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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도는 돈 IPO시장 U턴 조짐


-피앤이솔루션 공모주 청약에 1조원 가까이 몰려…8월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 -앞으로 5개사 공모주 청약 예정, 기대감도 ‘쑥쑥’ 증시의 높은 변동성과 낮은 시중금리, 부동산시장 침체 등으로 갈 곳 잃은 시중 자금이 기업공개(IPO)시장을 기웃거리고 있다. 이 달 처음 실시된 장외기업 공모주 청약에 1조원 가량이 몰리는 등 한 동안 발 길을 끊었던 투자자들의 자금이 IPO시장으로 돌아오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와 대표 주관사인 교보증권에 따르면 이날 공모주 청약을 마친 피앤이솔루션의 청약경쟁률은 867대1로1로 청약증거금만 1조410억원에 이른다. 1조원 이상의 자금이 몰리고 올 들어 7번째로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이는 등 한파가 몰아쳤던 지난 달 IPO시장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8월의 경우, 미국과 유럽 재정 불안과 경기침체로 국내 증시가 크게 출렁이면서 IPO를 추진하는 기업이 단 한 곳도 없었다. 피앤이솔루션의 공모주 청약이 이른바 ‘대박’을 기록한 데 이어 증시에서 주목 받고 있는 기업들이 잇따라 공모주 청약을 준비 중이다. 실험기기 종합서비스 제공기업인 대한과학이 오는 29일과 30일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또 10월에도 넥솔론과 로보스타(10월5~6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10월10~11일), 케이맥(10월13~14일)이 증시 입성을 위한 공모주 청약에 돌입할 예정이다. 시중 자금이 IPO시장으로 이동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이유는 금융당국의 최근 감독강화로 공모가 산정 과정이 한층 투명해진데다 저금리와 부동산 침체 등으로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시중자금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변동성이 증가한 증시나 낮은 수준의 예금금리, 침체된 부동산시장과는 달리 공모가에 거품이 빠지면서 적정 공모가로 적정한 투자 수익 실현이 가능해졌다는 점이 투자자들이 IPO시장을 주목하는 이유다. 한 증권사의 IPO 담당자는 “지난 8월 IPO시장이 암흑기를 거쳐 점차 회복 시기로 접어들고 있다”며 “한층 투명해진 공모가 산정 과정으로 예비 IPO주들의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 불안심리가 다소 줄어들면서 증시가 지난 달 초와 같은 급락장을 연출하지 않을 것이란 기대가 투자자들을 IPO시장으로 이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증권사 IPO 담당자는 “넥솔론과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등 상장 전부터 이미 주목 받고 있는 ‘대어급’ 기업들이 공개를 추진하는 점 등도 IPO시장에 긍정적”이라며 “이들 장외기업이 공모주 청약에서 이른바 ‘대박’행진을 이어갈 경우, 침체됐던 IPO시장에 훈풍이 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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