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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M&A시장 달아오른다

은행·금융지주사 관심 고조속 ING생명등 매물로 속속 나와<br>녹십자생명 인수는 SC제일銀·에르고 2파전 압축


보험권의 인수합병(M&A)이 또다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은행 및 금융지주사들이 보험사 M&A에 관심을 보이며 덩치 키우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고 글로벌 금융위기에 직격탄을 맞은 일부 보험사들이 생존을 모색하기 위해 시장에 매물로 속속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네덜란드 ING그룹이 오는 2013년까지 단계적으로 보험과 자산운용부문을 그룹에서 완전히 분리해 매각하기로 결정하면서 국내 생명보험 4위인 한국ING생명이 M&A 시장의 '최대어'로 부상하고 있다. ING그룹은 보험사업 부문을 베네룩스ㆍ미국ㆍ중부유럽ㆍ남미ㆍ아시아 지역 등 인근 지역별로 그룹을 나누어 분리 매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근 ING그룹 아시아·태평양 지역 본부 고위 인사가 한국을 방문해 ING생명과 한국 보험 시장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한국ING생명을 단독 매각 할지 아니면 다른 아시아 국가의 ING생명과 묶어 '블록세일'을 할지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ING생명의 매각대금은 최대 4조~5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경우 국내보다는 인수 여력이 있는 해외 보험그룹들이 우선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M&A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일본과 중국에 진출해 있는 미국 최대의 보험사 가운데 하나인 A사가 ING생명에 관심을 보이며 일본법인을 통해 정보를 모으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녹십자생명도 금호생명과 함께 보험권 M&A 시장을 달구고 있다. 녹십자생명의 유력한 인수군으로 SC제일은행과 에르고그룹 간 2파전으로 압축되고 있다. SC금융지주는 지난달 말 녹십자생명에 대한 실사작업을 마쳤다. SC지주는 김영일 SC제일은행 부행장을 실사단장으로 녹십자생명 본사에 실사단을 파견해 보험계리 부문을 비롯해 재무 부문 등 각 부문별 실사를 실시했다. 에르고그룹 역시 녹십자생명으로부터 인수를 위한 실사작업에 필요한 자료를 요청해 관련자료를 받아 막바지 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다. 금호생명도 칸서스자산운용과 지난달 초 매각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협상을 벌이고 있고 지난해 출범한 모 손해보험사도 생명보험사 인수를 위해 꾸준히 물밑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온라인 단종 보험사인 교보AXA자동차보험ㆍ에르고다음다이렉트 등도 추가적인 M&A 및 종합보험사로서의 전환을 꾀하고 있어 보험업계 M&A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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