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
‘지존’ 신지애 2R 선두와 3타차…우승경쟁 슬슬 ‘시동’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05.09 18:13:07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통산 상금 1위의 전설 신지애(37)가 시즌 첫 승을 향해 힘을 내기 시작했다. 신지애는 8일 일본 이바라키현 이바라키GC(파72)에서 열린 JLPGA 투어 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 살롱파스컵(총상금 1억 2000만 엔)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전날 71타 성적을 더해 3언더파 141타가 된 신지애는 6언더파 선두 후지타 사이키(일본)와 3타 차의 공동 8위로 올라섰다. 1라운드에는 선두와 5타 차의 공동 17위였다. 1번 홀(파5) 버디로 시작한 신지애는 이후 보기 2개로 타수를 잃은 채 전반을 마쳤지만 후반 들자마자 10·11번 홀(이상 파4) 연속 버디에 14번 홀(파4) 버디까지 보태며 기분 좋게 반환점을 돌았다. 신지애는 프로 통산 65승의 ‘지존’이다. 3월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대회(공동 2위)를 통해 누적 상금을 13억 8074만 3405엔으로 늘리면서 JLPGA 투어 통산 상금 1위로도 올라섰다. 지난달에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에 출전해 KLPGA 투어 60개 대회 연속 컷 통과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주무대인 JLPGA 투어에서 최근 2개 대회 연속 컷 탈락으로 주춤하나 싶었지만 지난주 대회 공동 31위로 어느 정도 회복한 뒤 시즌 첫 메이저인 이번 대회에서 샷 감을 찾은 모습이다. 투어 통산 7승의 이민영이 5언더파로 선두와 1타 차의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고 투어 25승의 통산 상금 3위 전미정은 4언더파 공동 5위다. KLPGA 투어 간판인 박현경은 보기만 2개로 2타를 잃어 합계 1언더파(공동 14위)로 내려갔다. 박현경은 지난해 연말 기준 세계 랭킹 50위 안에 들어 이 대회 출전 자격을 얻었다. 디펜딩 챔피언 이효송과 아마추어 오수민은 2오버파다. -
"위약금 면제" SK텔레콤 소비자들, 집단분쟁조정 신청
사회사회일반 2025.05.09 18:12:18SK텔레콤 유심 개인정보 해킹 사건과 관련해 소비자들이 가입 중도 해지 시 위약금을 면제해달라며 집단분쟁조정을 신청했다. 집단분쟁조정신청 대표 당사자인 이철우 변호사는 9일 SK텔레콤 이용자 58명과 함께 한국소비자원에 'SK텔레콤 유심 정보 유출 사태 집단분쟁 조정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피해자들은 정보유출 피해 배상액 30만원과 함께 다른 통신사로 이동할 시 위약금을 면제해달라고 요구했다. 현재 유심 물량이 부족해 교체가 늦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 즉각적인 유심 교체도 요청했다. 이 변호사는 "소송에 나서는 소비자뿐만 아니라 전체 소비자를 대상으로 배상과 재발 방지책이 마련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
배당락일 맞은 은행株 희비
증권증권일반 2025.05.09 18:11:55전통적인 고배당주로 불리는 은행주가 배당락일을 맞아 희비가 엇갈렸다. KB금융(105560)지주와 하나금융지주(086790)는 각각 2.65%, 1.39% 하락한 반면 BNK금융지주(138930)는 배당락을 맞았는데도 주가가 소폭 올랐다. 1년 전체 배당액을 나눈 분기 배당이다 보니 주당 배당금 규모가 크지 않아 주가 하락 폭이 제한적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12일을 배당 기준일로 정한 종목은 KB금융·하나금융지주·BNK금융지주로 모두 은행주다. 이들 종목의 배당을 받으려면 배당 기준일 이틀 전인 8일까지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배당락일인 이날은 배당금을 받을 권리가 사라지면서, 일반적으로 배당액만큼 주가가 떨어진다. 코스피 시가총액 8위인 KB금융과 20위인 하나금융은 이날 배당락이 발생했지만 코스피 하방 압력을 키울 정도로 낙폭은 아주 크지 않았다. KB금융은 전일 종가 대비 2.65% 하락한 9만 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나금융도 전일 종가보다 1.39% 떨어진 6만 3800원에 마감했다. 반면 BNK금융은 전일 종가보다 0.19% 오른 1만 370원에 장을 마쳤다. 업계에서는 이들 종목 모두 ‘분기 배당’이라는 점에서 주가 하락 폭이 아주 크지 않았거나 오히려 주가가 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 배당 기준일이 이달 2일이었던 신한금융지주도 배당락일인 지난달 29일 주가가 전일 종가보다 1050원이나 뛰기도 했다. 주당 912원(총 배당금 3348억 원)의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한 KB금융은 이들 종목 중 배당락 영향이 가장 컸지만 낙폭(2500원)이 아주 심하지는 않았다. 올해 연간 현금 배당 총액을 1조 원으로 정하고, 분기마다 2500억 원씩을 균등 배당하기로 한 하나금융의 경우 전일 종가 대비 하락 폭(900원)이 주당 배당금(906원)보다 적었다. 주당 배당금 규모가 120원(총 배당금 379억 원)인 BNK금융은 오히려 전일 종가보다 20원 올랐다. 설용진 SK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분기 배당은 1년 전체 배당액을 나눠 지급하다 보니 결산 배당보다 배당락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
外人 등돌린 증시 떠받친 연기금…국민연금 한도 채울까
증권국내증시 2025.05.09 18:11:23연기금투자자들이 지난해 8월부터 지난 달까지 9개월 연속 사들이는 가운데, 특히 관세 쇼크로 변동성이 컸던 지난달 5년 1개월 만에 최대 순매수로 국내 증시를 떠받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추세는 이달 들어서도 이어지면서 등 돌린 외국인투자가와는 상반된 모습이다. 다만 ‘큰손’ 국민연금의 전체 자산 대비 국내 주식 비중은 여전히 목표치를 밑돌고 있는 데다 점진적으로 줄여나갈 계획이어서 ‘증시 구원투수’ 역할론에 대한 논란이 제기된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지난 달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2조 3501억 원을 순매수했다. 지난 2020년 3월(3조 286억 원) 이후 최대 규모다. 연기금은 지난해 8월부터 9개월 연속 국내 증시에서 매수 우위를 보이며 약 12조 원을 쓸어담았다. 이달 들어서도 4거래일 만에 1202억 원을 사들이며 ‘셀코리아’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외국인과 반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 달 관세발(發) 경기 둔화 우려, 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국내 증시가 큰 폭으로 흔들렸을 때도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가며 버팀목 역할을 수행했다. 실제 연기금은 코스피가 5% 이상 급락한 4월 7일에만 4310억 원 가량을 사들이며 추가적인 하락을 방어했다. 연기금이 순매수 기조를 유지하는 배경은 국내 증시 저평가 문제가 꼽힌다.지난해 하반기 내내 국내 증시가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 인공지능(AI) 고점 논란, 비상계엄 사태 등으로 내리막을 걸으며 미국 등 해외 주식 대비 가치가 낮아지면서 저가 매수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올해 들어서는 조선, 방산 등이 주도주로 급부상해 종목별로 접근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선엽 신한투자증권 이사는 “지수는 빠져도 조선, 방산 등 미국에서는 소외됐지만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종목이 국내 증시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개별 종목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을 보완하는 전략으로 매수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짚었다. 여기에 연기금이 자산 배분 전략에 따라 국내 주식 비중을 다시 높여야 하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국민연금의 경우 올해 2월 기준 전체 자산 대비 국내 주식 비중은 12.5%다. 지난해 연말(11.5%)보다 소폭 늘었지만 여전히 목표치(14.9%)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국내 증시에서 약 20조 원 이상 사들일 여력이 있는 셈이다. 문제는 2021년 이후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투자 비중이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오는 2029년까지 국내 주식 비중을 13%까지 낮추겠다고 알려진 가운데 이달 중 중기자산배분안을 수립할 예정이어서 논란이 끊이질 않는다.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 비중을 급격하게 줄이게 되면 시장에선 ‘국장에 미련이 없다’는 식으로 비춰질 수 있다. 이준서 동국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수익성 측면을 고려했을 때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 비중을 늘리고 해외 주식을 늘리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면서도 “국민연금 운영 목표에 공공성이 있는 만큼 국내 증시 방어를 위해 기본적으로 국내 주식 비중을 14% 정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성장 모멘텀 지속"…에이피알 목표가 줄상향
증권국내증시 2025.05.09 18:09:35에이피알(278470)이 올해 1분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자 국내외 증권가에서 긍정적인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씨티는 에이피알의 목표주가를 11만 원으로 상향하며 폭발적인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9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씨티는 최근 에이피알에 대한 보고서를 대고 목표주가를 기존 8만 3000원에서 11만 원으로 높였다. 씨티는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라는 핵심 사업의 견조한 성장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상향 배경을 설명했다. 씨티는 에이피알의 이러한 이익 모멘텀이 유지될 것이라는 판단에 투자 의견으로 매수(buy)를 유지했다. 국내 증권사들도 앞다퉈 목표주가 조정에 나섰다. 신한투자증권은 6만 8000원에서 11만 7000원으로, 다올투자증권은 9만 원에서 13만 원으로 올렸다. 키움증권(8만 6000원→12만 원)과 한국투자증권(7만 6000원→11만 5000원) 등도 대폭 상향했다. 특히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에이피알의 주가가 하루 만에 28.80% 급등했는데도 주가가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에 대한 우려로 밸류에이션 저평가 정도가 과도했으나 성장성을 재확인했다”며 “한국 증시 특유의 빠른 순환매로 차익 실현 매물이 있겠지만 주가 조정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 에이피알은 1분기 매출 2660억 원, 영업이익 546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9%, 97%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 4분기에 기록한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또다시 갈아치웠다. 이날 에이피알은 4.37% 오른 10만 2700원에 장을 마쳤다. -
'서학개미 제2의 테슬라'될까…中 비야디에 2100억 베팅
증권해외증시 2025.05.09 18:06:17서학개미(해외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의 중국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 순매수 규모가 올해 들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BYD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어 투자자들을 끌어들인다는 평가가 나온다. 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날까지 서학개미의 BYD 순매수 규모는 1억 5077만 달러(약 2109억 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서학개미의 BYD 순매수 규모는 1150만 달러(약 161억 원)에 그쳤지만 올해 들어 12배 넘게 증가했다. BYD의 전기차 판매량은 1분기에도 글로벌 1위를 기록하면서 주가도 힘을 받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신규 등록된 전기차는 총 421만 4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4.6% 증가했다. 이 중 BYD가 전년 동기 대비 50.9% 증가한 87만 5000대를 판매하면서 1위 자리를 지켰다. BYD의 주가는 올해 초 282.66홍콩달러(5만 969원)에서 9일(현지 시간) 363.61홍콩달러(6만 5566원)로 28.64% 상승했다. 조철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초기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강화된 현지화 노력과 유통 채널 확장으로 1분기 유럽 판매량이 지난해(8500대) 대비 3만 7000대로 급증했다”며 “2분기에도 유럽 판매 호조가 이어지면서 올해 해외 판매 규모는 약 8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
알고리즘 초단타 기승…"법으로 규제해야"
증권국내증시 2025.05.09 18:04:52최근 알고리즘을 이용한 고빈도 매매(HFT)가 급증하면서 자본시장법 등 법적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금융 당국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올해 3월 대체거래소(ATS) 출범 이후 알고리즘 거래가 확대되면서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도 더욱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임은애 수석조사역은 금감원이 직접 발행하는 학술지 ‘금융감독연구’에 ‘고빈도 알고리즘 매매에 의한 시세조종 규제에 관한 고찰’ 논문을 게재하면서 “현재 거래소 업무 규정으로 자율 규제 방식인 고빈도 및 알고리즘 거래 관련 규제를 자본시장법으로 상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기관 공식 입장은 아니지만 ATS 출범 이후 당국 내부에서 HFT에 대한 법적 규제 필요성이 제기된 것은 처음이다. HFT 매매는 거래 주문 관련 의사결정을 정보기술(IT)을 이용해 초고속으로 빈번하게 거래하는 방식을 말한다. 한국거래소는 그동안 단순히 기술적 사항만 관리하다가 2023년 업무 규정을 개정해 고속 알고리즘 거래자의 사전 등록·신고 등을 도입하면서 자율 규율에 나섰다. 자본시장법은 아직 HFT 거래와 관련해 아무런 규제가 없는 상태다. 문제는 인공지능(AI) 기술 발전 등으로 HFT 매매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HFT 거래 대금 규모는 한국거래소가 규제 도입 이후 집계를 시작한 첫해 2023년 1647조 4390억 원에서 지난해 2072조 7047억 원으로 25.81% 급증했다. ATS가 도입되면서 거래소 간 거래 시간, 호가 방식 등 매매 체결 속도 차이를 이용한 HFT가 더욱 활발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HFT가 활발해질수록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매우 빠른 속도로 대량 거래를 반복 처리하는 만큼 짧은 시간에 피해가 크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2023년 1월 HFT를 통한 시장질서 교란 행위를 이유로 홍콩 소재 시타델증권사에 첫 과징금 118억 원을 부과하는 등 적발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시세조종이나 부정 거래 등을 현행 자본시장법 규정을 통해 제재할 수 있지만 현재 판례가 고의 등 주관적 목적이 있는 경우에만 과징금을 부여할 수 있다고 보는 등 한계도 있다. 이에 학계에서도 규제를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임 수석조사역은 “한국거래소 업무 규정은 공익적인 성격이 있어도 본질적으로는 자치법규로 약관 성질이 있다”며 “ATS 출범 등으로 알고리즘 거래 확대가 예상돼 위험성과 불공정거래에 대한 우려가 있는 만큼 법상 강제력 있는 규제가 필요하다”고 했다. -
의대생 8300명 유급…내년 교육도 결국 '파행'
사회사회일반 2025.05.09 18:03:59의대생 10명 중 6명 이상이 수업 거부를 고수하면서 8000명이 넘는 의대생이 유급 처분을 받게 됐다. 학사 유연화 불가, 의대 모집 인원 동결 등 강경책과 유화책에도 의대생 단체를 주축으로 한 강경파들의 압박과 새 정부 출범 이후 구제 기대감 등이 미복귀 의대생들의 단일대오를 깨지 못한 이유로 분석된다. 9일 교육부가 공개한 40개 의대 유급·제적 현황에 따르면 의대 재학생 1만 9475명 중 유급 예정 인원은 8305명이다. 제적 예정자(46명), 학칙상 예과 과정에 유급이 없어 성적 경고를 받게 될 인원(3027명), 1개 과목만 수강신청한 학생(1389명)까지 더하면 1학기에 최대한 수업에 참여할 수 있는 대상은 6708명이다. 수업 복귀율이 34.4%에 불과한 셈이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17일 내년 의대 모집 인원을 3058명으로 동결하는 안을 확정하면서 동결 결정이 의대생의 수업 참여를 높이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동결 발표 당시(25.9%)와 비교하면 증가율은 8.5%포인트에 그쳤다. 결과만 놓고 보면 전원 복귀 시 동결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번복하면서 내놓은 카드가 큰 효과는 거두지 못하고 오히려 강경파 의대생들에게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예상이 들어맞은 것이다. 실제 전국 40개 의과대학 학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동결 이후 투쟁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의대생 복귀 마감 시한인 7일 자퇴 결의를 한 데 이어 정부를 상대로 법적 소송전에도 나섰다. 의대협은 이날 교육부가 대학에 의대생들의 휴학계를 반려하게 한 데 이어 수업에 참여하지 않는 학생은 제적·유급하도록 압박했다며 오석환 교육부 차관 등 교육부 관계자들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 의대협을 필두로 강경파 의대생들의 수업 불참 독려가 복귀율 상승에 제동을 걸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수도권 대학의 한 총장은 “동결 발표 이후 미복귀 의대생들을 설득하기 위해 여러 차례 만났다”면서도 “수업에 복귀는 하고 싶지만 투쟁하고 있는 선배들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고 답한 학생들이 많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학사 유연화를 통해 의대생 다수가 유급·제적 처분을 받지 않았던 것처럼 새 정부가 출범하면 다시 한 번 구제가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수업 복귀율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정책 일관성, 학칙 적용 과정에서 형평성을 고려하면 유급·제적 처분은 대선 결과와 상관 없이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교육부는 대학별 유급·제적 확정으로 내년에 24·25·26학번이 동시에 1학년 수업을 받는 ‘트리플링’이 현실화함에 따라 의대 교육 파행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유급 결정으로 복수 학번의 학생들이 같은 학년으로 동시 교육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하겠다”며 “대학별 교육 여건을 고려해 신입생이 우선적으로 교육받을 수 있도록 대학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수익성 더 좋아진다" LIG넥스원 훨훨
증권국내증시 2025.05.09 18:03:31JP모건이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한 LIG넥스원(079550)의 목표주가를 기존 34만 원에서 40만 원으로 높였다. LIG넥스원은 올해 영업이익률 7%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는데 수익성이 보다 개선될 여지가 크다고 봤기 때문이다. JP모건은 9일 보고서를 통해 LIG넥스원의 목표주가를 기존 34만 원에서 4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JP모건은 “LIG넥스원은 올해 영업이익률(OPM) 가이던스(추정치)를 7%로 유지했는데 이는 보수적인 수준에서 추정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짚었다. 또 JP모건은 “정부의 우호적인 정책 기조가 뒷받침되고 있는 가운데 아랍에미리트연합(UAE)향 M-SAM II 수출 물량이 올해 4분기부터 본격 반영돼 영업이익률을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LIG넥스원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만 9500원(7.92%) 오른 40만 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도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영향으로 3만 6000원(10.70%) 올라 37만 2500원에 장을 마감했는데 급등세가 이어졌다. LIG넥스원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9% 증가한 9076억 원, 영업이익은 69.6% 오른 1136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의 시장 기대치는 각각 8105억 원, 662억 원이었으나 이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
펏지펭귄(PENGU), 업비트 원화 상장…빗썸에서 10% 급등
블록체인블록체인 2025.05.09 18:02:01블루칩 대체불가토큰(NFT) 프로젝트 펏지펭귄의 토큰 펏지펭귄(PENGU)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상장됐다. 업비트는 9일 오후 6시 PENGU를 원화마켓을 포함해 비트코인(BTC), 테더(USDT) 마켓에 동시 상장했다. PENGU는 솔라나 기반으로 입금이 가능하다. 상장 소식이 전해지며 빗썸에서는 이날 오후 5시 47분 기준 PENGU가 전일 대비 10% 이상 급등해 21.24원에 거래되고 있다. 펏지펭귄은 총 8888개가 발행된 프로필 NFT(PFP NFT)로, 보유한 지식재산권(IP)을 웹2 산업과 연계하며 활용도를 넓히고 있다. 2023년부터는 미국 월마트 매장에서 장난감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장난감에 부착된 QR코드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 메타버스로 연결되는 출생 증명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펏지펭귄 모회사 이글루는 잠재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7월에는 세계적 투자자 피터 틸의 파운더스 펀드 등으로부터 1100만 달러를 투자 받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롯데그룹 계열 광고회사 대홍기획과 손잡고 펏지펭귄 IP를 활용한 한정판 브랜드 상품을 선보인 바 있다. 올해 2월에는 라인프렌즈 미니니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아시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상장 소식과 함께 NFT 거래량도 급증했다. NFT 데이터 플랫폼 크립토슬램에 따르면 펏지펭귄 NFT의 최근 24시간 거래액은 64만 3천 773달러(약 9억 153만 원)로, 전일 대비 380.82% 폭증했다. -
법관대표회의 26일 개최…이재명 파기환송·재판독립 논의
사회사회일반 2025.05.09 18:01:50전국법관대표회의가 26일 임시회의를 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판결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유죄 취지로 신속하게 판결한 것이 정치적 중립을 어긴 것인지, 민주당의 사법부 공격이 삼권분립을 침해한 것인지 등을 다룰 예정이다. 전국법관대표회의는 9일 전체 대표 126명 중 5분의 1 이상이 요청함에 따라 임시회의를 26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사법연수원 제13강의실에서 개최한다고 공고했다. 회의는 현장 참석과 온라인 참여를 병행해 진행된다. 의장은 김예영(사법연수원 30기) 서울남부지법 부장판사가 맡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대법원의 이례적으로 빠른 상고심 판결 절차에 대한 입장 표명을 비롯해 정치권의 사법부 비판과 압박에 대한 대응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법관은 조희대 대법원장이 책임을 져야 한다며 사퇴 등 입장 정리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또 다른 법관 대표들은 민주당이 판결 직후 대법원장을 겨냥해 탄핵 추진과 특별검사 도입을 언급한 점을 문제 삼았다. 정치권의 대응이 사법부를 압박하고 독립성을 침해하는 행위라는 우려에서다. 이들은 해당 사안을 별도 안건으로 다뤄야 하며 대표회의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 안건은 의장 또는 법관대표가 제안할 수 있으며 회의 7일 전인 5월 19일까지는 4인 이상의 동의로 사전 상정이 가능하다. 회의 당일에도 제안자가 다른 구성원 9인의 동의를 얻으면 현장에서 추가 안건 상정이 가능하다. 모든 안건은 출석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되며 대법원에 대한 유감 표명 등 정치적 의미를 담은 사안은 충분한 정족수를 확보하지 못하면 무산될 수 있다. 전국법관대표회의는 각급 법원에서 선출된 판사들이 참여해 사법행정 및 법관 독립과 관련한 의견을 모으고 건의하는 공식 회의체다. 2018년 대법원 규칙 개정으로 제도화됐으며 사법부 신뢰를 둘러싼 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임시 회의를 통해 입장을 내왔다. 올해 1월에는 서울서부지법 폭력 시위 이후 회의를 열어 “재판을 이유로 법원을 집단적·폭력적으로 공격하는 것은 헌법 질서를 훼손하는 행위로 결코 용납될 수 없다”는 성명을 채택한 바 있다. 이번 임시회에서도 사법부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집단적 입장 표명이 나올지 주목된다. -
대체거래소 '성장 가도'…수수료 부과에도 거래액 증가세
증권국내증시 2025.05.09 18:01:20대체거래소(ATS)가 유관기관 수수료 무료 정책을 끝내고 이달 2일부터 매매 수수료를 부과하면서 첫 거래 수익을 올리게 됐다. ATS 이용이 무료에서 유료로 전환되더라도 한국거래소 대비 낮은 데다 자동주문전송(SOR) 알고리즘상 수수료는 통상 후순위여서 ATS 상승세를 막진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ATS 거래 대금이 한국거래소 거래 대금의 30%까지 올라섰지만 상장·공시 등의 역할은 한국거래소가 전담하고 있어 ‘무임승차’라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9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넥스트레이드는 매매 수수료 부과에 따라 2일 거래 대금(3조 8641억 원)에 대한 수익이 전날부터 발생했다. 넥스트레이드의 수수료는 지정가 주문의 경우 0.00134%, 시장가 주문은 0.00182%다. 한국거래소의 수수료(0.0023%)보다 20~40% 정도 낮은 수준이다. 수수료율에 따라 통상 거래 대금 1조 원당 약 3000만 원 정도의 매출이 발생하게 된다. 주목되는 건 한국거래소와 경쟁하는 메인마켓(오전 9시~오후 3시 20분)이다. 현재 프리마켓(오전 8시~8시 50분)과 애프터마켓(오후 3시 40분~8시)을 합해 30% 비중이고 메인마켓이 ATS 거래의 70%를 차지한다. 메인마켓에서는 통상 SOR을 통해 두 시장 중 한 시장을 선택하게 돼 있다. 먼저 테이킹(taking) 주문의 경우 우선순위는 총비용, 가격, 수수료 순으로 고려하도록 설정돼 있다. 테이킹 주문이란 호가창의 매도·매수 잔량을 자신의 주문으로 즉시 체결시키는 경우를 말한다. 메이킹(making) 주문의 경우 수수료보다 체결 가능성을 우선순위에 둔다. 메이킹 주문이란 즉시 체결되지 않는 주문을 걸어서 호가창에 매수·매도 잔량을 만드는 경우다. 예컨대 삼성전자 주식의 시세가 5만 원이라면 4만 9000원에 매수 주문을 걸어두는 것을 메이킹 주문이라고 말한다. SOR 알고리즘상 수수료는 제일 마지막 고려 사항인데다 수수료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ATS에서 주문이 체결될 가능성이 크다.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수수료의 한시적 인하 때문에 ATS를 선택해 거래했을 가능성은 낮다”면서 “수수료 부과가 시작되더라도 비용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단타 매매를 하는 투자자들에게는 유리한 선택지”라고 설명했다. ATS의 거래 대금은 800개 종목 거래 이후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달 25일 기준 거래 대금은 5조 3229억 원을 기록하면서 최초로 5조 원을 돌파했으며 지난달 28일에는 애프터마켓 거래 대금이 1조 124억 원으로 집계돼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어섰다. 지난달 23일에는 ATS의 거래 대금이 4조 6358억 원으로 한국거래소의 거래 대금(14조 4425억 원, 코스피·코스닥 합산)의 32%를 차지하며 최초로 30%를 넘어서기도 했다. 현재 자본시장법상 ATS의 거래량은 한국거래소 6개월 평균 거래량의 15%, 단일 종목의 거래량은 30% 수준으로 제한돼 있다. ATS의 거래가 3월부터 시작된 만큼 금융 당국에서는 6개월이 지난 9월께 ATS와 한국거래소의 거래량을 비교 평가할 계획이다. 비교 평가 결과 거래량 상한을 초과할 경우 ATS에서 거래가 중단될 수 있다. 한국거래소의 경우 시장 감시와 청산 결제 등의 비용이 수수료에 녹아 있어 ATS가 사실상 ‘프리라이더’라고 비판한다. 익명의 관계자는 “상장 지원, 공시 확인 등 한국거래소는 인력을 대거 늘리고 있는데 아무 역할 없는 넥스트레이드에는 과도한 혜택이 주어졌다”고 꼬집었다. 증권사의 매매 시스템 담당 관계자는 “ATS의 가장 큰 장점은 빠른 체결 속도와 한국거래소 대비 낮은 수수료율도 있지만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에서 거래가 가능하다는 점”이라며 “향후 증시 상황에 따라서 거래량이 더욱 늘어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
"노인 기준 65세서 70세로 단계적 상향해야"
경제·금융정책 2025.05.09 18:00:16현재 65세인 노인 연령 기준을 70세까지 10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상향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2027년부터 66세로 높이기 시작해 2035년 목표한 70세에 도달하는 점진적인 방식이다. 정순둘 이화여대 교수 등 민간 전문가 10인은 9일 이 같은 내용의 ‘노인 연령기준에 대한 사회적 제안문’을 발표했다. 노인회 차원에서 노인 연령을 75세로 상향하자는 독자적인 주장을 내놓은 바 있지만 각계를 대표하는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 결론을 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발표자들은 “현시점에서 인구구조, 건강 상태 및 사회적 인식을 고려할 때 노인 연령은 70세가 적정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근거로는 노인복지법으로 법적 노인 연령을 처음 규정한 1981년과 지금의 기대수명이 크게 달라진 점 등을 꼽았다. 여기에 연금 가입 연령 및 수급 연령도 함께 올려 미래 세대의 재정 부담을 덜어주자고 제안했다. 이들은 “현재 국민연금 수급 개시 연령은 2033년 65세로 조정되는데 향후 2048년 68세로 상향하는 계획을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도 이날 제12차 인구비상대책회의를 열어 내년부터 향후 5년간 시행할 법정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주형환 저출산위 부위원장은 “저출생과 고령화 문제에 대응할 기본계획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두달만에 상담 1100여건…‘AI 비대면진료’ 해외환자 유치 채널로
사회사회일반 2025.05.09 18:00:01“악성종양일 가능성은 낮지만 종양이 단단해서 수술이 쉽지는 않을 겁니다. 안과 협진을 통해 눈이나 코로 종양 제거 수술을 진행할 수는 있습니다.” 베트남 국적의 레민 하오(26) 씨는 서울아산병원의 외국인 환자 통합 플랫폼 VCB(Virtual Care Board)를 통해 정유삼 이비인후과 교수의 소견을 듣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하오 씨가 부랴부랴 원격으로 서울아산병원의 문을 두드린 것은 한 달여 전 코막힘 증상으로 현지 병원을 찾았다가 자기공명영상(MRI) 검사에서 오른쪽 비강의 종양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내시경으로 종양 제거 수술을 받고 한시름 놓으려던 찰나 추적 검사에서 잔류 병변과 안와 침범이 확인됐다. 설상가상 병리조직검사 결과를 두고 현지 병원 두 곳의 진단이 연골육종(악성)과 섬유성 골 이형성증(양성)으로 갈리면서 혼란이 더욱 커졌다. 하오 씨가 서울아산병원의 VCB 시스템을 통해 조직병리검사 판독을 의뢰하고 원격 상담을 거쳐 외래 진료와 정밀 검사를 받기까지 소요된 기간은 20일 남짓. 그로부터 두 달 뒤 서울아산병원에서 이비인후과·안과 협진을 통해 눈 뼈 부위로 침범한 종양과 뼈의 일부를 제거하고 인공뼈를 삽입하는 수술을 받았다. 서울아산병원은 하오 씨가 귀국한 뒤에도 비대면 진료를 통해 경과를 관찰하고 있다. 현지 병원에서 받은 영상 검사를 토대로 2명의 집도의가 동시에 원격 상담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9일 의료계에 따르면 비대면 진료가 외국인 환자를 유치하는 새로운 채널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의 경우 올 2월 시작한 ASAN-VCB 시스템으로 두 달여 만에 외국인 환자 상담 건수가 1100건을 돌파했다. ASAN-VCB는 해외 환자 대상 접수부터 검사 자료 등록, 사전 상담, 원격진료로 이어지는 전 과정을 효율적으로 제공해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환자가 현지 병원에서 시행한 영상 검사나 혈액검사 자료를 직접 업로드할 수 있도록 해 편의성도 높였다. 특히 광학문자인식(OCR) 기반의 인공지능(AI) 자동 번역 기능이 작동해 다양한 언어의 문서가 한국어 또는 영어로 자동 변환돼 진료 정확도를 높여준다. 전인호 서울아산병원 국제사업실장(정형외과 교수)은 “해외에서도 짧게는 1주일, 길게는 2주 이내에 영상의학과 전문의의 판독을 거쳐 전문 의료진의 원격 상담을 받을 수 있다”며 “현재 영어권·러시아권·몽골어권 환자 비율이 높고 아랍어권·중국어권·베트남어권 등 다양한 언어권의 환자 유입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비대면 진료뿐 아니라 즉각 외래를 희망하는 환자들도 늘어 해외에서 내원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외국인 환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병원 중 하나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잠시 주춤했던 외국인 진료가 VCB 플랫폼 운영과 함께 회복세로 돌아섰다.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비대면 진료를 기반으로 외국인 중증 환자 유치의 선순환 모델을 새롭게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전 교수는 “미국 하버드대나 메이요클리닉 등이 추진하는 분산형 의료 시스템과 비슷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디지털 기반 원격진료는 물리적 거리를 넘어 한국 의료의 강점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말했다. -
고배당주·콜옵션 활용 '월 배당'…두 달 수익률 8%, 코스피200 6배 [ETF줌인]
증권국내증시 2025.05.09 17:58:47대내외 정책 불확실성이 수개월째 지속하면서 변동성이 낮고 현금흐름이 탄탄한 고배당주에 대한 투자 자금이 쏠리고 있다. 고배당주를 활용해 월 배당까지 챙길 수 있는 미국 대표 상장지수펀드(ETF)인 ‘JEPI(JPMorgan Equity Premium Income)’가 각광받는 가운데 국내 상장된 동일 구조의 상품도 주목 받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판 JEPI’로 불리는 한화자산운용의 ‘PLUS고배당주위클리고정커버드콜’ ETF는 8일 기준 분배금 재투자를 감안한 이후 수익률이 8.1%로 같은 기간 코스피200 상승률(1.3%)을 6배 이상 웃돌고 있다. 해당 ETF는 3월 5일 상장했다. 최근 한 달 수익률도 12.21%로 코스피200(10.18%)보다 높다. PLUS고배당주위클리고정커버드콜 ETF는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최대 규모 배당 ETF인 ‘PLUS 고배당주’ 포트폴리오의 주식 배당과 ‘코스피200’ 주간 콜옵션 매도를 통해 나오는 프리미엄을 분배 재원으로 활용하는 상품이다. 연간 15%, 월 1.25%를 목표로 매월 배당을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고배당주에 투자하면서 특정 대형주의 과도한 쏠림을 막기 위해 종목을 분산 투자하는 것은 국내외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미국 대표 월 배당 ETF인 ‘JEPI’와 동일하다. JEPI는 관세 불확실성 속에서도 최근 한 달 동안 8.9% 상승하면서 월 분배금으로 0.41달러를 지급하는 등 견조한 성과를 내고 있다. JEPI는 콜옵션 매도 비중이 약 20%로 알려졌는데 해당 ETF도 코스피200 콜옵션 매도 비중을 전체 자산의 30%로 고정한다. 목표 분배율을 달성하기 위한 최소한의 콜옵션을 사용하면서 커버드콜의 한계인 ‘상방 제한’을 일정 부분 극복하기 위한 전략이다. 미국 등 해외 지수를 추종하는 배당이나 커버드콜 ETF와 달리 분배금 비과세 혜택이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 콜옵션 매도를 통해 얻은 ‘현금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지급되는 분배금은 비과세이기 때문이다. 연금(DC·IRP)이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 절세 계좌를 활용할 경우 옵션 프리미엄 비과세 혜택과 함께 분배금도 과세 없이 재투자할 수 있어 장기투자에 필요한 ‘과세 이연’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커버드콜 상품은 높은 분배율로 투자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지만 장기성과 핵심은 주식 포트폴리오의 성과”라며 “국내 고배당주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평균 0.5배로 절대적 저평가인 만큼 중장기적인 주가 상승 모멘텀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