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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경기 따라 이머징마켓 큰 요동 예보

美경기 따라 이머징마켓 큰 요동 예보 ■ IMF 보고서 "아시아, 남미, 동유럽 등 이머징 마켓은 올해 미국 경제의 흐름에 따라 안정이냐 위기냐는 갈림길 중 하나를 경험하게 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14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대외여건 특히 미국 경제의 움직임에 따라 이머징 마켓의 자본시장이 올해 크게 요동을 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미 경제가 연착륙에 성공하거나 1~2분기 안에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날 경우 이머징 마켓의 자금동원이 용이해지고 수익률에 따라 국가별 차별화가 가속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미 경제가 장기침체에 접어들 경우 증시폭락, 채권발행 감소, 에너지 가격 급변 등으로 이 시장이 큰 위기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미 경제성장률 둔화 ▦기술ㆍ미디어ㆍ통신(TMT)주들의 실적 악화 ▦미 자본시장의 신용경색 등 이머징 마켓을 둘러싼 외부환경은 지난해 4ㆍ4분기부터 급격히 나빠졌다고 진단했다. 올들어 미국의 금리인하로 이머징 마켓의 투자여건은 소폭 나아졌지만 불안요인은 아직도 곳곳에 잠복해 있다는 진단이다. ◇채권발행 크게 줄 듯=개도국이 발행하는 채권은 올해 회사채와 국채를 막론하고 지난해에 비해 물량이 크게 감소할 전망이다. IMF는 지난해 3ㆍ4분기 230억달러에 달했던 이머징 마켓의 채권발행액이 4ㆍ4분기에 90억달러로 급락한 것은 95년 멕시코 통화위기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라고 설명했다. 이는 시장의 신뢰하락을 반영한 것으로 올해 이들 국가의 국채발행은 지난해 60%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선진국 회사채 시장의 위축과 함께 이머징 마켓의 회사채 발행도 감소하겠지만 아시아의 경우 증시불안으로 인해 전환사채(CB) 발행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올해 미 정크본드 시장의 수익률이 올라가고 있어 국제 투자자들이 이머징 마켓보다는 미국으로 발길을 돌릴 가능성도 높다. 그러나 올 상반기중 멕시코의 신용등급 상승이 확실시되는 것은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 복사판 증시도 여전=미 증시 변동에 따라 이머징 마켓 증시가 요동을 치는 현상은 올해도 지속될 것이 확실시된다. 지난해 TMT 주식의 폭락으로 미 나스닥증시의 영향력은 상대적으로 약해졌지만 그러나 여전히 상당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 IMF는 기관투자자들의 투자패턴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MSCI 지수 산정방식이 오는 6월 최종 확정되면 300억에서 600억달러의 자금이 이머징 마켓에서 빠져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활발했던 기업공개(IPO) 시장도 중국을 제외하곤 비관적이다. 올들어 현재까지 이머징 마켓의 IPO금액은 2,600만달러에 그쳤으며 대부분의 기업들이 IPO를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실정이다. 반면 중국 당국은 올해 석유화학과 통신분야 국영기업의 주식을 상장시켜 총 300억달러의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호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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