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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방전지·아트라스BX 주가 엇갈려

국내 자동차용 배터리(납축전지) 시장 1ㆍ2위인 세방전지와 아트라스BX가 4ㆍ4분기 사상 최고 실적 전망에도 엇갈린 주가 흐름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2일 국내증시에서 세방전지는 전거래일보다 1.59%(700원) 하락한 4만3,250원에 마감했다. 이로써 세방전지는 최근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반면 아트라스BX는 0.77%(200원) 오르며 이틀 연속 상승했다. 아트라스BX는 최근 5거래일 기준으로 하루를 뺀 4일 동안 상승하는 등 세방전지와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세방전지와 아트라스BX는 국내 자동차용 배터리시장 점유율 1ㆍ2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2010년 말 기준 매출액은 세방전지가 7,902억원, 아트라스BX가 4,384억원을 기록했고 2011년에도 세방전지가 9,431억원, 아트라스BX가 4,567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할 전망이다. 겉으로 보면 세방전지의 성장세가 더 두드러진다. 특히 양 사 모두 4ㆍ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양사의 주가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은 차익 매물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오두균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세방전지가 상대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것은 차익실현 매물이 몰린 때문으로 보인다”며 “그래프를 놓고 보면 세방전지가 아트라스BX보다 주가가 먼저 움직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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