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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한국화공학회] <인터뷰> 노 기 호 화공학회장

“공해산업 이미지벗고 국가핵심사업 이끌것”<BR>글로벌 경쟁력 확보위해


[2005 한국화공학회] 노 기 호 화공학회장 “공해산업 이미지벗고 국가핵심사업 이끌것”글로벌 경쟁력 확보위해 “PVC창틀을 나무로 다 바꾼다면 매년 서울시 면적에 해당하는 산림이 사라져야 한다.” 노기호(사진) 화학공학회 회장(LG화학 사장)은 “화학산업이 공해산업으로 인식돼 IT(정보기술) 사업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받고 있는 것이 가장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업계 대표로 올해 화학공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노 회장은 여수대에서 개최된 이번 화학공학회가 화학산업 미래 환경을 예측하는 한편 화학산업의 사회적 역할을 재조명함으로써, 우리나라 화학산업의 가치를 새롭게 자리매김하는 기회가 됐다고 강조했다. 노 회장은 화학공학회가 단순히 학자들의 학술단체의 한계에서 벗어나 산학연이 함께 하는 학술단체로 만드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그는 “화학공학회가 기업과 학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화학공학분야가 국가 성장동력의 한축으로 성장하도록 하겠다”며 “이를 위해 연관산업에 화학공학분야의 연구결과를 제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하겠다”고 말했다. 연관산업과의 시너지효과 측면에서 노 회장은 지부별 활동을 적극 지원 할 방침이다. 전국 각 지역에 다양한 화학업체가 있는 만큼 지부의 활동이 지역균형 발전은 물론 지역별 학문과 기술 특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봄 학회가 여수에서 열린 것도 이런 맥락으로 풀이된다. 화학산업이 굴뚝산업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노 회장은 “화학공학분야는 지구 온난화가스, 수소에너지 등 국가 핵심사업을 이끌어 가고 있다”며 “2차전지, 디스플레이소재, 반도체 공정, 의약 및 바이오 공정 등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 회장은 화학산업에 대한 일반인들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 초ㆍ중ㆍ고교에 대한 이동화학교실 운영과 경시대회, 중등교사들에 대한 화학 중요성 알리기 프로그램 등은 화학산업 이미지 개선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노 회장은 “대학생들이 화공과 진학을 기피하는 문제 등은 아직도 화학산업에 대한 오해가 남아있기 때문”이라며 “학회에서는 화학공학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책자를 발간하고 청소년 이공계 진로안내 EXPO, 과학교사 초청행사, 국제 화학 올림피아드 유치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화학기업인 LG화학의 CEO이기도 한 노 회장은 국내 화학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사업구조개편을 통해 ‘덩치 키우기’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 회장은 “업체명을 밝힐 수는 없지만 상당수 업체들이 사업구조개편을 실시하고 업체간 M&A도 추진중”이라며 “글로벌 경쟁을 위해 규모의 경제와 고부가가치 전약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화학업체들의 생산법인 해외이전에 대해 노 회장은 “시장이 있고 경쟁력을 갖춘 지역을 찾는 것은 당연하다”며 “범용제품은 해외로 보내고 고부가가치 제품은 국내에서 생산하는 하이브리드 전략이 적합하다”고 말했다. 노 회장은 화학공학회의 가장 큰 과제로 산학연疋염?중소기업 지원을 꼽았다. “그동안 화학교육이 공장을 돌리는데 필요한 인력을 양성하는데 힘써왔다면 이제는 새로운 고수익가치창조를 위한 교육이 돼야 한다”며 “중소기업 지원도 학회에서는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는 인력을 지원하도록 힘쓰겠다”고 노 회장은 말했다. 입력시간 : 2005-04-24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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