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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실적 "바닥 다졌다"

140만주 대량거래, 3개월만에 6%대 급등<BR>반도체·LCD 경쟁력…관련주도 동반상승<BR>"2분기 이후 제품값 상승, 분할매수 해볼만"

삼성전자 실적 "바닥 다졌다" 140만주 대량거래, 3개월만에 6%대 급등반도체·LCD 경쟁력…관련주도 동반상승"2분기 이후 제품값 상승, 분할매수 해볼만" • 삼성전자, 분기별 영업익 '황제' 자리 포스코에 내줘 삼성전자의 지난해 4ㆍ4분기 실적이 드러나면서 ‘바닥을 다졌다’는 인식이 확산됐다. 덩달아 매수세도 폭발했다. 14일 삼성전자는 평소 거래량의 3~4배가 넘는 140만주 이상이 터지며 전날보다 무려 6.19%나 상승(47만1,500원),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평가를 받을 것”이라며 “반도체ㆍLCD 장비 업체들에 긍정적인 시그널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날 LG필립스LCD 등 다른 IT주와 성도이엔지(7.53%) 등 반도체 관련주도 동반 급등했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는 삼성전자주의 매수 타이밍과 관련, “현재가 비중확대의 적기다”는 의견과 “지금부터 서서히 분할매수에 들어가는 게 유리하다”는 쪽으로 의견이 다소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 ‘실적 바닥’ 인식 퍼져=삼성전자는 지난해 4ㆍ4분기 가파른 환율 상승과 고유가 등으로 실적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여겨졌으나 뚜껑을 열어본 결과 생각보다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삼성전자 4ㆍ4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시장의 컨센서스는 1조4,000억~1조5,000억까지 낮춰졌으나 실제 1조5,300억원대를 기록하며 선방한 것이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실적이 올해 2ㆍ4분기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으나 “지금 바닥세를 다지고 있다”는 쪽으로 무게중심이 옮겨가고 있다. 김장열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4ㆍ4분기 영업이익이 당초 예상치를 12%나 초과해 반도체ㆍLCD 분야의 놀라운 원가경쟁력을 확인했다”며 “반도체ㆍLCD 분야의 호조는 일시적인 요인이 아닌 펀더멘털 측면에서 원가 경쟁력과 제품믹스 전략의 결과”라고 밝혔다. ◇투자심리도 우호적, 본격 회복은 아직 일러=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심리도 급속히 호전돼 매도세로 일관하던 외국인들조차 이날 3,601억어치를 사고 2,989억원어치를 팔아 612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개인들도 삼성전자의 밸류에이션 매력을 재평가하며 서서히 매수행진에 가담할 조짐이다. 김선열 삼성fnhonours 청담지점장은 “삼성전자의 실적발표를 계기로 향후 상승무드를 탈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되고 있다“며 “그동안 관망하던 투자자들이 실적발표를 기점으로 삼성전자 매수주문에 나서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김장열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가 놀라운 원가 경쟁력을 보유하고 과감한 투자계획을 발표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올렸다. 적정주가는 올해 수정 주당순이익(EPS)에 12~13배를 적용한 54만~58만원을 제시했다. ◇지금부터 분할 매수 전략이 유효=하지만 삼성전자의 실적이 환율 등의 변수와 D램과 LCD 가격조정 등으로 최소한 2ㆍ4분기까지는 급격한 개선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지금 당장 삼성전자 주가가 바닥을 치고 본격 상승국면으로 진입했다고 보기에는 일러 지금 당장 ‘올인’ 하는 것보다는 분할매수가 유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골드만삭스는 “회사측에서 올해 낙관적 전망을 제시해 지난해 4ㆍ4분기가 실적 바닥이었음을 확인시켜줬다”면서도 “주가가 최고 50만원 상단까지 상승할 가능성에 비중을 두지만 D램 산업에 대한 부담 등으로 시장수익률을 유지한다”며 다소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반면 모건스탠리는 “삼성전자의 실적이 바닥권을 벗어날 것으로 보여 적극적으로 비중을 확대해도 괜찮을 것”이라며 적극 추천했다. 고광본 기자 kbgo@sed.co.kr 입력시간 : 2005-01-1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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