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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용JEAN' 진짜 나온다

◆신세계 '정 부회장 스타일' 컬렉션 추진…총수 마케팅 시동

SNS 화제 된 청바지·후드티

캐주얼 아이템 위주 출시 준비

鄭 '자신감·편안함' 철학 어필

야구단 등 다양한 분야 협업

MZ세대에 친근한 이미지 노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패션 스타일에서 모티브를 얻은 의류 컬렉션이 출시된다. 정 부회장의 최측근은 한 중견 의류 업체에 정 부회장이 즐겨 입어 화제가 된 청바지와 후드티 등 캐주얼 아이템 출시를 제안해 이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은 야구단 SSG 랜더스 인수를 기점으로 정 부회장을 닮은 ‘제이릴라’ 캐릭터를 선보이는 등 정 부회장을 전면에 내세운 마케팅을 진행해왔다. 특히 정 부회장에 대한 여론의 관심 중 패션이 가장 ‘핫’했던 만큼 정 부회장의 스타일을 담은 ‘정용진 컬렉션’은 총수 마케팅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지난해 7월 강원도 한 농장에서 청바지와 폴로티·스니커즈 차림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정 부회장 인스타그램




3일 패션업계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중견 의류 업체가 정 부회장의 측근으로부터 정 부회장이 즐겨 입어서 화제가 된 청바지 패션과 점퍼·재킷·후드티 등 캐주얼 아이템을 위주로 한 소위 ‘정용진 컬렉션’ 출시를 제안받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 부회장 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은 MZ세대에게 그룹 이미지를 더욱 친근하게 노출시킬 수 있는 데다 최근 그룹이 힘을 주고 있는 야구단 등 다양한 사업 분야와의 협업도 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양 사가 최근 디자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이 시작되는 가을께 론칭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용진 컬렉션은 정 부회장의 일상복을 모티브로 정 부회장의 패션 철학인 ‘자신감’과 ‘편안함’을 매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패션 업계 관계자는 “정 부회장의 패션은 자신감을 드러내기 위한 수단”이라며 “1968년생임에도 불구하고 운동 등으로 관리된 자신의 몸을 드러내고 더 나아가 젊은 세대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도 발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패션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 부회장은 청바지와 면바지를 입을 때도 그 나이대와 다르게 기장을 복숭아뼈 위까지 오게하는 ‘핏’한 스타일을 추구한다”며 “재킷 역시 몸매의 실루엣을 강조하는 스타일이다. 옷 잘 입는 남자들이 많은 이탈리아 감성의 스타일을 추구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정 부회장은 블랙과 그레이·네이비 등 50대가 선호하는 색상 외에도 블루 등 다양한 컬러의 재킷과 페도라 등의 아이템을 착용한다. 기존 재계 총수들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 다양한 패션 스타일을 통해 ‘이야기가 통할 것 같은 재계 총수’라는 편안한 이미지를 강조해온 셈이다.

또 재계 ‘패션피플’로 통하는 정 부회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청바지와 티셔츠·스니커즈 차림의 일상복을 공유하며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청바지의 경우 청바지 브랜드를 묻는 한 팔로어의 질문에 정 부회장이 브랜드명을 직접 설명해주면서 ‘정용jean’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하기도 했다. 지난 4월에는 정 부회장이 박정빈 신원그룹 부회장과 홍정욱 올가니카 회장과의 만남을 공개하며 신원의 ‘마크엠’에서 출시한 후드티 패션도 선보였다. 이 외에도 정 부회장이 신고 나온 스니커즈 브랜드 ‘올버즈’, 리셀로 구매했다고 직접 밝힌 ‘나이키 언더커버 오버브레이크’, 미국 주방 업체 윌리엄스소노마의 스타워즈 시리즈 앞치마 등도 연이어 화제에 오른 바 있다.



정 부회장의 패션에 대한 관심은 쇼앤텔 론칭과 W컨셉 인수에서 찾아볼 수 있다. 쇼앤텔은 정 부회장이 ‘남성 패피들의 선물가게’라는 콘셉트로 출범한 편집숍이다. 정 부회장은 SNS상에서 쇼앤텔 동영상 등도 직접 올리는 등 쇼앤텔은 정 부회장이 직접 관여한 패션 사업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패션 e커머스 W컨셉 인수 역시 정 부회장이 중점적으로 챙긴 사업으로 꼽힌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지난 4월 박정빈 신원그룹 부회장, 홍정욱 올가니카 회장과 신원 마크엠 후드티를 입고 사진을 찍고 있다. /정 부회장 인스타그램


정용진 컬렉션은 총수 마케팅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그룹은 올 3월 ‘YONGENIUS’라는 상표를 출원 신청하며 총수 마케팅 론칭을 암시했다. YONGENIUS는 정 부회장의 이름에서 딴 용(Yong)과 천재라는 의미의 Genius를 합친 것으로 추정된다. 출원 목적도 음식·카페·의료용품·잡화·문구에서부터 소매업까지 다양한 업종으로 출원을 신청했다. 최근 신세계푸드가 밀고 있는 캐릭터 ‘제이릴라’ 역시 정 부회장의 닮은꼴로 화제를 모았고 정 부회장 역시 제이릴라 관련 게시물을 연이어 올리며 지원사격을 하고 있다.

/박형윤 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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