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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2위 "소렌스탐 잡아라"

美웰치스서클K, 선두와 2타차박세리(24ㆍ아스트라)가 시즌 2승째를 노리고 있다. 박세리는 11일 오전(한국)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의 랜돌프노스GC(파 72ㆍ6,222야드)에서 속개된 미국 LPGA 투어 웰치스 서클K 선수권(총상금 75만달러) 3라운드에서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 단독 2위에 랭크됐다. 선두에 나선 아니카 소렌스탐과는 2타차. 박세리는 이날 강한 바람 속에서도 안정된 아이언 샷을 구사하며 버디7개, 보기2개를 기록, 이 같은 상승세를 유지한다면 올시즌 개막전인 유어 바이타민스 대회에 이어 시즌 2승째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역시 시즌2승째를 노렸던 박지은은 버디4개와 보기2개로 2타를 줄였으나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공동8위)로 선두인 소렌스탐에 6타나 뒤져 역전 우승이 다소 버거운 상태다. 왼팔 엘보와 왼손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기권을 고려하기도 했던 김미현은 전날 공동 14위까지 상승하며 투혼을 발휘했으나 이날은 아이언 샷 감이 크게 떨어진 듯 버디와 보기를 3개씩 주고받으며 이븐파에 그쳐 공동 19위로 내려앉았다. 박세리는 이날 첫 홀(파4ㆍ354야드)에서 2m 버디를 낚으며 상큼하게 출발한 뒤 3번홀(파5ㆍ493야드)과 앞바람이 심했던 4번홀(파4ㆍ 402야드)에서 각각 1.8m 버디를 추가했다. 7번홀(파4ㆍ 375야드)에서 다시 3.5m 버디를 추가하며 단독 선두로 올랐던 박세리는 그러나 8번홀에서 8m 버디 기회를 3퍼팅 보기로 마무리하며 주춤했다. 하지만 10번홀에서는 러프에 빠진 볼을 핀 30cm에 붙이는 정교한 샷을 선보이며 버디를 추가했다. 이후 11번홀에서는 그린 미스로 보기를 해 아쉬움을 남겼으나 13, 17번홀에서 4m로 비교적 긴 버디 퍼팅을 성공시켜 단독2위에 자리잡았다. 박지은(22)은 경기 초반 드라이버 샷이 흔들린데다 쇼트게임까지 잘 풀리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지만 후반 파5홀인 13, 18번홀에서 모두 2온2퍼트로 버디를 잡아 버디4개, 보기2개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전날 나란히 공동 62위에 처져있던 박희정(21)과 펄신(34)은 각각 3언더파와 2오버파를 쳐 박희정은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로 공동35위로 도약한 반면 펄신은 이븐파 216타 공동67위까지 밀렸다. 한편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소렌스탐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몰아치는 깔끔한 플레이로 단독 선두에 나섰고 줄곧 선두를 달리던 젠 한나(미국)는 이븐파로 부진해 박세리에 1타 뒤진 13언더파 203타로 3위에 랭크 됐다. ○.박세리가 이날 나쁜 날씨에도 흔들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 "지난 5주간 올랜도 집에서 쇼트게임 연습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충실히 한 덕"이라고 설명. "체력이 좋아졌고 쇼트게임이 마음먹은 대로 돼 끝까지 샷에 집중할 여유가 생겼다"고. ○.김미현은 다음주 스탠더드 레지스터 핑 대회에 결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왼손 엄지손가락과 팔꿈치 통증을 느껴 압박붕대를 감은 채 경기에 임했지만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 1라운드 후 주위의 기권 권유를 뿌리치고 경기를 강행하고 있지만 무리할 경우 시즌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한 주 휴식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 <사진설명>박세리가 웰치스 서클K선수권 3라운드에서 단독2위로 뛰어올라 막판 역전승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 개막전인 유어 바이타민스대회에 이어 시즌2승째를 올리게 된다. ◇3라운드 성적 순위 선수 성적 1 아니카 소렌스탐 -16 200(65 68 67) 2 박세리 -14 202(68 67 67) 3 젠 한나 -13 203(63 68 72) 4 도티 페퍼 -12 204(67 67 70) 8 박지은 -10 206(68 68 70) 베키 아이버슨 206(69 69 68) 19 김미현 -7 209(70 67 72) 35 박희정 -5 211(71 71 69) 67 펄신 0 216(71 71 74) ※제니박(144), 한희원ㆍ장정(145), 하난경(151)은 컷오프(144타이상)탈락 김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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