졌다. 회사는 문제가 있는 직원을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는 ‘퇴사 장려금’을 지급하기 시작했다. 회사를 그만둬야 받을 수 있는 돈을 준 것이다. 근로 의욕이 없는 직원은 기쁜 마음으로 떠날 수 있었고 이것은 아마존에도 이익이었다. 유혹을 거절하고 잔류한 직원은 회사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했다. 그래야 자신에게 이익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유리 그니지의 신작 ‘인센티브 이코노미(원제 Mixed Signals)’는 “세상은 인센티브로 돌아가고 또 이런 인센티브가 나와 조직, 그리고 세상을 바꾼다”고 주장한다. 여기서 인센티브(incentive)는 단순한 보너스가 아니라 ‘어떤 행동을 하도록 사람을 부추기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모든 자극, 주로 금전’을 일컫는 말이다. 저자는 유대계 미국인으로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캠퍼스 래디경영대학원 경제학 및 전략학 교수이자 잡지 ‘포브스’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7인에 선정됐던 인물이다. 저자는 아주 다양한 사례를 들면서 인센티브의 효과를 검증한다. 인센티브가 최적의 효과를 내는 측면을 찾아 기업 경영자, 정치가, 개인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인센티브를 많이 준다고 해서 모두에게 이익으로 돌아오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인센티브가 해로울 수도 있다. 저자는 “개인에게는 잘못이 없다. 잘못된 인센티브, 잘못된 시그널을 주는 것이 문제”라고 강조한다. 잘못된 인센티브를 줄 경우 나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당연히 혁신을 장려하고 이에 대해 인센티브를 주지만 더불어 실패에도 강력히 처벌할 경우 어떻게 될까. 이런 이중적인 ‘시그널’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갖게 하고 변화를 방해하며 머뭇거리게 한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그는 처벌이 아닌 도전과 모험을 장려하는데 인센티브를 집중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개인적 인센티브와 팀별 인센티브도 잘 구별해야 조언한다. 조직원 사이의 협력을 강조하면서 개인 인센티브의 비중이 크면 팀워크를 무시하고 자신만의 이익을 챙기라는 ‘시그널’을 주는 것과 마찬가지다. 재활용 쓰레기를 성실하게 분리 배출하는 사람 또는 자발적인 헌혈자를 예로 들어보자. 이들에게 대가로 현금을 줄 경우 이들은 행동을 멈춘다. 푼돈이나 받으려고 그 일을 했다고 오해를 사는 것이 싫기 때문이다. 반면 돈이 필요한 사람, 즉 마약중독자나 환자들이 헌혈을 하면서 ‘피’의 품질이 오히려 떨어진다. 일상 생활에서 기업인을 비롯해 부모, 교사, 연인 등 누구나 인센티브 게임을 한다. 이 과정에서 게임의 규칙을 이해하는 사람은 이익을 얻는다. 인센티브는 한 개인의 습관을 바꾸는 것은 물론 조직의 문제를 진단하고 성과를 높이며 기업이나 기관을 활성화하고 더 나아가 공동체 전체의 복지를 끌어올리는 것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다. 저자는 “인센티브 자체는 악하거나 선한 것이 아니다. 사용하는 방식에 따라 도덕적일 수도 비도덕적일 수도 있다. 명백한 것은 세상은 인센티브로 돌아간다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2만 4000원. -
[르포] ‘초등생 피습 사망’에 日교민사회 충격…기업 주재원 축소·폐지 움직임도
국제경제·마켓 2024.09.20 17:57:2520일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에 자리한 일본대사관에는 폭우가 쏟아지는 궂은 날씨에도 경비원과 공안이 건물 안팎을 삼엄하게 감시하고 있었다. 선전에서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찔린 일본 초등학생의 사망 사건 이후 일본대사관 주변은 여느 때보다 긴장감이 높아져 있었다. 베이징에서 주재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일본인 A 씨는 “일본인들은 모두 이번 사건을 마음으로는 안타까워하고 있지만 혹시라도 추가 피해가 있을까봐 쉬쉬하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베이징에 자리한 일본인학교 주변에는 더욱 무거운 공기가 감지됐다. 등교시간을 지난 시간대였고 비가 세차게 내리는 터라 주변을 지나는 사람조차 뜸했다. 휴대폰으로 학교 외부 사진을 찍자마자 안에서 경비 인력이 나타나 촬영하지 말라는 손짓을 해 자리를 급히 떠야 했다. 외부인에 대한 경계심이 잔뜩 묻어났다. 일본 매체의 특파원 B 씨는 “일본인 부모들의 걱정이 커졌고 나 역시 어제부터 딸이 학교에 갈 때마다 동행했다”며 “이런 비극이 일어나면서 중국에 오고 싶어하는 부모(특히 엄마)가 크게 줄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웨이보 등에는 중국인들이 이번 사건에 대해 애도하는 글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한 네티즌은 “6월 쑤저우에 이어 또 어린 학생을 대상으로 흉악 범죄가 발생해 안타깝다”고 썼고 또 다른 네티즌은 “왜 중국 관영매체에서는 관련 보도가 없냐, 흉악범에 대한 비난도 없다”고 꼬집었다. 이번 사건으로 중국 내 일본인 교민 사회도 불안에 떨고 있다. 상당수 일본 기업들이 주재원 파견 제도를 축소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어 양국 관계가 얼어붙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날 NHK 등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피해자 부모가 근무 중인 파나소닉홀딩스(HD) 등 중국 주재 일본계 기업들은 직원 및 가족들의 일시 귀국을 허용하는 등 안전 대응에 나섰다. 기업들은 현지에 상담 창구를 설치하고 재택근무나 근무시간 변경 등 유연근무제를 도입했다. 선전시 인근 광저우시에 공장을 둔 혼다는 “가족 대동 직원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며 “향후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제조 공장들이 즐비한 광둥성은 자동차 등 일본계 대기업들이 대거 진출해 있다. 닛산자동차도 “주재원들의 개별 청취를 진행하고 있으며 아동이 다니는 학교의 안전관리 상황도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중국 주재원 파견 제도를 축소 또는 중단하려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한 일본 기업 관계자는 NHK에 “아이들을 겨냥한 폭력 사건이 이어지고 사망 사건까지 발생한 만큼 주재원 파견 제도와 가족 동반 문제를 재검토해야 할 단계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예정됐던 일본인 참가 행사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광저우시에서는 일본인이 참가하는 시내 투어 등이 중지됐다. 베이징에서는 일본인회가 19일 밤 개최할 예정이었던 일본인 대학교수의 강연회가 중단됐다. 일본인이 거주하는 주택 단지에서 21일 열릴 계획이었던 부모와 자식 간 친목 행사 등도 급히 취소됐다. 중국에서 가장 많은 일본인(3만 7000명)이 거주하는 상하이에는 현지 총영사관과 일본인학교 관계자 등이 20일 긴급회의를 열고 향후 대응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날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은 “중국에 있는 일본인학교나 학원 등을 대상으로 통학 시 안전을 재점검해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겠다”며 “아동이나 보호자들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지원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으로 중일 관계가 경직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극히 비열한 범행으로, 중대하고 심각한 사안이고 현시점에서 예단을 갖고 말하는 것은 삼가겠지만 우선 중국 측에 사실관계 설명을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며 “일본인의 안전 확보와 재발 방지를 중국 측에 요구하면서 일본 정부로서도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중국과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합의에 도달했다. 양국 언론에 따르면 일본이 국제 감시 협정을 수립하고 중국이 독립적으로 시료를 채취 및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양측이 동의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중국은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초등생 피습 사망 사건으로 양국 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우려한 중국 정부가 전향적으로 수산물 수입 재개에 나섰다는 해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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