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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체감경기 여전히 바닥권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저축은 줄이고 빚이 늘어나는 사람들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특히 소득이 높을수록 앞날을 어둡게 예상해 소비가 더욱 나빠질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20대의 경우 즉흥적인 소비성향이 강해지고 있어 건전소비문화교육이 절실한 형편이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5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6개월전과 비교한 현재의 경기 및 생활형편을 나타내는 소비자평가지수는 67.0으로 2개월 연속 상승했으나 지난 3월 이후 계속 60대에 그쳐 체감경기가 여전히 바닥권에서 벗어나지는 못했다. 앞으로 6개월후의 경기와 생활형편 등에 대한 전망을 보여주는 기대지수는 94.5로 전월과 같았다. 앞으로 경제사정도 별로 나아질 게 없다는 예상이다. ◇저축 줄이고 빚은 늘어=생활에 대한 불만족을 반영하듯 6개월전과 비교해 현재 저축이 증가했다는 가구(도시지역 2,000가구 대상) 구성비는 11.8%로 전월(12.1%)보다 줄었다. 비슷하다는 가구도 63.8%에서 62.6%로 감소했다. 반면 부채가 증가했다는 가구는 24.2%에서 25.6%로 늘어났다. 경제침체로 주머니 사정이 빠듯해져 저축은 하지 못하고 돈을 빌려 쓰는 가구가 많아지고 있다는 뜻이다. 생활의 질도 그만큼 악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 줄인다, 소비회복 기대난=6개월후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도 부정적이다. 경기에 대한 기대지수는 91.0으로 전월과 비슷했고 생활형편에 대한 기대지수(97.9)는 떨어졌다. 고정적으로 들어가는 생활비 지출을 뜻하는 소비지출에 대한 지대지수는 상승한 데 비해 내구소비재(가구ㆍ가전제품ㆍ승용차 등) 구매지출 기대지수와 외식ㆍ오락ㆍ문화생활 관련 지출 기대지수는 하락했다. 기본적인 생활에 들어가는 소비를 제외하고는 지출을 자제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런 추세라면 당분간 소비 침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부자들도 안쓴다=소득계층과 연령별로 6개월후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게 나타났다. 월평균소득 300만원 이상의 고소득층 기대지수는 전월보다 크게 하락한 반면 그외 소득층은 소폭 상승하거나 비슷했다. 부유층의 씀씀이는 경기가 안좋을 때 소비를 지탱해주는 일종의 안전판 구실을 한다는 점에서 소비가 지금보다 더 나빠질 가능성을 예고한 셈이다. <임석훈기자 sh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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