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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준씨 모든 혐의 부인"

변호인 "검찰발표 사실과 달라"…재판과정서 공방 예상

"김경준씨 모든 혐의 부인" 오재원 변호사 "자백했다는 검찰 발표 사실과 달라"검찰 "회유설 사실무근"… 재판과정 공방 예고 윤홍우 기자 seoulbird@sed.co.kr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 및 회삿돈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경준씨 변호인인 오재원 변호사는 6일 "김씨가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며 "혐의를 자백했다는 검찰 발표도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4일로 예정된 김씨의 첫 재판부터 법리공방이 뜨겁게 전개될 전망이다. ◇"김씨 혐의 대부분 부인"=김씨 변호인인 오 변호사는 이날 서초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씨의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 혐의와 관련, "회사(옵셔널벤처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주가를 유지하기 위해 한 거래일 뿐 주가를 조작하려고 한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옵셔널벤처스 319억원 횡령 혐의에 대해서는 "횡령자금 가운데 200억원은 BBK 투자금 반환에 사용했고 나머지 돈은 옵셔널벤처스 자사주 취득에 썼기 때문에 사적으로 유용했다고 볼 수 없어 횡령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여권 등 사문서 위조 혐의에 대해서도 "직원인 이상훈씨가 김씨의 지시와 상관없이 편의상 위조한 것"이라며 혐의 자체를 부인했다. 그는 또 "김씨 진술은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우회적 방법을 통해 사실상 BBK에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었다'는 의미로 진술한 것"이라며 여전히 BBK는 이 후보가 실제 소유했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이에 따라 김씨 변호인과 검찰 간 논리공방이 가열될 전망이다. 오 변호사는 그러나 검찰이 이 후보에 유리한 진술을 할 경우 구형량을 줄여주겠다는 조건으로 김씨를 회유했다는 김씨 자필메모와 관련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검찰, 김경준 회유설 거듭 반박=검찰은 대통합민주신당과 이회창 후보 진영이 이틀 연속 김경준씨를 면담해 '검찰 회유ㆍ협박설'을 제기한 데 대해 검찰은 사실무근이라며 거듭 반박했다. 서울중앙지검 `BBK 사건' 특별수사팀 관계자는 이날 "김경준씨가 자신이 먼저 형량을 언급해가며 플리바게닝을 시도해놓고 그 말을 검사들이 했다고 뒤집어씌우고 있다"며 "1ㆍ2회 진술조서를 빼고 나머지 조사과정은 모두 녹화 또는 녹음돼 있다"고 밝혔다. 박수종 변호사가 변호를 맡았던 1ㆍ2회 진술조서 때는 검찰 진술녹화 조사실이 수리 중이어서 변호사가 입회한 가운데 피의자 신문조서를 받았고 이후 조사의 경우 진술녹화실에서는 녹화를, 검사실에는 모두 녹음을 해놓았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이명박 후보를 빼주면' 운운하는 말을 누가 먼저 꺼냈는지는 차마 우리가 언급할 수 없으니 자세한 사정을 잘 알고 있는 오재원 변호사에게 물어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에서 김씨를 접견한 이회창 후보 측 김정술 변호사와 이종걸 의원 등 신당 관계자들은 "김경준씨가 '이명박 후보에게 유리하게 진술한 것을 후회한다. 검사가 16년까지 산다고 하니까 무척 겁이 났고 어떻게든 살아나고 싶은 마음에 검찰에 협조하게 됐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에서 이번 검찰 수사 결과를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갖기로 했던 김씨 가족은 이날 돌연 기자회견을 취소해 그 배경에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검찰은 그러나 김씨와 공모해 옵셔널벤처스 자금횡령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기소중지된 에리카 김을 국내로 송환해 형사처벌하기 위해 범죄인 인도 청구 절차를 밟는 작업을 시작했다. 입력시간 : 2007/12/0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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