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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유상증자로 재무개선"

대규모 유상증자ㆍ자산매각 등 추진

대한전선의 재무구조 개선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대한전선은 11일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에 대한 답변을 통해 “유상증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에선 유상증자 규모가 3,000억~4,00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종 확정된 바는 없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유상증자가 진행되면 부채규모를 줄여 연내 재무안정권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전선은 또 하반기에도 자산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회사측은 몽골의 이동통신 사업자로 있는 해외 투자회사 등에 대해서도 매각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2대 주주로 있는 노벨리스코리아가 11일 주총을 열고 액면분할을 결의함으로써 기업공개 절차가 예정대로 이뤄지면 추가적인 유동성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지난 2월 프리즈미안 지분 매각과 유상증자를 통해 5,5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했으며 TMC 투자지분 매각(460억원)에 이어 캐나다 힐튼호텔의 지분매각(262억원)을 연이어 진행하는 등 꾸준한 자산매각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손관호 회장 취임 이후 구조조정본부를 만들어 재무개선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검토중인 유상증자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차입금 규모가 당초목표(1조5,000억원) 보다 훨씬 줄어들어 유동성 위기를 완전히 벗어나 재무안정권에 접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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