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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회원권 재테크시대] 골프 회원권 구입시 주의 사항

아무리 시장이 좋아도 구매자가 판단을 잘못하면 `내가 사면 하한가를 치고 팔면 상한가를 치는`상황을 맞게 된다. 시장이 전반적인 상승 국면에 있다고 하더라도 이런 저런 상황을 꼼꼼하게 점검하고 투자 종목을 결정해야 하는 것은 골프 회원권 시장도 마찬가지다. 때문에 투자할 마음이 있다면 평소 주의 깊게 시장 흐름을 짚어가며 분석을 해야 한다. 당장 시장에 뛰어들어야겠다는 사람이라면 전문과와의 상담이 필수. 수년동안 회원권 시장을 분석해 온 업계 전문가들은 많다. 그러나 국내 회원권 시장은 군소 업체들의 난립으로 사실상 복마전의 형국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막대한 자금을 모아 고의 부도를 낸 뒤 사라진 회원권 업체들도 있다. 따라서 전문가와 상의할 때는 그 사람이 믿을만한 업체 소속인지, 거래업체 및 딜러의 신뢰도부터 챙겨봐야 한다. 이것은 주변 골퍼들이나 회원권 거래 경험이 있는 사람들로부터 정보를 얻는 수밖에 없다. 각 업체의 홈페이지나 각 골프관련 인터넷 사이트를 검색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최근 1~2년 사이의 시세 변동 흐름 역시 인터넷으로 검색할 수 있다.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것은 투자 대상 회원권을 면밀히 분석하기 위해서다. 해당 골프장의 재무구조가 튼튼한지, 개인회원과 법인 회원의 구성 비율은 어떤지 등에 대한 분석은 투자자 개인이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골프장 총 회원 수와 홀 규모를 파악하는 것도 필수. 홀 당 34명 정도의 회원 수라면 예약하는 데 큰 부담이 없어 회원권이 인기를 끌 수 있으나 홀 당 100명이 넘는 회원 수 과포화 골프장들은 회원권이 무용지물이라는 평가를 받기 때문이다. 골프장이 꾸준히 변화하고 있는지도 고려해야 한다. 즉 코스와 시설 개 보수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재투자 하고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는 것. 이런 점은 골퍼들 사이의 이미지에도 큰 영향을 미치며 골퍼들이 좋아하는 골프장 회원권은 오르게 마련이다. 이 부문에는 골프장 소유주의 의지가 가장 크게 작용한다. 그러므로 할 수 있다면 오너가 어떤 마인드로 골프장 사업을 하는지도 파악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분명한 테마가 있는 골프장을 찾는 것도 좋다. 예약이면 예약, 접근성, 코스 등 분명한 컨셉트가 있는 곳이 인기를 끌 수 있다. 또 가족회원이나 동반자에 대한 대우와 이에 따라 이용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지 등도 따져본다. 골퍼라면 자주 갈 수 있는 골프장을 선택해야 한다. 일년에 한번 가고 200만원이 오르는 골프장보다는 20회 이용하고 100만원 상승하는 편이 훨씬 유리하기 때문이다. 너무 고액의 회원권은 급할 때 현금화 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평소 거래가 많은 회원권을 구입하는 것이 현금화하는데 유리하다.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자신의 여유자금 안에서 투자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무리해서 대출까지 받아가며 투자한다면 급박하게 자금이 필요한 경우 본래 취지와 무관하게 손해를 보면서 팔아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여유 자금 안에서 투자하려면 회원권의 종류와 가격 등을 면밀히 분석하는 준비가 필요하다.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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