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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도 장기 기억력 있다? 없다?…2년간 못본 장난감 가져오라고 했더니
사회사회일반 2024.09.08 02:00:00일부 반려견은 장난감 이름을 1년 이상 기억할 수 있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헝가리 연구진은 과학저널 ‘바이올로지 레터스(Biology Letters)’를 통해 최근 이런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논문의 제1 저자인 헝가리 외트뵈시 로란드 대학의 샤니 드로르 연구원은 이번 연구에서 일부 개는 장기적으로 장난감 이름을 기억 속에 저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2020년 12월 견주들이 각자 자기 반려견(보더콜리 총 5마리)에게 최대 12개 장난감의 이름을 가르치도록 했다. 이후 견주들이 2년 간 장난감을 치운 뒤 다시 가져다 놓고 장난감 이름을 부르며 반려견에게 가져오라는 실험을 실시했다. 연구진이 영상 녹화 장치를 통해 온라인으로 지켜본 결과 반려견이 장난감을 정확히 고른 비율은 평균 44%, 최대 60%로 나타났다. 5마리 가운데 4마리가 3~9개의 장난감 이름을 기억할 정도로 높은 기량을 보여줬다. 이는 우연으로 예상할 수 있는 수준을 크게 웃도는 것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일부 개가 물건 이름을 기억할 수 있다고 해서 모든 개가 그런 것은 아니라며 장기 기억력의 요인이 무엇인지 아직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
"지금 신림역에 칼 들고 서 있다"…'살인 예고' 글 올린 30대男, 항소심도 '집유'
사회사회일반 2024.09.08 01:00:00신림역에서 사람을 해치겠다는 협박글을 올린 30대 남성이 2심에서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8-3부(부장판사 최진숙 김정곤 최해일)는 협박 및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최 모(30)씨의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검사와 피고인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재판부는 “협박죄의 해악의 고지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최 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말하면서도 “당시 사회 상황이나 최 씨가 글을 게시한 온라인 커뮤니티의 분위기를 고려하더라도 이 글의 열람자들이 공포심을 느끼거나 이 글로 인해 경찰에 신고돼 공무집행이 방해될 가능성은 충분히 예견 가능했다고 보여 미필적 고의로 인정됐다고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앞서 최 씨는 지난해 7월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신림역에 칼을 들고 서 있다. 이제부터 사람 죽인다’는 내용의 살인 예고 글을 올렸다. 경찰은 관련 내용을 신고받고 약 20명을 현장에 투입했다. 최씨는 경찰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지난해 11월 1심이 열렸을 당시 재판부는 최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선고, 그리고 8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령했다. 1심 재판부는 “범행 당시 시민들에게 공포를 준 범죄 예고에 대한 경찰의 강경 대응 지침이 지속적으로 보도되고 있었음에도 다른 사람의 관심을 끌기 위해 별다른 죄의식 없이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죄질이 좋지 않다”고 강조했다. 당시 검찰과 최 씨 양측 모두 이에 불복해 항소했다. -
일본 왕실 유일한 아들 히사히토, 18세 성년됐다…"성장하고 싶어" [지금 일본에선]
국제국제일반 2024.09.08 00:00:00일본 왕실의 왕위 승계 2순위인 히사히토(悠仁) 친왕(親王·황족에게 붙이는 칭호)이 6일 만 18세 성년이 됐다. 일본 왕실의 남성으로서는 거의 40년 만에 처음 성년에 도달했다. 히사히토 친왕은 나루히토 일왕의 조카이자 아키시노미야 후미히토(59) 황세제의 아들이다. 히사히토는 왕실 구성원 17명 가운데 가장 어리다. 나루히토 일왕에게는 외동딸 아이코 공주가 있지만 왕위 계승권은 남성에게만 있다. 일본 왕실과 관련된 업무를 전담하는 궁내청은 히사히토 친왕이 성년이 됐다며 그가 숲속을 걷는 영상을 공개했다. 히사히토의 성인식은 내년 봄이나 그 이후에 열릴 예정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히사히토는 “각각의 경험을 통해 배움을 깊게 하고 다양한 것을 흡수해 성장하고 싶다”고 성년이 된 소감을 밝혔다. 현재 왕위 승계 우선 순위는 나루히토 국왕의 동생이자 히사히토의 아버지인 후미히토 왕세제가 1순위이며 히사히토는 2순위다. 궁내청에 따르면 히사히토는 곤충과 그 서식지 등 자연에 대한 관심이 높다. 그는 아카사카 궁전 뜰의 잠자리에 대한 조사 논문을 공동 저술하기도 했다. -
올여름 유독 더웠던 이유…EU 기후 감시 기구의 분석 보니 '역시'
국제국제일반 2024.09.07 23:26:25올해 지구 북반구의 여름(6~8월)이 관측 사상 가장 더웠다는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역대급 폭염이 이어진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북반구의 다른 나라들도 지구 온난화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6일(현지시간) A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 기후 감시 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는 올 여름 북반구의 평균 기온이 섭씨 16.8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종전 최고치였던 지난해 여름보다 0.03도 높은 이 같은 기온은 C3S가 1940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일부 과학자는 약 12만년 만에 가장 더운 여름이라고 추정했다. 북반구의 8월 평균 기온은 2023년과 2024년 모두 16.82도로 같았다. 7월 기온은 지난해가 올해보다 높았지만 6월은 올해가 훨씬 더 뜨거웠다고 C3S는 설명했다. 이 같은 분석 결과에 대해 독일 포츠담기후영향연구소(PIK)의 기후과학자 스테판 람스토르프는 "이 냉정한 수치는 기후 위기가 우리를 어떻게 옥죄는 것인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카를로 부온템포 C3S 국장은 올해가 관측 사상 지구촌의 가장 더운 해가 될 것으로 확신하며 "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올해) 남은 몇 달간 매우 상당한 지형 냉각이 필요한데 현재로서는 그럴 가능성이 작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서맨사 버제스 C3S 부국장은 "시급히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지 않으면 극단적인 날씨는 더 극심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올여름 지구 북반구 곳곳에서는 극단적인 더위, 폭우와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유럽의 이탈리아 시칠리아와 사르데냐에서는 극심한 가뭄이 발생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폭염 속에 북부 산악 지대를 중심으로 산불이 한 달 이상 이어졌다. 아시아에서는 7월에 태풍 '개미'가 필리핀, 대만, 중국을 관통하며 1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우리나라 서울에서는 7월 21일부터 8월 23일까지 34일 연속으로 열대야가 나타나 근대적인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최장 연속 열대야 기록을 세웠다. 종전 1위는 2018년 7월 21일부터 8월 15일까지의 26일이었다. 열대야는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현상이다. -
“퇴근하고 맥주 한잔하실 분”…어플로 동네친구 만드는 2030 직장인
산업중기·벤처 2024.09.07 23:06:12직장인 강소희 씨(32)는 최근 소셜 디스커버리 앱을 통해 동네 친구를 찾고 있다. 친한 친구들은 이직, 결혼 등으로 거리가 멀어져 자주 보기 힘든 탓이다. 강 씨는 “퇴근하고 맥주 한 잔 마실 수 있는 동네 친구를 만들고 싶어서 앱을 쓰기 시작했다”며 “가까이 살고 있는 친구는 언제든 불러낼 수 있어 부담이 없다”고 했다. 정재훈 씨(가명·29)는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싶어서 어플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연애가 목적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진다는 이유다. 정 씨는 “비슷한 취미를 같이 공유할 수 있는 가까운 위치의 친구를 만들기에 편하다”며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면서 여러 일상이 생기니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강 씨와 정 씨처럼 동네 친구를 선호하는 2030이 점점 늘고 있다. 생활 범주가 비슷해서 대화나 생각도 잘 맞기 때문. 언제든 불러낼 수 있다는 가벼움과 편안함도 동네친구를 만들려는 이유다. 이들은 다른 사람의 일상을 듣거나 고민을 털어놓고 싶을 때 소셜앱을 사용하며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것 자체로 즐거움을 느낀다. 혼밥, 혼술, 혼영, 혼행 등 혼자가 익숙한 세대라고는 하지만 결혼시기가 점점 늦어지는 탓에 일상을 함께 보낼 친구를 앱으로 찾는 2030이 많아지는 추세다. 특히 젊은 층에서 소셜 데이팅앱의 이용을 더욱 자연스럽게 느끼고 있다. 앱 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20대의 데이팅팅앱 사용시간이 가장 많았다. 연령대별 월평균 사용 시간은 20대가 2시간 49분, 30대 1시간 58분, 40대 2시간 23분이었다. 사회적 거리 두기 정책으로 비대면이 일상이었던 일명 ‘코로나 학번’과 사회초년생을 중심으로 온라인 소통이 활발해진 탓이다. ◇MZ세대 온라인 만남 거리낌 없어…여성 사용자 경계도 누그러져 동네 친구 기반의 매칭 서비스인 위피(WIPPY)는 동네 커뮤니티 기능인 ‘동네약속’에 올라온 게시물을 분석한 결과, 남녀 모두 ‘가까운 동네 친구(21%)’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이어 간술할 친구(15%), 이야기 나눌 친구(13%), 심심할 때 놀아줄 친구(12%), 가볍게 산책할 친구(7%), 오늘 놀 친구(6%) 순으로 친구 유형을 선택했다. 성별로 보면 여성은 심심할 때 같이 시간을 보낼 친구를, 남성은 고민상담이나 소소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친구를 더 많이 찾았다. 데이팅앱을 사용하는 여성 사용자의 행동도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업계 분석에 따르면 여성의 소개팅앱 월 평균 사용 시간은 3시간 56분으로 남성(2시간)보다 2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위피의 여성 유저의 체류시간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월별 인당 체류시간은 2022년 2.7시간에서 2023년 3.3시간으로 약 20% 증가했다. ‘동네약속’은 함께 하고 싶은 동네 모임을 실시간으로 만들 수 있는 기능으로 위피가 지난해 3월 선보였다. 주최자가 게시글을 올리면 관심있는 유저들은 ‘저요’를 통해 약속에 참여할 수 있다. 이후에는 1:1 매칭을 통해 약속이 성사된다. 현재까지 동네약속의 누적 이용자 수는 100만명, 누적 게시물은 123만개를 넘어섰다. ◇평일보다 연휴에 친구 만들어 동네약속에 접속하는 유저는 위피 전체의 48%로, 절반 가까이 차지할 만큼 선호도가 높다. 인간관계가 좁아지는 탓에 만날 기회가 적어져 앱 내의 기능을 통해 친구를 만들고 싶어하는 것이다. 특히 전연령대 중에서는 직장생활이 시작되는 25~30세 이용자의 참여율은 남녀 각각 37.8%, 47.8%로 가장 높았다. 긴 대화의 과정을 거치기 보다는 빠르게 소통하고 싶어하는 2030의 성향을 드러낸 셈이다. 동네약속에는 매일 평균 2562개의 게시글이 올라오고 있다. 평일보다 주말과 휴일에 약속이 더 활발하게 생성됐다. 게시물 등록율은 평일보다 주말이 약 29% 높았고, 휴일은 평일보다 약 38% 높아졌다. 크리스마스, 명절 등을 포함한 연휴에 활발했으며 작년 12월 24일과 25일에 가장 많은 약속이 만들어졌다. 이지혜 위피 프로덕트 오너(Product Owner)는 “동네약속을 통해 일상의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친구를 찾는 이용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빠르고 즉각적인 소통에 익숙한 2030의 니즈를 반영해 부담없이 누군가와 만날 수 있도록 다양한 커뮤니티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
[영상]'2m 야생곰' 도로 튀어나와 차량과 쿵…10m 나가떨어졌다
국제인물·화제 2024.09.07 23:03:55일본 홋카이도에서 몸길이가 2m 정도 되는 곰이 국도에 갑자기 튀어나와 달리는 차량과 충돌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일본 HBC(홋카이도방송)는 5일 오전 7시 30분께 오토이네푸촌(音威子府村) 275번 국도에서 50대 여성이 운전하던 승용차가 덤불에서 도로로 뛰어나온 곰과 충돌했다고 전했다. 방송에서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달리는 차량 앞으로 갑자기 몸길이 약 2m로 보이는 곰이 오른쪽 숲 덤불에서 튀어나온다. 네발로 국도를 가로지르던 곰은 차량의 우측에 정면으로 부딪힌다. 이 충격으로 곰은 10m 가량 나가떨어져 뒹굴었다. 이후 바로 일어나더니 수풀 쪽으로 달아났다. 해당 차량은 전면부 라이트가 부서지고 보닛이 구부러지는 등 큰 손상을 입었다. 곰과 충돌하는 순간 차량의 라이트와 와이퍼 등의 파편이 튀기는 모습도 블랙박스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다행히 운전자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운전자는 치과에 가기 위해 나카톤베츠초(中頓別町)에서 오토이네푸촌으로 이어지는 국도를 타고 텐포쿠 고개(天北峠)를 주행 중이었다고 한다. 특히 사고 현장은 휴대전화가 터지지 않아 운전자는 파손된 차량을 몰고 오토이네푸촌에 있는 파출소까지 이동해 해당 사실을 신고했다고 한다. 경찰은 현장을 순찰하는 한편 운전 중 곰과의 충돌에 대비해 안전 운전을 당부했다. -
오직 '승리'뿐이다…홍명보호, 15시간 여정 끝 '결전지' 오만 입성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9.07 22:44:11첫 승이 간절한 홍명보호가 결전지인 오만 무스카트 땅을 밟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오후 5시께 오만 무스카트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당초 오후 4시 30분께 무스카트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도하에서 경유편 비행기에 짐을 싣는 작업이 늦어져 30분 정도 연착했다. 15시간의 긴 여정이었다. 홍명보호는 10일 오후 11시 무스카트의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오만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2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홍 감독과 코칭스태프, 주장 손흥민(토트넘) 포함 선수 26명, 지원스태프 등은 연착된 데다 입국 심사까지 길어지면서 다소 지친 기색이었지만 한인회의 환대를 받으며 입국장을 빠져나갔다. 앞서 홍 감독 체제로 새롭게 출발한 대표팀은 지난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1차전에서 '약체' 팔레스타인과 0-0으로 비겼다. 첫 단추를 잘못 끼운 대표팀은 3차 예선 B조에서 6개 팀 중 4위에 머물러 있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서도 이번 오만전은 반드시 잡아야하는 경기다. 월드컵 최종예선 같은 개념인 3차 예선은 아시아에 걸린 본선 진출권 8.5장 중 6장의 주인이 가려진다. 한국은 오만과 역대 전적에서 4승 1패로 우세하지만 오만 원정은 험난했다. 무스카트에서 딱 한 번 치렀던 A매치인 2004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예선에서 1-3으로 패한 바 있다. 여기에 최근 오만의 전력은 만만치 않다. 체코를 유로 2020 8강으로 이끈 야로슬라프 실하비 감독이 지난 2월부터 지휘봉을 잡은 뒤 3승 1무 1패로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월드컵 3차 예선 첫 경기에서는 0-1로 졌지만 원정 열세를 딛고 이라크와 대등하게 맞섰다. 만약 오만을 상대로도 무승부를 거두거나 패한다면, 홍 감독을 향한 경질 여론이 더욱 힘을 받을 수밖에 없다. 부정적인 흐름을 조금이라도 바꿀 수 있는 방법은 오직 '승리'뿐이다. 대표팀은 공항에서 15분 거리의 숙소에 여장을 풀고 휴식을 취한 뒤 숙소에서 서쪽으로 약 7㎞ 떨어진 곳에 있는 시브 스타디움에서 현지 적응에 나선다. -
강남 마사지업소서 '성매매' 의혹…콩쿠르 휩쓴 유명 피아니스트, 경찰 조사
사회사회일반 2024.09.07 22:27:56세계적인 콩쿠르에서 수차례 입상한 유명 피아니스트가 성매매를 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5일 JTBC 교양프로그램 '사건반장'에 따르면 유명 피아니스트 A씨는 지난 2020년 서울 강남의 한 마사지 업소에서 마사지사와 성매매한 혐의로 최근 고발당했다. 고발인은 A씨가 성매매하던 당시 상황이 녹취된 증거물을 지난달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달 27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받았다. A씨의 변호인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상태"라며 "형사 절차 진행 중이고 수사에 성실히 참여하고 있다. A씨의 명예가 훼손되는 일이 없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 사안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
'장애인 수영 간판' 조기성 "최대한 수영장에 오래 머물고 싶었다" [패럴림픽]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9.07 21:50:10한국 장애인 수영의 신화를 쓴 조기성은 7일(현지시간) “내 눈에 더 많은 것들을 담아가려 최대한 오래 수영장에 머무르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날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수영 남자 50m 배영(S4 등급) 예선을 마치고서다. 그는 이날 54초75에 터치패드를 찍어 전체 14위에 그쳤다. 상위 8명이 오르는 결선 진출에는 실패했다. 2조 7번 레일에 배정된 조기성은 초반에 스퍼트를 올리다 후반부로 갈수록 속도가 줄었다. 그는 "내 눈 속에 더 많은 것들을 담아가기 위해서"라고 했다. 그는 "패럴림픽은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기회고, 거의 없는 것이나 다름 없다"며 "그래서 최대한 오래 수영장에 머무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기성은 지난달 30일 열린 평영에서 불과 0.21초 차이로 동메달을 놓쳤다. 개인 혼영에서도 0.16초 뒤져 4위에 머물러 결국 노메달에 그쳤다. 조기성은 "아쉬움이 없다면 거짓말"이라며 "자책하기보다 얼른 잊고 떨치려 한다"고 말했다. 조기성은 이번 패럴림픽 출전을 마지막으로 장애인스포츠 심리상담사로의 전환을 준비중이다. -
1136회 로또 1등 당첨금 각 23억1000만원…12명 당첨
사회사회일반 2024.09.07 21:41:44제1136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21, 33, 35, 38, 42, 44'가 1등 당첨번호로 뽑혔다. 2등 보너스 번호는 '1'이다. 로또복권 운영사 동행복권은 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12명으로 23억1447만원씩 받는다며 이 같이 밝혔다. 1등 배출점 소재지는 서울 금천구, 서울 서초구, 서울 중랑구, 부산 동구, 인천 부평구, 광주 광산구, 대전 대덕구, 경기 고양시, 경기 하남시, 경남 창녕군, 경남 함안군 등 12곳이다. 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은 75명으로 각 6172만원씩을 받는다. 당첨번호 5개를 맞힌 3등은 2906명으로 159만원씩을 받는다. 당첨번호 4개를 맞힌 4등(고정 당첨금 5만원)은 14만4451명, 당첨번호 3개가 일치한 5등(고정 당첨금 5000원)은 245만2천383명이다. -
"러, 무릎 꿇고 항복한 우크라군 또 총살"…CNN 드론 영상 공개
국제국제일반 2024.09.07 21:32:54러시아군이 지난달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 항복한 우크라이나 군인들을 그 자리에서 살해했다고 미국 CNN 방송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이 입수한 드론 영상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 포크로우스크 인근에서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러시아군에 참호를 점령당하자 밖으로 나와 두 손을 머리 위에 올린 채 무릎을 꿇어 항복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무릎을 꿇고 있던 우크라이나 군인 3명은 곧이어 바닥에 쓰러졌고 숨진 듯 움직이지 않았다. 매체는 해당 영상에 담긴 상황이 러시아군이 항복한 우크라이나 군인 3명을 명백히 처형하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자도 해당 영상에 대해 명백한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전쟁 포로 처형 방식이 담겼다면서 올해 들어 이러한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호소했다. 러시아군이 항복한 우크라이나 군인을 살해하는 모습이 대중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일 우크라이나군은 최전선 토레츠크에서 두 손을 머리 위로 들고 지하실 밖으로 나온 우크라이나 군인 3명에게 총을 쏴 살해하는 러시아군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도네츠크주 당국은 해당 영상 속 사건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면서 이는 "고의적 살인과 결합된 전쟁법 및 관습법 위반"이라고 맹비난했다. 지난 1월 촬영된 다른 영상에서는 러시아 죄수 출신으로 추정되는 군인 한 명이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 지역에서 무릎을 꿇고 항복한 우크라이나 군인 한 명을 총으로 쏴 죽이는 모습이 담겼다. 매체는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 소식통으로부터 지난해 11월 이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쟁 포로를 즉결 처형한 사례 목록 15건을 제공받았다고 전했다. 이는 러시아군이 항복한 우크라이나 군인들을 전쟁 포로로 데려가지 않고 그 자리에서 살해하는 경우다. 드론 촬영 영상이나 무선 감청을 통해 증거가 확보됐다. 안드리 코스틴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발생한 우크라이나 군인 즉결 처형 사건 최소 28건을 조사 중이라고 매체에 밝혔다. 우크라이나 검찰은 이러한 즉결 처형 등을 통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쟁 포로 73명을 살해했을 가능성"을 조사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군 당국은 확인된 건을 제외하고도 이와 유사한 사례가 수 차례 더 발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스틴 검찰총장은 이러한 러시아군의 정책이 "반인도적 범죄"이며 크렘린궁의 지시에 의해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국제형사재판소(ICC)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체포 영장을 발부한 것을 넘어 제노사이드(집단말살) 혐의를 적용해야 한다고도 주장하고 있다. -
"후지산 폭발 3시간 후 도쿄 마비"…최악의 상황 피하기 위해 만든 방법은
국제국제일반 2024.09.07 20:58:29일본 후지산이 폭발하면 화산재가 약 3시간 후 수도권에 도착한다. 인근 철도 운행이 정지되고 송전설비가 고장나 광범위한 정전이 발생하는 등 상당 부분 마비될 것으로 분석된 가운데 일본 정부가 피해 최소화를 위한 ‘화산재 예보 시스템’을 갖추기로 했다. 요미우리신문은 “기상청이 후지산 대규모 분화로 수도권에 대량의 화산재가 떨어지는 상황에 대비해 ‘광역 화산재 낙하 예보 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침을 굳혔다”고 최근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은 지금도 여러 화산 분화에 대비하기 위해 화산재가 떨어지는 양과 피해 면적을 예측하는 ‘화산재 낙하 예보’를 발표하고 있다. 하지만 화산재 양을 ‘1㎜ 이상’, ‘0.1~1㎜’, ‘0.1㎜ 미만’ 등 소량만 분류하고 있다. 예보 시기도 향후 6시간으로 한정돼 후지산 분화가 같은 대규모 사태를 대비할 수 없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기상청이 도입하려는 ‘광역 화산재 낙하 예보 시스템’은 후지산 같은 대규모 분화에 대비해 화산재 낙하량을 ‘30㎝ 이상’, ‘3cm 이상’, ‘매우 적은 양 이상’의 3단계로 구분하는 방식이다. 기상청은 내년 ‘화산재 정보 기획조정관’을 신설해 계획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특히 후지산의 광역 화산재 낙하 대책과 관련해서는 정부의 전문가 검토회의에서 논의를 거쳐 올해 안에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가 2020년 발표한 ‘후지산 분화로 인한 화산재 낙하량 예측’에 따르면, 최악의 경우 후지산 화산재가 분화를 시작한 지 3시간여 만에 수도권에 도달해 철도 운행이 중단되고, 송전설비가 고장 나 광범위한 정전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예측됐다. 또 화산재 발생 뒤 2주 안에 화산재가 가나가와현 등에 30㎝ 이상, 수도권 쪽에도 30㎝ 이상 쌓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렇게 쌓인 화산재가 4.9억㎥에 이를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나온 재해 폐기물의 10배에 이르는 막대한 분량이다. 이 때문에 일본 정부와 기상 당국에선 언제라도 분화가 일어날 수 있다고 보고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해발 3776m인 후지산은 일본에서 가장 높은 산이자 일본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산으로 꼽힌다. 후지산 주변에 에도시대에 번성했던 역사문화자원이 많이 있다. 2013년에는 ‘후지산-신앙의 대상과 예술의 원천’이라는 이름으로 일본 내 13번째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여전히 화산 활동을 멈추지 않는 활화산이기도 하다. 후지산은 지난 5600년 동안 평균 30년에 한 번꼴로 분화했던 것으로 조사돼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에도시대 중기이던 1707년 12월16일부터 16일간 분화했던 이른바 ‘호에이 대분화’ 이후 300여년간 폭발한 적이 없다. 당시 내린 화산재가 다음 후지산 분화 때 화산재 예상치(4.9억㎥)의 4배 가까운 17억㎥에 이르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
젤렌스키 만난 멜로니 伊총리… “변함없는 지원 약속”
국제국제일반 2024.09.07 20:49:18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7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변함없는 지지를 약속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멜로니 총리는 이날 이탈리아 북부 체르노비오에서 열린 암브로세티 경제 포럼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멜로니 총리는"우크라이나 지원은 국익을 위한 선택이며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멜로니 총리는 "절대로 있을 수 없는 것은 우크라이나를 버리는 것으로 분쟁을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이라며 “중국과 인도가 분쟁 해결을 위해 해야 할 역할이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리고 멜로니 총리와 평화 계획 및 에너지 시스템과 관련한 우크라이나 재건 문제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무기 지원을 위해 서방 인사들과 연쇄적으로 만나고 있다. 그는 전날 독일 람슈타인 미 공군기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방위연락그룹(UDCG) 회의에서 더 많은 무기 지원과 장거리 무기 사용 제한 해제를 요구했다. 또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도 회동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2억5000만 달러 규모의 신규 지원을 약속했으나 장거리 무기 제한 해제에는 부정적이다. -
"300일 내 인구 40% 감염"…코로나 다음 팬데믹 후보는 '이것'
사회사회일반 2024.09.07 20:20:12‘코로나19’에 이어 닥칠 것으로 예상되는 감염병 팬데믹을 대비하기 위해 정부가 계획을 수립했다. 6일 질병관리청은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현안장관회의를 열고 ‘신종 인플루엔자 대유행 대비·대응 계획’을 보고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감염병 대유행은 국민의 건강뿐 아니라 사회 필수서비스를 포함해 교육·산업 등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사전대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플루엔자는 백신과 항바이러스제라는 대응수단이 있는 만큼 새로운 바이러스 유행 시 백신을 빨리 확보할 수 있도록, 신종 인플루엔자 특성(항원형)에 맞는 백신 시제품을 개발하고, mRNA 등 백신 플랫폼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해 나가겠다”며 “대유행 초기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치료제와 방역물자도 사전에 충분히 비축해서 준비해 나갈 것”이라 덧붙였다. 이번 계획은 2006년 마련돼 2011년과 2018년 두 차례 개정된 이래 6년 만에 전면 개정하는 것으로, 세계보건기구가 다음 팬데믹으로 신종인플루엔자를 유력하게 지목하며, 국가 계획으로 준비해야 할 중점과제로 권고한 사항을 반영한 것이다. 특히, 최근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이 지속 보고되는 등 위험수위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가을철 철새 유입 등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 위험이 시작되기 전에 선제적으로 준비할 필요성이 대두됐다. 질병청은 개정안 마련에 앞서 코로나19 대응에서의 한계점과 개선이 필요한 분야에 대해 다양한 전문가와 의료현장의 의견을 수렴했다. 또한 신·변종 인플루엔자 대유행의 피해규모를 예측했는데, 이에 따르면 고(高)전파율과 고(高)치명률의 상황에서 방역 개입이 없는 경우, 300일 내 인구 대비 최대 약 40%가 감염되고 정점까지 110여일이 소요될 것으로 추계했다. 이러한 대유행 상황에서 방역조치를 통해 정점일에 발생하는 최대 환자 수를 35% 수준으로 감소시키며, 유행 정점기를 110일에서 190일로 지연시켜 그 기간 중 신속하게 백신을 개발하는 전략을 수립했다. 이번 계획은 신종인플루엔자 대유행 발생 시 건강 피해뿐 아니라 사회·경제적 영향도 최소화할 것을 목표로, 첫 번째 감시체계에서는 신종바이러스 출현을 조기에 확인할 것을 목표로, 국외 정보 수집을 확대하고 정보검증 체계를 구축하며, 국내 감시를 위해서는 표본감시 의료기관을 300개소에서 1,000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병원체 유전자 분석을 위한 실험실 감시도 현 180개소에서 200개소로 확대하며, 조류인플루엔자를 확인하기 위한 의료기관과 공공검사기관 간 연계도 강화한다. 여기에 응급실·외래로 내원하는 호흡기감염 환자 대상 원인 미상 감시체계를 신설하게 된다. 또한, 민간과 협업하여 인공지능과 수리‧통계를 활용한 다학제적 예측모형을 개발하여 유행 단계별 환자 발생 예측을 고도화하고, 다양한 약물적·비약물적 방역 조치에 대한 효과 분석을 통해, 효과적 방역 정책을 위한 근거를 마련할 예정이다. 두 번째로 자원 분야에서는 초기 6개월 대응 가능하도록 전 국민 대비 25% 수준의 치료제를 비축하고, 보호구와 마스크 등 방역물자도 비축하여 신속공급이 가능하도록 재난관리자원 통합관리시스템을 활용해 운영한다. 신속진단을 위해 원스텝 검사법을 새로이 개발해 현재 72시간 소요되는 것을 12시간 내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유행 확산 시 대규모 검사와 병상 수요에 대비해 유전자 기반 검사와 신속검사 인프라도 확대하며, 감염병 병상도 현 1100여 개에서 3500여 개로 확대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세 번째로 백신에 있어서는 유행 발생 시 100일 또는 200일 내 백신을 개발하는 전략으로, 유행 예측 항원형에 대한 백신 또는 프로토타입(시제품)을 사전에 개발해 유행 시 이를 활용한 신속 개발(100일)하거나, 사전 개발된 항원형과 다른 균주 유행 시 균주 도입단계부터 시작하여 새로이 개발(200일)하는 두 가지 상황에 대해 준비한다. 현재 조류인플루엔자인 H5N1 백신은 국내 개발되어 있어 이것의 하위 아형으로 대유행이 발생하는 경우 균주변경 절차를 거쳐 90일 만에 백신을 개발할 수 있다. 백신 신속개발을 위한 mRNA 플랫폼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는 지난 8월 국무회의를 통해 ‘팬데믹 대비 mRNA 백신 개발 지원사업'을 추진했고, 과기정통부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신속한 백신 개발 및 확보의 필요성이 인정돼 동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동 사업을 통해 2028년까지 mRNA 백신 플랫폼을 확보하고자 하며, 첫해인 2025년도에는 290억 원을 투자해 mRNA 백신개발 비임상과 임상시험을 지원하고자 정부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총사업규모와 기간 등은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과정을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네 번째는 원헬스 통합관리다. 인플루엔자는 동물과 사람이 모두 감염되는 인수공통감염병으로, 닭, 오리 등 조류에서의 인플루엔자가 소, 돼지 등 포유류로 전파되고, 종간 장벽을 넘어서 사람에게 감염된 후 사람 간 전파되는 경우 대유행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동물과 환경을 포함한 감염전파사슬 전 과정에 대한 원헬스 감시와 대응이 요구된다. 동물인플루엔자 감시는 가금류와 야생 조류 중심의 현 체계를 포유류와 반려동물로 확장하게 된다. 이와 함께 사람·동물 유래 바이러스를 추적하고, 서식 환경과 철새 이동 등 정보를 연계 분석함으로써 위험을 조기에 식별하여 예방조치를 할 수 있도록 조기경보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동물 인플루엔자 발생 시 축산업 종사자 또는 접촉자 등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부처 간 실시간 공동 역학조사와 대응을 강화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 합동 모의훈련을 정례화하게 된다. 관계부처로 구성된 범부처 협의체를 통하여 원헬스 정책과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이행을 점검할 계획이다. 유행 발생 시 대응에 있어 유행 상황별 특성에 따른 전략을 구체화했는데, 초기에는 전파 최소화, 확산기에는 중증과 사망 예방, 회복기에는 효과적 복구와 재정비를 위한 계획들을 구체화했고, ‘초기 3일’ 플랜을 예시로 제시해 초기 신속 대응을 핵심적으로 다뤘다. 유행 초기에는 병원체 특성과 역학 정보가 부족한 상황으로, 초기 사례 심층 역학조사를 통해 병원체 정보를 신속히 확보한다. 위기대응체계를 가동하여 선별진료와 확진자 격리 등 환자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진단검사법을 확립하여 보급함과 동시에 백신 확보를 위한 위기대응 R&D를 가동한다. 안정적인 의료 자원 관리가 요구되는 시기다. 또한 고위험군 우선 접종 및 단기간 일제·신속접종을 위해 대비 단계에서 준비된 예방접종 인프라를 가동한다. 회복 단계에서는 우선순위에 따른 효과적인 피해 복구와 대응 평가를 통한 보완 대책 등 다음 팬데믹을 위한 재정비를 위한 과업이 이뤄진다. 지 청장은 계획이 잘 이행되도록 관계부처에 협력을 당부했다. 본 계획이 실행될 현장에서 장애요인이 없는지를 점검하고, 실효성 평가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또 이번 계획을 국제 사회에 공유해 각 국가별 계획 수립을 지원하는 등 다음 팬데믹을 함께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北 IT 노동자들 AI로 얼굴 바꿔 미국에 위장 취업…최대 8000억 벌었다"
국제인물·화제 2024.09.07 19:56:20북한의 IT 노동자들이 AI(인공지능) 기술 등을 이용해 미국인으로 신분을 위장하고 미국의 IT 기업에 취업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 5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사이버 보안회사 노우비포가 원격으로 일할 직원을 모집하던 중 지난 7월 카일이라는 이름의 지원자를 채용했는데, 북한 IT 노동자의 위장 취업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노우비포는 채용 관련 사이트로부터 카일을 추천받았다. 카일은 노우비포가 원하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자유롭게 사용했고, 온라인 면접에서도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노우비포 스튜 쇼워맨 CEO는 "카일은 자신의 강점과 약점, 아직 배워야할 점, 희망 경력 등에 대해 솔직하게 말해싿. 취업 인터뷰를 수없이 해 본 전문가 같았다"고 떠올렸다. 그러나 카일은 근무 첫날 회사 서버에 악성코드를 심으려고 했고, 내부 보안 시스템에 의해 발각됐다. 노우비포는 카일이 가짜 구직자임을 파악하고 연방수사국(FBI)에 신고했다. 알고 보니 카일의 SNS에 게재된 사진은 생성형 AI로 조작된 사진이었다. 최근 2년 동안 북한 IT 노동자들이 이런 수법으로 미국 기업에 위장 취업하는 일이 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원격 근무가 늘어나고, AI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북한 노동자들이 신분을 도용해 많게는 수천개의 IT 일자리에 채용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과거 북한은 사이버 스파이를 통해 지적 재산을 훔쳤다. 그런데 이제는 단순히 네트워크를 해킹하는 대신 비밀리에 원격 근무하며 급여를 받는다"고 말했다. 북한 IT 노동자들은 미국인의 도움을 받아 의심을 피하기도 한다. 지난달 미 법무부는 이들을 도움 혐의로 테네시주에 거주하는 매슈 아이작 크누트를 체포했다. 크누트는 집에서 일명 '노트북 농장'을 운영하며 북한의 IT 노동자들이 미국에서 원격 접속하는 것처럼 보이도록 도왔다. 한미당국은 북한이 IT 인력의 위장취업을 통해 대량살상무기 개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유엔 대북제재위원회에 따르면 북한 IT 노동자들의 연간 수익은 최대 8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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