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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시황] 화학·증권 2% 이상 떨어져


유가 급등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코스피지수가 1,950선 아래로 밀려났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75포인트(0.6%) 내린 1,949.88로 거래를 마쳐 나흘째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피지수가 1,95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12월1일(1,929.32) 이후 처음이다. 최근 지수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장 초반 1,970선을 넘어서는 등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리비아 사태 악화와 이로 인한 국제 유가 급등의 부담을 떨쳐 버리지 못하고 결국 1,940선으로 주저앉았다. 기관이 1,458억원을 순매수에 나섰지만 각각 1,833억원과 1,356억원을 팔아치운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세에 힘을 쓰지 못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 포함 1,247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건설이 1% 이상 올랐으며 은행과 종이목재, 섬유의류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화학과 증권은 2% 이상 큰 폭으로 떨어졌고 의약품 철강금속 의료정밀 전기가스 등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신한지주가 약세장 속에서도 1% 이상의 상승폭을 보였으며 현대차와 현대중공업도 비교적 선방했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포스코, 현대모비스, LG화학 등은 하락했다. 개별 종목으로는 진흥기업이 워크아웃 기대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고, 대림산업과 현대건설, 현대산업 등 최근 중동과 북아프리카 정세 불안으로 낙폭이 컸던 건설주의 상승세도 눈에 띄었다. 거래량은 2억7,385만주, 거래대금은 5조3,349억원이었다. 상한가 7개 등 29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를 포함 532종목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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