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TV와 연동시켜 PC의 기능을 200% 만끽할 수 있지만 불편한 점도 하나 있다. 바로 입력장치다. 마음 같아서는 소파에 편안히 앉거나 누워서 동영상을 보고 싶지만 마우스와 키보드를 놓을 데가 마땅치 않다.
소파 표면이 울퉁불퉁해 마우스 패드 없이는 제대로 된 마우스질도 힘겹다. 로지텍의 무선 키보드 K400은 이 같은 한계를 일거에 해소시켜 줄 물건이다. 키보드 우측에 노트북에서나 볼 수 있던 터치패드를 적용, 마우스 없이도 커서 조작이 가능하다. 터치패드 크기가 3.5인치(8.89㎝)로 널찍해 오히려 노트북의 그것보다 조작이 편리하다.
또한 K400은 로우 프로파일 키를 채용해 타이핑 소음이 거의 없으며 부드러운 키감을 제공한다. 키에 각인된 문자 색이 밝은 흰색이라 조도(照度)가 낮은 거실에서도 키 구분이 용이하다.
연결 거리는 10m로 웬만한 거실에서는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로지텍 입력장치 전용 수신기 '유니파잉 리시버'를 통해 연결돼 최대 5대의 장치를 1개의 수신기에 물려 쓸 수 있다.
로지텍 K400
6만9,000원; logitech.com/ko-kr
서영진 IT전문기자 artjuc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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