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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휴대폰 부품주 투자유망
입력2003-09-14 00:00:00
수정
2003.09.14 00:00:00
이상훈 기자
코스닥의 TFT-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와 휴대폰 부품업종 대표주들의 주가는 3ㆍ4분기 실적 호조로 추가상승이 가능할 전망이다. 반면 인터넷 업종은 종목별로 실적이 엇갈리면서 주가의 차별화가 예상되고, 통신서비스 업체는 수익성 악화로 실적 모멘텀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대우ㆍ삼성ㆍ현대ㆍLG 등 4개 증권사가 예측한
▲인터넷
▲통신서비스
▲게임
▲TFT-LCD
▲휴대폰 부품 등 5개 업종의 주요종목에 대한 3 ㆍ4분기 추정 실적을 조사한 결과, TFT-LCD와 휴대폰 부품업종의 대표주들은 2ㆍ4분기에 비해 높은 수익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휴대폰 부품업체인 KH바텍과 유일전자는 3ㆍ4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62%, 32% 증가하고, 순익은 각각 57%, 42%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익이 2분기에 비해서도 각각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주요 업종 가운데 가장 좋은 실적 상승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TFT-LCD업종의 대표주인 LG마이크론은 거래처인 오리온전기의 부도로 상반기에 이어 3ㆍ4분기에도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익성은 2분기에 비해 크게 좋아질 것으로 추정됐다. LG마이크론은 3분기 순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감소한 84억원이 예상되지만 2분기에 비해선 366% 늘어날 것으로 기대됐다.
인터넷 업종의 순익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평균 152%로 가장 높을 것으로 추정됐지만 전분기에 비해서는 크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업체별로는 다음의 3분기 순익이 85억원로 지난해에 비해 252% 증가하고, NHN과 네오위즈가 각각 152%, 105%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네오위즈와 NHN의 2분기 대비 순이익은 전분기에 비해 모두 감소할 것으로 보여 상승추세가 꺾이면서 주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왕상 L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인터넷주들의 3ㆍ4분기 매출액 증가율은 전분기 대비 평균 10%로 크게 둔화되고 순익도 가파른 상승세가 꺾일 것으로 보인다”며 “실적 모멘텀에 의한 큰 폭의 주가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게임 대장주인 웹젠은 3분기에도 2분기와 비슷한 90억원의 순익이 예상된 반면 플레너스는 72억원의 순익을 올려 흑자기조를 이어가겠지만 2분기에 비해선 순익규모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통신서비스업종인 KTF와 LG텔레콤은 3ㆍ4분기 영업이익과 순익이 지난해와 2분기에 비해 모두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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