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예비주 인기몰이 공모시장 활기에 거래늘고 수익률 치솟아다사테크등 주가는 한달새 수십%씩 껑충 김희원 기자 heewk@sed.co.kr 연말 공모주 열풍에 힘입어 장외시장에도 투자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공모 예정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코스닥 상장을 앞둔 IPO 예비주들의 거래가 갈수록 활발해지며 높은 주가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오는 5일 상장을 앞둔 다사테크의 경우 11월 한달간 장외시장에서 22.6%가량 주가가 올랐고 같은 날 상장하는 유니테스트 역시 15.9%가량 주가가 뛰었다. 또 공모 예정인 휴온스는 43.8%, 심사청구법인인 네오팜은 14.2% 올랐다. 이처럼 장외 IPO 주식들의 인기가 높은 것은 코스닥 공모주시장의 회복과 발맞춰 지난 8월 이후부터 수익률이 회복세로 돌아섰기 때문. 차원식 피스탁 팀장은 “상반기까지 IPO주들의 수익률이 그다지 좋지 않았으나 8월 팬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플렉스 등을 기점으로 하나둘씩 높은 수익률을 내면서 거래가 활발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들어 삼성 관련주, 생보사 관련주보다 IPO 예정 종목들이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며 “이 같은 상승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장내 우량주의 주가가 이미 많이 오른 상태여서 마땅한 투자종목을 찾기 어려운데다 최근 부동산시장의 규제 등으로 시중자금이 넘쳐나고 있는 점 등도 장외 IPO시장의 활황 요인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신규 상장주들의 상장 이후 주가가 긍정적으로 움직이면서 투자자들이 조금이라도 더 일찍 주식을 사기 위해 공모에 앞서 장외시장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 팀장은 “심사청구 시점이나 심사승인 이후 등에 장외시장에서 주식을 사는 경우가 가장 많다”며 “공모가 대비 시초가가 매우 높게 형성되는 데다 거래 첫날에는 시초가 대비 상한가를 보이는 업체가 많아 수익률이 꽤 짭짤하다”고 말했다. 최근 상장한 크레듀ㆍ주연테크의 경우 공모가 대비 첫날 종가 상승률이 각각 130%, 82%에 달했다. 조재훈 대우증권 투자분석팀장은 “공모주들의 경우 상장 뒤 조정을 거쳐 실적에 따라 상승세를 보이거나 하락세를 유지하는 패턴으로 나뉘고 있다”며 “투자를 하려면 장외시장에서 관련주를 매입하거나 조정을 거쳐 상승세로 돌아선 종목을 매입하는 게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입력시간 : 2006/12/0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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