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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車, 일괄매각 5社에 상용차 포함
입력2000-03-06 00:00:00
수정
2000.03.06 00:00:00
최원정 기자
대우자동차는 일괄매각을 추진중인 5개 계열에 상용부문을 함께 포함시키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6일 정주호(鄭周浩) 대우자동차 사장은 부평공장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대우차 입찰 희망업체 가운에 몇몇 업체가 대우상용차에 관심을 표명해왔다』며 『상용차 일괄매각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입찰의향서를 제출한 포드 등 5개 업체들은 이날부터 승용차부문과 함께 대우자동차판매· 쌍용자동차· 대우캐피탈· 대우통신 트랜스미션부문(보령공장) 등 4개 계열의 실사에 들어갔다. 그동안 상용차부문은 르노· 볼보 등 해외업체들과 몇차례 매각협상을 가졌으나 모두 무산됐다. 鄭사장은 『쌍용차 일괄인수를 추진하는 업체에 대해 가산점을 부여할 방침』이라며 『그러나 상용차에 대해서는 아직 가산점이 논의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또 대우차에 대한 자금지원에 대해서 『워크아웃 협상 당시 3월까지 채권단이 대우자동차에 5,200억원의 일반여신과 1조8,000억원의 수출신용장 개설 등을 지원키로 했지만 현재 집행률은 50%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김신정(金信政) 해외판매 사장은 『대우차의 해외판매법인 중 미얀마 등 10개 업체가 청산 대상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대상 업체는 장래성이 없거나 회사 경영에 부담을 주는 업체들』 설명했다. 그러나 생산법인에 대해서는 『성과가 이제 본 궤도에 오르기 시작했다』며 계속 가동할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한편 대우자동차와 대우자동차판매는 6일 오전 부평공장에서 전체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NS(NEW START) 2000」이란 경영혁신운동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선포식에서 鄭사장은 『기업가치를 높이고 조직의 응집력을 키워 고객에게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나자』고 강조하며 『이번 경영혁신 운동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매각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중장기적 발전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원정 기자BAOBAB@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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