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화우테크, 日 LED시장 공략 박차

AM재팬과 판매 유통 합작사 화우재팬 설립 MOU<br>현지 대기업보다 기술·가격 경쟁력 뛰어나<br>돈 한푼 안들이고 합작법인 지분 절반 확보

도쿄 시내 로손 편의점에 화우테크 LED조명이 설치돼있는 모습. 화우테크는 일본 대기업보다뛰어난 기술력으로 일본 LED 조명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화우테크, 日 LED시장 공략 박차 AM재팬과 판매 유통 합작사 화우재팬 설립 MOU현지 대기업보다 기술·가격 경쟁력 뛰어나돈 한푼 안들이고 합작법인 지분 절반 확보 도쿄=서동철 기자 sdchaos@sed.co.kr 도쿄 시내 로손 편의점에 화우테크 LED조명이 설치돼있는 모습. 화우테크는 일본 대기업보다뛰어난 기술력으로 일본 LED 조명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화우테크는 9일 일본의 기계 수입업체인 AM재팬 등과 함께 일본에서 화우LED조명의 판매 유통을 담당할 합작사인 화우재팬을 설립하기로 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에서 주목할 점은 합작의 내용이다. 설립 자본금은 총 50억엔 규모로 AM재팬 등이 전액 부담하지만 합작사 지분은 AM재팬 등과 화우테크놀로지가 각각 50%씩 보유하게 된다. 화우테크 돈은 한 푼도 들이지 않고 제품 기술력만으로 일본내 본격적인 유통망을 확보한 것이다. 유영호 화우테크 사장은 “이번 법인 설립은 일본기업으로부터 우리 제품이 뛰어나다는 것을 인정받은 셈”이라고 설명했다. 화우테크 조명은 이에 앞서 이미 일본의 2위 편의점 업체인 로손에 설치돼 뛰어난 기술력을 평가받았다. 로손은 앞으로 전국 8,564개 점의 조명을 모두 화우테크 제품으로 바꿀 계획이다. 이미 화우테크 조명으로 바꾼 도쿄 시내 한 로손 편의점 점장은 “화우테크 제품이 일본의 다른 회사 제품에 비해 밝기도 뛰어나고 가격 경쟁력도 있어 본사가 채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이 이처럼 화우테크 조명에 주목하는 것은 기술력이나 가격 측면에서 일본의 대기업조차 화우테크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화우테크의 경우 이미 80W까지 제품화를 했지만 일본 업체 중에는 마츠시타의 17.5W 제품 정도가 가장 밝은 편이다. 가격 측면에서도 마츠시타의 17.5W짜리가 4만5,000엔이지만 비슷한 밝기인 22W의 화우제품은 3분의 1도 안 되는 15만원에 불과하다. 일본은 교토의정서의 1차의무 감축대상으로 올해부터 정부차원에서 이산화탄소 배출규제에 나서고 있다. LED조명은 탄소배출이 백열등의 86%, 형광등의 32% 수준에 불과해 탄소배출 규제와 관련해 일본에서 주목받는 제품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 4일에서 7일까지 도쿄에서 열린 ‘2008 LED넥스트스테이지(Next Stage)’ 전시회에는 도시바, 마츠시타, 히타치 등 대기업을 비롯해 57개가 참여할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하지만 일본 대기업 제품들은 아직까지 밝기나 가격 측면에서 화우테크 제품에 못미치고 있으며 일본 관계자들도 이를 인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넥스트스테이지 행사장에서 만난 일본LED조명보급협회의 고바야시 하루히코 사무국장은 “대기업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지만 1~2년안에 가격이나 기술력 측면에서 화우제품을 따라잡는 LED조명이 나오기는 힘들 것 같다”면서 “2012년께나 일본 업체들이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 설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