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 제조기업 태평양물산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4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선다.
태평양물산은 운영자금 마련과 건실한 재무구조 확립을 위해 245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되는 신주는 790만주로 1주당 0.2957416주의 비율로 배정되며 예상신주발행가액은 3,100원, 신주배정 기준일은 오는 9월 25일이다.
이와 함께 오는 11월19일을 신주배정 기준일로 삼아 주당 0.1633242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도 실시할 방침이다.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245억원 중 150억원은 프라우덴 다운 소재의 원재료를 구매하는 등 운영자금에 활용한다. 태평양물산 관계자는 “지난 2월 ‘2013 뮌헨 ISPO 박람회’에서 기본 다운소재와 함께 주력제품을 공개했는데 특히 다운소재가 글로벌 의류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었다”며 “유상증자 자금 중 일부를 프라우덴 다운 제품 확대를 위한 성장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 일부는 단기부채 상환에 활용 1ㆍ4분기 기준 299%(개별기준)대인 부채비율을 약 200% 수준으로 낮춰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임석원 태평양물산 대표이사는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해외법인의 생산라인 증설이 완료됐고 글로벌 고객 다변화 계획도 순조로워 사상 최대 매출액을 다시 한번 경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말까지 부채비율을 200% 수준으로 낮추고 금융비용 등의 부담을 최소화해 수익성을 개선하는 등 견조한 외형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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