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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은 26일 1ㆍ4분기에 매출 18조1,082억원, 영업이익 6,97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 영업이익은 5% 감소한 규모다. 하지만 전 분기보다 매출은 6%, 영업이익은 232%(4,871억원) 늘었다.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급등한 것은 유가와 환율의 급등락에 따른 것이라고 SK이노베이션은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인 SK에너지가 유가ㆍ환율 상승과 정제 마진 강세로 수익성을 회복하고 SK종합화학의 제품 마진도 양호해 실적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자회사 실적을 보면 SK에너지는 1ㆍ4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4,259억원 증가한 3,853억원을 기록했다. SK종합화학의 영업이익은 파라자일렌(PX) 시설 정기보수에 따른 기저효과와 제품 마진 강세로 전 분기보다 905억원 상승한 2,461억원을 달성했다.
석유 개발사업 영업이익은 유가와 환율 상승에도 판관비용이 증가해 전 분기보다 134억원 감소한 1,236억원에 그쳤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이날 미국 화학공장 인수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셰일가스가 화학산업에 구조적인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의 미쓰비시상사 등이 현지 화학공장 인수에 나서고 있고 SK도 현지 공장 인수 등 여러 대응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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