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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주말 기습폭설 피해속출

공항마비등 교통대란·정전사태…일부 지역 사망자 발생

폭설로 고속도로 마비
유럽이 기습적인 폭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스코틀랜드 애빙턴 북부에 있는 M74 고속도로가 25일(현지시간) 밤 내린 폭설로 인해 26일 극심한 교통정체를 빚고 있다./애빙턴=로이터뉴시스

유럽에서 지난 주말에 기습 폭설로 교통마비에다 정전, 동사 등 각종 사고가 속출했다. 27일 외신에 따르면 지난 25일 밤과 26일 아침 서유럽을 덮친 이번 폭설은 일부 지역에선 최대 30㎝에 달했으며, 강풍과 한파까지 동반해 피해를 키운 가운데 벨기에와 체코에선 사망자가 발생했다. 프랑스에선 37개현에 폭설주의보가 내리고 방데 등 서부 해안 도시 일대에서 최대 30㎝의 눈이 내린 가운데 이 지역 1만7,000가구에 전기공급이 중단됐다. 샤를 드골 공항의 여객기 23편이 취소됐으며 에펠탑이 26일 오전 4시간동안 잠정 폐쇄되기도 했다. 벨기에서도 폭설로 동부 지역 일부에 전력공급이 끊겼으며, 공항 항공편이 대부분 지연됐다. 베스트 블란데렌 주의 포페린게 인근에선 차량 한대가 미끄러지면서 나무와 충돌해 타고 있던 21세 청년 1명이 숨졌으며, 차량 11대가 연쇄 충돌하면서 2명이 다쳤다. 네덜란드에선 시속 170㎞의 강풍울 동반한 폭설로 동부지역의 고속도로가 10시간 동안이나 마비되는 등 최악의 교통대란을 겪었다. 도로에서 발이 묶인 운전자 수백명이 차안에서 잠들었고, 기차마저 두절돼 또 다른 수백명이 적십자사가 임시로 마련한 대피소 등지에서 밤을 보냈다. 독일 뒤셀도르프에선 20㎝가 넘는 폭설로 국제공항이 폐쇄됐고,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의 경우 폭설로 주민 25만명에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 앞서 25일 아침에도 해세에서 배달 차량이 트럭과 충돌해 1명이 사망했으며 또 다른 사고에서 2명이 다쳤다. 체코에선 트레스트시에서 밤 사이 기온이 영하 10도로 갑자기 떨어지면서 홈리스 여성 1명이 동사했다. 스페인에서도 17개 주 가운데 11개 주에 한파주의보가 내린 가운데 북쪽지방에선 많은 도로가 폐쇄됐다. 영국에선 데번과 콘월 등 남서 지방에서 폭설로 도로에 갖힌 500명이 차를 버린 채 임시 수용시설에서 아침을 맞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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