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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여배우도 의혹받더니…"1명에 1억4000만원" 지하에서 대리모 사업한 바이오 기업에 '발칵'
국제국제일반 2024.08.28 18:11:19중국에서 바이오기업 간판을 단 업체가 지하에서 비밀리에 대리모 사업을 해왔다는 현지 언론 폭로가 나와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그동안 중국에서는 대리모 출산 등이 암암리에 이뤄지면서 사회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27일 싱가포르 연합조보 등 중화권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허난TV는 지난 26일 중국 산둥성 칭다오의 거의 버려진 자동차 무역 상가 지하에 대리모 고급 실험실이 숨겨져 있다고 폭로했다. 해당 업체는 바이오기업 간판을 달고 이곳에서 오랫동안 대리모 사업을 벌여왔다는 것이다. 실험실 부지 면적은 800㎡에 달해 중국 북부 지역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이곳에서 대리모가 아이 한 명을 대신 낳아주는 대가로 업체가 받은 돈은 75만위안(1억4000만원)이며, 아이 성별을 확인하려는 고객에게는 추가로 20만위안(약 374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한 소식통은 “병원 의사들이 대리모 업체와 결탁해 실험실에서 난자 채취와 이식 등 불법 수술을 했고, 회당 비용 1500위안(28만원)을 청구했다”고 전했다. 이어 “대리모 업체는 직원이 5∼6명으로 많지 않고, 이 중 일부는 인터넷 플랫폼에서 대리모가 필요한 고객들을 물색하는 한편 대리모 지원자들도 찾았다”고 덧붙였다. 보도 직후 칭다오시 위생건강위원회는 “공안 등 부서와 즉시 합동조사팀을 구성해 관련 사안을 조사했다”면서 “사실로 확인되면 법규에 따라 엄중하게 처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에서 대리모 출산은 불법이지만 불임 등으로 수요가 많아 관련 사업은 횡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여배우인 정솽은 대리모를 통해 미국에서 두 아이를 가진 뒤 낙태를 강요했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
63개 사업장 중 22곳 임단협 타결…보건의료노조 파업 동력 떨어지나
문화·스포츠헬스 2024.08.28 18:08:27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의 총파업 동력이 파업 예고 시점인 29일을 하루 앞두고 산하 사업장들이 잇따라 임금·단체협약을 타결하면서 약해지고 있다. 노조의 주요 요구 사항이던 간호법 제정이 여야 합의로 국회 문턱을 넘은 영향이 크다. 노조는 여야의 간호법 제정안 합의를 환영하며 “노사 교섭 타결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도 파업 여부와는 별개로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중앙노동위원회는 28일 중노위와 각 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한 사업장 63곳 중 22곳(7개 병원)이 조정안에 합의하며 임단협을 타결했다고 밝혔다. 7개 병원은 고려대학교의료원·이화여자대학교의료원·중앙대학교의료원·한국원자력의학원·국립중앙의료원·서울특별시동부병원·대전을지대학교병원 등이다. 이날도 한양대의료원·강동경희대병원·한림대의료원 등 41개 사업장(11개 병원)이 조정 회의를 이어갔다. 보건의료노조는 앞서 사측과 7차례에 걸쳐 교섭을 벌였지만 이견 차를 좁히지 못해 63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파업에 들어가면 전공의 집단 사직 이후 발생한 의료 공백을 메워 온 간호사들을 비롯한 병원 내 각종 인력들이 현장을 떠나게 되기에 ‘응급실 과부하’ 등이 더 심해질 것으로 우려돼 왔다. 총파업을 피할 수 없어 보였던 보건의료노조 사업장들이 임단협을 타결한 것은 간호법 제정안이 여야 합의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영향이 크다. 간호법은 진료지원(PA) 간호사를 명문화해 이들의 의료 행위를 법으로 보호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입장문에서 “간호법 통과를 적극 환영한다”며 “여야가 합의점을 마련한 것은 노사 교섭 타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불법 의료 행위에 내몰려온 PA 간호사들의 의료 행위를 법으로 보호하는 장치가 마련된다”고 밝혔다. 다만 노조는 간호법 제정안과 파업은 별개라는 입장이다. 송금희 수석부위원장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일부 불법 의료에 대한 소지는 좀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들지만 그걸로 인해서 파업이 철회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노조는 사측에 조속한 진료 정상화와 주 4일제 시범 사업 등 근로 조건 및 처우 개선, 전년 대비 임금 6.4%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 같은 배경에는 의사 이탈에 따른 의료 공백 장기화 속에 간호사 등 남은 보건의료 노동자들이 피해를 보는 상황이 있다. 노조는 의사들의 불법적인 집단행동이 가져온 경영 악화 상황인데도 병원 측이 간호사 등에게 장기 휴직 등의 고통 분담을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알테오젠 넘자"…불붙은 피하주사 제형 개발경쟁
문화·스포츠헬스 2024.08.28 18:08:22피하주사(SC) 제형 기술에 대한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미국 머크(MSD)와 수 조원대 계약을 성사시킨 알테오젠(196170)에 이어 셀트리온(068270)과 휴온스(243070)랩도 SC 제형 기술 개발에 도전장을 냈다. 다만 기술 개발의 난이도가 높고 기존에 구축된 특허 장벽은 상용화하는데 도전 과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휴온스랩·셀트리온 등이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반 SC제형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히알루로니다제는 히알루론산을 분해하는 재조합 효소다. 통증 억제, 부종 감소 등에 사용되는데 최근에는 정맥 주사(IV)를 SC제형으로 변경하는 첨가제 역할로 관심을 끌고 있다. SC제형은 IV 제형보다 효능과 편의성이 높고 오리지널 특허 만료와 관계 없이 시장에 출시할 수 있는 만큼 글로벌 빅파마들이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 네스터에 따르면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10억 달러(1조 3500억 원)에서 연 평균 9% 성장해 2036년에는 120억 달러(16조 250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알테오젠은 MSD와 히알루로니다제 기술을 기반으로 2020년 4조 원을 계약한데 이어 올해 초 5750억 원을 추가 계약했다. 휴온스랩은 이달 초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재조합 인간 히알루로니다제인 ‘HLB3-002’의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았다. 안전성과 내약성이 확인되는 2025년 6월쯤 단독 제품으로 품목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후발 주자인 만큼 계약 차별화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휴온스랩 관계자는 “HLB3-002는 기존 동물 유래 히알루로니다제 보다 알레르기 등 부작용이 적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도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연구 개발을 진행 중이다. 앞서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는 “인간 히알루로니다아제가 들어간 바이오시밀러를 개발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미 인플렉트라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투여 방식을 IV에서 SC로 바꾸는 데 성공한 만큼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후발 주자들인 국내 업체들이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특허 장벽이 난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허정보검색서비스 키프리스에 따르면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특허는 알테오젠, 미국 할로자임, 이노비오, 휴온스랩 등이 가지고 있다. 제형 변경 기술을 활용한 물질 특허는 알테오젠과 할로자임만 갖고 있다. 세계 최초로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PH20’을 개발한 할로자임의 특허 만료 기간은 2030년까지다. 휴온스랩이 개발하고 있는 인간 히알루로니다제도 할로자임이 물질 특허를 가지고 있는 PH20 변이체다. 알테오젠은 PH20을 변형한 ALT-B4에 대한 제조방법과 물질 특허를 갖고 있다. 특허의 독점 권리는 2040년까지 계속된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개발에서 가장 큰 어려움이 특허 문제”라며 “기존에 알테오젠과 할로자임이 보유한 특허를 회피하거나 물질을 변형하는 과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추석 의료공백 최소화…응급실 전문의 진찰료 150→250% 인상
문화·스포츠헬스 2024.08.28 18:07:24전공의 집단 사직에 따른 의료 공백이 반년 넘게 이어지면서 각종 부작용이 나타나는 가운데 정부가 추석 연휴 전후 2주간을 ‘비상응급 대응주간’으로 지정하고 특별 대책을 내놓았다. 동네 병의원이 쉬면서 응급의료 수요가 많이 생기는 이 기간에 응급실 전문의 진찰료를 150%에서 250%로 대폭 올리고 당직 병의원을 전국 4000곳 이상 운영한다. 또 권역응급의료센터에 인건비를 추가로 지원하는 한편 중증 전담 응급실도 29곳 이상 운영한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8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추석 연휴 대비 응급의료 체계 유지 특별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추석 명절 전후인 다음 달 11~25일 2주간을 ‘추석명절 비상응급 대응주간’으로 지정하고 응급의료에 대한 집중 지원 대책을 실시한다. 당직 병의원을 예년 명절 연휴보다 많은 4000곳 이상 운영하고 군병원, 공공의료기관, 특성화 병원마다 비상 진료 체계를 가동한다. 또 ‘응급 진찰료 한시 가산’도 응급의료 기관 408곳에만 적용하던 것을 112개 응급의료 시설로도 확대해 경증 환자의 분산을 유도하기로 했다. 연휴 기간 진료하는 병의원, 160여 개의 코로나19 협력 병원과 발열 클리닉, 약국 등에 대한 정보도 적극 홍보한다. 관련 정보는 응급의료 포털과 복지부, 지자체 콜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비상응급 대응주간 동안 응급실 전문의 진찰료를 기존 인상분인 150%에서 250%로 대폭 올린다. 권역센터 인력 확보를 위한 인건비 지원을 확대하고 진료 차질이 예상되는 기관은 지원 필요성을 평가해 핀셋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응급실 진료 이후 신속한 입원과 전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인센티브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중증 응급 환자 수용 능력을 제고하기 위해 응급실 후속 진료로 입원하는 경우 수술·처치·마취 등에 대한 수가는 150%에서 200%로 올려주기로 했다. 정부는 환자의 분산, 조정을 위한 조치도 병행할 방침이다. 한국형 중증도 분류체계(KTAS) 1~2에 해당하는 중증 응급 환자를 진료하는 ‘중증 전담 응급실’을 29개 권역별로 최소 1곳 이상 한시 운영한다. -
"온·오프라인 넘나드는 사업경험 발판…티오더 북미시장 적극 공략할 것"[CEO&STORY]
산업IT 2024.08.28 18:05:52권성택 티오더 대표는 30대 중반이라는 비교적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다양한 사업 경험을 갖고 있다. 해외 유학 생활을 마친 후 귀국해 2014년부터 온라인 구매 대행 업체를 운영했다. 신발부터 식음료까지 해외에서 잘나가는 제품들을 한국에 들여와 판매하는 사업이었다. 권 대표는 온라인 구매 대행 업체를 운영하는 동시에 서울 구로구에 ‘여기 미술관’이라는 술집도 열었다. 1970~1980년대 분위기로 꾸며진 동네 술집 콘셉트의 프랜차이즈 매장이었다. 여기서 점장으로 술집을 운영한 경험이 지금의 티오더가 탄생하게 된 계기가 됐다. 권 대표는 “온라인 사업만 하다 보니 오프라인 사업에 대한 갈증이 있어 주점을 열게 된 것”이라면서 “해당 경험이 지금의 티오더가 탄생할 수 있는 초석이 됐다”고 설명했다. 권 대표는 앞선 경험들을 바탕으로 2019년 티오더를 창업했다. 술집을 운영하면서 테이블 메뉴판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던 만큼 후발 주자이지만 누구보다 고품질의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실제로 점주로서 느꼈던 어려움들을 티오더 서비스에 적극 반영했다. 티오더에 탑재한 비대면 매장 평가 시스템 등이 해당 경험을 통해 만들어졌다고 전했다. 그는 티오더 창업 이듬해인 2020년에는 치킨 프랜차이즈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치킨 프랜차이즈 사업을 티오더 서비스의 테스트베드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그렇게 탄생한 치킨 프랜차이즈가 ‘구도로통닭’이다. 구도로통닭은 티오더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창업 4년 만에 전국 113개의 매장을 갖춘 대형 프랜차이즈로 성장했다. 현재 권 대표는 구도로통닭 사업은 정리하고 티오더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확고한 국내시장 점유율을 확보한 티오더는 이제 국내시장을 넘어 해외시장을 바라보고 있다. 특히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시장에 관심이 많다. 우리나라와 비교해 서구권 국가들은 점주들의 인건비 부담이 큰 만큼 테이블오더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권 대표는 “미국을 비롯한 해외 외식업 시장도 한국과 유사하게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미국의 경우 국내 시장과 비교해 최대 10배 이상의 시장 규모를 갖고 있고 인건비도 급등하고 있어 티오더가 진출하기 적합한 시장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티오더는 지난해 캐나다에 법인 설립을 완료했고 올해 안에 미국 법인도 설립해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캐나다 시장에서는 약 1000개 이상의 매장에 티오더를 설치하고 시범 사업을 진행 중이다. 미국 시장에 대해서는 먼저 진출할 지역을 선정하기 위한 시장조사를 하고 있다. 권 대표는 “캐나다에서 시범 서비스를 하면서 매장 운영에 대한 점주들의 고충이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확인했다”면서 “문화적 차이를 고려한 일부 기능 등을 추가할 계획이며 해외 외식업 시장의 디지털 전환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권성택 티오더 대표 "직원 300명 중 개발팀만 100여명…'R&D에 진심'이 성장비결"[CEO&STORY]
산업IT 2024.08.28 18:04:27“국내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식당은 물론 조선팰리스 등 특급호텔에서도 티오더를 쓰고 있습니다. 점주들이 겪는 업장 운영의 어려움을 하나씩 해결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습니다.” 권성택 티오더 대표는 최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사무실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회사의 성장 과정에 대해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티오더는 국내 테이블오더 시장 점유율 65%를 차지하고 있는 1위 업체다. KT(030200)·SK쉴더스 등 대기업을 비롯해 비바리퍼블리카·야놀자 등 유니콘(기업가치 1조 원 이상의 비상장사) 기업들이 이 시장에 앞다퉈 진출하는 상황에서도 차별화된 기술력과 편의성을 강점으로 확고한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티오더는 태블릿 메뉴판 설치·운영이 주력 사업이다. 업장 내 테이블에 기기를 설치하고 구독료를 받는다. 약정 기간에 따라 사전에 책정된 구독료를 매달 점주들에게 받는 방식이다. 회사는 7월 말 기준 약 25만 대의 태블릿을 전국 업장에 설치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약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티오더는 지난해 매출액 약 587억 원으로 전년 대비 78% 성장했다. ◇오프라인 ‘스마트스토어’ 목표=권 대표는 오프라인 외식업 시장에도 온라인 커머스처럼 각종 사업 관련 수치를 정교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티오더를 만들었다. 권 대표는 2017년까지만 해도 프랜차이즈 식당 한 곳을 운영하는 점주 중 한 명이었다. 온라인 커머스 서비스를 운영하는 등 사업 경험도 갖추고 있었지만 오프라인 사업은 처음이었던 탓에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다. 그는 “온라인 커머스와 다르게 오프라인 사업에서는 이용할 수 있는 ‘도구’가 전무한 상황이었다”며 “외식 업장 운영을 위해 온라인보다 많은 비용을 투입하지만 정작 비용을 어떻게 집행해야 효율이 나오는지 알 수가 없었다”고 회상했다. 티오더는 오프라인 시장의 ‘스마트스토어’를 지향한다. 스마트스토어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타깃 고객을 설정하고 효율적인 광고 집행도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티오더 역시 각종 수치를 데이터화해 점주들은 인기 있는 메뉴가 무엇인지 정확히 알 수 있다. 회사는 각종 설문 조사 등을 통해 효율적인 마케팅을 집행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 그동안 단순히 감으로만 파악해야 했던 업장의 문제점과 손님들이 느끼는 만족도 등도 정확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치화해 제공하고 있다. 이는 티오더가 제공하는 ‘인공지능(AI) 평가 시스템’을 활용한 결과다. 이 시스템은 포털 사이트의 리뷰 시스템 내용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착안했다. 누구나 볼 수 있는 리뷰 시스템에서는 솔직한 평가가 나오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티오더의 AI 평가 시스템에서 식당 이용자들은 비대면으로 태블릿 메뉴판에 리뷰를 남길 수 있다. 해당 정보는 점주만 확인할 수 있다. AI가 이렇게 쌓인 데이터를 분석해 제공한다. 점주들은 보다 정확한 소비자 피드백을 받아볼 수 있다. 식당 이용자들도 자신의 평가가 식당 외부에 공개된다는 부담 없이 업장에 대한 의견을 남길 수 있다. 권 대표는 “메뉴의 문제점에 대한 지적이나 친절도, 업장 평가 등을 점주 본인만 볼 수 있다는 점이 기존 리뷰 시스템과는 다른 점”이라며 “점주들은 고객의 리뷰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문제점들을 개선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대표는 테이블오더 서비스가 단순히 인건비를 줄이는 수준을 넘어 업장들의 매출 증대에도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객들이 직원을 부르지 않고도 티오더를 통해 손쉽게 추가 주문을 할 수 있다 보니 주문율이 대폭 향상된다는 것이다. 또 직원들의 업무 강도를 줄여줌으로써 복지 측면에서도 유용하다고 강조했다. 권 대표는 “최근 들어서는 인건비 절감 효과뿐 아니라 활발한 추가 주문을 통한 매출 증가를 기대하며 티오더를 도입하는 점주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 직원들의 만족도가 향상돼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인력 운영 환경을 제공하는 것도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R&D 투자가 성장 비결=티오더는 전체 직원 300명 중 100명 이상이 개발팀에 속해 있을 정도로 연구개발(R&D)에 ‘진심’인 회사다. 지금도 개발팀 인력을 계속해서 늘리고 있다. 다른 군소 업체들이 5~10명 안팎의 개발팀을 운영하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 개발 역량을 통한 성장성을 인정받아 설립 이후 약 4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회사는 해당 투자금 역시 대부분 R&D에 투입하면서 기술력을 더욱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이루고 있다. 그동안 테이블오더 서비스는 기술력보다는 영업과 마케팅 효과가 클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했다. 이 같은 생각으로 기술력을 갖추지 못한 군소 업체들이 하나둘 이 시장에 뛰어들기도 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테이블오더 업체의 수는 100곳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 대표는 “외부에서 봤을 때 테이블오더 서비스에 대한 기술 장벽이 거의 없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깊이 들어가면 난도가 상당히 높다”며 “단순히 주문만 받는 게 아니라 원활한 업장 운영을 돕고 점주가 해야 할 여러 업무를 자동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티오더가 지금의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었던 비결 중 하나로 원활한 포스(POS·판매 관련 정보관리 서비스) 연결성을 들었다. 그는 “국내 30개 이상의 포스사와 연동해 손님이 주문한 메뉴가 바로 포스로 연결되도록 하고 있다”고 했다. 사실상 국내 대부분의 포스와 연결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각 업장에서는 기존 사용하던 포스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티오더를 손쉽게 도입할 수 있다. 티오더는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SW)의 안정성과 편의성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티오더가 운영 중인 약 25만 대의 태블릿 메뉴판은 SW를 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다. 버전 업데이트가 필요하거나 각종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권 대표는 “지속적인 R&D를 통해 기술적 장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년 40만 대 구축 목표=티오더는 테이블오더 시장이 앞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보고 공격적인 영업 활동을 통해 국내외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태블릿 누적 설치 대수를 올해 30만 대, 내년 40만 대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매출액도 올해 800억 원, 내년 1500억 원 수준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권 대표는 “테이블오더 시장 규모는 티오더 창업 당시와 비교해 현재 300% 이상 커진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 시장에 많은 후발 주자가 진입하고 있는데 함께 성장하면서 테이블오더 시장을 키워나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티오더는 외식 업장 외에도 다양한 활용 사례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특급호텔 등에서도 티오더 활용이 늘어나는 추세다. 호텔의 각 객실에 티오더의 태블릿이 비치돼 룸서비스나 각종 편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재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를 비롯해 최근 인천 영종도에 문을 연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도 티오더를 도입했다. 티오더는 QR 메뉴판 서비스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이르면 다음 달 중 출시가 예상된다. 태블릿 메뉴판이 가진 단점을 QR 메뉴판 서비스를 통해 보완하고 동시에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권 대표는 “그동안 QR 메뉴판은 고객이 스마트폰을 꺼내고 QR코드를 찍는 등의 여러 과정을 거쳐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서 서비스하지 않았다”면서도 “기존 우리의 태블릿 메뉴판 서비스를 보완하는 용도로 결합 상품 형태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티오더의 적극적인 인수합병(M&A)도 예고했다. 권 대표는 테이블오더 업계의 경쟁에서 밀려난 업체들이 여럿 나올 것으로 봤다. 이 가운데 유망 기술을 갖고 있지만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곳들을 대상으로 M&A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권 대표는 “테이블오더 시장을 단순하게 생각하고 진입했다가 운영에 실패하면서 망하고 있는 곳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며 “경영권을 인수하거나 지식재산권만 가져오는 방식 등 여러 관점에서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티오더는 자체 서비스 외에도 다른 테이블오더 업체를 대상으로 내부 SW를 서비스형 SW(SaaS)화해 제공하며 영향력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예를 들어 A기업이 테이블오더 서비스를 출시한 경우 외형은 A기업의 태블릿 메뉴판이지만 내부 시스템에는 티오더의 SW가 탑재되는 방식이다. 실제로 티오더는 현재 여러 대기업과 LG유플러스(032640) 등 통신사, 밴(VAN·부가가치통신사업자) 기업 등에 자체 브랜드로 테이블오더 서비스를 재판매할 수 있도록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권 대표는 “티오더는 단순히 주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영업자와 파트너의 상생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며 “점주와 고객에게 더 나은 혜택을 제공할 기술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30억 이상 고액자산가, 올들어 해외주식 53%나 늘렸다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08.28 18:03:4430억 원 이상 자산을 보유한 슈퍼리치들은 올 들어 해외 주식 자산을 53% 가까이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달 5일 블랙먼데이가 발생하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가 연출된 하반기에도 해외 주식 보유액은 상반기 대비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국내 주식 비중은 37%로 해외 주식 비중(8%)을 압도했지만 국장 탈출 흐름은 자산가 집단에서 더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머니마켓랩(MMW)·예수금 등 대기성 자금을 30% 이상 확대하며 금리 인하, 미 대선 등을 앞두고 실탄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8일 서울경제신문이 NH투자증권의 30억 원 이상 고액 자산가 2013명의 상품별 포트폴리오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이 보유한 해외 주식은 9049억 원(이달 26일 기준)으로 지난해 말(5925억 원) 대비 5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이후 100만 원 이상 잔액을 보유한 개인 고객 전체의 해외 주식 증가율이 33.5%인 점을 감안하면 고액 자산가들의 해외 주식 투자가 더 가파르게 증가한 셈이다. 특히 상반기 해외 주식 보유액(8803억 원)보다 2.8%포인트 증가했다. 해외 주식 보유액은 순수 유입액과 보유 중인 주식의 상승에 따른 평가 금액의 증가가 합쳐진 것이다. 이달 5일 블랙먼데이에 미국 나스닥 등 대표 지수가 급락한 후 낙폭을 만회하고 더 올라갔음을 감안하면 폭락 장에서 슈퍼리치들이 해외 주식 비중을 늘렸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다만 해외 주식 보유액이 늘어난 만큼 폭락 장을 주식 바겐세일 기간으로 보고 해외 주식을 샀을 개연성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실제 고액 자산가의 국내 주식 보유액은 하반기에 감소했다. 대주주 지분을 제외한 국내 주식 보유액은 4조 1999억 원으로 연초 이후로는 19.0% 증가했지만 하반기 들어서는 8.9% 감소했다. 신수연 NH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 삼성동센터 부장은 “선진국 투자에 대한 니즈가 커지면서 국내 자산가의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미국 비중이 확대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채권도 해외 채권 선호 현상이 두드러졌다. 고액 자산가들의 해외 채권 보유액은 9551억 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이후 29.0% 증가했지만 국내 채권, 양도성예금증서(CD), 기업어음(CP) 보유액은 1조 4304억 원으로 같은 기간 12.2%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한편 고액 자산가들은 올 들어 현금성 자산을 적극적으로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기준 MMW 9672억 원, 국내외 환매조건부채권(RP) 2217억 원, 예수금 2491억 원 등 수시로 현금화가 가능한 상품 투자액은 일제히 연초 이후 30% 이상 증가했다. 특히 고액 자산가들의 예수금 증가율은 32.5%로 같은 기간 개인 고객 전체 증가율(1.5%)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아울러 올 들어 보유액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상품은 랩(56.6%)으로 조사됐다. 이는 미국의 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11월 대선과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 증가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데 따른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신 부장은 “예금금리를 비롯한 시장금리가 연초 대비 낮아지면서 은행예금보다는 조금 더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수요가 큰 데다 미국 금리 인하를 기대하면서도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예수금 비중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에서 올해는 직접 투자가 부담스럽게 느끼는 투자자들의 랩을 통한 간접투자가 확대됐다”며 “목표 수익률을 설정한 후 도달하면 상품이 청산되는 목표 전환형 랩 상품이 고액 자산가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
'여성들의 워너비' 캐딜락 '뉴 XT4'…풀체인지급 부분변경 모델 출시
산업산업일반 2024.08.28 18:00:00아메리칸 럭셔리 브랜드 캐딜락이 풀체인지급 부분변경 모델인 ‘뉴 XT4’를 선보였다. XT4는 지난 2021년 한국 시장에 데뷔한 출시 이후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균형있는 퍼포먼스, 동급 최고의 공간성 및 안전성 등을 바탕으로 젊은 여성 고객을 중심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모델이다. 이번에 출시된 뉴 XT4는 한층 정제된 외관 디자인과 완전히 새로워진 실내 디자인으로 최신의 캐딜락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표현했다. 새로운 편의 및 안전 사양을 추가 등 풀체인지급 부분변경을 통해 모든 면에서 진화를 이뤄낸 캐딜락의 엔트리급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이다. 뉴 XT4의 디자인 다이내믹한 스타일과 고급스러운 디자인 오브제들이 완벽한 균형을 이뤄냈다. 전면부에는 캐딜락의 전통적인 디자인 요소 중 하나인 ‘쉐브론'을 재해석한 파라매트릭 패턴 그릴이 새롭게 적용됐다. 날렵하게 정돈된 수직형 시그니쳐 데이타임 러닝 라이트와 헤드램프가 더욱 세련된 첫 인상을 준다. 뉴 XT4의 인테리어는 차세대 캐딜락 디자인 요소의 근간이 된 브랜드의 첫 전기차 ‘리릭'에서 영감을 받았다.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터치스크린이 하나로 통합된 33인치 커브드 어드밴스드 LED 디스플레이는 뉴 XT4 인테리어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주변을 둘러싼 알루미늄 가니시와 앰비언트 라이트의 조화를 통해 미래지향적이면서도 럭셔리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뉴 XT4에는 한층 강화된 액티브 세이프티 패키지가 적용됐다. 전·후방 자동 긴급제동 기능은 기존보다 더욱 향상됐고 후방 보행자 경고와 차선 이탈 방지 및 차선 유지 보조 기능 등으로 구성됐다. 차간 거리를 섬세하게 조절해주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도 기본 적용된다. 뉴 XT4는 2.0 리터 직분사 가솔린 트윈스크롤 터보 엔진과 동급 최고 수준의 자동 9단 변속기를 적용했다. 최고출력 238 마력, 최대토크 35.7kg·m을 발휘한다. 기존 모델에 적용돼 호평을 받은 액티브 스포츠 서스펜션과 가변 댐핑 컨트롤을 유지해 스포티함을 구현했다. 특정 주행 상황에서 일부 실린더를 비활성화해 연료 효율성을 높여주는 액티브 퓨얼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해 연비도 개선했다. 4개의 휠의 구동력을 자유롭게 배분할 수 있는 트윈 클러치 올 휠 드라이브와 3가지 드라이브 모드(투어·스포츠·눈/얼음)를 기본으로 지원한다. 스포츠(Sport) 단일 트림으로 출시되는 뉴 XT4의 국내 판매 가격은 6120만원이다. -
'뉴 X2' 6년만의 풀체인지 컴백…"더 커지고 날렵해졌다" [별별시승]
산업기업 2024.08.28 18:00:00“얕보다간 큰 코 다친다.” 지난 24일 BMW 뉴 X2를 직접 경험한 뒤에는 이러한 말이 머리에 떠올랐다. 엔트리급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임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공간감과 역동적인 디자인, 다양한 편의기능 등을 고루 갖추고 있었기 때문이다. 도로 위에서는 민첩하면서도 힘 있는 주행 성능을 발휘하며 매력을 더했다. 뉴 X2를 몰고 서울~파주를 오가며 약 112㎞를 달렸다. 2018년 이후 6년 만인 올해 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온 뉴 X2는 SUV의 실용성에 더해 지붕높이가 뒤로 갈수록 낮아지는 쿠페 디자인을 더한 스포츠 액티비티 쿠페(SAC)에 해당한다. 특히 2세대 모델인 뉴 X2의 경우 날개 형태의 리어 스포일러를 지붕 위에서 트렁크 위쪽으로 옮겨오면서 날렵한 쿠페 실루엣을 더욱 강조했다. 외관을 보면 소형이라고 믿기 어려운 몸집으로 놀라움을 자아낸다. 실제로 더 뉴 X2 전장과 전폭, 전고는 각각 4555㎜, 1830㎜, 1590㎜로 이전 세대보다 195㎜, 5㎜, 65㎜씩 증가했다. 축간거리(2690㎜도)도 20㎜ 늘어나 좌석과 트렁크 공간이 더욱 넓어졌다. 성인 남성 평균 키인 기자가 뒷좌석에 탑승해 보니 무릎 앞에 주먹 두 개 반 정도의 넉넉한 공간이 남았다. 다만 쿠페 디자인 특성상 머리 위로는 주먹 하나가 들어갈 정도였다. 트렁크 적재공간은 2열 시트를 접으면 1470ℓ로 늘어나 몸을 눕히기에 충분했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진화에 성공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차체 전면부 중앙에 위치한 육각 형태의 키드니 그릴에 있다. BMW의 상징인 키드니 그릴 자체가 커졌을 뿐만 아니라 소형차 최초로 라디에이터 그릴 조명인 ‘아이코닉 글로우’가 기본으로 적용되면서다. 키드니 그릴 테두리를 따라 빛나는 조명은 야간 주행 때 존재감을 과감하게 드러내는 요소로 작용한다. 지면과 수직에 가까운 각을 이루는 전면부와 날렵한 디자인의 발광다이오드(LED) 하이라이트와 조화를 이루면서 강한 자신감을 표현하는 듯 했다. 차량 내부로 들어서면 다른 동급 차량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우선 운전석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앞좌석 중앙 10.7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를 연결한 형태의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기본으로 탑재된다. 여기에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함께 적용해 운전을 할 때 시선이 분산되지 않도록 했다. 1세대 X2의 기어봉은 사라지고 기어 셀렉터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주행 모드와 차량 볼륨 크기 등을 조절할 수 있는 컨트롤 패널이 통합된 플로팅 타입의 암레스트는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두 가지 색상을 조합한 새로운 스포츠 시트는 스포티한 매력을 부각시켰다. 하만 카돈 사운드 시스템을 통한 풍부한 음향은 차량 내부를 채우며 운전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을 했다. 주행 성능도 만족스러웠다. 최고 출력 204마력인 뉴 X2는 도심뿐만 아니라 고속도로를 달릴 때에도 힘겨워 하지 않고 치고 나갔다. 코너에서는 민첩하게 빠져나가며 우수한 핸들링 성능을 보여줬다. 스포츠 모드로 전환했을 땐 계기판 색깔이 빨갛게 변하는 동시에 ‘매운’ 주행감을 느낄 수 있었다. 엔진 소리는 더욱 커지고 가속 페달이나 브레이크를 밟을 때 차량의 반응 속도는 빨라지면서다. 뉴 X2 운전석에 올라타니 페달을 더 과감하게 밟고 싶은 욕구가 생기기도 했다. 운전자 편의성도 강화했다 .뉴 X2에는 BMW코리아가 티맵모빌리티와 함께 개발한 T맵 기반의 한국형 BMW 내비게이션이 탑재됐다. 최신 교통 상황과 지도 정보를 실시간으로 반영해 시시각각으로 최적의 경로를 안내했다. 내비게이션 좌측으로는 증강현실(AR) 화면을 띄워 길을 안내해 경로를 이탈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도왔다. 또 주차 보조 어시스턴트와 서라운드 뷰, 후진 어시스턴트 기능이 포함된 파킹 어시스턴트 플러스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주차를 쉽게 할 수 있게끔 했다. 가솔린 모델인 뉴 X2 xDrive20i의 가격은 6830만 원이다. 동급 차량에 비해 다소 비싼 가격이지만 SAC 특유의 스포티한 매력과 편의성을 함께 고려하는 소비자에게는 선택지가 될 수 있다. BMW코리아는 최근 고성능 모델인 뉴 X2 M35i xDrive를 출시하며 소비자 선택권을 넓혔다. -
韓 연구진, 저전력 반도체 소자 ‘멤트랜지스터’ 개발
산업IT 2024.08.28 18:00:00국내 연구진이 신소재를 활용해 기존보다 소비 전력과 발열을 줄일 수 있는 차세대 반도체 소자를 개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심우영 연세대 신소재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저전력으로 구동 가능한 Ⅲ-V족 원소 기반 반도체의 멤트랜지스터를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과기정통부 미래소재디스커버리사업과 기초과학연구원(IBS) 프로그램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의 성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머티리얼즈’에 게재됐다. 멤트랜지스터는 반도체 집적회로(IC·칩)를 구성하는 두 주요 소자 멤리스터와 트랜지스터를 합친 것이다. 멤리스터는 전압과 전류의 관계를 기억하는 특성을 가진 메모리 소자다. 트랜지스터는 전기신호를 제어해 데이터를 저장하는 메모리나 논리연산 역할을 한다. 멤트랜지스터는 멤리스터와 트랜지스터를 각각 작동할 때 생기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두 소자가 상호 호환되지 않아 별도로 둘을 연결하는 방식이 활용됐다. 두 소자를 좁은 공간에 집적하다 보니 소자의 밀도가 높아지고 발열 등 문제가 발생했다. 다만 이제껏 개발된 멤트랜지스터는 소비 전력이 높고 만드는 데 필요한 소재인 전이 금속 물질을 구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전이 금속 대신 알루미늄·갈륨·인듐·질소·인·비소·안티몬과 같은 Ⅲ-V족 원소로 멤트랜지스터를 구현했다. Ⅲ-V족 원소 기반 멤트랜지스터는 ‘반데르발스 갭 내 이온 이동’이라는 특유의 전기 특성을 가져 저전력으로 작동 가능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연구팀은 Ⅲ-V족 원소로 이뤄진 물질 40개를 멤트랜지스터 소재 후보로 도출한 후 이 중 10종을 실제로 합성해 반도체 특성을 실험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반도체 산업 분야에서 멤트랜지스터의 활용 가능성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심 교수는 “기존 실리콘 기술과 호환되면서 저전력이 가능한 멤트랜지스터에 대한 수요를 새로운 Ⅲ-V족 멤트랜지스터로 충족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맞손 잡은 무협·日 관서경제동우회…윤진식 "AI·모빌리티 등 협력 확대"
산업산업일반 2024.08.28 18:00:00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28일 “한일 양국 관계가 셔틀외교 복원으로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했다”며 “신재생에너지·인공지능(AI)·모빌리티 등과 같은 미래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무협은 이날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서울호텔에서 ‘일본 관서경제동우회 초정 만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윤 회장은 환영사에서 “내년에는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이해 폭넓은 교류와 협력 성과가 기대된다”며 거듭 한일 간 경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행사는 일본 관서 지역 3대 경제단체인 관서경제동우회가 한일 간 경제·외교·안보 분야 협력을 위해 방한한 것을 계기로 마련됐다. 관서경제동우회는 무협의 한일교류특별위원회와도 교류의 자리를 가졌다. 한일교류특별위는 무협이 지난해 12월 한일 민간 경제협력 및 교류를 위해 신설했으며 올해 2월부터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있다. 간담회에는 김재신 한·아세안센터 사무총장을 비롯해 한일교류특별위원회 소속 기업인 등 한국 측 대표 18명이 참석했으며 관서경제동우회 측에서는 미야베 요시유키, 나가이 세이지 대표간사, 스기노 도시유키 단장 등 12명이 참석했다. 김 사무총장의 주제 발표를 시작으로 각 산업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증진하는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한일교류특별위와 관서경제동우회의 첫 만남이 매우 고무적이라며 각 기업들이 제시한 협력 방안을 차질 없이 지속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조 위원장은 “세계는 탄소 중립, 디지털 전환 등 큰 변화를 겪고 있고 기후변화로 인한 영향도 커지고 있다”며 “이러한 다양한 문제에 한일 기업들이 협력해 대응하기 위해 한일교류특별위원회가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미야베 대표간사도 이에 화답해 “한국과 일본은 가장 가까운 이웃이면서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며 “관서경제동우회도 앞으로 안보·경제·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과 긴밀한 협력과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소수만을 위한 슈퍼카"…자연흡기 12기통 2인승 ‘페라리 12칠린드리
산업산업일반 2024.08.28 18:00:00페라리가 자연흡기 프론트 미드 12기통 2인승 모델인 ‘12칠린드리’를 공개했다. 가장 순수한 페라리 DNA를 담아낸 12기통 엔진은 1947년 브랜드 설립 이래 현재까지 끊임없는 혁신을 거듭해 왔다. 칠린드리는 실린더의 이탈리아어로 페라리의 타협없는 파워트레인 철학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12칠린드리는 12기통 특유의 감성과 페라리의 DNA를 정확히 이해하고 소수만을 위한 차량이다. 엠마뉴엘레 카란도 페라리 글로벌 프로덕트 마케팅 총괄은 “페라리는 다양한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항상 새로운 콘셉트의 모델을 출시하기 위해 끊임없이 제품군을 진화시키고 있다”며 “12칠린드리는 최고 수준의 편안함과 혁신기술로 탄생한 뛰어난 성능, 순수한 운전의 스릴을 모두 만족시키고 있는 차량”이라고 소개했다. 12칠린드리는 1950년대와 60년대의 그랜드투어러에서 영감을 받았다. 페라리 12기통 차량의 시그니처인 2개의 트윈 테일파이프 등 고도의 기능을 담은 정밀한 선들이 극도로 간결한 차체 실루엣 안에 담겼다. 스포티함과 품격이 동시에 느껴진다. 윈드∙리어스크린과 캐빈 프레임의 블랙스크린 효과를 통해 공상과학에서 영감을 받은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완성했다. 100% 알루미늄과 2차 합금을 사용해 제작된 새로운 섀시는 비틀림 강도는 개선하고 차체의 중량을 줄였다. 프론트 스크린부터 리어까지 이어지는 글라스루프와 대칭 구조의 듀얼 콕핏은 실내에 개방감과 몰입감을 동시에 선사한다. 12칠린드리의 6.5리터 자연흡기 프론트 미드 12기통 엔진은 830cv의 힘을 발휘한다. 최대 회전수는 9500rpm까지 올라간다. 특히 2500rpm부터 최대토크의 80%를 발휘해 저속에서도 즉각적인 반응과 레드라인(최대 RPM)까지 끊임없는 파워를 느낄 수 있다. 812 컴페티치오네에서 파생된 파워트레인은 슬라이딩 핑거 팔로워 방식의 밸브트레인 등 F1 기술을 차용해 성능 및 기계 효율을 극대화했다.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와 흡기식 토크 쉐이핑이 레이싱 엔진을 일상에서도 운전하기 쉽게 도와준다. 흡기 및 배기라인을 최적화해 페라리 12기통 특유의 선명하고 풍성한 고주파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차량의 공기역학 및 동역학 성능은 첨단기술을 통해 보다 정교해졌다. 리어스크린에 자연스럽게 통합된 능동적 공기역학 장치는 고성능 주행 상황에서만 작동해 최대 50kg의 추가 다운포스를 생성한다. 글로벌 출시가격은 5억8000만원이며 국내 가격은 아직 미정이다. -
10만 유럽인이 선택한 전기차…지프 '어벤저' 국내 상륙
산업산업일반 2024.08.28 18:00:00유럽에서 선풍적인 인기몰이 중인 지프의 첫 순수 전기차 ‘어벤저’가 한국에 상륙한다. 어벤저는 지프의 첫 번째 순수 전기차(BEV)다. 지난 2022년말 유럽에 첫 선을 보인 후 브랜드 최초로 ‘2023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했다. 같은 해 세계 여성 자동차 기자가 ‘최고의 패밀리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도 선정됐다. 출시 약 1년 반만에 경쟁이 가장 치열한 유럽의 소형 B 세그먼트 시장에서 10만대 계약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어벤저의 인기 배경으론 전기차임에도 지프의 아이덴티티를 잘 계승한 점이 꼽힌다. 영국 자동차 전문 매체 탑기어는 “어벤저는 오프로드도 주파할 수 있도록 설계된 만큼 온로드 주행에서는 더욱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며 “전기차 특유의 부드러운 주행감과 정숙성은 운전자의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고 호평했다. 어벤저는 전기차 모터에 지프만의 셀렉-터레인 지형 설정 시스템을 갖춰 다양한 주행환경을 돌파한다. 내리막 주행제어 장치(HDC)까지 기본 탑재돼 저속 영역에서는 오프로드 주행도 가능하다. 200mm의 지상고와 615mm의 시트 높이는 소형 차체임에도 SUV에 걸맞은 주행 포지션을 제공한다. 정체된 도로는 물론 좁은 골목 주행 시에도 보다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어벤저는 박시 스타일 실루엣과 각진 세븐-슬롯 그릴, LED 테일 램프에 적용된 X자 제리캔 디자인으로 브랜드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그대로 계승했다. 실내엔 총 34리터의 수납공간을 배치해 동급 최상의 적재 능력을 자랑한다. 트렁크 공간 또한 321리터로 동급 최고 수준이다. 도심형 SUV로 설계돼 도심 및 일상 주행에도 적합하다. 풀-스피드 전방 충돌 경고 플러스 시스템과 보행자·자전거 감지 긴급 브레이킹 시스템, 차선 중앙 유지 시스템이 탑재됐다. 스탑 앤 고 기능이 포함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와 사각지대·후방 교행 모니터링 시스템 등 주행 안전 편의 사양도 적용됐다. 어벤저는 9월4일부터 국내에서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 가격은 론지튜드 트림이 5290만원, 알티튜드 트림이 5640만원이다. 지프는 사전계약을 완료한 선착순 100명의 고객에게는 9월 내 즉시 출고 혜택을 지원한다. 어벤저 출고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올가을 개최되는 ‘2024 지프 캠프’ 우선 초대권(한정 인원)과 전기차 충전 지원금을 증정한다. -
사각지대 경고부터 긴급구조대 연결까지…'가장 안전한 전기차' 원한다면 [별별시승]
산업산업일반 2024.08.28 18:00:0024일 경기 고양시의 한 카페 주차장. 수십 대의 차량이 비좁게 주차돼 있어 출차를 위한 시야를 확보하기 어려웠다. 조심스레 후진을 이어가던 도중 차량이 ‘삐삐’ 소리를 내며 경고음을 보내왔다. 뒤쪽 도로로 다른 차량이 달려오고 있다는 신호였다. 시야에 차량이 바로 들어오지 않았지만 한 차례 기다리자 뒤를 빠른 속도로 지나치는 차량이 눈에 들어왔다. 숨을 돌린 후 후진을 이어가자 경고음이 또다시 들렸다. 사이드미러와 백미러를 통해 주변을 살펴봤지만 장애물은 없었다. 후진을 다시 이어가려는 찰나, 차량이 강제로 급정거했다. 놀란 마음에 차량에서 내려 뒤쪽을 확인하니 사각지대에 빨간색 라바콘이 세워져 있었다. 볼보 C40 리차지에 장착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이 미연에 사고를 방지한 것이다. 브랜드 최초의 쿠페형 순수 전기차인 C40 리차지는 ‘안전은 옵션이 될 수 없다’고 말하는 볼보자동차의 철학이 그대로 적용된 차량이다. 차체를 기존 모델보다 더욱 안전하게 만들었을 뿐 아니라 위험한 상황에서 시각·청각·촉각적 경고를 운전자에게 다방면으로 보내는 기능도 탑재했다. 사고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 장착된 요소들이 적극적으로 작동하는 모습이었다. 실제 C40 리차지의 ADAS는 정지상태와 고속주행을 가리지 않고 안전한 운전을 지원하고 있다. 차량이 복잡하게 뒤섞이는 도로 상황에서도 자동으로 속도를 조절해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유지한다. 자동으로 조향을 조절해 차량을 차선 중심으로 운전할 수 있도록 도울 뿐 아니라 운전자가 반복된 경고를 인지하지 못할 경우에는 속도를 완전히 줄이기도 한다. 이 경우 비상등을 작동하고 긴급구조대와 자동으로 연결된다. 사각지대에서 달려오는 차량에 대한 경고 시스템도 기본 탑재됐다. 뒤쪽 사각지대에서 주행 중인 차량이 접근하면 위험 경보를 울리며, 충돌을 피할 수 없을 경우 전방 안전벨트에 힘을 가해 승객이 올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차량이 정지한 상태에서 충돌이 발생하는 경우에도 브레이크를 작동해 골절 부상의 위험을 더욱 줄여준다. 이밖에도 C40 리차지는 △경추 보호 시스템(WHIPS) △측면 충돌 방지 시스템 △180㎞/h의 스피드 캡 등을 기본 제공한다. 차체 구조도 재설계됐다. 기존에 장착됐던 엔진 대신 500㎏에 달하는 고전압 배터리가 탑재된 만큼 더 많은 충돌 에너지를 흡수해야 했기 때문이다. 배터리는 낮은 무게 중심과 균일한 중량 분포를 위해 차체 구조 가운데에 내장됐다. 초고강도 붕소강 등 다양한 품질의 강철을 조수석 주변에 배치했으며 전면에는 강화된 하부 충돌 기둥을 추가했다. 이들은 탑승자에게 도달하는 충돌을 최소화할 뿐 아니라 충돌하는 다른 차량에 미치는 충격 또한 줄이는 역할을 한다. 안전 뿐 아니라 주행 성능도 뛰어나다. 실제 서울에서 경기 양평군까지 왕복 약 200㎞의 주행은 역동적이었다. 스티어링 휠의 직관성 뿐 아니라 강력한 주행 능력이 운전자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C40 리차지의 최대 출력은 408마력, 최대 토크는 68.3㎏·m이다. 제로백은 불과 4.7초에 불과하다.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의 78kWh 고전압 배터리가 장착됐다. 급속 충전을 통해 34분 만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복합 기준 407㎞다. 겨울철 실내 난방으로 인한 에너지 소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히트펌프와 출발 전 실내 온도를 최적화하는 프리컨디셔닝 등 주행거리 향상을 위한 옵션도 기본으로 제공된다. 국내 시장에서 업계 최초로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도입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차량용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커넥티비티 서비스다. 사용자는 ‘아리아’라는 음성 발화어를 통해 차량의 다양한 기능을 유기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가까운 전기차 충전소 위치 등 편의성을 높인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으며 정보 탐색과 영상시청을 즐길 수 있는 웹브라우저, 오디오북, 뉴스 등을 지원하는 티맵 스토어도 제공받을 수 있다. 2024년형 C40 리차지의 국내 공식 판매 가격은 6860만 원대(친환경 세제 혜택 반영·보조금 미포함)다. 8000만 원대에 판매되는 미국 가격보다 저렴한 수준이다. -
퍼포먼스·연비 다잡았다…5세대 하이브리드 렉서스 'UX 300h'
문화·스포츠자동차 2024.08.28 18:00:00렉서스코리아는 5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 2025년형 ‘UX 300h’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2025년형 ‘UX 300h’는 기존 ‘UX 250h’를 대체하는 모델로 5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돼 높은 출력과 뛰어난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탑승객의 안전과 주행 편의를 고려한 안전 사양 및 다양한 편의사양도 업그레이드됐다. 2025년형 ‘UX 300h’는 리튬이온 배터리와 고출력 모터 및 경량화 된 트랜스액슬이 적용됐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최적화된 고효율의 2.0 리터 직렬 4기통 엔진과 강력한 토크를 제공하는 고출력 모터를 결합해 시스템 총출력 199마력(ps)을 발휘한다. 정부 공인 표준연비는 리터당 18km(복합기준)다. 2025년형 ‘UX 300h’에는 새로운 브레이크 시스템인 AHB-G가 적용돼 회생제동 시 이질감을 억제하고 부드러운 제동감과 우수한 페달 조작감을 구현했다. 차량 제동 자세 제어 기능은 전후방 제동력을 독립적으로 분배해 차량의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하여 편안한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전자식 변속 시스템인 시프트 바이 와이어 방식의 시프트 노브가 들어가 변속 시 보다 신속하고 우수한 조작감을 제공한다. 디자인은 도심 주행에 이상적인 엔트리 크로스 오버 차량의 압축된 비율을 통해 화려하면서도 역동적이다.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른 인상을 구현했다. 전면부는 견고하고 화려한 스핀들 그릴과 아이코닉한 헤드램프 디자인으로 렉서스의 아이덴티티 강조했다. 후면은 리어 펜더와 리어 스포일러가 차체에서 바깥쪽으로 뻗어 나가 크로스오버 차량의 역동성을 표현했다. 아울러 ‘UX 300h F SPORT’ 모델도 함께 출시된다. ‘UX 300h F SPORT’는 F SPORT 전용 버티컬 메시 패턴 스핀들 그릴과 제트 블랙 도금 등 F SPORT의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시각화하는 익스테리어 디자인이 적용됐다. 실내에는 F SPORT 전용 시트 및 3개의 다중 정보 디스플레이로 다양한 정보를 동시에 표시해준다. 주행 모드에 따라 계기판 디자인이 변경되는 12.3인치 풀 그래픽 미터를 탑재했다. 코너 주행 시 비틀림 강성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핸들링에 기여하는 퍼포먼스 댐퍼와 드라이브 모드에 따라 승차감을 다르게 조정해 불규칙한 노면에서도 능동적으로 안정적인 승차감 지원하는 가변 제어 서스펜션이 적용됐다. 2025년형 ‘UX 300h’는 2WD와 F SPORT 2가지 트림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UX 300h 2WD 5240만 원 △UX 300h F SPORT 587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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