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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종화-현대유화 현황] 유화빅딜 기업가치평가 마무리

빅딜(대규모 사업교환)을 추진중인 삼성종합화학과 현대석유화학의 기업가치 평가작업이 모두 마무리됐다.이제 석유화학 빅딜의 속도는 기업가치가 삼성보다 적게 나온 현대측이 평가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통합작업에 나서느냐에 달려있는 셈이다. 2일 유화업계에 따르면 삼성종합화학과 현대석유화학의 순기업가치 평가를 벌인 세동회계법인은 이날 삼성의 가치를 9,100억원, 현대의 가치를 6,740억원으로 각각 평가한 자료를 내놓았다. 이에 앞서 또 다른 평가기관인 아더D 리틀(ADL)은 지난달 25일 삼성과 현대의 기업가치를 각각 1조2,320억원과 9,160억원으로 평가했다. 양 평가기관은 『지난해말 현재 현대의 부채가 삼성보다 7,390억원 많았다』며 『부채규모가 클수록 미래의 수익가치를 산정하는데 불리하게 작용했다』고 전했다. 98년말현재 총자산은 현대가 4조3,980억원, 삼성이 3조1,390억원이며 총부채는 현대가 3조2,200억원, 삼성이 2조4,810억원이다. 이같은 평가결과에 대해 삼성종합화학은 『우리는 양사간 기업가치의 차이가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예상했다』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반면 현대석유화학은 『그룹측과 협의해 향후 일정과 대응방향을 마련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유화빅딜은 평가결과에 관계없이 양사가 동일지분으로 새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지만 통합전에 양사의 기업가치를 같게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기업가치가 최소 2,360억원, 최대 3,160억원 낮게 나타난 현대는 그룹으로부터 이같은 규모의 현물출자나 유상증자 등 별도의 지원을 받아야 한다. 현대가 결과에 승복하지 않을 경우 양사의 「동일지분 참여」는 불가능해지고 현 상태에서 통합하는 경우 적은 지분을 가지게 된다. 추가 출자 등을 하지 않을 경우 통합법인의 경영권을 삼성종합화학에 넘겨줘야 한다는 얘기다. 또 평가결과에 불복, 통합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현대석유화학은 금융권의 지원이 중단된 채 독자생존해야하는 처지다. 한편 ADL과 세동회계법인은 각각 삼덕회계법인·미국의 SRI인터내셔널과 제휴, 모두 4개기관의 40여명 평가단이 4개월에 걸쳐 양사의 본사와 공장, 연구소, 국내외 거래선을 모두 직접 방문해 조사를 벌였다. 삼성과 현대는 통합법인 설치를 위한 사무국을 곧 설치, 실무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손동영 기자SON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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