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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만 없는 케인, “트로피 눈앞서 내줄 때마다 너무 힘들어”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9.07 12:46:32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31)이 ‘트로피’에 대한 한을 드러냈다. 케인은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경기를 하루 앞둔 7일(이하 한국 시간) "우승이라는 정점을 눈앞에 두고 상대에 빼앗길 때마다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케인이 뛰는 잉글랜드 대표팀은 8일 아일랜드와 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B 조별리그 2조 1차전을 치른다. 케인은 각종 리그, 대회 득점왕은 모두 차지했지만 단 한 번도 팀 우승은 경험해보지 못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세 차례나 득점왕에 올랐고 2018 러시아 월드컵, UEFA 챔피언스리그(UCL), UEFA 유로 2024(유럽축구선수권), 분데스리가에서도 득점 1위에 오르며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개인적으로 득점왕 트로피를 수집하는 것과는 별개로 그의 '무관 징크스'는 계속되고 있다. 2009년 프로 데뷔해 지난해까지 뛴 잉글랜드 토트넘에서 2016~2017시즌 EPL 2위, 2018~2019시즌 UCL 준우승, 2014~2015, 2020~2021시즌 리그컵 준우승에 그쳤다. 우승을 위해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지만 첫 시즌인 2023~2024시즌 팀은 분데스리가 3위에 그쳤고 독일축구협회(DFB)-포칼, UCL 모두 탈락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으로는 유로 2024 결승전에서 스페인에 1대2로 패해 또다시 트로피를 눈앞에서 놓쳤다. 케인은 "(트로피에 대한 열망은) 내게 더욱 동기부여가 된다. 우승에 대한 꿈은 나를 불타오르게 한다"고 의욕을 내비쳤다. 그는 리오넬 메시(37·마이애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나스르), 루카 모드리치(39·레알 마드리드) 등 30대 후반에도 여전히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는 세계적인 선수들로부터 자극을 받는다고 말했다. 케인은 "호날두, 모드리치, 메시 등은 30대 후반임에도 불구하고 경기를 뛸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며 "나도 가능한 한 오랫동안 최고 수준에서 축구를 하고 싶다"고 자신의 꿈을 드러냈다. 이어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컨디션이 좋다. 또 다른 멋진 시즌을 보낼 것"이라며 "앞으로도 계속 이런 상태가 유지됐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
한영, 제1차 경제·사이버안보 대화…해외발 허위정보 대응 논의
정치대통령실 2024.09.07 12:33:12한국과 영국 정부는 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제1차 '한영 경제·사이버 안보 대화'를 개최했다고 7일 대통령실이 전했다. 양측은 이 자리에서 해외발 허위 조작 정보 대응, 공급망 등 경제 안보 복원력 강화, 반도체·퀀텀·위성 항법 등 핵심 신흥 기술 협력, 바이오 안보 협력 등을 논의했다. 차기 회의는 내년 하반기 서울에서 열기로 했다. 한영 경제·사이버 안보 대화는 작년 11월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 국빈 방문에서 합의한 '다우닝가 합의'의 일환으로 양국의 경제·사이버 안보 협력 사항을 논의하는 회의다. 이날 회의에는 우리 측에서 왕윤종 국가안보실 제3차장이, 영국 측에서 국가안보국 맷 콜린스·조나단 블랙 국가안보부보좌관이 참석했다. -
[영상]"악!" 하늘 위로 터져야 할 폭죽이 관객석으로…얼굴과 목에 화상 등 16명 부상
사회전국 2024.09.07 12:19:58충북 제천에서 진행된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하늘 위로 터져야 할 무대 폭죽이 관객석을 향해 날아가면서 관객 17명이 다쳤다. 6일 밤 9시 30분 쯤 충북 제천의 한 영화제 공연장에서 하늘 위로 터져야 할 무대 폭죽이 관객석을 향해 날아갔다. 이 사고로 얼굴과 목에 화상을 입은 일부 관객들이 병원으로 옮겨지는 등 모두 17명이 다쳤다. 피해자들은 주로 화상을 입었는데, 특히 2명은 얼굴과 목에 1,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행사에는 약 2500명의 관객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7일 홈페이지에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공연 중 발생한 특수효과 관련 사고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부상을 입으신 분들과 가족에게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리며 빠른 회복과 치유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이어 "6일 원 썸머 나잇 공연중 발생한 특수효과 사고 관련 피해자를 찾고있으니 사무국으로 연락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주최 측은 축제 둘째 날인 이날 원 썸머 나잇 공연을 정상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특수효과는 없이 안전하게 진행하기로 했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관계자는 "경찰이 영화제 특수효과 담당자를 임의동행한 뒤 사고에 대해 조사했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오후 9시 29분쯤 충북 제천시 청풍면 청풍랜드에서 열린 제2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행사장에서 공연 중 터뜨린 폭죽 일부가 관객석으로 날아들어 A 씨(40대)와 B 양(15)이 가벼운 화상을 입어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고, 관객 14명도 자차로 이동해 병원 치료를 받았다. -
서방 제재에도…러시아, 원유 수출 전망 상향
국제경제·마켓 2024.09.07 11:52:06러시아가 올해 원유 수출 예측치를 한화 기준 약 23조 원 올려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방의 제재에도 수출량과 판매 가격이 모두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기 때문이다. 로이터는 6일(현지 시간) 러시아 경제부가 올해 원유·가스 수출 매출 예측치를 종전보다 174억 달러(약 23조 3000억 원) 상향한 2397억 달러(약 321조 원)으로 수정했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제재에도 러시아의 원유·가스 수출이 큰 타격을 입지 않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서방 국가들은 지난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러시아산 원유 가격을 배럴당 60달러 이하로 제한하는 조치를 시행했다. 원유·석유 제품 수입도 단계적으로 줄이는 제재도 도입했다. 원유과 가스가 러시아의 주요 수입원이라는 점을 고려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올해 원유 수출량과 가격이 모두 전년 대비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유 수출량은 지난해 2억 3830만 톤에서 올해 2억 3990만 톤으로 예상된다. 수출용 원유 판매단가는 배럴당 70달러로 잡았다. 서방의 제재 상한가인 60달러보다 더 높은 가격에 수출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다만 러시아는 올해 원유 생산량 전망치는 종전보다 170만 톤 줄인 5억 2130만 톤으로 내려 잡았다. 내년엔 기존 추산치보다 1140만 톤 줄어든 5억 1860만 톤을 생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
"나 대신 감옥 가면 월 500만원"…이 제안 받아들인 20대 결국
사회사회일반 2024.09.07 11:38:27대포 유심을 유통하는 범행을 벌이다 수사기관으로부터 추적받자 '대신 자수해주면 거액을 주겠다'는 공범의 제안을 따른 20대가 결국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춘천지법 형사2단독 김택성 부장판사는 범인도피와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25)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3월 대포 유심 유통업자인 B씨와 함께 범행한 A씨는 6월 20일 경찰에 전화를 걸어 "선불 유심을 개통해 판매한 사실을 자수하겠다"며 허위로 자수하고 실제 조사에서 자신이 진범이라고 진술하며 B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경찰 추적을 받게 된 B씨가 "대신 자수해주면 2천만원, 교도소에서 실형을 살면 월 500만원, 실형을 모두 살고 나오면 3천만원을 주고, 변호사도 대신 선임해주겠다"는 제안을 수락해 허위로 자수했다. A씨에게는 지난 6월 케타민을 지갑 안에 보관한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도 더해졌다. 김 부장판사는 "유심 등을 전달하는 행위는 다른 범죄에 이용될 수 있는 속칭 '대포폰'의 유통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사회적 폐해가 커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수사 과정에서 잘못을 뉘우치고 이후 관련 수사에 적극 협조한 사정 등을 반영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권성동 "금투세 못막으면 증시 폭락…이재명 결단 내려라"
정치국회·정당·정책 2024.09.07 11:35:18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올해 정기 국회에서 금융투자소득세 시행을 막지 못한다면 당장 내년 증시는 폭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금투세 폐지로 당론을 정할 것을 촉구한 것이다. 권 의원은 7일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기어이 금투세 폐지라는 국민의 요구를 거부한다면 금투세의 또 다른 이름은 ‘이재명세’가 될 수밖에 없다”며 이 같이 썼다. 금투세 유예 가능성을 거론했던 이 대표가 완화 시행으로 입장을 선회한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권 대표는 “민주당은 금투세 대상자가 전체 주식 투자자 1400만 명의 1%인 15만 명에 불과하다고 주장하지만 이들이 움직이는 최소 150조원 규모의 자금이 대거 빠져나갈 경우 개미투자자의 피해는 자명하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 시행으로 돌아섰다고 한다”며 “유예할 것처럼 변죽만 울리더니 역시나”라고 꼬집었다. 권 의원은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잘못된 경제정책 때문에 국민은 직장과 주택 소유 기회를 빼앗겼다”며 “‘먹사니즘’ 표방에 조금이라도 진정성이 있었다면 결단을 내리라”고 강조했다. -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럭셔리 오픈 톱 ‘SL 모노그램’ 공개
문화·스포츠자동차 2024.09.07 11:30:00메르세데스-마이바흐 SL 모노그램메르세데스-벤츠를 가장 화려하게 누릴 수 있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가 마이바흐 역사에서 가장 화려하고 역동적인 존재, SL 모노그램(Mercedes-Maybach SL 680 Monogram Series)을 공개했다.이번에 공개된 SL 모노그램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오픈 톱 모델인 SL을 기반으로 더욱 화려하고, 정교하게 다듬어진 구성으로 ‘럭셔리 로드스터’를 원하는 이들의 시선을 집중시킨다.메르세데스-마이바흐 SL 모노그램특히 SL의 차체 위에 마이바흐 고유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여러 디테일들이 대거 적용되어 더욱 특별한 존재감을 선사한다. 먼저 프론트 그릴에 세로형 그릴이 마이바흐의 정체성을 강조한다.여기에 전면 바디킷은 물론 보닛 등에 마이바흐 로고가 자리한다. 이와 함께 SL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소프트 톱 캔버스에도 마이바흐 로고를 대거 적용해 일반적인 SL과 차이를 선보인다.메르세데스-마이바흐 SL 모노그램이외에도 화려한 감성이 돋보이는 휠과 고급스러운 감성이 더해진 후면 디자인 등 다양한 부분에서 더욱 고급스럽고 세련된 감성을 자아내 ‘마이바흐’의 정체성을 강조한다.실내 공간은 기존 2+2 시트 구조 대신 두 명의 탑승자를 위한 공간으로 개편됐다. 크리스탈 화이트 나파 가준과 정교한 디테일 등이 실내 공간의 가치를 대폭 끌어 올린다.메르세데스-마이바흐 SL 모노그램보닛 아래에는 일반적인 메르세데스-AMG SL 63과 같은 패키징을 탑재했다. 최고 출력 585마력의 V8 4.0L 트윈터보 엔진과 9단 변속기, 그리고 4MATIC이 강렬함과 안정감을 표현한다.이와 함께 고급스러운 감성을 더하기 위해 더욱 부드러운 엔진 마운트와 엔진 반응성의 조율이 더해졌다. 이외에도 정숙성을 높이는 조율이 새롭게 더해져 운동 성능을 다소 하락했다. -
美·이라크, 미군 '2026년 철수' 큰 틀 합의
국제정치·사회 2024.09.07 11:26:15미군이 주도하는 이라크 주둔 국제연합군이 내후년까지 철수하는 쪽으로 미국과 이라크 당국자들이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6일(현지 시간)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과 이라크가 국제연합군을 2026년까지 철군하기로 큰 틀에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우선 내년 9월까지 국제연합군 병력 수백 명이 철수할 계획이다. 이때까지 이라크 서부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에 주둔한 병력은 모두 떠나게 된다.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 주둔한 병력도 크게 감축할 방침이다. 나머지 연합군은 시리아 내 이슬람국가(IS) 세력을 상대로 진행중인 작전을 위해 이라크 북부 쿠르디스탄의 수도인 아르빌에 2026년 말까지 1년 더 주둔할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 이라크는 미군 철수 이후 일부 병력을 이라크군 자문역으로 남겨두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라크엔 미군 병력이 약 2500명 파견돼 있다. 독일·프랑스·스페인·이탈리아 등에서도 수백 명의 병력을 이라크로 보냈다. 미군 철군 계획은 양국의 최종 승인과 공식 발표를 남겨놓고 있다. 이번 달 안에 합의 내용이 발표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번 합의는 지난 1월 미국과 이라크가 이라크 주둔 미군 철수 협상을 시작한 지 8개월 만에 이뤄졌다. 미군은 2003년 이라크를 침공해 사담 후세인을 축출한 뒤 2011년 철수한 바 있다. 이후 3년 뒤인 2014년 IS가 중동 지역에서 세력을 확장하자 미국은 이라크 정부의 요청을 받고 연합군을 꾸려 다시금 군대를 보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부터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으로 중동 내 반미 정서가 커지면서 이라크 내 미군 철수 여론이 커졌다. 여기에 무함마드 시아 알수다니 이라크 총리가 철군을 요구하면서 미군 철수 협상이 올 초부터 진행됐다. 알수다니 총리는 미국과 이란 모두와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균형 외교를 꾀하고 있다. 이에 미국과 이라크는 지난달 중순 연합군 철수 일정을 밝힐 계획이었지만 이란에서 하마스 정치 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나예가 피살되며 중동 내 긴장이 높아지면서 발표를 연기했다. -
21세 연하 인플루언서와 불륜…伊 문화부 장관 "아내에게 사과"
국제정치·사회 2024.09.07 11:15:44불륜 관계의 여성을 자신의 고문으로 임명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젠나로 산줄리아노(62) 이탈리아 문화부 장관이 6일(현지시간) 결국 사임했다고 안사(ANSA) 통신이 보도했다. 산줄리아노 장관은 5일 방송 인터뷰에서 “가장 먼저 사과해야 할 사람은 특별한 사람인 내 아내”라고 밝혔다. 산줄리아노 장관은 6일 조르자 멜로니 총리에게 보낸 서한에서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낸 끝에 문화부 장관직에서 사임하기로 결정했다"며 "이 결정은 돌이킬 수 없다"고 밝혔다. 멜로니 총리는 즉각 사표를 수리한 뒤 로마의 현대 국립 미술관인 막시(MAXXI)의 알레산드로 줄리 관장을 후임 장관으로 임명했다. 줄리 신임 장관은 이날 저녁 대통령궁에서 취임 선서를 했다. 2022년 10월 멜로니 정권이 출범한 이래 첫 장관 교체다. 산줄리아노 장관은 오는 19일부터 사흘간 폼페이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문화장관 회의를 2주도 채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옷을 벗었다. 그는 내연 관계인 여성 인플루언서이자 패션 사업가인 마리아 로사리아 보차(41)를 자신의 고문으로 임명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이후 야당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그는 전날 저녁 황금시간대에 방영된 공영 방송 라이(Rai)의 TG1 채널과 인터뷰에서 보차와 불륜을 저질렀다고 인정했다. 그는 "가장 먼저 사과해야 할 사람은 특별한 사람인 내 아내"라며 "그리고 나를 믿어준 멜로니 총리에게 그와 정부를 당혹하게 한 것에 대해 사과한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는 지난 5월 나폴리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보차를 만난 것을 계기로 친분을 쌓은 뒤 7월 말에서 8월 초 사이에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불륜 외에 제기된 의혹은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보차를 자신의 고문으로 임명하는 방안을 고려했지만 이해 상충이 될 수 있어 임명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보차의 행사 참석과 관련한 모든 여행·숙박 비용은 개인적으로 지불했다며 은행 명세서를 증거로 제시했다. 또한 보차가 G7 문화장관 회의와 관련한 운영 회의에 참석한 적이 없으며 기밀문서에 접근할 수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번 스캔들은 보차가 지난달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한 장의 사진으로 시작됐다. 그는 산줄리아노 장관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주요 행사 고문으로 임명해준 산줄리아노 장관에게 감사하다"고 썼다. 이후 문화부가 고문 임명 사실을 부인하자 보차는 각종 정부 행사에서 산줄리아노 장관과 함께 찍은 사진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잇따라 올리기 시작했다. 함께 비행기에 탄 사진뿐만 아니라 기밀문서로 보이는 서류도 게시했다. 보차는 마이크와 카메라가 내장된 선글라스까지 활용해 촬영이 금지된 장소에서 사진을 찍고 사적인 대화를 녹음해 증거로 제시했다. 산줄리아노 장관으로선 전날 수모를 견디며 '눈물의 TV 인터뷰'를 했음에도 논란이 계속되고 야당의 사퇴 압박도 이어지자 결국 장관직을 내려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
[다음주 증시 전망] 되살아난 경기침체 공포…추석 땐 웃을 수 있을까
증권국내증시 2024.09.07 11:02:01재차 불거진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에 지난달 5일 ‘블랙 먼데이’의 공포가 되살아났다. 외국인의 이탈이 계속되면서 코스피 지수는 약 한달 만에 2600선 아래를 내줬다. 특히 반도체 종목들에서 매도세가 커지자 삼성전자는 10개월 만에 ‘6만 전자’로 내려앉았다. SK하이닉스 역시 15만원대로 추락했다. 증권가에서는 다음 주 예정된 아이폰16 출시, 미국의 TV 대선 토론이 위축된 투자 심리를 개선시킬 수 있을지 주목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는 일주일 전인 지난달 30일 종가 대비 130.03포인트(4.86%) 떨어진 2544.28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5일 대폭락 이후 2700선을 겨우 회복했던 코스피는 이주 내내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다시 2500대로 미끄러졌다. 코스피 종가가 2600 아래로 내려온 것은 8월 9일(2588.43) 이후 18거래일 만이다. 특히 지난 4일에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며 경기침체 우려가 되살아나자 3%대 급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 역시 767.66에서 706.59로 61.07포인트(7.96%) 추락했다. 이번 주(9월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조 8927억 원, 기관이 1조 1890억 원을 내던졌다. 반면 개인은 2조 9773억 원을 순매수하며 이들이 던진 물량을 소화했다. 동 기간 코스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07억 원, 3326억 원 팔아치웠고, 개인만 나홀로 5144억 원을 사들였다. 지난 4일(현지시간) 엔비디아가 미국 법무부의 반독점 조사 대상에 올랐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투매를 부추겼다. 보도 직후 엔비디아는 9%대 급락했는데, 같은 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각각 3.45%, 8.02% 곤두박질쳤다. 이번 주 한 주간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1조 5824억 원, SK하이닉스를 3323억 원 팔아치웠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이후 10개월 만에 6만 원대로 내려앉았으며, SK하이닉스도 15만 원대로 추락했다. 최근 발표되고 있는 미 경제 지표들은 경기침체 우려를 심화시키고 있다. 3일 ISM이 발표한 8월 제조업 PMI는 시장 전망치인 47.5를 밑돈 47.2를 기록했으며, 이어 5일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발표한 8월 민간기업의 고용 증가 폭도 9만 9000명으로, 2021년 1월 이후 3년 7개월 만에 가장 작었다. 6일에는 미국 노동부가 8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4만 2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 16만 5000명을 하회하는 수준이다. 이에 투자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의 영향을 덜 받거나, 외국인의 보유 비중이 적은 종목들에 주목할 것을 추천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인하가 단행되기 전에 미국의 경기 둔화 조짐이 먼저 커지고 있어 주식 시장이 금리 인하를 호재로 받아들이기 어려워졌다”며 “실제로 금리인하로 경기부양 효과가 나타나게 되면 주식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이는 시간이 걸릴 것”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헬스케어, 2차전지, 금융업 등을 추천 업종으로 제시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1일 공개될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전년 대비)이 7월 2.9%에서 2.6%로 크게 둔화되면서 경기침체 공포 후퇴, 물가 안정 및 통화정책 기대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코스피가 기술적 반등을 보이더라도 단기 등락 과정에서 2650선에서 매수의 기회가 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추선 연휴 전까지는 현금 비중을 늘릴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다음 주 코스피 지수 예상 범위를 2500~2630으로 제시했다. 지수 상승 요인으로는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과 낮아진 밸류에이션(가치 평가)를 꼽았다. 하락 요인으로는 경기침체 우려, 인공지능(AI) 상승 모멘텀 둔화 등을 제시했다. 다음 주는 9일 애플의 아이폰16 공개, 10일 미 대선 TV 토론, 11일 미 8월 소비자물가(CPI) 등이 예정돼있다. 아이폰16의 경우 추후 업데이트될 애플 인텔리전스의 주요 기능이 어떻게 구체화될지와 챗GPT를 쓸 수 없는 중국 시장에서는 어떻게 AI 기능을 구현할지 등에 대한 의문이 해소될 수 있다. 대선 TV토론에서는 공화당과 민주당 양당의 경제 정책이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양당 후보 모두 중산층 공략에 나서고있어 재정 적자를 초래할 정책이 다수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제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10%에 불과해 미국 경기를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해서는 훨씬 큰 비중(약 85%)을 차지하는 ISM 서비스업 지수를 더 유심히 살펴봐야 된다”며 “8월 ISM 서비스업 PMI는 51.5로, 시장 예상치(51.0)과 7월(51.4)을 모두 상회했다”고 짚었다. 이어 “경기침체를 판단하는 데 있어서 고용 지표가 가장 중요한데, ISM 제조업 PMI의 고용 지수 역시 전월 43.4에서 46.0으로 비교적 큰 폭으로 개선됐다”며 “최근 발표된 지표들을 종합해보면, 현재 미국 경기는 팬데믹 충격이 유발했던 비정상적에서 벗어나, 팬데믹 이전의 경기 사이클로 정상화되는 과정(back to normal)에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
타이어까지 AI가 그린다…개발기간 확 줄어
산업기업 2024.09.07 11:00:42한국타이어는 지난 8월 메르세데스-벤츠의 고성능 자동차 브랜드인 AMG GT 쿠페에 타이어를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AMG GT쿠페는 최고출력 585마력의 4륜 구동 스포츠카다. 강력한 성능을 앞세워 세계 최고의 레이싱 대회인 포뮬러1(F1)의 세이프티카(통제 차량)을 담당하기도 했다. AMG가 한국타이어를 선택한 배경에는 공급되는 타이어의 성능에 있다. 한국타이어가 AMG GT 쿠페의 신차용 타이어로 공급하는 제품은 초고성능 슈퍼 스포츠 타이어 ‘벤투스 S1 에보 Z다. 그런데 한국타이어는 이 제품에 다시 AMG GT 쿠페의 고성능에 적합한 맞춤형 타이어 패턴을 개발해 적용했다. 한국타이어는 “제품의 대표적 특징 중 하나는 넓은 트레드 디자인으로, 특수 설계 패턴과 함께 우수한 안정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한국타이어의 맞춤형 타이어 개발이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그룹이 앞으로 신형 타이어 개발에 인공지능(AI)를 도입하기로 밝히면서다. 한국앤커퍼니그룹은 6일 타이어 개발을 위해 국내 AI 전문 기업 마키나락스와 타이어 패턴 디자인에 적용할 생성형 AI 모델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타이어의 패턴은 성능과 승차감, 제동력을 좌우하는 핵심 기술이자 디자인이다. 주행방향으로 패어있는 메인 그루브(Groove)는 타이어의 접지력을 좌우하는 배수 성능을 결정하고 가로방향으로 뻗은 그루브는 소위 노면을 움켜 잡는 ‘그립력(Grip力)’에 큰 영향을 미친다. 얇은 선들로 새겨진 사이프(Sipe)는 소음, 승차감과 큰 관계가 있다. 타이어 패턴을 어떻게 디자인하는지에 따라 성능이 달라지는 것이다. 이 때문에 패턴 개발 역량은 타이어 회사의 핵심 경쟁력이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AI를 활용해 타이어 개발 역량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우선 AI를 활용해 타이어 패턴의 성능 및 디자인 요소부터 정립할 예정이다. 외부 데이터 수집 기술을 개발해 AI가 타이어 패턴 디자인을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 이를 통해 연구개발(R&D), 디자인, 마케팅 등 부문별 담당자가 제품 개발 단계에서 정보를 쉽고 편하게 얻을 수 있도록 통합 데이터 베이스도 구축할 방침이다. 이번에 한국앤컴퍼니그룹과 계약한 AI 전문기업 마키나락스는 제공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패턴 디자인 생성형 AI 모델을 개발하기로 했다. 타이어패턴 개발에 AI 모델이 도입되면 기존의 개발 기간이 절반으로 단축될 것으로 한국앤컴퍼니는 내다보고 있다. 동시에 특정 차량에 맞춤형으로 설계된 타이어 패턴 개발도 가속화된다. 김성진 한국앤컴퍼니그룹 디지털전략실장은 “생성형 AI가 개인의 업무 생산성 뿐만 아니라 기업 업무 단위에서 중요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한국앤컴퍼니그룹은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사내 데이터 및 업무 프로세스에 AI를 추가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앤컴퍼니그룹은 ‘데이터·AI 드리븐 전략’을 세우고 2019년부터 KAIST,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AI·빅데이터 전문 기관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화형 AI 서비스 △번역 전문 서비스 △사내 메신저 AI 번역 서비스 등 생성형 AI 기반 사내 디지털 서비스 3종도 도입했다. -
北, 6일부터 새벽까지 오물 풍선 190여개 띄워
정치통일·외교·안보 2024.09.07 10:57:35북한이 지난 6일부터 쓰레기 풍선 190여 개를 띄운 것으로 조사됐다. 내용물 중엔 위해 물질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6일부터 7일 새벽까지 쓰레기 풍선 190여개를 띄웠고 현재까지 서울·경기 지역에서 100여 개의 낙하물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풍선의 내용물은 종이류·비닐·플라스틱병같은 생활쓰레기였다. 안전 위해 물질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군 당국은 전했다. 경기북부경찰청도 지난 6일 오전 5시 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북한에서 남쪽으로 띄운 쓰레기 풍선 관련 112신고가 60건 접수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 중 54건을 군에 넘겼으며 별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은 지난 5월 말부터 남쪽으로 풍선을 띄우고 있다. 지난달 10일 이후 풍선을 날리지 않다가 이달 들어 풍선 띄우기를 재개했다. 지난 4일 밤과 5일 오전·오후에 이어 지난 6일까지 4회에 걸쳐서다. 풍선에 실을 쓰레기 수급이 원활해지면서 북한이 쓰레기 띄우기에 다시금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풍향을 고려하면 남쪽으로 풍선이 날아갈 확률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도 부양을 강행하는 경우도 잦아졌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이를 두고 남측 민간단체의 대북 풍선에 맞대응하려는 의도라는 관측이 흘러나온다. 군 관계자는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가운데 흔들리지 않고 대응 매뉴얼에 따라 기본 원칙대로 차분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탈리아, 프랑스와 빅매치서 3대1 역전승
문화·스포츠스포츠 2024.09.07 10:57:00이탈리아가 네이션스리그 첫 경기에서 13초 만에 골을 넣은 프랑스에 세 골로 되갚아 승리했다. 이탈리아는 7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조별리그 2조 1차전에서 프랑스에 3대1 역전승을 거뒀다. 2020~2021시즌, 2022~2023시즌 연속으로 3위에 올랐던 이탈리아는 대회 첫 우승을 노린다. 이탈리아는 이날 경기 시작 13초 만에 프랑스의 브래들리 바르콜라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경기 시작 직후 바르콜라가 적극적인 압박으로 이탈리아 수비진에 균열을 냈고 왼쪽 측면에서 패스 실수를 유발해 공을 가로챈 바르콜라는 그대로 공을 몰고 달려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탈리아는 전반 30분 산드로 토날리와 페데리코 디마르코의 티키타카로 균형을 맞췄다. 전반 30분 토날리의 감각적인 힐 패스를 받은 페데리코 디마르코가 왼쪽 페널티 지역에서 왼발 아웃프런트 발리슛으로 반대쪽 골대 상단 구석을 찔러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6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마테오 레테구이가 낮게 찔러준 컷백을 다비데 프라테시가 문전에서 슬라이딩하며 왼발로 밀어 넣어 역전에 성공했다. 이탈리아의 자코모 라스파도리는 후반 29분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리그A 다른 경기에서는 케빈 더브라위너가 멀티골을 터뜨린 벨기에가 이스라엘을 3대1로 꺾었다. 더브라위너는 전반 21분 제러미 도쿠의 컷백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벨기에는 전반 36분 자책골로 실점해 동점을 허용했으나 후반 3분 유리 틸레만스의 골대 정면 오른발 슈팅으로 다시 앞서 나갔다. 이어 후반 7분 더브라위너가 페널티킥으로 멀티골을 작성했다. 이스라엘 골대를 향해 26번의 슈팅을 쏟아낸 벨기에는 2골 차 승리를 완성했다. 리그B 조별리그 3조 1차전에서는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의 노르웨이가 카자흐스탄과 0대0으로 승부를 내지 못했다. 홀란이 뛴 노르웨이는 슈팅 19개를 쏟아냈으나 유효 슈팅은 1개에 그쳤다. -
킥보드 운전하다 60대 부부 친 10대 검찰 송치
사회사회일반 2024.09.07 10:38:07전동킥보드를 몰다가 60대 부부를 쳐 아내를 숨지게 한 10대가 검찰에 송치됐다.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교통사고 처리 특례법상 업무상 과실치사상과 도로교통법상 무면허 운전 혐의로 고등학생 A양을 검찰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A양은 지난 6월 8일 고양 일산 호수공원에서 전동킥보드 한 대에 친구와 함께 타고 자전거 도로에서 운전했다. 그러다 도로 우측에서 걷고 있던 60대 부부를 뒤에서 쳤다는 혐의를 받았다. 부부는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이 중 아내인 B씨는 치료받다 9일 만에 숨졌다. 경찰은 과실치사상 혐의와 함께 무면허 운전 혐의를 함께 적용할지도 들여다봤다. 무면허 운전은 도로에서 발생한 사고에 적용할 수 있다. 이들이 주행한 공원 내 자전거 도로를 이를 법률상 도로로 볼 수 있을지가 쟁점이었다. 경찰은 법률 검토 결과 이 도로를 법률상 도로로 볼 수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고양시청 고시에서 해당 도로를 자전거 도로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출입이 자유롭고 차단기나 인력에 의해 통제되지 않는다는 점도 도로라고 판단한 근거였다. A양과 함께 킥보드에 탔던 C양에 대해선 검찰 송치 대신 무면허 운전 범칙금 통고 처분을 내렸다. C양은 사고 당시 운전을 한 것은 아니었다. 다만 킥보드를 대여한 후 일정기간 무면허 상태로 운전하다 A양과 교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
"알바 두 탕 뛰어야 하나"…서울 대학가 원룸서 살려면 '월 68만원' 내야
부동산부동산일반 2024.09.07 10:21:32전국 대학들이 2학기 개강을 맞은 가운데, 지난 8월 서울 주요 대학가 인근 원룸(전용면적 33㎡ 이하)의 평균 관리비가 지난해보다 10% 이상 올라 체감 월세를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주요 대학가 인근 원룸에 살려면 월세와 관리비를 합쳐 월 68만원가량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요 10개 대학 인근 원룸의 평균 월세는 60만원, 관리비는 7만9000원이었다. 이는 작년 동월 대비 월세는 1000원(0.2%), 평균 관리비는 8000원(11%) 상승한 수준이다. 지난해부터 올 8월까지 동국대 인근 투룸에서 자취했던 문모(25)씨는 “작년에 3만원이었던 관리비가 올해 5만원으로 올랐다"며 “전기세·수도세 등은 별도라서 부담이 커졌다”고 토로했다. 월세가 가장 많이 상승한 대학가는 성균관대 인근이다. 지난해 8월 53만원이었던 월세가 1년 새 62만원으로 17% 뛰었다. 그 다음으로는 한국외대 인근 지역의 평균 월세가 61만원에서 65만원으로 6.6% 상승했으며, 한양대 인근은 53만원에서 56만원으로 5.7% 올랐다. 고려대 인근은 55만원에서 57만원으로 3.6%, 경희대 인근은 62만원에서 64만원으로 3.2% 상승했다. 평균 관리비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이화여대 인근 지역으로, 작년 8월 10만원에서 올해 8월 14만9000원으로 1년 새 49% 뛰었다. 이어 한양대 인근의 평균 관리비가 5만원에서 7만1000원으로 42% 상승했고, 서강대 인근은 4만원에서 4만9000원으로 22.5% 올랐다. 월세 자체가 가장 비싼 곳은 이화여대 인근으로, 평균 월세가 74만원에 달했다. 뒤이어 연세대 인근 67만원, 한국외대 인근 65만원, 경희대 인근 64만원, 성균관대 인근 62만원, 고려대 인근 57만원, 서강대·한양대 인근 56만원, 중앙대 인근 51만원, 서울대 인근 48만원 순이었다. 다방 관계자는 "평균 월세는 보합세를 보였지만 평균 관리비는 10%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나 대학생 세입자들의 체감 월세는 상승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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