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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매 '수능 첫날' 무난

위창수 6위 · 허석호 19위… 송나리 공동선두·조령아는 11위

한국남매 '수능 첫날' 무난 위창수 6위 · 허석호 19위… 송나리 공동선두·조령아는 11위 한국 남녀 선수들이 미국프로골프 무대 진출을 위한 ‘수능 1교시’를 무난하게 치렀다. 2일 동시에 개막된 미국 PGA와 LPGA 퀄리파잉(Q)토너먼트에서 위창수, 허석호가 ‘안정권’으로 출발했고 송나리는 공동선두에 나서며 잰 걸음을 시작했다. 위창수(32ㆍ미국명 찰리 위)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웨스트골프장 잭니클로스코스(파72)서 열린 PGA투어 Q스쿨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선두 스콧 검프(미국ㆍ66타)에 2타 뒤진 공동6위를 달렸다. 10살 때 캘리포니아로 이민을 갔으며 최근 2년간 유럽투어에서 뛴 위창수는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뽑아내는 깔끔한 경기를 펼쳤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 2승을 올린 ‘기대주’ 허석호(31ㆍ이동수패션)도 3언더파 69타로 공동19위에 올랐다. ESPN이 ‘지켜봐야 할 선수’로 지목한 허석호는 버디 6개(보기 3개)를 쓸어 담는 샷 솜씨를 뽐냈다. 이로써 위창수와 허석호는 30여장의 내년 PGA투어 출전권이 걸린 Q스쿨에서 상위 입상 전망을 밝게 했지만 아직 닷새 경기를 더 치러야 하는 ‘지옥의 레이스’에서 긴장의 끈을 놓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5라운드로 진행되는 LPGA투어 Q스쿨에서는 송나리(18)가 가장 돋보였다. 송아리(18ㆍ빈폴골프)의 쌍둥이 언니인 나리는 같은 날 미국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의 LPGA인터내셔널골프장(파72)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에밀리 바스텔과 함께 공동선두에 올랐다. 그러나 송나리와 공동11위 조령아(20ㆍ71타)를 제외한 나머지 한국선수들은 내년 투어 합류를 위해 분발해야 하게 됐다. 배경은과 오선효, 이선희, 여민선 등이 2오버파로 공동55위에 자리한 가운데 기대를 모은 한국여자프로골프 4관왕 출신 김주미의 부진(3오버파 공동80위)이 눈에 띄었다. 이선화도 공동80위에 자리했고 정일미와 이미나, 임성아, 이지연 등은 5오버파로 공동113위에 그쳤다. 전경기 출전권 합격선은 상위 30위다. 美 남녀 Q스쿨 특징 미국 PGA와 LPGA 퀄리파잉(Q)스쿨의 특징은 '최다 인원, 최다 라운드, 최소 상금, 최대 경쟁'이다. PGA는 170명, LPGA는 137명으로 통상 140~120명 수준인 일반 투어 대회 때보다 참가자가 많고 경기 일수도 투어 대회가 4~3라운드인데 비해 6~5라운드로 길다. 반면 상금은 PGA Q스쿨이 우승상금 5만 달러를 포함해 총 114만여 달러로 투어 경기에 한참 떨어진다. 그러나 LPGA에 비하면 PGA는 양반이다. LPGA Q스쿨 경기는 총상금이 5만달러, 우승상금은 5,500달러 수준이며 상위 16명만 상금을 받는다. PGA는 약 80명이 상금을 받는데 지난해 최소 상금을 받았던 공동 74위 7명이 각각 5,000달러씩 받았었다. 출전자 면면을 보면 경쟁률이 결코 만만치 않은 것을 알 수 있다. PGA경우 이번 Q스쿨 출전자 중 투어 우승 경력자만 21명, 이중에는 메이저 대회인 US 오픈에서 우승하고 라이더 컵에도 출전한 적이 있는 스콧 심슨도 있다. 라이더컵 경험자는 심슨 외에도 2명이 더 있다. LPGA에서는 역시 우승 경험이 있는 아니카 소렌스탐의 동생 샤롯타도 출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가장 주목 받는 선수는 PGA에서는 최근 PGA투어에서 노익장을 과시한 제이 하스(50)의 아들 빌 하스(23), LPGA에서는 18세의 폴라 크리머다. 하스는 2000년 잭-게리 니클로스부자에 이어 부자PGA멤버 탄생으로 크리머는 송아리에 이어 18세 프로 탄생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아픈 기억을 딛고 재도전하는 선수들도 주목 받고 있다. 잭슨 브릭맨은 지난 99년 마지막 라운드에서 65타를 쳤지만 13번홀 버디(3타)를 파(4타)로 적는 바람에 1타차로 탈락했었고 흑인 골퍼인 팀 오닐은 5년 전 마지막 2홀 남기고 2홀 여유가 있었지만 17번홀에서 보기, 18번홀 트리플 보기로 무너져 좌절한 바 있다. 박민영 기자 mypark@sed.co.kr 입력시간 : 2004-12-02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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