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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AOL '상반된 운명'

야후, 사업다각화로 흑자-AOL 수익원없어 흔들 미 인터넷 포털의 대표 주자 야후와 아메리카 온라인(AOL)이 상반된 운명을 맞고 있다. 주요 수익원이던 온라인 광고수입 감소에도 불구하고 야후는 수익 다각화에 성공, 3분기 흑자를 기록한 반면 AOL은 실패, 어려운 지경에 빠져들고 있는 것이다. 야후는 9일 3ㆍ4분기 2,890만달러(주당 5센트)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주당 4센트의 손실을 기록한 것과 크게 대조 되는 것. 매출 역시 지난해 동기보다 50% 증가한 2억4,88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호조세는 온라인 구인ㆍ구직 서비스 등 새롭게 시작한 각종 사업이 성공을 거둔 데 따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지난해 4월 워너브라더스 출신으로 새롭게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테리 시멜은 야후가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은 새로운 온라인 수익원 창출이라고 주장하면서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반면 AOL 타임워너의 모회사인 AOL은 광고 수입 감소와 인터넷 접속 서비스 시장포화로 어려운 상황에서 새로운 수익원 찾기를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해 결국 경영난에 허덕이게 됐다. 이와 관련 정보기술 전문 인터넷 신문인 C넷은 9일 AOL이 새로운 수익은 없고 기존 광고 및 인터넷 접속 서비스의 매출은 감소하면서 곤경에 빠져들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초고속 인터넷 보급이 확산되면서 AOL의 전화선을 통한 인터넷 접속 서비스 사용자는 앞으로 크게 줄어들 전망이어서 미래는 더욱 어두운 상황이다. 장순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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