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2005 유통가 승부수] 백화점 "공격투자로 VIP고객 잡아라"

롯데쇼핑, 본점 리뉴얼에 4,000억 투자<BR>신세계 "유통 1위 도약" 사상최대 1조원 투입

[2005 유통가 승부수] 백화점 "공격투자로 VIP고객 잡아라" 롯데쇼핑, 본점 리뉴얼에 4,000억 투자신세계 "유통 1위 도약" 사상최대 1조원 투입 백화점업계는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 소비심리 부진의 직격탄을 맞고 있지만 올해도 주요 업체를 중심으로 꾸준한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계속되는 불황에다 할인점, 아울렛 등 타업태가 확산되면서 백화점의 입지가 점차 좁아지고 있는 가운데 점포 리뉴얼을 통한 고급화, 엔터테인먼트와 연계한 복합쇼핑타운 등으로 타업태와 차별화하면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백화점업계는 과감한 투자라는 정공법을 택한 셈이다. 특히 유통업 경쟁이 심화되면서 업계 1,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롯데와 신세계는 과감한 투자로 1위 자리를 굳히겠다고 벼르고 있다. 롯데쇼핑은 올해 총 투자비 8,000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4,000억원 정도가 백화점에 투자될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백화점 사업의 최대 투자처는 본점 리뉴얼. 롯데는 오는 2월말 서울 본점 옆에 명품관을 오픈, 본점과 명품관, 영플라자를 연계한 ‘롯데타운’ 구성을 일단락한다. 이와함께 앞으로 개점 예정인 미아점, 김해 장유점, 해운대, 제2롯데월드 등에도 신규투자가 계획돼 있다. 신세계는 올해 지난해보다 20%나 늘어난 1조원을 투자, 사상최대 규모를 쏟아부어 1위 유통기업의 위치를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신세계는 8월께 1만6,000여평 규모의 본점 신증축이 완료되는 것을 시작으로 오는 2008년까지 죽전역사 백화점, 부산 센텀시티의 복합쇼핑몰, 서울 건대스타시티점 등 대규모 프로젝트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어 올 투자액 가운데 30%가량이 백화점에 책정될 예정이다. 한화유통이 운영하는 ‘갤러리아백화점’도 지난해 압구정점 웨스트의 리뉴얼에 이어 올해는 압구정점 이스트와 수원점을 리뉴얼하는데 430억원 을 투자할 계획이다. 불황에도 불구 공격적인 투자를 결정한 백화점업계는 구매 상위층 고객을 선점해 소비 부진의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절대절명의 과제를 안고 있다. 실제로 롯데백화점의 경우 연간 구매금액 1500만원 이상, 구매건수 18회 이상의 우수 고객(MVG) 수는 지난해 본점이 2000명으로 전년과 비슷하며 잠실점은 1300명으로 100명이나 늘어났다. 신세계백화점의 'SVIP(슈퍼VIP)' 고객' 역시 지난해 8.8%가 증가했으며 특히 서울 강남점의 경우 SVIP 고객은 전년보다 19.8%나 늘었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EAST'도 연간 3500만원이상을 구매하는 SVIP고객이 지난해 2003년보다 11% 늘어나는등 백화점의 매출 총액은 줄어드는 대신 우수고객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때문에 올해 백화점업계는 우수고객을 겨냥한 마케팅경쟁이 어느해보다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롯데 본점 명품관 ‘에비뉴엘’은 영업면적 3,000여평 규모에 루이뷔통, 샤넬, 까르띠에 등 100여 해외명품 브랜드가 입점한다. 롯데는 사전 예약한 VIP고객을 대상으로 쇼핑공간을 제공하는 퍼스널 쇼퍼스룸(Personal Shoppers Room) 서비스, 발레 주자 서비스, 미국인 마케팅 전문가 채용 등 새로운 마케팅전략으로 신규 고객을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명품관 뿐아니라 전국적으로 VIP고객을 기존 2만명에서 2만5,000명선으로 늘리는 한편 이중 1,400여명을 최상위 프레스티지 고객으로 분류, 관리한다는 전략이다. 신세계 본점은 3,000여평 규모의 기존 본관을 최고급 명품관으로 꾸며 롯데 명품관에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지난해 리뉴얼을 마친 강남점과 올해 신증축을 마무리하는 본점을 양대축으로 삼아 백화점 사업에 부활의 시동을 건다는 야심찬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신세계는 타업종과의 제휴를 통한 VIP마케팅으로 VIP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주력, 명품고객을 관리할 방침이다. 현대백화점은 VIP고객들이 오페라, 여행, 뮤지컬, 미술 전시회 등 문화활동에 관심이 높다는 데 주안점을 두고 그간 서서히 저변을 확대해온 문화마케팅으로 VIP고객을 관리할 계획이다. 입력시간 : 2005-01-10 15:23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