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우리 기업의 이라크 2,750억 달러 규모 재건사업 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 측에서는 한화건설, 삼성물산, 현대엔지니어링 등 건설기업과 가스공사, SK에너지, 연세의료원, SK C&C를 비롯한 에너지, 의료, 정보기술(IT) 기업 등 40개사 63명이 참가했다.
이날 오전 바그다드에서 개최된 경제통상협력포럼에는 사미 알 아라지 NIC 위원장, 압둘 카림 루아이비 바헤드 석유부 장관 등 각 부처의 장ㆍ차관 및 정부고위인사 14명과 유력 기업인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라크 정부 관계자는 “이라크는 최근 재건사업 및 탈석유산업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주택, 교통인프라, 전력, 상하수도, 보건시설 건설 등의 분야에 역량이 있는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오후에 열린 이라크 주요 발주처 초청 상담회 및 무역ㆍ투자 상담회에는 보건부, 전력부, 주택건설부 등 14개 중앙정부 기관, 7개 지방정부 발주처 및 이라크 유력기업 120여개사가 참가해 우리기업과 상담했다.
오영호 KOTRA 사장은 “이라크 정부는 풍부한 오일달러를 기반으로 향후 5년간 2,750억 달러의 대규모 재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이번 경제사절단 파견이 우리 기업이 이라크 재건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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