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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륭텔레시스 , `역인수`로 MBN파트너스 거액차익

일륭텔레시스(42870)가 MBN파트너스의 자회사로 장외기업인 현대네트웍스를 인수한다. 하지만 인수 과정에서 일륭텔레시스의 최대주주가 MBN파트너스의 또 다른 자회사인 알엠솔루션으로 바뀌게 돼, 실제 MBN파트너스가 일륭텔레시스를 인수하는 구도로 인수합병이 진행된다. MBN파트너스는 이 같은 일륭텔레시스의 `역 인수`과정에서 거액의 차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코스닥 증권시장에 따르면 일륭텔레시스는 지난 25일 현대네트웍스 주식 930만주(지분율 58.12%)를 알엠솔루션 등과 137억원에 사들이기로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일륭텔레시스 관계자는 “이번 인수로 고급인력을 확보할 수 있게 돼 통신장비사업에서 경쟁 우위에 설 수 있게 됐다”고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일륭텔레시스는 인수자금 조달을 위해 우선 계약금 42억은 27일 알엠솔루션을 상대로 유상증자를 실시해 해결하고, 중도금 50억원도 알엠솔루션이 일륭텔레시스가 발행한 무보증 전환사채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28일 지급할 계획이다. 나머지 45억원은 오는 12월31일 만기어음을 발행하고 영업이익으로 상환할 예정이다. 실제 자기자금 없이 인수를 하게 되는 셈이다. 알엠솔루션은 이 과정에서 일륭텔레시스 주식 840만주(32.26%)를 확보하게 돼, 경남테크(338만주ㆍ19.19%)를 제치고, 최대주주로 올라 서게 된다. 업계에서는 알엠솔루션이 유상증자 납입과 CB를 인수하는 데 투입한 92억원의 자금은 MBN파트너스로부터 나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형식상 알엠솔루션으로부터 92억원의 자금을 지원 받은 일륭텔레시스가 총137억원의 인수대금을 현대네트웍스에게 지급하는 모양새를 갖추었지만, 실제는 이 자금이 MBN파트너스에게 그대로 흘러 들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이날 일륭텔레시스의 주가는 인수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감이 확산되면서 전일보다 9.57%하락했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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