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102년사상 첫 여성역장 탄생

박영자씨 사무관승진, 경인선 부천역장

한국철도 102년 역사에서 처음으로 여성 역장이 탄생했다.

철도청은 4일 기획예산과에 근무중인 박영자(39)씨를 경인선 부천역장에 임용했다고 발표했다.

'역장, 금녀의 벽'을 깬 박 신임 역장은 철도 100년 역사상 최초의 내부 승진 여성사무관으로서 지난 1981년 총무처 9급 공무원시험에 합격, 철도청 청량리기관차사무소에서 첫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박 역장은 이후 서울지방청 경리과, 본청 전자계산사무소를 거쳐 지난 95년 본청 기획예산과에 발령 받았고 남다른 성실성과 능력을 발휘해 지난해 11월 일반승진심사를 통해 여성사무관으로 승진했다.

박역장은 "최초 여성사무관 역장 이라는 주변의 기대감으로 부담감을 갖고 있다"며 "그 동안 계획부서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영업 최일선에서 고객서비스 향상과 안전수송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