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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공개 시장 다시 활기 돈다

7월 공모주 청약 경쟁률 수백대1…장외 종목 주가도 쑥쑥


최근들어 신세계인터내셔날을 비롯한 새내기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기업공개(IPO)시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 증시 상장을 위한 공모주 청약에서는 경쟁률이 수 백대 1을 기록하고 있고 장외 종목들의 주가도 상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다. 25일 공모주 청약 전문사이트인 아이피오스탁에 따르면 이 달 들어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6개사의 청약 경쟁률이 수 백대 일을 기록했다. 지난 달 30일부터 7월1일까지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신세계인터내셔널의 청약 경쟁률은 270.07대1로 청약증거금 만도 3조7,708억원이 몰렸다. 이는 이달 초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옵티시스도 마찬가지로 907.98대 1이란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나이벡(481.44대1)과 삼원강재(707.07대1), 상아프론테크(670.85대1), 경봉(965.50대1) 등도 수 백대 일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들 새내기주들은 상장 이후 한 개 업체를 제외하고는 주가가 공모가를 웃도는 등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삼원강재는 지난 22일 공모가(4,000원)의 두 배가 넘는 8,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현재 1만원선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도 지난 14일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 후 연일 상승세를 보이며 현재 주가가 12만원을 웃도는 등 상장한지 단 여드레 만에 공모가(6만5,000원)보다 2배 가까이 올랐다. 옵티시스와 상아프론테크, 대양전기공업도 이날 현재 주가가 공모가를 웃돌고 있다. 증시 새내기주들의 강세에 힘입어 예비 상장사들의 몸값도 크게 치솟고 있다. 이날 공모주 청약에 돌입한 제닉은 지난 5거래일간 30.30% 오르며 장외 매매가(3만2,250원)가 공모가(2만2,000원)보다 1만원이상 높다. 공모를 눈 앞에둔 아이씨디와 제이씨케미칼, 피앤이솔루션, 화진 등도 최근 닷새간 12~39%까지 치솟았다. 한 증권사 IPO 부분 관계자는 “지난 달 30일 상장한 한국항공우주산업에 이어 신세계인터내셔날과 삼원강재 등이 증시 입성 뒤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이자 투자자들의 시선이 IPO시장으로 향하고 있다”며 “다소 흔들리고 있는 증시와는 달리 새내기주들이 높은 수익률을 보이자 자연히 시중 유동자금이 공모주 청약에 유입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증권사 한 관계자는 “금융감독원이 공모가 산정과정을 깐깐하게 들여다 보면서 그동안 지나치게 부풀려졌던 공모가격이 합리적인 선으로 조정된 것도 IPO시장의 활성화에 한 몫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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