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6일 보고서에서 “오리온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7% 감소한 930억원을 기록해 예상대로 부진했다”며 “다만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제과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3% 성장하고 있고 2분기 부터는 내수 제과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보여 하반기에는 반등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조현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에는 스포츠토토 수수료율 감소와 마케팅 비용 증가로 실적이 부진했다”며 “하지만 하반기에는 마케팅 비용 지출 감소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고 3분기 중국에 ‘고소미’를 출시하여 비스켓 카테고리를 강화할 계획이어서 올해 실적은 하반기로 갈수록 좋아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신한금융투자는 오리온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년보다 각각 11.0%, 21.0% 성장한 2조 6,275억원, 3,195억원으로 전망했다.
조현아 연구원은 “2015년까지 오리온의 주력국가(중국+베트남+러시아)합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연평균 23.6%, 31.1% 성장할 전망”이라며 “향후에도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으로 활발히 진출할 예정으로 해외 제과 부문에서 차별화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오리온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음식료 업종 탑픽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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