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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대학입시 안개속… 수험생 ‘당황’

`표본채점 결과는 맞나` `내 점수는 과연 어느 등급에 해당될까` `수시2학기 지원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지난 5일 수능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은 이제 각 대학의 수시2학기와 정시모집에 접수해야 하지만 내 점수가 과연 어느 정도에 해당되는지 몰라 크게 당황하고 있다. 게다가 사설 입시기관 4곳이 각각 8만~2만명을 가 채점한 결과도 제각각 일 뿐더러 수능시험에 대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표본채점과 일선 고교에서 자체적으로 한 가채점 결과가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수험생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표본채점 결과 맞나=평가원은 지난 6일 표본채점 발표에서 5개 영역 원 점수 총점은 인문계가 211.7점으로 작년보다 4.8점 오르고 자연계는 233.6점으로 0.7점, 예체능계는 160.8점으로 0.7점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상위 50% 집단은 인문계가 269.0점으로 3.5점 오르고 자연계는 296.0점으로1.8점, 예체능계는 204.3점으로 3.3점 각각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일선 고교에서는 수능시험 후 자체 가채점 결과 평균 10점 정도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속출하자 표본채점에 대해 당혹감과 오류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제기하고 있다. 평가원은 이에 대해 이번 표본채점에는 여러 가지 제약이 있지만 수년간의 자료를 토대로 표본을 선정했고 지난해의 경우에도 동일 방식의 표본채점이 만족할 만큼 정확했다는 점을 들어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일선 학교의 경우 예상보다 점수가 떨어진 학생들의 목소리가 지나치게 반영된 것 같다”며 “표본채점에도 오차가 있을 수는 있지만 올해도 지난해 수준의 정확도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입시학원 분석도 제각각=사설 입시기관들도 각각 자체적으로 8만~2만명 정도의 수능 응시생들을 표본으로 `가채점 결과 예상 등급점수`를 분석, 발표하기로 했지만 점수차이가 너무 커 포기했다. 종로ㆍ대성ㆍ중앙ㆍ고려학원 등 평가실장들은 “수험생들의 수시2학기 지원을 위해 각 학원들이 분석한 `예상 등급점수`를 발표하려 했지만 1등급에서 최대 9점까지 벌어는 등 점수편차가 워낙 커 오히려 학생들을 혼란하게 할 우려가 있다”며 “수험생들의 자체판단에 맡기기로 했다”로 입을 모았다. 그러나 당장 8일부터 고려대 수시2학기 면접 등 줄줄이 수시전형일정이 예정돼 있어 이를 대비하는 수험생들은 어리둥절한 표정이다. 고려대 수시2학기에 지원한 재현고교 오모(18)군은 “학교에서 가채점 한 결과 301점을 받았으나 이 점수가 과연 어느 등급에 해당하는지 모르겠다”며 “7일부터 시작된 기말고사에 전념하고 정시를 준비해야 할지 8일로 예정된 고려대 수시 면접에 응시할지 모르겠다”며 혼란스러워 했다. 고려학원 유병화 평가실장은 “대학이 학생들의 수능성적을 영역별로 반영하는 경우가 많다”며 “총점보다는 영역별 점수, 또 이를 환산한 변환표준점수 등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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