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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플러스] 이달의 IPO 기업, 디티앤씨

시험인증 기업 상장 1호… 몸집키우기 탄력

박채규(왼쪽 일곱번째) 디티앤씨 사장과 내외빈들이 지난 8월28일 디티앤씨 미래동 준공식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미래동에는 적재하중 3톤 규모의 전자제품 전자파(EMC)를 측정할 수 있는 10M 챔버가 설치된다. /사진제공=디티앤씨



디티앤씨는 특정 제품이 품질·안전·환경 등에 관한 국가 간 표준에 부합하는지를 시험·검증하는 시험인증 서비스 업체다. 시험인증 서비스 기업이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디티앤씨는 전자제품의 전자파(EMC) 및 전기안전(Safety) 규격, 통신(RF) 규격 등에 관한 적합성 여부를 판단하는 시험인증서비스를 시작으로 의료기기·자동차 전장 및 인터페이스 제품군으로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현재 국내 안전인증(KC인증)·유럽공동체마크(CE)인증·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인증 등 전세계 180여개국의 규격 관련 시험승인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PC, TV, DVD 플레이어, 멀티미디어 재생기, 각종 디스플레이 기기 등 이용 범위가 넓은 HDMI(High Definition Multimedia Interface) 규격의 전세계 8개 공인인증시험소 중 하나다.

뿐만 아니라 식품의약품안전처(MFDS)로부터 민간업계로는 유일하게 전자 의료기기 시험능력을 인정 받았다. 디티앤씨는 현재 3,000여개 국내외 제조업체에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험인증 시장은 자유무역시대의 새로운 무역장벽으로 자리매김하면서 고속 성장하고 있다. 국가기술표준원에 따르면 글로벌 시험인증 전업시장 규모는 지난 2010년 53조원에서 2012년 61조원으로 성장했고, 내년에는 73조원으로 커질 전망이다. 국내 시장 역시 올해 4조4,000억원에서 내년 4조9,000억원, 2017년 6조원 시장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디티앤씨는 이 같은 시험인증시장 성장에 힘입어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디티앤씨의 매출액 연평균성장률(CAGR)은 50%에 육박한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53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125% 증가했다.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조선·원자력 분야의 시험인증을 위한 설비확대에 활용할 계획이다. 앞으로는 국방, 항공우주, 원자력, 철도, 선급, 사물인터넷 등으로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채규 디티앤씨 대표는 "전방시장의 변동과 무관하게 꾸준한 수요가 창출되는 시험인증 산업의 특성상 올해도 매출액 기준 50%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오는 2017년까지 매출액 1,000억원, 당기순이익 300억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디티앤씨가 공모하는 주식수는 총 213만7,000주다. 공모 희망가는 1만4,500원~1만8,500원으로 총 공모규모는 310억원~395억원이다. 오는 8, 9일 일반 청약을 거쳐 이달 중에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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