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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컴기업 새문화] (4) CEO자리는 움직이는거야

[닷컴기업 새문화] (4) CEO자리는 움직이는거야야후의 창업자인 제리 양. 그는 우리에게 야휴의 최고경영자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는 여러 이사중의 한사람이다. 야후를 지금같이 키운 사람은 모토롤라등에서 경험을 쌓은 팀 쿠글이다. 제리양이 영입한 「오프라인 사장」이다. 네이버컴은 최근 한게임등 3개기업의 인수작업을 마루리했다고 발표했다. 이 내용은 뉴스성으로 본다면 가치가 떨어진다. 이미 지난 4월에 인수한다는 사실이 발표됐기 때문. 그런데 이날 발표가 닷컴기업들을 놀라게 한 것은 따로 있다. 한게임의 김범수사장이 이해진 네이버컴 사장과 네이버컴의 사장을공동으로 맡기로 한 것. 피인수기업 대표가 인수기업 대표를 맡은 것이다. 이해진 사장은 늘 이렇게 말했다. 『유능한 CEO가 있으면 언제든 자리를 내놓겠다.』 내놓지는 않았지만 함께 함으로써 이것을 실천했다. 야후와 네이버의 예는 우리나라 닷컴기업에 부는 새바람을 대표한다. 오프라인에서 CEO를 영입하고, 공동사장의 「쌍두마차」체제를 갖추는 것이다. 이런 모습은 지난해만 해도 인터파크, 옥션 등 일부 닷컴에 그쳤으나 올들어서는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닷컴의 사장 자리는 「철밥통」이 아니다. 열린 공간이다. 대기업과 달리 역할분담이 가능한 자리다. 닷컴기업 특유의 유연성이다. 닷컴이 외부인사에 최고경영자 자리를 여는 것은 기술과 아이디어로 무장한 창업자에게 부족한 경영능력을 채우기 위해서다. 오프라인 출신이 많은 것도 이 때문. 이코퍼레이션 이충노 사장, 씽크풀 엄길청 사장, 나모인터랙티브 김흥준 사장, 인디시스템의 김충언사장, 안철수연구소의 이경봉 부사장(CEO) 등 오프라인 출신은 많다. 닷컴기업은 최고경영자가 기업의 생존을 좌우한다. 국내 닷컴의 성공과 실패에는 반드시 CEO가 있다. 물론 이것이 곧 성공의 보증은 아니다. 빠른 의사결정과 단합이 중요한 닷컴에서 투톱은 혼란의 요인이 될 수 있다. 인티즌이 대표적인 예다. 『공동대표제는 결혼생활과 같다. 상대방을 믿고 업무분담을 확실하게 해야한다.』 김이숙 이코퍼레이션 사장이 이충노사장을 영입하면서 한 말이다. 장선화기자JANGSH100@SED.CO.KR 입력시간 2000/07/16 17:20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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