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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노티시아, AI 핵심 기술 '벡터 DB' 기술 확보 나섰다
산업기업 2024.09.10 17:17:35디노티시아가 인공지능(AI) 서비스 핵심 기술인 벡터 데이터베이스(DB) 기술 확보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디노티시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초거대 AI모델의 장기기억 저장을 위한 벡터 DB개발' 과제와 산업통상자원부의 '거대언어모델(LLM)을 위한 벡터 DB 가속기 개발' 과제를 시작하면서 벡터 DB용 소프트웨어와 자체 칩을 개발한다고 10일 밝혔다. 총 과제 금액은 161억원이다. AI 서비스를 위해서는 외부 DB 정보를 검색하고 이를 토대로 자연어 응답을 생성하는 '검색증강생성(RAG)이 필수다. 디노티시아의 벡터 DB는 RAG를 구현할 핵심 기술이다. 각종 데이터를 벡터 형식으로 저장하고 유사도를 검색해 각종 추천 시스템과 이미지 검색에 활용한다. 회사는 벡터 DB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다양한 산학기관과 협력한다. 과기부 과제에서는 서울대 이상원·도재영 교수팀, 포스텍 한욱신 교수팀, 성균관대 조형민·이성길 교수팀과 연구를 진행한다. 개발된 벡터 DB 시스템에는 퓨리오사AI의 AI 반도체 가속기를 활용한다. 산업부 과제에서는 TSMC 공급망에 속한 디자인하우스 에이직랜드를 비롯해 미국 UCSD 강민구 교수팀, 이화여대 김지훈 교수팀 ·경희대 최스규 교수팀 등이 참여해 벡터 데이터 연산 가속 반도체 기술을 개발한다. 개발된 '벡터 데이터 프로세싱 유닛(VDPU)' 칩은 빅데이터 플랫폼 및 분석 전문 기업 모비젠에서 실증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선정된 두개 과제를 통해 벡터 DB 소프트웨어와 전용 가속기 개발을 동시에 추진해 세계 최고 성능의 LLM-RAG 통합 솔루션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
양주시의회 두 달 파행에 민주당 "국민의힘 후안무치" 규탄
사회전국 2024.09.10 17:17:08더불어민주당 소속 양주시의회 의원들이 10일 두달 째 이어지고 있는 시의회 파행 사태에 대해 "국민의힘은 자신들이 서명한 합의서를 지키지 않는 후안무치 행태를 자행했다"고 강하게 규탄했다. 이들은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을 상대로 합의서 이행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내고 "2022년 지방선거 직후 상반기 원구성 당시 더불어민주당 4인, 국민의힘 4인, 총 8인의 시의원은 상반기 의장은 국민의힘이, 하반기 의장은 더불어민주당이 맡기로 합의하고 모든 시의원들이 서명한 합의서를 작성했다"며 "그런데 국민의힘은 후반기 원구성 논의를 시작하자 자신들이 서명한 합의서를 지키지 않고 하반기 의장도 자신들이 계속해서 하겠다며 후안무치한 행태를 자행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현호 국민의힘 대표 시의원은 합의서 이행의 조건으로 3건의 고소·고발 취하와 민주당이 의원총회를 통해 선출한 최수연 의장후보의 교체를 요구했다"며 "민주당 시의원들은 이들의 추악한 요구를 단호히 거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 의원들은 "국민의힘은 양주시민께 사과하고 자신들이 서명한 합의서대로 민주당 시의장 선출에 즉각 협조해야 한다"며 "시정과 시민을 볼모로 시의회 원구성을 추악한 거래의 대상으로 삼은 양주시 국민의힘을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혼잡도 200%' 김포골드라인 증편한다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09.10 17:13:362026년 말까지 ‘지옥철’ 김포골드라인에 열차 11편성이 증편된다. 부천 대장지구와 2호선 홍대입구를 연결하는 민자사업은 연내 착공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수도권 서부지역 교통편의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토론회에서 언급한 주요 제안을 구체화한 것이다. 이번 교통 인프라 확충 사업비는 7조 4000억 원에 달한다. 대광위는 인천 검단·김포 한강(2기 신도시)과 부천 대장(3기 신도시) 등 신규 택지개발지구에 광역철도 노선을 확충하고 도시철도망을 연장하기로 했다. 서울 강서구 방화역에서 검단신도시, 김포 한강신도시를 잇는 5호선 연장사업은 2031년 준공을 목표로 ‘신속 예비타당성조사’를 적용할 방침이다. 5호선 연장 구간 개통 전까지는 153억 원의 국비를 지원해 김포골드라인 열차 11편성을 증편한다. 내년 1월까지 6편성을 투입해 배차간격을 현재 2분 40초에서 2분 30초로 단축하고, 2026년 말까지는 5편성을 추가해 2분 10초로 줄일 계획이다. 김포골드라인은 이달 초 출근 시간대 최대 혼잡도가 208%(정원 대비 탑승 인원)를 기록하는 등 국내 지하철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 9호선과 7호선도 국비 140억 원을 들여 각각 증편한다. 2027년까지 9호선에는 4편성, 7호선에는 1편성을 투입한다. 부천 대장지구부터 화곡역(5호선)∼가양역(9호선)∼홍대입구(2호선·공항철도·경의중앙선)를 잇는 대장∼홍대선 민자 사업은 2030년 말 개통을 목표로 착공할 예정이다. 7호선 연장사업(청라연장선)은 2027년 하반기(1단계), 2029년(2단계) 등 단계적 개통을 추진한다. 청라에서 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까지 이동 시간을 기존 78분에서 42분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광역버스 노선을 신설하고 간선급행버스(BRT)도 투입한다. 인천 검단·청라에서 서울 강남으로 향하는 광역급행버스 2개 노선의 운영을 시작한 데 이어 인천 계양지구에서 김포공항역을 잇는 BRT 노선을 신설한다. 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파주 운정중앙∼서울역 구간 개통 시점인 12월에 맞춰 김포에서 GTX-A 킨텍스역을 연결하는 시내버스 노선 2개를 신설하고, 서부지역 주요 환승역(당산역,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을 종점으로 하는 광역버스 노선 2개를 추가한다. 대광위는 지역 개발을 둘러싼 갈등을 조정해 도로 사업 기간도 최대 14개월 단축할 계획이다. 서울과 인천, 김포, 부천 등에 걸친 벌말로 확장 사업은 부천∼서울, 인천∼김포 등 2단계로 인허가 및 설계를 진행한다. 이에 따라 개통 목표도 당초보다 14개월 이른 2030년으로 당겨졌다. 강희업 대광위원장은 “지역별 대책이 차질 없이 이행돼 출퇴근길 교통 불편이 조금이나마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싱가포르 정부 "월드코인(WLD) 사고파는 개인·단체 불법 소지"
블록체인정책 2024.09.10 17:12:02싱가포르 정부가 월드코인(WLD)를 사고파는 개인이나 단체는 지불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간주될 수 있어 불법 행위라는 입장을 내놨다. 9일(현지시간) 간 킴 용 싱가포르 부총리 겸 통상산업부 장관은 월드코인 관련 국회의원들의 질문에 서면으로 답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월드코인 프로젝트는 싱가포르 지불서비스법(PSA) 상의 지불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WLD를 거래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지불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간주될 소지가 있다”고 전했다. 실제 싱가포르에서는 7명의 용의자가 월드ID와 WLD 매매 서비스 제공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월드ID는 월드코인의 오브에 홍채 데이터를 인증하면 만들 수 있는 계정이다. 월드ID를 생성하면 월드코인 애플리케이션에서 주기적으로 WLD를 받을 수 있다. 앞서 싱가포르 경찰은 지난 달 7일 보도자료를 내고 월드ID 판매나 양도에 대해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간 킴 용 부총리는 “가상자산 지갑이나 월드ID에 대한 접근권을 타인에게 양도하라는 유인에 주의해야 한다”면서 “이러한 계정은 제3자에 의해 악용될 수 있어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홍채 데이터를 수집하는 월드코인은 개인정보 보호 관련해서도 전세계 각국에서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여기에 대해 간 킴 용 부총리는 “싱가포르 개인정보보호위원회(PDPC)가 개인정보보호법(PDPA)에 따라 생체 정보를 포함한 개인 정보 취급을 관리감독하고 있다”면서 “관련 조직은 시스템 설계 및 운영시 필요한 데이터 보호와 보안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싱가포르 정부는 월드코인 운영과 관련된 잠재적 위험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면서 “관련 법규 적용과 수사를 통해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한국외대 캠퍼스타운 기업 '그리닝', 자카르타 소비재전서 입상
산업중기·벤처 2024.09.10 17:09:01대학과 지역사회가 합심해 육성하는 스타트업이 기획한 상품이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국제 박람회에서 우수 상품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한국외국어대는 캠퍼스타운 입주기업 ‘그리닝’이 지난 5~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JCC전시장에서 열린 ‘2024 자카르타 국제 프리미엄 소비재전’에서 ‘베스트 상품 어워드’ 2위에 올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한국무역협회와 코엑스가 인도네시아 시장 개척을 목표로 공동 주관한 해외 전시회로, 국내 204개 업체와 해외 121개 업체가 참가했다. 그리닝은 앞서 홍삼스틱 ‘프루티삼’을 시작으로 홍삼박에서 유효 성분을 추출해 만든 다양한 스킨케어 제품을 개발해왔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뷰티 브랜드 ‘다칸토’를 통해 홍삼 부산물을 활용한 클렌저 제품을 선보이며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박람회에서 선보인 제품들은 미국, 대만 등에 이미 진출했으며, 일부 제품은 내달 일본 생활용품점 ‘로프트’의 30개 매장에서 공식 판매를 앞두고 있다. 김기현 그리닝 대표는 “한국외대의 역량과 인재 양성 커리큘럼을 적극 활용해 해외 시장 공략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특히 한국외대가 보유한 글로벌 인프라와의 협력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최병철 한국외대 창업지원단장은 “다양한 글로벌 사업화 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성공적인 청년 창업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꿈은 신의 계시이다" [국경복의 드림 톡(talk)]
오피니언사외칼럼 2024.09.10 17:08:45‘꿈은 신의 계시(message)이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꿈을 신이 전달하는 계시로 보았다. 이 같은 사고는 한국과 중국을 포함한 동양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심지어 중국에서는 꿈의 해몽을 점치는 행위와 동일하게 보았다. 이로부터 수천년이 지난 1900년, 꿈 해석에 대하여 전혀 새로운 관점이 제시된다. 지그문드 프로이트(Sigmund Freud, 1856~1939)가 쓴 정신분석의 기념비적인 저작 ‘꿈의 해석’은 다음과 같은 도발적인 문구로 시작된다. “나는 이 책에서 꿈을 해석할 수 있는 심리학적 기법이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 보이고자 한다.” ‘꿈은 억압된 소망의 충족이다.’ 이같이 말한 프로이트에게 억압된 소망이란 주로 성적 욕망을 의미한다. 처음에 그는 호된 비판을 받는다. 19세기 유럽은 엄격한 도덕적 윤리가 중시되고 성(sex)에 관한 언급이 금기시 되던 시기였다. 더욱이 여성이 자신의 성적 욕망을 발설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프로이트가 사례로 든 한 부인의 꿈을 살펴보자. 어느 교양있는 부인이 꿈 속에서 제1육군 병원으로 갔다. 그리고 보초에게 말했다 “병원장님을 뵈려고 왔습니다. 내 자신이 병원에서 무언가 봉사를 하고 싶어서 그럽니다”. 그녀는 이때 ‘봉사’라는 말을 세게 발음했으므로, 그 말을 들은 보초 하사관은 ‘사랑의 봉사’를 말하는 것을 금방 깨달았다······. 선임 군의관을 만난 부인은 자기의 용건을 말했고 그는 그녀의 뜻을 금방 알아들었다. 그녀는 말했다. “저 뿐이 아닙니다. 비엔나에 살고 있는 주부들이나 처녀들은 언제라도 기꺼이 장교건 사병이건 누구든 상관없이······” 그러자 꿈속에서 소란한 웅성거림이 일어났다. 그녀가 한 말은 사람들이 옳게 이해해 준 증거로 장교들은 이 말을 듣는 순간 당황한 듯 좀 놀라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녀는 계속한다. “우리의 결심을 이상하게 여기시겠지만, 우리는 진정으로 희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잠시 숨막히는 침묵이 계속되었다. 선임 군의관은 그녀의 허리에 팔을 두르며 말한다. “부인, 사실 이렇게 말하는 김에······” (소음) ‘남자는 똑 같구나’라고 그녀는 생각하면서 남자의 팔을 풀었다. 그리고 입을 연다. “어머나, 저는 늙은 여자입니다. 저에게 그런 일은 적당치 않습니다. 한 가지 조건을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나이라는 것을 생각해 보면, 나이 먹은 여자와 젊은 청년이······(소음) 아아, 망측한 일입니다.” 그녀는 병원장을 만나러 가는 철제 나선형 계단을 올라가면서 한 장교의 말소리를 듣는다. “참으로 놀라운 결심이군. 젊었든 늙었든 그런 거야 상관있나. 대견한 여자야.” 그녀는 자기의 의무를 재빨리 완수하려는 감정으로 가득차서 수 많은 계단을 뛰어 올라간다. 이 꿈에 대한 프로이트의 해석이다. ‘결국 꿈을 꾼 여자는 장교·하사관·병사의 정욕을 채워주기 위해서 마치 애국심을 발휘하듯, 자기 몸을 바쳐도 좋다는 공상이 뚜렷해진다. 이 꿈은 확실히 망측스럽고 대담한 성적 공상의 전형이다.’ 프로이트는 인간의 모든 행동은 심리적인 원인에 의해서 결정되며, 그리고 그 행동은 의식적 요소보다는 무의식(unconscious)에 의해서 더 많은 영향을 받는다고 주장했다. -
'한류 성지' 이번 추석에는 생태수도로 떠나볼까…"명장면 속 주인공 만들어드립니다"
사회전국 2024.09.10 17:07:34시대의 흐름을 읽고 관광객들의 취향을 파악, 그에 걸맞은 콘텐츠 개발을 위한 획기적인 기획력을 선보인 ‘생태수도 순천’은 전국 최고의 관광지로 손꼽히고 있다. 이번 추석연휴에도 그명성에 걸맞게 순천으로 향하는 관광객 발길이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K-드라마, K-영화 등 K-콘텐츠의 인기가 계속되면서 인증 사진을 찍기 위해 촬영지로 여행을 가는 이른바 ‘성지순례’ 트랜드에 발맞춰 순천 드라마 촬영장을 활용한 특별 이벤트를 추진한다. 이곳은 1960년대 달동네, 1980년대 시가지 등을 재현한 대표 관광지로, '악귀', '삼식이 삼촌', '파친코', '오아시스' 등 촬영지이기도 하다. 드라마 촬영장의 구석구석 모든 장소가 인증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은 인기만점이다. 앞서 순천시는 지난 5월 영화·드라마 팬을 겨냥해 드라마 촬영장을 완전히 확 바뀐 콘텐츠로 가득 채웠다. 순천 드라마 촬영장은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이번 특별 이벤트는 16~17일까지 진행된다. 방문객들은 뻥튀기, 장난감 자동차 레이싱, 윷놀이, 맷돌 및 절구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즐길 수 있다. 또한 16~18일까지 한복을 입고 방문하는 관람객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순천에는 드라마 촬영장 뿐만 아니라 오천그린광장, 그린아일랜드, 순천만국가정원, 기독교역사박물관 등 도심 곳곳에서 가족과 즐길만한 다양한 여행지가 많다. 특히 사계절 내내 전 세대가 즐길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져 관광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순천시의 한 관계자는 “젊은 세대에게는 색다른 경험을, 어르신들께는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3대가 즐기는 여행을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추석 연휴에 가족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드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
병원 응급실, 응급환자 줄었지만 사망자 늘어… “의료공백 속 중증환자 사망 증가”
문화·스포츠헬스 2024.09.10 17:07:192월 전공의 집단 사직 후 병원 응급실을 찾은 환자 수는 줄었지만, 응급실에 온 이후 숨진 환자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의정 갈등에 따른 의료공백 장기화로 권역응급의료센터가 중증환자를 수용하지 못함에 따라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전원되는 일이 늘었고, 지역응급의료센터에서 숨진 환자가 증가한 것이다.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립중앙의료원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올 2~7월 응급환자는 전년동기대비 16.9% 줄어든 342만877명이다. 이들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의 응급환자 진료 결과를 살펴보니 1000명당 사망자 수가 0.9명 늘어난 6.6명이었고, 다른 의료기관으로 전원된 환자도 1000명당 16.5명으로 0.9명 늘었다. 응급의료기관 종별로 살펴보면 권역센터에서 사망이 8.5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1명 늘며 증가폭이 가장 컸다. 지역센터에서는 사망이 5.4명에서 6.6명으로 1.2명 늘었고, 지역기관 환자는 5.6명에서 5.9명으로 0.3명 늘었다. 응급실 내원 당시엔 생존 상태였지만 사망한 환자도 권역센터에서 가장 많이 증가했다. 권역센터는 20.7명에서 22.8명으로 2.1명 증가했고, 지역센터는 10.1명에서 10.8명으로 0.7명 증가했다. 구급대 도착 전에 사망하는 DOA(Death of Arrival) 환자도 17.9명에서 20.8명으로 2.9명 증가했다. 중증환자만 따졌을 때 지역센터에서 중증환자 1000명당 사망자 수는 77.0명에서 78.6명으로 1.6명 늘었다. 진료가 불가해 타 병원으로 이송된 환자는 지난해엔 1000명당 15.6명, 올해는 16.5명으로 0.9명 늘었다. 중증환자만 따로 떼서 보면 56.9명에서 57.8명으로 0.9명 증가했다. 기관별로 보면 권역센터 전원 환자 수는 14.5명에서 19.7명으로 5.2명 늘어났고, 지역센터 전원은 15.5명에서 16.1명으로 0.6명 늘었다. 지역기관 전원은 16.7명에서 15.4명으로 1.3명 줄었다. 김 의원은 특히 권역센터에서 환자 전원이 늘고 지역센터에서는 중증환자 사망률이 높아진 점이 눈에 띈다고 지적했다. 그는 “권역센터에서 수용하지 못한 중증 응급환자가 지역센터로 내원하며 지역센터의 부담이 커졌고, 지역센터 내 중증환자 사망도 늘어난 상황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응급의료기관 인력 부족과 배후진료 차질 문제는 의료공백 이전부터 직면한 위기였던 만큼 대책을 최우선으로 마련해야 한다”며 :응급실 파행을 최소화하기 위해 의료 인력과 배후진료 여건 등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BPA, 부산항 전자인수도증 도입·확산 유공자 포상
사회전국 2024.09.10 17:06:48부산항만공사(BPA)는 10일 부산항 컨테이너 터미널 전자인수도증 도입 유공자 9명에게 사장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전자인수도증(e-slip)은 컨테이너 터미널 게이트 입구에서 발급하던 기존 종이 인수도증을 모바일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디지털화한 것으로, 올해 7월 1일부터 부산항 내 모든 터미널에 전면 도입됐다. 현재 이용률이 95%에 달해 화물차 기사의 안전사고 위험을 크게 낮추고 종이 인수도증 발급에 따른 비용을 줄이는 등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터미널마다 다른 구조와 운영 시스템에도 불구하고 단시간에 이같은 성공을 거둬 부산항의 대표적인 디지털 기반 혁신 사례로 꼽힌다. BPA는 부산항의 운영 효율화를 위해 시스템을 개선하고 창의적인 의견을 제시해 전자인수도증을 확산하는데 기여한 컨테이너터미널운영사, 화물 트럭기사, 사업수행사 관계자들을 포상 대상으로 선정했다. 강준석 BPA 사장은 “앞으로도 항만 이용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부산항 디지털 전환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티메프. 외부자금 수혈이 유일한 생존방안…채권자 11만명 설득도 과제
사회사회일반 2024.09.10 17:06:46티몬·위메프(티메프)가 회생 작업에 들어갔지만 결국 생존은 외부 투자자 유치 여부에 달렸다. 현재까지 추산되는 미정산 금액만 1조 2700억 원에 달하는 데다 보유 자산이 없어 자력으로 변제 방안을 마련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대로 파산한다면 채권단에 돌아갈 피해가 막대해 외부 자금 수혈이 현재로서는 유일한 생존 방안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티메프의 계속기업가치와 청산가치 모두 사실상 마이너스 상태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계속기업가치는 정상화 이후 기대되는 가치이며 청산가치는 자산 매각으로 확보할 자금의 규모 등을 고려해 산정된다. 이날 법원의 회생 개시 결정에 따라 티메프의 조사위원을 맡은 한영회계법인은 양 사의 기업가치 산정에 돌입한다. 통상 청산가치가 계속기업가치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경우 법원은 회생 기업과 논의를 거쳐 파산을 선고한다. 보유한 부동산·부지 등을 매각해 단기간 내 채무 변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계속기업가치가 높은 경우에는 사업 운영으로 빚을 갚을 능력이 되므로 채권단과 논의를 거쳐 변제 금액과 기간을 명시한 회생 계획안을 작성한다. 회생 계획안까지 모두 채권단의 동의를 받아야 비로소 회생절차는 종료된다. 하지만 티메프는 계속기업가치와 청산가치 모두 낮기 때문에 자구안 마련은 물론이고 파산을 선택할 수도 없다. 청산할 수 있는 보유 부지나 건물 등 자산이 없어 파산 절차를 밟아 채무를 변제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재무구조도 열악해 자력으로 채무를 갚을 수 없다. 앞서 법원이 선임한 이태희 구조조정 담당 임원(CRO)도 8월 30일 열린 2차 회생절차 협의회에서 “회사 자금 상황이 좋지 않고 자금 유입이 극히 미미하다”고 밝힌 바 있다. 투자자 유치 이후에도 채권단과의 협상이 모두 성사돼야 티메프는 회생절차에서 졸업할 수 있다. 변제 기한과 금액 및 계획을 포함한 회생 계획안에 대해 관계인집회에서 채권단 3분의 2 이상이 동의하지 않을 경우 투자자와의 계약은 수포로 돌아간다. 익명을 요구한 티메프 채권단 대리 변호사는 “이미 한 달간 진행된 자율구조조정지원(ARS) 프로그램에서 투자자 유치와 채권단과의 협상에서 소득이 없었기 때문에 채권단 내부에서는 파산 우려도 커지고 있다”며 “파산할 경우 피해가 더 커지기 때문에 채권단은 투자자 유치에만 희망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회생 졸업까지 티메프가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게 법조계의 중론이다. 채권단 숫자만 11만 명에 달해 회생 계획안 통과까지도 진통이 예상된다. 법원이 이날 정한 티메프 회생 계획안 제출 기한은 12월 27일까지다. 투자자 유치가 지연되거나 계획안 제출이 지연될 시 기한 연장을 법원에 요청할 수 있다. 한편 티메프 사태로 두 달 가까이 악몽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입점 업체, 소비자 등 채권자들은 회생보다 형사처벌이 우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채권자들에게는 이날 회생 개시 결정조차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 10억 원 가까운 상거래 채권이 위메프와 티몬에 물린 한 업체 대표는 "회생을 하더라도 채권을 온전히 돌려받기 어려운데 그보다는 수십만 명을 고통스럽게 한 구영배 큐텐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의 형사처벌이 먼저”라면서 “형사 고소를 한 지 한 달이 넘었는데 강남경찰서는 아무런 움직임이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거래 업체의 연쇄 부실도 발생하면서 사태는 진정되지 않고 있다. NHN페이코(PAYCO)는 위메프와 티몬을 통해 해피머니 상품권을 판매하면서 870억 원의 미수금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메프와 티몬이 상품권을 할인 판매한 뒤 페이코 포인트로 전환할 수 있게 했는데 많은 이용자가 몰리면서 페이코의 손실로 넘어간 것이다. 해피머니 상품권 해피머니아이엔씨는 기업회생을 신청한 상태다. -
한일 관광장관 10일 日 고베서 회담…“균형성장 위한 공조 중요”
문화·스포츠문화 2024.09.10 17:05:56한중일 문화·관광장관 회의가 10일부터 12일까지 일본 고베·교토에서 열리는 가운데 첫째 날인 10일 한국과 일본의 관광 담당 장관이 고베에서 만났다. 이날 관광 담당인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사이토 데츠오 일본 국토교통성 대신(장관급)이 이날 고베 오쿠라 호텔에서 양자회담을 갖고 양국간의 관광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유인촌 장관은 이 자리에서 “양국 교류의 균형적 성장을 위한 양국간 정책 공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고 사이토 대신도 이에 공감을 표시했다. 한국관광공사와 일본정부관광국에 따르면 올 들어 1월부터 7월까지 한국을 찾은 일본인은 겨우 167만 명으로, 전체 외래 관광객의 18%를 차지했다. 반면 일본을 찾은 한국인은 520만 명으로 전체 방일 관광객의 25%였다. 한국의 관광무역 역조가 심해지고 있는 것이 우려된다. 고베=최수문기자 -
[투자의 창] 연금 수익 차이, 의사결정 과정 구조에 달렸다
증권재테크 2024.09.10 17:01:25초보 투자자들이 가장 빠지기 쉬운 함정이 바로 ‘자기 과신’이다. 어쩌다가 한 투자에서 성공하면 자기 능력을 과대평가하고 더 큰 리스크를 지닌 상품에 지르곤 한다. 요즘처럼 상당 기간 자산 가격이 오른 상황에서는 초보 투자자 뿐만 아니라 전문가라는 사람들조차도 이런 오류를 범한다. 자산 가격이 오른 덕에 올릴 수 있던 성과를 자기 능력이라고 뽐낸다. 진정한 투자 능력을 검증 받기 위해서는 상승장에서뿐만 아니라 하락장에서도 투자를 해보며 충분한 확인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는 단순 개인에게만 국한되는 말이 아니다. 올 연말 시행 예정인 퇴직연금 로보 어드바이저 일임(사람이 아닌 알고리즘이 투자 자문을 해주거나 투자 자금을 운용해 주는 일) 역시 단기간 성과로 ‘자기 과신'에 빠지지 않도록 제도를 잘 정비해야 한다. 연금 개혁 과정에서 퇴직연금의 낮은 운용 성과가 도마에 올랐다. 수익률 면에서 국민연금과 비교 받으며 투자자들에게 지탄의 대상이 됐다. 퇴직연금의 운용 성과가 저조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운용 성과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먼저 저조한 성과의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원인을 정확히 알아야 올바른 해결책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원인은 연금을 운용하기 위한 의사 결정 과정의 구조적 차이에서 비롯됐다.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은 투자 기금 운용 과정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여러 전문가들이 모여 중장기적인 목표를 세우고 상황에 따라 이를 조금씩 조정하며 움직이는 국민연금과 달리 퇴직연금은 개인 의존도가 높다. 국민연금은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합리적인 운용 목표를 세우고 전략·전술적 자산 배분의 의사 결정 과정을 거쳐 최적의 투자 수단을 선택하고 이를 꾸준히 관리 조정한다. 반면 퇴직연금은 기업체 인사 또는 재무 담당자나 근로자 개인이 이러한 의사 결정 과정 없이 막연한 감에 따라 자산을 운용하는 실정이다. 퇴직연금 금융회사들이 여러 형태로 투자 자문을 하지만 이는 단순 자문에 불과할 뿐 최종 의사결정은 비전문가가 내려야 하는 구조다. 중장기적인 의사 결정 과정이 장기적인 운용 성과에 대부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이미 여러 연구 결과를 통해 입증됐다. 1986년 브린슨(Brinson), 후드(Hood),비보워(Beebower)가 발표한 BHB연구가 대표적이다. 이 연구에서 중장기적인 의사 결정인 자산 배분 전략이 전체 운용 성과의 93.6%를 차지하는 것으로 실증 분석됐다. 퇴직연금의 운용 성과를 효과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퇴직연금 가입자들이 전문적인 운용 의사 결정 과정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하면 된다. 이미 상당수 퇴직연금 금융회사들은 고액 자산가나 연기금과 같은 기관 투자자를 위해 전략적 전술적 자산 배분 등 전문적인 운용 의사결정 과정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로보 어드바이저로 국한하지 말고 전면적인 퇴직연금 운용 과정의 개선이 필요하다. 더 이상 ‘아마추어’ 가입자들에게 의사 결정하도록 방치하지 말고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과 같은 집합적 확정기여 퇴직연금(CDC)제도를 전면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
[단독]SK, 정부 반도체 저리대출로 첫 자금조달
경제·금융금융정책 2024.09.10 17:01:12SK하이닉스(000660)가 정부가 마련한 반도체 저리 대출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으로 자금을 조달한다. 10일 관계부처 등에 따르면 SK하이닉스를 포함한 22개 반도체 기업은 최근 KDB산업은행에 ‘반도체 설비투자 지원 특별 프로그램’ 관련 대출을 신청했다. SK하이닉스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달 규모는 수천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SK하이닉스가 설비투자 수요를 감안해 필요한 자금을 산은에 요청한 것으로 안다”면서 “매년 산은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오다 신설 프로그램의 대출 요건이 그간 이용했던 상품보다 더 낫다고 보고 이를 활용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설비투자 지원 특별 프로그램은 정부가 발표한 ‘반도체 생태계 종합 지원 방안’의 일환으로 7월 출범했다. 저리 대출을 통해 2조 원 규모로 민간에 자금을 공급하는 것을 뼈대로 한다. 대기업은 0.8~1%포인트, 중소·중견기업은 1.2~1.5%포인트 우대금리를 적용해 시중 최저 수준의 금리를 제공한다. SK하이닉스를 시작으로 정책자금을 찾는 반도체 기업이 늘고 있어 관련 대출 집행 실적도 빠르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 산은에 따르면 특별 프로그램의 한도 소진율은 이달 9일 기준 55%(1조 1000억 원)로 집계됐다. 프로그램 출범 이후 두 달여 만에 한도를 절반 넘게 소진할 정도로 기업의 수요가 많다. 한편 강석훈 산은 회장은 이날 주요 반도체 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열고 반도체 경쟁력 강화 방안을 추가로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텔레칩스·백광산업·와이씨·에프에스티·하나마이크론·테크윙·동진쎄미켐·넥스트칩·엘비세미콘 등 반도체 관련 기업이 두루 참여했다. 강 회장은 “인공지능(AI)이 우리 경제·산업·사회 전반에 엄청난 파급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데 AI의 성패를 좌우하는 게 반도체”라면서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적극적인 금융 지원을 통해 국책은행으로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
거래소, 설립 후 첫 중간 배당 실시…총 577억 규모
증권국내증시 2024.09.10 17:01:10한국거래소가 총 577억 원 규모의 중간 배당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거래소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주당 배당금 3000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거래소가 중간 배당을 지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밸류업 프로그램을 주관하는 기관으로서 이번 중간 배당을 통해 주주환원에 앞장서고, 주주친화적인 기업 문화 정착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주친화적인 배당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며 “많은 기업들이 밸류업 프로그램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속보] 애플, '불공정 조세 혜택' 19조원 과징금 소송 패소
국제경제·마켓 2024.09.10 17: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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