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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애플에 대반격… 濠ㆍ獨서 특허소송 공세

기존의 소득적 대응서 탈피, 호주, 독일서 공세적 소송제기<br>통신기술 특허 앞세워 대대적 반격


최근 애플과의 특허공방에서 판정패를 당한 삼성전자가 호주와 독일에서 잇따라 공세적 특허소송을 제기하고 대대적인 반격에 돌입했다. 그동안의 소극적 대응기조와는 다른 양상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소송에서 통신기술 특허까지 내세워 양사의 특허분쟁은 사실상 전면전으로 치달을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법원에 애플 본사를 상대로 통신기술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기술은 ▦3세대(3G) 이동통신 표준특허 ▦고속패킷접속(HSPA) 표준특허 등 7가지이며 대상 제품은 애플의 ‘아이폰3GS’와 ‘아이폰4’ ‘아이패드2’ 3종이다. 삼성전자는 같은 날 오후 독일 뒤셀도르프 고등법원에도 ‘갤럭시탭10.1’ 판매금지 가처분 판결에 대한 항소를 제기했다. 지난 9일 독일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이 갤럭시탭10.1 판매금지 가처분 결정에 대한 삼성전자의 이의신청을 기각한 지 일주일 만이다. 현재 갤럭시탭10.1은 독일 법원의 판결에 따라 독일 내 판매와 광고가 금지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애플과의 특허분쟁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앞으로의 진행양상은 확연하게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이번 소송은 통신기술 특허가 포함됐다는 점에서 소송전의 향배를 가르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그동안 디자인 특허를 앞세워 삼성전자를 압박해왔지만 삼성전자는 소극적인 대응을 해왔다. 삼성전자의 최대 부품구매 업체로 부상한 애플과의 관계를 고려해 대응수위를 조절해온 것. 하지만 애플의 잇따른 소송으로 타격이 불가피해지자 통신기술 특허 카드를 꺼내 들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2007년부터 미국 특허등록 순위 2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에만도 4,551건의 특허를 미국에 등록했다. 통신 분야 특허 5,933건을 포함하면 지금까지 미국에 등록한 특허는 2만8,700건에 달한다. 올 초에는 미국 최대 특허 보유업체인 IBM과 '교차특허(크로스 라이선스)' 협력을 체결하고 특허 공유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편 이번 소송으로 전세계 9개국 12개 법원에서 진행 중인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소송은 22건에서 24건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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