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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나우두 3개월만에 결별 합의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 소속의세계적인 축구스타 호나우두가 숱한 화제 속에 결혼식을 올린 지 3개월이 채 안돼부인과 결별에 합의했다고 브라질 언론이 11일 보도했다. 호나우두의 부인인 모델이자 TV 사회자인 다니엘라 시카렐리의 측근은 이날 오후 "시카렐리가 호나우두와 86일간의 짧은 결혼생활을 정리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측근은 호나우두와 시카렐리가 결별에 합의했다는 말만 하고 있을 뿐 자세한 이유에 대해서는 서로 입을 다물고 있다고 전했다. 브라질 언론도 "세계적인 커플에게 주어진 시간은 고작 86일이었다. 호나우두와 시카렐리는 공식적으로 결별 합의 사실만을 밝혔을 뿐 결별에 이르게 된 사연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호나우두와 시카렐리는 지난 2월 14일 프랑스의 샹틸리 성에서 전세계가 주목하는 가운데 초호화 결혼식을 올렸으나 호나우두가 전 부인인 밀레니 도밍게스와 정식이혼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결혼미사를 주관한 가톨릭 신부가 결혼의 정당성에 대해 해명하고 나서는 등 해프닝을 빚기도 했다. 시카렐리는 결혼식을 올린 지 한달여만에 임신을 했으나 지난달 26일 자연유산되면서 심리적인 고통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것이 결별에 이르게 된 이유의 하나가 됐을 것이라고 브라질 언론은 보도했다. 호나우두-시카렐리 커플의 결별에 관한 소문은 최근 마드리드 시내에서 열린 같은 팀 소속 데이비드 베컴의 생일파티에 호나우두가 혼자 참가한 것이 알려지면서갑자기 퍼지기 시작했다. 한편 호나우두에게는 아들이 하나 있으며, 시카렐리와는 정식 혼인신고가 돼있지 않아 서류상으로는 여전히 1번만 이혼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고 브라질 언론은 전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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