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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통신장비社, 내년에도 고전"
입력2001-09-03 00:00:00
수정
2001.09.03 00:00:00
애널리스트 칼라 분석
'터널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미국 통신장비 업체들의 실적이 내년에도 회복되기 힘들다는 전망이 나왔다. 월가의 대표적인 투자 주간지 배런스는 통신 장비업체의 매출이 내년에도 부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프리드만 빌링스 램제이의 애널리스트 수잔 칼라의 분석을 최근호(3일자)에서 소개했다.
칼라는 지난 3월 통신기기 업종의 주가가 과잉 재고 및 과도한 부채로 인해 하락을 것으로 비교적 정확히 예측한 인물로 꼽힌다
칼라는 매출 부진이 향후 3분기 동안 통신기기 주요 업체의 주가를 약세로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루슨트 테크놀로지와 주니퍼 네트워크의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하회'(Underperform)로 낮췄다. 그는 또 통신관련 부문의 주문이 2003년 중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도 아직은 희망사항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칼라는 루슨트 테크놀로지가 회사를 3개로 분할ㆍ매각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루슨트 테크놀로지의 무선통신기기 부문만이 이익을 내고 있다고 지적한 뒤 이 회사의 주가는 여전히 고평가된 상태라고 경고했다.
윤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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