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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黨' 나오나

친노인사등 300여명 참석 '참여정부포럼' 발족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와 내각에 참여했던 친노(親盧) 인사들이 27일 ‘참여정부 평가포럼’이라는 이름의 그룹을 발족시키면서 한데 뭉쳤다. 정가에서는 시나리오 정도로만 떠돌던 이른바 ‘노무현 당’이 구체화하는 사전 단계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범여권 통합론자들에게는 달갑지 않은 그림이다.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대표로 한 ‘참여정부 평가포럼’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사옥에서 포럼 회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족식을 가졌다. 포럼은 장관(급) 및 청와대 수석비서관을 지낸 인사들로 구성된 자문위원단과 청와대 별정직 비서관, 공기업 임원 등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 등 200여명으로 꾸려졌다. 포럼의 면면을 보면 말 그대로 친노 인사들이 총집결했음을 알 수 있다. 우선 자문위원단에는 이창동 전 문화관광부 장관, 정찬용 전 청와대 인사수석, 조기숙 전 청와대 홍보수석 외에 노 대통령의 후원회장이었던 이기명씨 등이 포진해 있다. 운영위원회에는 윤태영ㆍ김만수 전 청와대 대변인과 노 대통령 측근인 안희정씨,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장을 지낸 명계남ㆍ노혜경씨 등이 포함됐다. 참여포럼의 출범과 관련, 여권에서는 열린우리당 내 통합론자들이 모두 탈당해 30~40명의 친노 의원들만 남고 이들이 참여포럼 등 친노 세력과 결합, 당을 개선해 오는 12월 대통령 선거와 내년 4월 국회의원 총선거에 대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해찬ㆍ한명숙 전 총리와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이들 세력의 중심이 될 것이라는 구체적인 그림도 나온다. ‘노무현 당’의 밑그림이다. 이병완 전 실장은 이에 대해 “(친노 세력의 결집을 통한 정치세력화의 전 단계라는 관측 등은) 보는 사람들의 판단일 뿐으로 이는 현실정치에 참여하는 정당의 몫”이라고 전제, “현역 의원들의 관심도 없고 온다고 해도 포럼의 설립 취지와 방향에 따라 배제할 계획”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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