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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50-50' 보인다…시즌 45호포 '쾅' 쏘아올려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9.07 15:24:35전인미답의 50홈런-50도루에 도전하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5경기 만에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이제 오타니는 진기록까지 홈런 5개와 도루 4개만을 남겨놨다. 오타니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시즌 45호 홈런을 작렬했다. 홈런은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오타니는 다저스가 0-2로 뒤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클리블랜드 왼손 선발 매슈 보이드의 시속 143㎞ 싱커를 받아쳐 아치를 그렸다. 타구는 시속 179㎞로 126m를 날아갔다. 오타니는 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6일·5경기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이번 홈런으로 시즌 100타점도 채웠다. 다저스는 올 시즌 21경기를 남겨둔 상태다. 오타니가 남은 기간 중 홈런 5개와 도루 4개를 추가하면 MLB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한다. 이날 오타니는 8회 우전 안타를 치며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1-3으로 패했다. 한편 미국 야구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이날 오타니의 ‘50-50 클럽’ 달성 확률을 55.6%로 예상했다. 또 달성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경기로 오는 28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를 꼽았다. -
무음 카메라로 여친 몰카…아이돌 래퍼 징역형에 항소
사회사회일반 2024.09.07 15:18:43여자친구에게 안대를 씌운 채 몰래 성관계 장면을 촬영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던 아이돌 래퍼가 항소했다. 7일 한 매체는 성폭력 특별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아이돌 래퍼 최모씨가 징역 1년 6개월 형을 선고받은 것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최씨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당시 교제 중인 여자친구와의 성관계 장면과 신체부위 등을 무음 카메라 어플로 약 18회에 걸쳐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최씨는 여자친구를 속이기 위해 안대를 쓰고 성관계를 하자고 제안한 후 몰래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불법 촬영 사실이 발각되자 단지 호기심때문이었고 혼자 조용히 보려고 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2022년 7월 또 다른 여성이 속옷만 입고 침대에 누워 있는 뒷모습 등을 4회 촬영한 혐의도 받고 있다. 다만 외부에 유포한 사실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 홍다선 판사는 지난달 30일 최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성폭력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아동·장애인 관련기관 취업 3년 제한도 함께 선고했다. 선고 직후 최 씨는 법정 구속됐다. 재판부는 “불법 촬영은 피해자에게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일으키며 피해 정도가 매우 중하다”며 “피고인은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했고, 피해자들이 엄벌을 요구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한편 최씨 측 변호인은 “잘못된 행동이지만 당시 교제 중이던 상황으로 외부 유출 의사가 없었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최씨 역시 “얼마나 한심하고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는지 온몸으로 체감했다”고 밝힌 바 있다. -
천안 단열재 공장 화재…남성 1명 화상
사회사회일반 2024.09.07 15:15:19충남 천안의 한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40대 남성 1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7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0분경 충남 천안 성남면에 소재한 한 공장에서 불이 났다. 화재가 난 곳은 독일 기업 아미쎌의 한국 법인인 아미쎌코리아의 공장이다. 이 화재로 공장 직원으로 추정되는 40대 남성 1명이 전신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 당국은 차량 44대와 인력 146명에 헬기까지 투입해 화재 신고 2시간 25분만인 오후 12시 45분경에 초진에 성공했다. 소방 당국은 화재로 인한 연기가 높게 치솟자 인근 주민에게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충청남도는 오전 11시 3분경 안전 문자로 "유해물질 확산이 우려되니 인근 주민은 외부와 차단된 실내로 대피하라"고 안내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불을 모두 진압하는 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
마스터키로 '찰칵'…만취한 中여성 성폭행한 호텔 직원, '징역 10년 구형'
사회사회일반 2024.09.07 15:11:57호텔 마스터키를 이용해 호텔 객실에 침입한 뒤 만취한 중국인 여성 관광객을 성폭행한 30대 호텔 직원에게 검찰이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제주지검은 5일 제주지법 형사2부(부장판사 홍은표)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주거침입준강간) 혐의로 구속기소된 남성 A(39)씨에 대해 징역 10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피해자는 너무 괴롭고, 한국에 크게 실망했다고 한다”며 “피고인의 범행으로 제주국제도시의 이미지가 실추되고 호텔 숙박업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 등 부정적 효과가 크다”며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제주시 소재 호텔 프론트 직원으로 근무하던 A씨는 지난 6월 14일 오전 4시께 마스터키를 이용해 중국인 여성 관광객 B씨가 묵고 있던 객실에 들어가 그를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B씨는 만취 상태여서 크게 저항할 수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같은 날 아침 정신을 차린 B씨가 성폭행당했다는 사실을 일행에게 알렸고, 지인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A씨의 범행이 드러났다. B씨는 당초 다른 숙소를 잡아뒀지만, 중국인 일행들과 술을 마시다 만취해 원래 숙소로 가지 못하자 일행들이 그를 부축해 해당 호텔에 묵게 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B씨의 일행들이 호텔을 나가자 범행했으며, 이후 태연히 프론트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가 반항하지 않아 동의한 줄 알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하며 성폭행 혐의를 부인했지만 재판 과정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A씨 변호인은 “본인도 중한 죄를 지은 것을 잘 알고 있고, 평생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한다”며 “동종 전력이 없고, 반성하는 점 등을 참작해달라”고 말했다. 법원은 26일 오전 10시 A씨에 대해 선고공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
1주택자 주담대 연이어 제한…실수요자 혼란 가중
경제·금융은행 2024.09.07 14:47:23은행들이 연이어 1주택자 주택담보대출 제한 조치에 나서면서 이사를 준비하려는 실수요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정부의 가계부채 억제 조치에 따른 것이지만 각 금융권별로 대응 수준이 달라 시장 혼란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전날 주택을 신규 구입하는 목적의 주담대를 오는 10일부터 무주택 세대에게만 허용하기로 했다. 특히 이사나 갈아타기를 위한 기존 1주택자의 ‘주택 처분 조건부’ 주담대도 취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주택을 하나만 보유한 사람이 새 집으로 이사하는 경우에도 대출을 받을 수 없다는 의미다. 신한은행은 주담대 이자만 내는 거치 기간도 10일부터 없애고 신용대출도 연 소득까지만 내줄 방침이다. 아울러 13일 이후로는 마이너스 통장의 최대한도가 5000만 원으로 제한된다. 앞서 우리은행과 KB국민은행, 케이뱅크 등도 1주택자의 주담대 취급 제한 조치를 발표했다. 우리은행과 KB국민은행은 9일부터 1주택자의 수도권 주택 추가 구입 목적의 주담대를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두 은행은 실수요자를 고려해 규제 수위를 조절했다. 우리은행은 전세 연장 혹은 8일 이전 전세 계약을 체결해 계약금을 지급한 경우를 예외로 뒀고 KB국민은행은 9일 이후라도 실소유자의 기존 보유 주택 처분조건부 주담대는 허용하기로 했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도 주택 구입 목적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한정했다. 보험사에서도 주담대 제한 조치를 내놓고 있다. 삼성생명은 이달 초 주택 보유자에 대한 주담대 제한에 나섰고 한화생명도 10월 이후 신청분부터 주담대 적용 금리를 0.3~0.5%포인트 올리기로 했다. 금융권이 집을 이미 보유한 사람들의 주담대를 막기 시작하면서 금융 소비자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다. 특히 1주택자가 이사하는 과정에서 받는 주담대까지 막는 금융기관까지 나오면서 실소유자 사이에서 혼란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일부 재건축 단지에선 은행에 따라 같은 조건의 대출 여부마저 달라 소비자들이 혼선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에선 금융 당국이 가계 대출에 대해 규제 강화와 실수요자 보호를 함께 강조하는 메시지를 내면서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혼란스럽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갭투자 등 투기 수요 대출에 대한 관리 강화는 바람직하지만 대출 실수요까지 제약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해달라”며 “일률적으로 금지하는 것들은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지난 7~8월 이 원장이 가계 부채 개입을 강하게 해야 한다는 취지의 의견을 낸 것과 온도차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지난 6일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기조에는 어떠한 변화도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
기체 결함 ‘스타라이너’ 우주비행사 없이 귀환…보잉 우주 사업 타격
국제기업 2024.09.07 14:33:43미국 보잉사의 우주캡슐 '스타라이너'가 지구에서 발사된 지 약 3개월 만에 국제우주정거장(ISS)를 떠나 지구로 귀환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중계 영상에 따르면 스타라이너는 미국 동부시간으로 6일 오후 6시 4분에 ISS에서 도킹을 해제하고 자체 궤도 비행을 시작했다. 대기권에 진입한 후 보조 낙하산 2개에 이어 메인 낙하산 3개를 펼쳐 하강 속도를 늦춘 뒤 착륙용 에어백을 부풀려 연착륙에 성공했다. 이어 착륙 예정 지점 인근에서 대기 중이던 NASA와 보잉의 담당 팀이 스타라이너를 회수에 나섰다. 스타라이너는 ISS 도착 후 기체결함으로 유인 시험비행 완수에 실패한뒤 다시 지구로 돌아왔다. 앞서 지난 2022년 5월 무인 시험 비행에서는 ISS 도달 후 지구에 무사히 귀환했으나 이번 유인 비행엔 성공하지 못한 것이다. 스타라이너는 지난 6월 5일 첫 유인 시험비행을 위해 NASA 소속 우주비행사 부치 윌모어와 수니 윌리엄스를 태우고 지구를 떠났다. 하지만 ISS 도킹 이후 여러 기체 결함이 확인되면서 지구 귀환 일정이 계속 미뤄져 왔다. NASA는 결국 스타라이너의 '무인 귀환'을 결정하고, 우주비행사 귀환에는 스페이스X의 우주캡슐 '드래건'을 활용하기로 했다. 드래건은 오는 24일 ISS로 떠나 자체 임무 수행을 마친 뒤 내년 2월 ISS에 체류 중인 두 비행사를 태우고 돌아올 예정이다. 보잉은 NASA와 42억 달러 규모의 우주캡슐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개발이 계속 지연되면서 약 16억 달러 추가 비용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외신은 전했다. -
민주 “尹, 의료대란 사과해야”… 복지부 장·차관 파면도 요구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09.07 14:08:25더불어민주당은 7일 의정 갈등 장기화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와 보건복지부 장관·차관에 대한 파면을 재차 요구했다. 한민수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제대로 된 대응책을 내놓아야 할 때”라며 “윤석열 정부의 고집과 독선을 참을 수 있는 임계점이 지났다”며 이 같이 요구했ㄷ. 그는 “매일 병원 현장에서 들려오는 소식에 온 국민이 발을 동동 구른다”며 “윤 대통령은 다른 나라에 살고 있나. 국민 절규가 들리지 않느냐”고 했다. 한 대변인은 “정부 관계자들은 ‘응급실 뺑뺑이’는 사실이 아니라며 근거를 제시하라고 하면서 고열, 복통, 출혈에도 전화할 수 있으면 응급실에 가지 말라고 하느데, 제정신으로 할 소리냐”라 비판했다. 인요한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수술 청탁 의혹’고 관련해서는 “인 최고위원이 수술 청탁을 하게 만든 장본인은 윤 대통령”이라고 했다. -
"재산 1조7000억"…美스타 셀레나 고메즈 젊은 억만장자 대열에
서경스타TV·방송 2024.09.07 14:03:44미국에서 배우이자 가수로 활동하며 큰 성공을 거둔 셀레나 고메즈(32)가 젊은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고메즈는 현재 보유한 자산 가치가 13억달러(약 1조7400억원)로 평가되면서 처음으로 이 매체의 억만장자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블룸버그는 고메즈의 친한 친구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주로 음악 저작권과 공연 수입으로 부를 쌓은 것과 달리, 고메즈는 소셜미디어를 통한 막강한 영향력과 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사업을 통해 부를 축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고메즈의 전체 자산 가치에서 81%를 차지하는 것은 화장품 브랜드 '레어 뷰티'(Rare Beauty) 지분이다. 2020년 출시된 이 화장품 브랜드는 10대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블룸버그는 고메즈가 회사 설립에 참여하는 등 주요 역할을 한 점 등을 근거로 51%의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했다. 시장분석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레어 뷰티의 연 매출은 지난해 3억5000만달러(약 4688억원)에 달했다. 고메즈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현재 4억2400만명으로, 그보다 팔로워가 많은 사람은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리오넬 메시밖에 없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런 영향력 덕분에 고메즈는 루이뷔통, 코치 등 명품 브랜드와 광고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고메즈는 7세에 TV 어린이 프로그램으로 데뷔해 10대 시절 디즈니 채널 시트콤 '우리가족 마법사'에 출연하며 인기를 끌었다. 이후 솔로 가수로도 활동하면서 팝 무대와 할리우드에서 동시에 성공적인 경력을 쌓아왔다. 그래미상 후보에 2차례나 올랐고, 2021년부터 출연한 TV 코미디 드라마 시리즈 '아파트 이웃들이 수상해'(Only Murders in the Building) 등으로 연기 면에서도 호평받으며 올해 에미상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있다. -
"이번엔 민생경제" 문금주·김철우 또 뭉쳤다…"전통시장 활성화 총력"
사회전국 2024.09.07 14:02:17국회의원과 단체장 간 협력·협업 롤모델로 주목을 받으며 놀라운 지역발전을 이끌고 있는 전남 보성군에서 이번에는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한데 뭉쳐 눈길을 끌었다. 보성군은 7일 관내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녹차골보성향토시장에서 장보기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철우 보성군수와 더불어민주당 문금주(고흥·보성·장흥·강진) 국회의원이 함께해 그 의미를 더했다. 김 군수와 문 의원은 유통환경과 소비 트렌드의 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 상인들을 격려하고 추석 명절을 맞아 전통시장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함께 장보기를 진행했다. 김철우 군수와 문금주 의원의 ‘오로지 보성발전’은 이미 정평이 나있다. 최근 해양수산부에서 율포항을 국가어항 신규지정 예비대상항으로 선정된 배경은 전사적인 행정력이 집중된 부분도 있지만, 이 두 정치인의 시너지 효과가 보성군민의 10년 숙원사업을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추석맞이 장보기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기를 부여함은 물론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해 전통시장의 안정적인 매출액 확보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국회의원과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성군은 12일 녹차골보성향토시장, 13일 조성5일시장, 14일 벌교전통시장에서 유관기관·사회단체와 협력한 장보기 행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
고민시 광기에 숨죽인 시청자들…넷플 시리즈 1위 할만하네 '아없숲' [정지은의 리뷰+]
서경스타TV·방송 2024.09.07 14:00:00"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커다란 나무가 쓰러졌다. '쿵' 소리가 났겠는가, 안 났겠는가." 아무도 없는 숲속의 아름다운 길을 걷던 한 가장. 평화롭기 그지없었던 그의 앞에 베일에 싸인 여성이 나타났다. 그리고 그가 누리던 평화가 공포로 바뀌는 시간은 채 하루도 걸리지 않았다. ◇아무도 없는 숲속에 찾아온 불행 =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펜션을 운영하는 한 남성의 과거와 현재를 교차시키며 이야기를 전개한다. 과거의 주인 상준(윤계상)은 아내와 열심히 펜션을 일궈가는 가장이었다. 하지만 그의 노력도 잠시, 불행은 예고 없이 찾아왔다.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한 연쇄살인마가 펜션을 찾았고 상준은 그 사실을 모른 채 숙박키를 건네줬다. 이후 펜션에서는 토막살인 사건이 일어났고 매스컴을 타자 살인이 일어난 펜션을 찾는 이는 아무도 없어졌다. 펜션이 망하자 가세는 급격히 기울고 부부 사이는 악화되고야 만다. 일련의 사건을 겪고 난 이후 아내를 떠나보내고 혼자 펜션을 운영하는 영하(김윤석)의 모습이 포착된다. 그는 친구와 함께 술잔을 기울이는 것이 하루의 마침표를 찍는 소소한 일상을 누린다. 하지만 어느 순간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뒤흔들 한 여성 성아(고민시)가 펜션을 찾는다. 아들로 보이는 한 아이와 찾아왔으며 모자관계라기에는 묘하게 느껴지는 어색한 기운에 어딘가 찝찝한 감각을 지울 수 없다. 그러다 문득 영하는 성아에게 숨겨진 끔찍한 비밀이 있음을 감지하지만 이전의 사건으로 인해 모든 것을 잃었던 영하는 펜션에서 벌어진 불행에 관한 단서를 지우기 시작한다. ◇모완일 감독의 야심작...'부부의 세계' 뛰어넘었나 =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보지 않으면 대화에 끼지도 못한다는 사회적 현상을 일으킬 정도의 화제작이었던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를 연출한 모완일 감독의 신작이다. 서사는 막장이나 전혀 막장 같지 않게 연출하는 그의 세심한 시선은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에서도 이어진다. 별다른 설명 없이도 이해가 된다는 건 그만큼 연출만으로도 서사가 잘 전달됐다는 의미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같은 역을 맡은 다른 배우들이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다소 시청자들에게 난해할 수 있는 서사 구조를 가졌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완일 감독의 연출은 시퀀스 사이의 흐름을 완만하게, 서사 간의 연결성을 부드럽게 연결시켜 이해도의 허들을 낮춘다. ◇'절박한' 김윤석·윤계상, '광기어린' 고민시 =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를 이끄는 것은 무엇보다도 캐릭터의 알찬 서사다. 작품 속 모든 인물들은 과거 혹은 현재의 어떠한 고리를 통해 모두 연결되어 있다. 작품 초반부부터 이 모든 고리들은 시청자에게 이해해야 할 문제 혹은 수수께끼로 다가가며 흥미를 자극한다. 더불어 이러한 질문들을 더 흥미롭게 만드는 요소는 배우들의 연기다. 생존 앞에 윤리가 서있을 자리를 잃은 상황 자체를 의미하는 펜션 주인의 존재, 그리고 그의 과거와 현재를 보여주는 김윤석과 윤계상은 각자 격렬한 감정 연기를 선사한다. 고민시 또한 전작들에서 보여준 이미지들을 뛰어넘은 성아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해 작품 속 모든 인물들을 뒤흔들어놓는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행동과 그 행동 속에 스며든 핏빛 진실을 마주하는 연기를 통해 시청자들을 성아의 눈빛에 서린 광기의 한복판으로 초대한다. -
이준석, 성상납 의혹 무고사건 '무혐의' 처분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09.07 13:52:46검찰이 성상납 의혹을 제기한 이들을 고소했다가 무고 혐의로 고발당한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을 무혐의 처분했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는 지난 5일 이 의원의 무고 혐의를 ‘혐의 없음’ 처분했다. 검찰에선 혐의를 인정할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봤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지난 2021년 12월 이 의원의 성 상납 의혹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2013년 대전에서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로부터 두 차례 성상납을 받았다는 것이 가로세로연구소 측 주장이었다. 김 대표 역시 성상납이 사실이라는 입장을 보여왔다. 이에 이 의원은 의혹을 부인하면서 당시 가로세로연구소 출연진인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기자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그러자 김 대표 측 법률 대리인인 강신업 변호사는 이 의원을 무고 혐의로 고발했다. 경찰은 의혹에 실체가 있는데도 이 의원이 가로세로연구소 관계자들을 허위 고소한 것으로 판단해 2022년 10월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송치했다. 이후 검찰은 김 대표와 그의 수행원인 장모 씨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이 의원도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
"의료계 의견 없으면 2026년 의대증원 재논의 안돼"
정치총리실 2024.09.07 13:30:56정부가 의료계를 향해 2026학년도 이후 의대 증원 규모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해 재논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국무조정실은 7일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일부 언론에 보도된 2026년 의대 증원 유예 결정은 사실과 다르다”며 “의료계가 계속해서 의견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재논의는 불가하다”고 강조했다. 국조실은 “1년 8개월 이상 의료계의 의견을 수렴했으나 의료계는 증원에 공감하면서도 그 규모에 대해 이제껏 한 번도 의견을 제시한 바 없다”며 “정부안과 다른 의견이 있다면 과학적 분석에 터잡은 의료인 수요 추계를 제시해야 재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의료계가 과학적 합리적 의견을 제시한다면 숫자에 구애받지 않고 유연하게 재논의한다는 정부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역설했다. 2025년 의대 증원부터 백지화해야 한다는 의료계의 입장에 선을 그은 것으로 해석된다. 여야의정 협의체에 의료계의 참여를 촉구하는 성격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이날 페이스북에 “정부가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은 과학적 근거도 없이 임의로 합의하라는 요구 단 한 가지뿐”이라며 “아무리 괴로워도 국민과 환자의 생명과 건강이 걸린 사안을 그렇게 결정할 수는 없다”고 했다. 그는 “2026학년도 이후의 정원 규모에 대해서도 정부는 의료계가 합리적인 안을 낸다면 숫자에 구애받지 않고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말씀드려왔다”며 “정부는 앞으로 여야의정 협의체를 통해 의료계가 과학적인 분석에 기반한 증원안을 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치열한 토론을 거쳐 우리 사회가 합리적인 결론에 한 목소리로 도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여당은 여야의정 협의체에서 2026년 의대 증원을 원점에서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의료계에선 대통령의 사과가 먼저 따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경기도의사회는 이날 여야의정 협의체 제안에 대해 “의료계와 대화에 최소한의 진정성이 있다면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가 있어야 한다”며 “막말·실언을 일삼은 보건복지부의 조규홍 장관과 박민수 차관, 장상윤 사회수석을 즉각 파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스마트, 넉넉한 공간과 활용성을 겸비한 #5 공개
문화·스포츠자동차 2024.09.07 13:30:00스마트 #5메르세데스-벤츠의 소형차 브랜드로 시작해 독자적인 ‘전기차 브랜드’로 거듭난 스마트(Smart)가 브랜드 포트폴리오에 새로운 확장성을 더하는 중형 SUV, #5를 공개했다.#5는 지금까지 소형 해치백 및 소형 크로스오버 등에 집중되었던 스마트의 포트폴리오에 더욱 거대한 체격, 여유로운 수납 및 적재 공간의 여유를 더한 차량으로 ‘새로운 선택지’의 가치를 제시한다.실제 #5는 4,705mm에 이르는 긴 전장과 2,900mm의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스마트의 감각’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실제 전면 디자인은 더욱 큼직한 존재감을 과시하며, 미래적인 라이팅을 조합했다.스마트 #5또한 클래딩 가드를 더하고, 스키드 플레이트 등을 통해 일상적인 주행은 물론이고 비포장 도로 등에서도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주행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차량의 활용성을 한층 높였다.실내 공간은 기능적인 매력을 과시한다. 대시보드 가득 거대한 디스플레이 패널들이 자리해 미래적인 감성과 다양한 기능의 매력을 선사한다. 특히 조수석 디스플레이 패널까지 마련됐다.여기에 스마트 브랜드 중 가장 큰 차량인 만큼 실내 공간에서 더욱 쾌적한 착좌감을 누릴 수 있는 고급스러운 시트, 화려한 앰비언트 라이팅 등 다양한 어필 포인트를 적용했다.스마트 #5이외에도 젠하이저에서 공급하는 2,000W 이상의 사운드 시스템과 256개의 색상으로 다양한 매력을 더할 수 있는 앰비언트 라이팅 등 실내 공간의 가치를 한껏 높이는 모습이다.여기에 크고 작은 수납 공간을 마련해 활용성을 높였다. 또 프렁크에는 72L의 공간, 2열 시트 폴딩 시 최대 1,530L에 이르는 적재 공간 등이 마련되어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 등에 대응한다.800V 아키텍처를 바탕으로 우수한 전동화 주행 또한 갖췄다. 특히 100kWh의 배터리 패키지를 통해 1회 충전 시 740km(중국 기준)의 주행 거리를 제공하며 초고속 충전을 지원한다.스마트 #5한편 스마트는 #5 공개와 함께 오프로드 감성을 강조한 ‘서밋 에디션’을 함께 공개했다. 보조 조명과 터프한 바디킷, 루프 캐리어 등 다채로운 악세사리가 #5의 확장성을 예고한다. -
'만취 역주행' 포르쉐에…암 투병 중이던 '두 아이 아빠' 배달기사 사망
사회사회일반 2024.09.07 13:09:33만취 상태였던 운전자가 몰던 역주행 포르쉐 차량에 치여 숨진 50대 배달 기사가 암 투병 중인 가장으로 드러나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7일 경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1시 38분쯤 거제 고현동 중곡육고 인근 편도 1차로에서 커브 길을 돌다 중앙선을 침범해 마주 오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았다. 경찰이 현장에서 A 씨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한 결과 면허 정지 수준으로 나타났다.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인 50대 B 씨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일을 마치고 돌아가던 중 사고를 당한 B 씨는 수년 전 직장을 잃고 배달업에 뛰어든 두 자녀 아빠로, 암 투병을 하는 상황에서도 가족과 떨어져 생계를 책임진 것으로 전해졌다. 채널A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사고 현장에 있었던 한 목격자는 "오토바이는 반토막 나 있었다. (가해 운전자가) 사후 영장 들고 와라, 말아라, 이러면서 경찰이랑 싸우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B 씨는 일을 마치고 돌아가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년 전 직장을 잃고 배달업에 뛰어든 두 자녀의 아빠인 그는 자신이 암 투병을 하는 상황에서도 가족과 떨어져 생계를 책임진 것으로 알려졌다. B 씨가 일했던 배달업체 동료는 "암에 걸리셔서. 죽기 전까지 그래도 일을 한번 해보고 싶다고 하셔서 되게 열심히 하셨다"라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경남 거제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사), 도로교통법 위반(음주 운전) 혐의로 20대 A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
中 독무대 방불케 한 '로청' 전시장…LG전자 수장도 놀랐다
산업산업일반 2024.09.07 13:07:06100주년을 맞은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이 막을 올렸다. 지난해 인공지능(AI) 가전을 전면에 내세웠던 국내 기업들이 올해는 AI 가전들을 연결해 사용성을 극대화하는 AI 홈을 차별화 무기로 내놨다. IFA 2024가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됐다. 주최 측은 100주년을 맞아 리노베이션을 진행해 왔다. 베를린 국제 라디오 전시회(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 Berlin)를 뜻하던 행사명을 ‘Innovation For All’로 바꾸고 유명 가수의 콘서트 등 부대 행사도 곁들인다. 100주년에 맞게 참가 규모도 늘었다. 주최 측에 따르면 139개국에서 약 2200개 기업이 방문해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를 넘어선다. 올해도 대세는 AI 가전…삼성·LG 차별화 전략은 올해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단연 주인공은 AI다. 다만 챗GPT가 세상에 나온 지 채 1년이 지나지 않은 시기에 열려 대부분 기업들이 맛뵈기 수준의 기술을 갖고 왔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AI 기능이 본격화한 가전들이 무대에 올랐다. 아시아 기업들과 대비해 비교적 보수적인 유럽 기업들도 저마다 AI 기술을 과시했다. 독일 가전의 터줏대감 밀레는 AI를 적용해 10년 만에 확 바뀐 세탁기, AI로 요리 코스 등을 추천해주는 오븐을 선보인다. 지멘스는 AI를 통해 미세 플라스틱을 최대 30% 줄일 수 있는 미세 플라스틱 방지 솔루션을 소개했다. 국내 기업들은 여기서 한발 나아가 AI 가전을 허브로 연결하는 기술에 집중한다. 다양한 가전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종합하고 AI 알고리즘을 통해 패턴을 분석·예측해 소비자에게 최상의 경험을 선사한다는 게 차별화 전략이다. LG전자는 행사 개막에 앞서 내놓은 자사 첫 AI홈 ‘LG 씽큐 온’을 전시장 중심에 배치했다. 일상을 다양한 테마로 나눠 각 테마에 맞게 AI 홈이 사용될 수 있는 상황을 시연했다. 반려동물을 키울 경우를 가정한 공간에서는 사람이 외출했을 때 반려동물들을 AI 홈으로 케어하는 방법을 선보였다. 사람이 없더라도 에어컨 등 가전 기기에 탑재된 레이더 센서 등이 반려 동물을 인지해 별도 지시 없이도 최적의 온·습도를 유지시켜 줄 수 있다고 LG전자 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도 전시관 초입부터 자사 스마트홈 플랫폼인 스마트싱스 홍보 시설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스마트싱스가 활용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가정한 별도의 전시 공간에는 사람들이 가득했다. 위험 상황을 예방하는 세이티케어 존에서는 스마트싱스로 연결된 가전으로 부모님을 케어하는 상황이 예시로 제시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예컨대 부모님이 찬 갤럭시 워치를 통해 낙상 등을 파악하고 이를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자녀에게 알림을 주거나 부모님이 냉장고 문을 여는 것을 감지해 하루를 이상 없이 시작했다는 정보를 자녀에게 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입구부터 대형 TCL 홍보물…존재감 높인 中 중국 기업의 인해전술은 올해도 이어졌다. 올해 행사에서 중국 기업 TCL, 하이센스 등은 메인 스폰서를 맡았다. TCL은 참가자 뱃지와 목줄에 로고를 새기는 메인 스폰서로 참여했다. 전시장 건물 외벽에도 이들의 대형 광고가 걸렸다. 중국 기업의 참가자 규모는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TV 기술은 국내 기업의 견제 대상이다. 대형 전시장을 마련한 TCL은 곳곳에 ‘Inspire Greatness(위대함을 일으켜라)’라는 문구를 내걸고 외벽에는 화려한 디스플레이 패널을 채워 방문객들의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들은 올해 초 열린 CES 2024 때와 마찬가지로 업계 최대를 자랑하는 발광다이오드(LED) TV를 전시관 한가운데를 배치해 시선을 끌었다. 하이센스, 창홍 등 중국 기업도 크기를 앞세운 대형 TV를 전시했다. 특히 창홍이 유럽 시장을 노리기 위해 만든 브랜드 CHiQ의 전시관은 관람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현장에서 만난 CHiQ 관계자는 “삼성, LG와 같은 한국 기업들의 기술 리더십은 여전하지만 중국 기업들도 빠르게 추격 중이라”고 말했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도 중국 기업 부스를 돌아본 직후 “(중국 기업이) 기술적으로 정말 많이 좋아졌고 특히 제품의 만듦새나 디자인, 마감 등 전체적인 질적 수준이 높아졌다”며 “경계심을 가져야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로봇청소기 압도한 중국…'집사 봇' 꺼내든 한국 국내 기업들이 AI 홈에 집중하는 사이 중국이 강한 로봇청소기 분야는 더욱 중국 업계로 기우는 양상이다. 로봇청소기 제조 기업들이 몰려 있는 9번 홀 초입의 목 좋은 공간은 로보락, 드리미 등 중국 대표 기업의 몫이었다. 드리미의 한 관계자는 ““매년 로봇청소기 전시장에서 가장 목 좋은 자리는 로보락과 드리미가 번갈아가며 맡고 있다”고 전했다. 전날 열린 로보락 프레스콘퍼런스에서는 신제품과 신기술이 소개될 때마다 박수갈채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로보락은 두 대의 로봇청소기와 한 대의 무선청소기 신제품을 이날 처음 공개했다. 이 중 로봇청소기의 신모델 ‘Qrevo-Curv’는 최대 40㎜ 높이의 장애물을 넘나들 수 있으며 먼지 제거에 중요한 흡입력은 1만 8500㎩(파스칼)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한 달 전 최대 20㎜의 장애물 극복 기능과 10000㎩의 흡입력을 가진 스펙으로 출시된 LG전자 플래그십 로봇청소기를 약 두 배 가까운 성능 격차로 따돌린 것이다. 대신 국내 양 사는 어시스턴트 로봇이라는 낯선 분야를 꺼내 들었다. 삼성전자가 선보인 것은 노란색 원형의 ‘볼리’라는 제품. 앞서 다른 가전 전시회를 통해 선보였지만 기능이 향상된 모습으로 나타났다. 자연어 기반의 명령을 이해하는 이 로봇은 사용자에 대한 요구에 따라 벽이나 바닥에 텍스트, 사진, 영상으로 된 정보를 표출했다. 시연자가 “베를린에서 방문할 만한 곳을 추천해줘”라고 하자 볼리는 추천하는 장소와 함께 관련 사진을 프로젝터로 보여줬다. 시연자가 ‘에이미’에게 전화를 걸어달라고 하자 스피커폰처럼 통화를 연결해줬다. LG전자의 Q9은 두발이 달려 볼리나 다른 로봇청소기 제품에 비해 다양한 움직임을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음성은 물론 사진 등 다양한 정보 형태를 정확히 인식하고 이에 기반한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로봇청소기 등에 필요한 자율주행, 맵핑 기술 등에서 한국과 중국의 기술 격차가 점차 벌어지고 있다”며 “국내 기업은 어시스턴트 로봇이라는 영역을 개척하고 선점해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이 분야 역시 로봇청소기에 필요한 핵심 기술과 많은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니어서 국내 기업 만의 남다른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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